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돈내고 다운받아라? 이기적인 방송사들

지리즈의 이미지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3&newsid=20100119124104204&p=ohmynews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라 생각이 들어 링크합니다.

primewizard의 이미지

정곡을 찌르는군요...

chungsy02의 이미지

콘팅을 써 본 사람으로서 약간 말씀드리자면..
불편한 점도 있고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이 있습니다.
windows media player를 기반으로 한 파일 형식(wmv, asf)만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해상도에 비해 용량이 큰 편입니다.
대략 3년 동안의 프로그램만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 기사에 나오는 내용은 심한 혹평인 것 같습니다.
기자가 받고 싶었던 프로, 그 회차의 설명이 안 적혀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찾고자 했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설명이 제대로 다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리보기' 내용을 복사했다고 하는데 그게 적은 경우가 10줄 안밖이고
내용이 많은 것은 A4지 한장 정도입니다.
그 이상의 설명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다운 받을지를 결정하기 위해 대본 내용이 다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앞에서 든 냅스터와 소니뮤직의 예는 사실 반대입니다.
콘팅 쪽이 훨씬 더 쉽게, 더 많은 자료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자는 콘팅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그게 불만이어서 사람들이 (아무 정보를 제공해주지 않는) 불법 사이트에서 다운 받는다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기사에서 예로 든 소니뮤직에서처럼 몇단계를 들어가야 한다거나 광고가 뜨는 일은 없습니다.
DRM은 극히 일부분의 파일에만 걸려 있습니다.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제일 큰 이유는 돈이 아까워서입니다.
예를 들어서 '벅스'는 mp3를 bps별로 다운받을 수 있고 대부분 DRM도 안 걸려있고
심지어 최근에는 FLAC 같은 비손실 압축 파일까지 지원합니다.
가수별, 앨범별로 정리도 잘 되어있고 설명도 잘 되어있습니다.
그들이 열광하는 냅스터나 소리바다에 비해 훨씬 더 편리합니다.
저작자가 특별히 금지시키지 않는 한 세상에 나온 대부분의 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불법 사이트에서 발견되지 않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밴드의 곡들도 벅스에는 다 있습니다.
그런데도 벅스 같은 유료 사이트가 아닌 불법적인 경로로 mp3를 다운 받는 이유가 뭘까요?
단지 이유는 돈인거죠.

neocoin의 이미지

기사에 너무 심한 비약과 빈약한 조사, 이상하게 늘어진 원하는 구간 반복 표현...

'소비자가 돈을 아주 쉽게 낼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라는 주장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기대한 내용은 영 아니네요.

지금은 소비자가 돈을 아주 쉽게 낼 수 있는 구조임에도 홍보 시점을 놓쳐 버린 상태죠.

freestyle의 이미지

일단 현재 지상파, 신문사의 광고를 가장 많이 사는 기업은
애플이 아니지요.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들입니다.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열심히 광고비를 주었는데,
경쟁사 제품 이야기만 계속 나오면 피해를 보니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주는 것이구요.

이 입장은 이해합니다만, 방송사에서는 정치에 관련한 언론조사 왜곡과 같이
판매량과 파급 효과를 호도하는 태도는 잘못된 것이라 봅니다.

언론도 광고 판매 등을 통한 이윤 추구가 목표인 기업이라지만,
만날 불리할 때마다 들고 나오는 '중립성', '알 권리'는 똥창에 처박아 두고
광고주들의 비유 맞추는 기사만 양산하고 있으니 참 낯 부끄러운 일입니다.

음원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는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이해 부족과
수익구조에 대한 이해관계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 봅니다.

'mp3의 등장으로 음악시장이 붕괴했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중간에 한 마디가 빠졌습니다.

개들이 밥 지키려다 발로 엎어버리는 식으로 밥그릇 지키기 하다가
판매자들이 깨진 쪽박 들고 있는 꼴이지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했고, 압도적인 지위와 수익 분배의 덫에
빠져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잃고 있습니다.

