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펙타클 막장 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의 주인공 아버지가......

먼저 '아내가 돌아왔다'가 뭔지 모르는 분들에게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매일 저녁 SBS에서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매일 저녁 방송되는 드라마답게 한국형 막장 드라마의 계보를 잇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에서 1인 2역으로 등장하는 쌍둥이가 있는데
이 쌍둥이가 드라마의 주인공입니다.
(쌍둥이 언니의 이름이 '정유희', 동생 이름이 '정유경'입니다.)

쌍둥이 언니는 한국의 일반 가정에 입양되고
심장병이 있는 쌍둥이 동생은 미국에 입양됩니다.

쌍둥이 언니가 어찌저찌 결혼해서 잘 살아보려하지만
어쩔수없이 애 하나 낳고(딸) 사라져버립니다.
(죽었다면 뇌진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드라마 시청이나
주위 아줌마들에게 물어보면 상세히 알려 드릴겁니다.
대신 주의할점은 몇시간이 걸릴지 모릅니다.)

미국서 언니 만나러 온 동생은 언니가 사라진것에 분개(?)해
언니가 쫒겨나게 만든 집안에 언니인척 들어가서 집안을 아작(!) 냅니다.

자신의 미국이름인 '제시카'를 이용해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언니 시어머니의 갤러리를 빼앗고 형부의 회사 지분을 야금야금 삼킵니다.
사람들은 '제시카'가 제 3의 인물로 알고
언니행세하는 동생에게 잘 대해주지요.
이러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제시카'가
미국에서 돈많은 집에 입양되었구나 생각합니다.

드라마가 종방이 가까워졌는데 얼마전 동생
즉, '제시카'가 자신의 미국 본명(동생 정유경)을 말합니다.

'내 본명은...'

'내 본명은...'

'내 본명은 제시카 게이츠'
......

아마도 저 드라마에서 정유경양을 입양한 양 아버지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이 드라마에는 막장 드라마의 필수 기본 요소인
'유부남의 삼각관계', '재혼에 재혼', '되도 않는 설정', '질질끄는 이야기전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사'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