휴대폰 키보드 표준화한다는데 자음충돌, 드래그 방식 반대합니다

음... 글쎄요, 저는 드래그 방식 자판을 이용하고 있는데... ( http://dingulhangul.com/ )
사실 처음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에는 "역시 스마트폰엔 쿼티지!" 라는 생각에 쿼티를 이용했는데,
3.7인치 화면을 세로로 세워두고 터치로 쿼티를 이용하려니 엄청난 집중이 필요하더라구요, 손가락이 굵지 않은데도.
안드로이드폰을 가로로 눕히면 입력창 외엔 화면이 전혀 안보이니 채팅을 할 수가 없고...

이건 뭐 잡소리네요. 그런데 정말 드래그보다 더블클릭이 빠르고 편한가요?
드래그 하다보면 아주 직관적이고 재미도 있고 좋던데 말이죠...
그리고 하나의 버튼에 여러 개의 기호를 넣을 수 있어서 더 편합니다.
영문은 직관적인 입력법을 못찾아서 쿼티를 사용하는데,
이 때에도 드래그가 적용되어 있으면 URL이나 이메일 주소 등 중간중간 한두개씩 기호가 필요할때
자판 전환 없이 드래그로 기호를 입력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비밀번호에 기호를 섞어두는 습관에도 좋구요.

LG휴대폰에서 사용하고 있는 나랏글은 자음 충돌 없지 않나요?

처음 쓸때는 좀 암호화 된 기분인데.. 익숙해지니까 제일 편하더라구요.
휴대폰은 입력 키패드의 한계가 있어서 그런데, 알아보기 쉽게 버튼만 몇개 더 늘리면
쓰기 편할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자음 입력은 나랏글이, 모음 입력은 천지인이 편합니다.

그래도 가장 최선은 사용자가 선택 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역시 최고 인 듯..

PS: 이런거 다 필요없고 음성 입력이 쵝오?! ㅋ

구현이 어려운건지는 잘 모르겠고, 한글을 드래그 형식으로 써본 적은 없지만
아이폰 기본 일본어 입력방식 중에서 키패드식(12버튼) 드래그 방식이 있어서 쓰고 있습니다.
쓰기 시작하면서 아이폰 쿼티 일본어 입력방식은 바로 설정에서 제외시켰죠.
정확히 한글입력에서 드래그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어있는지 모르니 단순 비교는 힘들겠지만
문자 안보고 치기 어렵진 않은걸로 봐서는 드래그 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드래그 후보들을 어떻게 배열하는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1. 표준은 딱 하나만 있다.
-. 가장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 복수표준으로 하면 됩니다. 여러개를 표준으로 잡아놓고 그중에서 지키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천지인, 나랏글 ... 이런 걸 모두 표준으로 잡아놔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즉, 지금 있는 것들을 모아서 모두 표준으로 잡아놔도 아무런 상관없습니다. 물론, 표준 관련해서 그렇게 멍청하게 잡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가장 많이 쓰이는 것 3,4 가지 정도를 복수 표준으로 잡죠.

2. 특허는 나쁜 거다.
-. 역시 오해가 많은 것 중 하나입니다. 제발 공부 좀 하라고 하세요. 특허가 나쁜 것이 아니라, 특허를 가지고 독점을 휘두르는 것이 안 좋은 경우가 발생하는 겁니다. 특허는 정치나 이런 것과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먼저 내는 사람이 우선권을 가지는 지극히 '선착순'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독창성 이런 것도 있어야 합니다. (미국은 선발명제도이이기 때문에 먼저 낸 사람보다 내가 먼저 발명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특허권을 자기가 가질 수도 있지만, 한국은 선 출원제 우선입니다.)

3. 이번 경우는 중국에서 하는 거니깐 신경 안 써도 된다.
-. 역시나 책상머리에나 앉아서 공자왈 맹자왈 읊어대며 정작 공자나 맹자가 뭐 했는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깁니다. 중국 내부에서 표준이 정해진다고 하면, 중국내에서 유통되는 그 많은 핸드폰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 한글자판은 모두 중국 표준으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고, 중국 시장의 규모로 볼 때, 그 파급력은 엄청나게 큽니다. 물론,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한글공정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지극히 '돈'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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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net
http://akpil.egloos.com

천지인 특허권자, 휴대폰 한글 입력 방식 표준 위해 특허권 정부에 기증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031&newsid=20101018160639664&p=etimesi

자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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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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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공산당이 협력해서 한글 입력기 개발 중이란 소식도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끼리 밥그릇 싸움하다 큰 것을 잃을 겁니다.

한글은 세계 유산으로 인류의 지적 재산이 된 상태지요.

중국이든 다른 국가에서 한글을 가져다 사용해도 저작권을 걸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한글의 원리가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라 충분한 시간과 노력만 투자하면
어떤 기관이나 개인이든 한국에서 만든 입력기들과 동일한 제품 만들어 냅니다.

중국애들 학교에 입학하면 영어 알파벳 먼저 배운답니다. 10년도 넘었다고 하지요.
한자는 워낙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문자라, 영어로 중국어 발음 표시하고 그다음
한자 배운답니다.

중국인 입장에서는 영어보다 한글이 표기 수단으론 훨씬 뛰어납니다. 조선족들도
있고, 북한이 도와주면 실용화를 빨리 할 수 있지요.

한국인들의 한국어 자체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한글 추종자들은 너무 극단적인
성향이 많더군요. 자신들이 개발한 원리나 기술이 최고인양 주장을 하고. 언어적인
입장을 무시해 한글에 새로운 기호를 도입해야 된다고 까지 합니다.

새 기호로 컴퓨터에서 입출력 성능이 높아지면, 표준어에 지정된 단어들의 원형이
깨지는 건 어떻게 막을까요? 한글 맞춤법, 정부 공문서, 국어 사전 및 수많은
출판물들은 어떻게 되는지.

학계 표준이랑 쪽수로 결정되는 산업 표준은 다르지요. 그런데, 한글 입력 표준은
삽질이 없었으면 합니다. 학계 표준으로 가야지요. 똑똑한 학자들, 전문가들 밥그릇
싸움 그만하고 하나로 뭉쳐서 제대로된 표준안 내놓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