DRM 기술도 불법 이용자를 차단하기 위해 정당한 구매자의 편리를 해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것도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물론 소비자 역시 정당한 방법으로 구매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디지털 컨텐츠에 대한 가치지불 의식부족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위치한 판매자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보는데,
'우리가 생산자에게 돈을 지불했으니 소비자는 우리에게만 돈을 직접 지불해야 한다'는
논리를 버리지 않는다면 냅스터와 아이튠즈 이야기가 무한 반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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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o the U-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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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eed the Tro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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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sy02의 이미지

1. 충고 혹은 합리화

어떤 가게가 장사가 잘 안 됩니다.
그 이유는 사는 건 불편한 대신 물건을 훔치는 것은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 가게를 걱정하여 판매 방식을 바꿔보라고 충고합니다.
하지만 절대 '충고'를 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물건을 훔쳐가기만 했고 앞으로도 훔칠 예정일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건 '충고'가 아니라 '합리화'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기사 보다 그 아래에 그 기사를 칭찬하는 리플이 더 거슬렸습니다.
그 사람들 중 대부분은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용과
합법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용이 비슷해 질때까지 합법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단속 강화보다 서비스 질 향상?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서비스 향상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유료로 사도록 한 경우기 있긴 한가요?
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디지털 자료가 자유롭게 배포된 상황에서 매우 성공적인 방법은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장을 확실히 컨트롤하고 컨트롤 할 수 없는 시장은 방치하거나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게임 개발자들은 온라인, 핸드폰 게임만 개발하게 되었고
소프트웨어 회사는 공공기관, 기업에서 수입을 얻고 개인 사용자를 방치하게 되었습니다.
CD 시장이 붕괴되던 무렵에 뮤지션들을 먹여 살린건 벨소리 시장이었습니다.

그 기사는, 역사적으로 항상 성공했던 방법을 놔두고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방법을 택하라고 합니다.
벨소리 사이트나 싸이 배경음악에 대해서 '서비스가 구려서.. DRM이 불편해서..'라고 불평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3. 방송사들의 노력

사실 콘팅만 해도 방송사로서는 큰 노력을 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복잡하게 찾아들어가서 시간 제한 걸린 상태에서 꾸질한 화면으로 실시간 보기만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찾기도 쉽게 꽤 괜찮은 화질로 DRM 없이 개인 하드에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세 방송사 프로 모두를 한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게 한 것만 해도 큰 노력이죠.
가격도 월 정액 끊으면 한 달 무제한이 13500원으로 많이 내렸습니다.

기사를 쓴 분은 모르겠지만 방송국의 콘텐츠 시장도 외부로 열려가고 있습니다.
'다음'에 들어가 보니 몇몇 방송은 다운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더군요.
하지만 기자의 기대와는 달리 콘팅에 비해서 돈 받고 팔 자세는 덜 되어 있는 것 같네요.. -.-;;;

4. 해결책?

최근에 알게 된 건데, 방송국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막을 만한 확실한 방법을 개발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는 사람이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지붕뚫고 하이킥'을 다운 받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불법으로는 절대 못 받게 되고 천 얼마인가를 지불해야 받을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방송국 측에서 불법 다운로드를 시켜주던 사이트에 몇백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고 합법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 사이트 관점에서는 몰래 몇 십원 받고 다운로드 시켜주던 것을 당당하게 몇 백원 받고 다운로드 시켜주게 된거죠.
그러니 그 전까지는 모르는 척 잠깐 눈감아 주던 불법이었지만 자신들의 돈이 되니 확실히 막게 된 것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공생,
즉 소비자들이 더 이익을 보는 방향으로 변하면 생산자가 더 이익을 얻을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입니다.
불법 사용자가 아니라 불법 유통자를 회유해서 생산자가 이익을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역시 컨트롤하기 쉬운 부분을 공략하고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은 방치하는 것이지요.
그게 성공한다면 더 이상 저런 기사나 그 기사에 달린 리플같은 합리화나 충고, 불평은 들을 필요가 없겠지요.

kyiimn의 이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는게...
컨텐츠가 공짜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땅파서 컨텐츠 제작하는것도 아니고...
돈을 들여서 이익을 노리고 제작을 하는거죠...

