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inue 즐겨 쓰시나요?

케케묵은 구조적언어 와 절차적언어? 쟁점에 서 있는 goto 논쟁

너무나 깊은 루프를 어떻게 빠져나올것인가?

구조적 언어 지지자들도 그때만큼은 goto문을 인정한다는 교수님 말씀이 기억나네요.

하여간 깊은 루프에서는 막강한 goto문이 정답이지만 goto문 난발시 문제때문에,

단순히 loop만으로 빠져나오도록 하자고 해서 continue가 나온거라 근거는 없지만 신앙처럼 굳게 믿고 있는데..

갑자기 continue가 맘에 안드시는분을 뵙게 되네요.

continue, return의 족보로 따지면 goto문이 큰형님이니깐 난발할 성질의 것은 아닌데요..

도대체 어떻게 짠 프로그램이기에 continue가 보기 싫은 정도일까요.

아래는 제가 continue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예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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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le (Iterator.hasNext()) {
Object obj = Iterator.next();
if (obj이 본처리가 필요 없다면) continue;
// 본처리
}

루프 중간에 continue, goto, return 모두 필요할 땐 씁니다..
쓰라고 만들어 둔 것들을 피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데 싫어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ㅋ

loop 는 가급적 로직이 한눈에 드러나도록 간결하게 작성하는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함수가 그러하듯이 페이지가 넘어가거나 너무 복잡하면 실수가 많아지죠.

continue, break 등은 필요하면 쓰되 최소한으로...

condition / main processing routine 등은 inline 으로 빼서, loop 구조를 간결하게 만들면...

복잡한 코드로 인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로직 흐름상 continue, break 등은 가급적 loop 의 시작부분이나 맨 뒤쪽에 위치시키는게 좋습니다.

자신의 코드에 스타일이 생기는 건 좋지만.. 일종의 강박관념 비슷한게 생겨버리면, 로직 구성이 경직되어 버립니다.

글로 로직을 표현할 때 별다른 제약을 느끼지 않듯이, 코드로 표현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라면,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되면 한다! / feel no sorrow, feel no pain, feel no hurt, there's nothing gained.. only love will then remain.. 『 Ｍｉｚｚ 』

최근 2년간 때때로 작성한 스크립트들 수십개를 살펴보았는데 (루비, 파이썬, bash, php) 딱 4번 썼네요.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고 사용하지만, 필요할 일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continue를 써야 하는 상황을 리팩토링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지도 않고요.

요즘은 하드웨어의 power 가 매우 막강해졌기 때문에
코드 자체를 보기 싫게 짜면서 까지 퍼포먼스를 올릴 필요성은 임베디드에서도 많이 못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에서 코드를 복잡하게 짜는 경우도 있지만요..

코드를 논리 구조적으로 구현하면(혹은 함수만 잘 사용해도) 많은 depth 를 피하고도 간결하고 보기좋게 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continue, return, break, goto 들은 존재 자체가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해당 구문을 남발하게 되면 애러처리나 구조/기능 변경때 숙련된 프로그래머라고 할지라도 다양한 실수를 유발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복잡한 전처리기 등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가끔은(특히 mm쪽을 보면서..) 리눅스 커널이 C++ 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상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