그런데... 인터넷이라고 하는것과 p2p라고 하는것이
너무 빨리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에게 컨텐츠는
그냥 다운받을 수 있는 것이 되어 버린게 아닌가 합니다.

컨텐츠를 제작하는 곳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참 씁쓸합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언론사들이 다 무너져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죠...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조중동이 문제가 아니라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도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향은 최근까지도 임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못주는 처지였습니다)

KBS, EBS야.. 수신료 받아서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나머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처지죠...
조중동이 그렇게 죽어라 방송하려는 이유가...
신문컨텐츠를 상업화시키기엔 이미 너무 먼 길을 와버렸고...
그나마 희망을 걸수 있는게 방송컨텐츠나 방송광고 이기 때문이죠...

어쨌든... 컨텐츠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불편한웹의 이미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인터넷이 없던 90년대 초반에는 어땠을까요.
당시에도 컨텐츠(???)가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컨텐츠가 무슨 말인지 알고 쓰는 걸까요. 차라리 인터넷용 제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방송사에서 돈을 더 벌려고 인터넷 사업을 하는 거에요.
재정난 같은 것은 경영진들의 경영의 문제이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니지요.

neocoin의 이미지

90년대 초반에 컨텐츠가 있었고 공급망이 비디오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해당 비디오 유통망에서도 수많은 복제가 이루어 졌지만, 분명한건 그 부분의 수익이 컨텐츠 제작으로 일부나마 흘러들어갔죠. 지금의 수익성 보다 그때 수익성이 더 좋을겁니다.

비디오 대여점이 -> DVD 대여점이 되었지만 인터넷 망으로 인해 DVD 대여점은 곳 사양산업이 되었습니다. 현재 구조라면 2차 수익 구조가 붕괴되어 있죠.

지금까지 컨텐츠 공급업체는 2차 수익 구조에서 돈을 벌어서 먹고 살았는데, 그 먹을곳이 사라졌습니다. 한국 방송법상 공중파에서 PPL도 금지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끼워 넣어서 수익을 추구할 수도 없구요.

그래서 재정난은 경영진의 경영이 문제인지도 재고해야 합니다. 보통 조중동에서 고액 연봉자들 때문이라고 귀족이다 뭐다 몰고가는데 좀 무리가 있습니다.

배우들이 소속 방송사 없이 자유 경쟁체재가 되면서, 단가 상승의 주원인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최신의 깨끗한 방송 장비와 그래픽들도 좋은 품질의 방송과 함께 제작비 상승의 원인이됩니다. 그 최후의 보루가 아나운서였는데, 점점 프리선언을 하고 있죠. 예를 들어서, kbs의 연예가 중계의 기존 PD가 사회를 볼때는 편당 5만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스타를 쓰면 글쎄요.. 비교가 되지 않죠. MBC 라디오의 새벽반이 대부분 아나운서로 교체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방송사가 돈을 더벌려고 인터넷 사업을 하는건 경영의 문제라기 보다 규모의 경제와 자유 경쟁이 되면서, 단가가 상승하고 이를 반영할 2차 수익구조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돈을 만들어 낼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맥락이 미디어 법까지 이어지는데, 뭐 그냥 패스...

불편한웹의 이미지

제가 말하는 재정난은 컨텐츠 업체의 재정난 말고, 방송사의 재정난을 말하고 있는 거에요.
방송사의 수입 중 광고 수입도 상당할텐데 인터넷 상품을 판매하여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체 수입의 몇 퍼센트나 될까요.

상당한 거액을 들여서 만든 드라마도 있는데,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광고료 수입으로 충당이 될 것 같은데요.
이러한 부분에서 적자가 난다면 방송사의 경영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미 방영한 드라마를 돈 받고 판다면 누가 얼마나 구입하겠습니까.
인코딩해서 동영상 파일 만든건데 방송국에서는 돈은 당연히 받고 팔아야죠.
구매자 입장에서도 당연히 돈 주고 사는 것이 맞고요.
돈 주고 사기 싫으면 녹화하면 되는거고.

그런데... 방송국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문제가 아니에요.
neocoin님께서 말씀하시듯, 시장이 변화하였고 제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기획 또는 경영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방송사가 인터넷 사업도 시작한 시기는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5년은 넘었습니다.

얘기하다 보니까..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결론만 말하지면
사람들 사이에 콘텐츠가 무료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은데, 방송 콘텐츠는 공짜고 아니고, 돈주고 사는 것이 맞는 것이고, 그게 싫으면 녹화해서 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방송국이 재정난에 빠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90년대 초반 이전에는 인터넷이라는게 없었거든요.
인터넷으로 인하여 방송국 입장에서는 수입원이 늘어난거죠. 광고도 더 많이 하고 콘텐츠도 팔고.

neocoin의 이미지

시장이 변화했고, 방송사가 아니라 벤처 업체에 조금 더 협조적이었다면 진작 hulu 같은 모델이 진작 나올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이거 가지고 전세계 온라인에 한극 드라마 가지고 사업하면 될것 같은데.. 뒤늦게 http://www.dramafever.com/ 가 외국에서 선전하고 있네요. 광고 보면서 정말 고맙게 시청했습니다. 베바를 못봐서리..

하지만 방송국 재정난은 여전히 여전히 생각 차이가 있습니다. 전 인터넷이 들어오면서 방송이 더 수입원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이후 시청율 조사를 해보면 자연스럽게 시청 인구 자체가 줄었습니다. (예전 통계를 본적이 있어요.) 그리고 줄어든 광고비는 자연스럽게 포털쪽으로 흘러갔구요.

그렇지만, 방송이 헐리우드의 막대한 자금력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갔는데, 국민들은 그걸 지불할 만한 돈은 없고, 하지만 눈높이는 높아지고 다시 악순환, 최근 4~5년 사이에서야 수출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어요. 전 한국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나 컨텐츠의 퀄리티에 비해서 지불이 너무 적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습니다. 광고료 수입으로 충당이 된다면, 케이블에 각 쇼들을 8방까지 할까 싶어요.

더욱이 돈이 몰리는 헐리우드 조차 기획에 대한 (스토리 작가들이겠죠) 대우가 안좋아서 파업까지 일어났는데, 한국 작가들 지금과 같이 처참한 상황에서 일하는거 보면 정말 눈물납니다. -예전 함께 일한 기획 분이 전직 새끼 작가였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정말 어이가 없는 대우더군요. 그래서 '김수현' 작가라는건 작가가 아니라 시스템을 의미한다는걸 배웠죠.

정보 유통 채널의 개선과 지금 방송사의 수익구조 개선은 오직 수출외에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kyiimn의 이미지

컨텐츠 업체와 방송사의 차이를 어디에 두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방송사가 컨텐츠 업체입니다. 방송사의 경우 TV프로그램 하나하나가 컨텐츠죠.

그리고 드라마등의 제작에 들어간 비용이 광고료 수입으로 충당이 될것 같다고 하셨는데...
충당 안되고 있고, 적자만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중 인터넷에서 돈주고 방송컨텐츠 구입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투철한 공유의식때문에 대부분 국민들은 불법이라는 인식도 못한체 그냥 다운받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고는 언론매체가 하는게 아닙니다.
과거.. 인터넷에 없던(?) 시절에는 광고주는 언론매체(TV, 신문, 매거진등)에 광고를 실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한가지 더 생겼습니다.
쉽게 말해 광고료 분배는 3/1이던게 4/1이 되었고, 인터넷이 차지하는 부분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거기다 언론매체의 컨텐츠의 가치는 사실상 공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상황에서도 방송국이 인터넷으로 인해 수입원이 늘어났다고 볼수 있을까요?

불편한웹의 이미지

수입원(돈줄)이 늘어났는데 방송사가 활용을 못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작사가 방송국일 수도 있고 하청을 받아서 딴데서 제작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방송국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겁니다.
위에 분들의 말씀들은 "방송국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neocoin의 이미지

이유야 복합적이죠. 그중에 사람들의 저작권 인식과 p2p 정보 유통 채널 활용도 들어갑니다.

이런 부분이 우리들이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불편한웹의 이미지

포털 등에 공짜로 컨텐츠를 대주는 것은 아닐 것이고,
불법 유통을 예상을 했을 것이고,
경쟁사의 제품도 시장에 있고
일부 배우에게 거액을 지불하기도 하고
하청도 주고
시청율은 40% 넘었는데.... 월급 못 받은 사람도 있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정난 이유 중에 뭐가 가장 큰 이유일까요.

'''''''''''
제품A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제품이 안 팔려요.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서 회사가 재정난에 빠졌을까요.
제품A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제품이 많이 팔렸어요. 그런데 왜 회사가 재정난에 빠졌을까요.

neocoin의 이미지

인용.
"
제품A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제품이 안 팔려요.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서 회사가 재정난에 빠졌을까요.
제품A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제품이 많이 팔렸어요. 그런데 왜 회사가 재정난에 빠졌을까요.
"

전 기본적으로 전자의 입장입니다. 여기서 판매되건 시청율인데 가용 인구가 줄어들고 해당 시청자는 인터넷 유통망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넷 유통망에서는 팔린게 아니라, 복제되어서 공유한거니, 판매에 들어가지 않는거죠.

불편한웹의 이미지

KBS
주요 수익원인 광고매출(2007년)이 5930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11.1% 감소했다.[4] :25 그리고, 489억원의 영업손실(2007년)을 보여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상태이며 당기순손실액은 278억원(2007년)으로 나타났다. [4]:26

MBC
자본금 1,000,000,000원 (2007)
매출액 777,702,125,242원 (2007)
영업이익 23,725,812,243원 (2007)
순이익 114,282,609,752원 (2007)
자산 총액 1,622,955,765,221원 (2007)
MBC의 광고매출은 6,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하여 2006년도(2.2% 증가)에 이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7] :3

SBS
자본금 130,375,585,000원 (2007)
매출액 635,350,917,208원 (2007)
영업이익 32,449,498,606원 (2007)
자산 총액 776,187,619,874원 (2007)
주요 수익원인 광고매출액이 5,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하여 2006년(5.7% 증가)과 대조를 보였다.[3] :25

EBS
자본금 302억 6353만 원 (2006년)
매출액 1575억 3766만 원 (2006년)
자산 총액 1249억 910만 원 (2006년)

조선일보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조선일보의 광고매출액은 1370억원으로 전체 종합일간신문 광고매출액 4873억 중 28.1%를 차지한다. [17]

한겨레
2005년부 터 흑자로 돌아섰으며 766억원 매출에 19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2004년에는 21억, 2003년에는 28억 적자였다. 2007회계연도의 매출액은 762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이며 2007년 12월 기준으로 자산 695억, 부채 445억원, 자본금이 250억원이다.[6]

정확한 정보는 dart 가서 검색해보세요.

정태영의 이미지

비디오를 아무리 많이 빌려봐야 그 비디오 대여점에 도움을 줄 뿐이지 컨텐츠 공급업체로 돈이 가게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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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neocoin의 이미지

비디오를 많이 빌려본다. -> 비디오 대여점이 늘어난다. -> 판매량이 늘어난다.

그리고 인기있는 비디오는 회전율 때문에 많이 확보해두죠.

그리고 비디오 장사한 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테이프 수명 때문에 많이 더 많이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이때문에 복사가 판을 쳤죠. :) 껍데기도 따로 팔고 홀로그램 스티커도 따로 팔았구요.

그때도 컨텐츠 제공 업체에게 복사는 매우 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복사가 많이 있어도 지금보다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음반 산업이 그 예죠. 100만장 팔린 음반 보니 오래되었네요..

정태영의 이미지

예전 비디오 가게 알바 경험으로 얘기를 해보자면

인기있는 비디오는 밀어주기라 그래서 여러개를 받은 뒤 일부를 후에 다시 반납하는 식입니다.

사실 음반 산업의 경우 실제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CDP보는 사람을 본 기억이 거의 없군요. 그런데 iTunes store 등 처럼 합법적으로 디지털 컨텐츠를 구입할 수 있는
*유명한* 무언가가 딱 떠오르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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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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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인터넷이 없던 90년대 초반에는 공짜로 "컨텐츠"를 다운받아 볼 수 있는 방법이 묘연했기 때문에 다들 컨텐츠를 보려면 돈내고 사서 봐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뭐 그때도 만화방처럼 원작자에게 수익이 안 가고 중간상인들만 재미를 보는 수는 있었죠.

만화방이 뜨고 인터넷이 뜨면서 사람들은 "이 좋은 컨텐츠 모두모두 나눠봅시다" 하고 만화를 만화방에서 빌려서 스캔해서 인터넷에 뿌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만화 산업이 망하고 만화방도 따라서 망했습니다.

전 우리나라 인터넷 종량제 도입해서 불법컨텐츠 시장가격을 확 올려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수십, 수백만원짜리 대형평면 TV에 5.1채널 오디오는 돈내고 발품팔아 잘만 사는 사람들이 만원짜리 DVD 한장은 비싸다고, 귀찮다고... 참...

warpdory의 이미지

당연히 인터넷이 없던 80,90년대까지도 "컨텐츠"는 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나, 드라마 같은 것들이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서 KBS, MBC 에서 팔았었죠. 예를 들어서 NHK 에서 제작하고, 그 제작에 KBS 등이 참여했던 실크로드라는 대형 다큐멘터리 같은 경우는 VHS 테이프 수십개로 구성된 대형 컨텐츠였고, 방송 보고 또 보고 싶거나 기타 목적 등으로 필요한 사람들은 사서 봤었습니다.
판관 포청천같은 경우도 비디오로 팔았었습니다. 사랑이 뭐길래 같은 인기 드라마도 마찬가지였고요.

라디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은 판매하는 것이 없어졌습니다만, 별이 빛나는 밤에 라든가,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2시의 데이트 같은 인기 라디오 프로는 테이프에 녹음되어서 MBC 로비에 가면 팔았었습니다. - KBS 는 모르겠습니다만, 별이 빛나는 밤에 테이프는 MBC 에 가서 몇번 구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서울 청계천이나 세운상가에 가면 불법 비디오 테이프 등이 성행을 했었지만, 지금처럼 아무나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경영진이 경영을 잘못한 것도 문제입니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돈주고 사는 놈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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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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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이한길의 이미지

저는 개인적으로 저작권을 존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EBSLang에서 결제를 하고 다른 경로를 통해 컨텐츠를 구해서 보고 있습니다. 사실 EBSLang에서 바로 받아서 사용하고 싶지만 윈도우즈 세븐에서 다운이 안되고,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알려주는데로 해도 안되자... 그쪽에서도 세븐이 아닌 엑스피가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하라고 하니 이거 듣자고 엑스피를 이제와서 살수도 없고, 나름 위와같은 방법을 쓸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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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알게 된 것을 알려주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http://hangulee.springno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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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vision의 이미지

전 전혀 공감이 가는 내용이 아닙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유저들이 방송사 콘텐츠를 볼 때도 분명 트래픽 비용이 발생합니다. (스트리밍이던 다운로드던...)
그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스토리지 비용도 발생하며, 서버 유지보수 비용, 회선 비용, 스위치 유지보수 비용 등등이 발생합니다.
KBS, EBS 가 공익 방송이라 해서 위와 같은 모든 비용을 감안하고 무료로 서비스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기사에 언급된 사이트도...
사용자가 원해서 만들어진거거든요.
난 돈 내고 받고 싶은데 왜 방송사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하지 않느냐 ?
결국 불법 사용자로 내몬건 방송사다라는....

머 어찌됐던...

공익방송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토렌토로 운영을 하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