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발주처, 이용자들 보세요.

w34e의 이미지

제는 그냥 일반 시민인데...
웹 환경이 너무 불편합니다.
민원 올린다고 글 작성하면서 시간만 허비하고
아예 신경 끄고 잊고 살려고 해도
공공기관 사이트는 어쩔 수 없이 이용할 수 밖에 없거든요.
너무 불편합니다.
아래는 민원 올렸다가 취소한 내용들인데..
민원 백날 올려도 해결도 안되고 10년이란 시간이 흘렀거든요.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남의 나라같고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 서울시 홈페이지 www.seoul.go.kr

* 자국민 우선 정책을 펴시기 바랍니다.
www.seoul.go.kr 이 주소로 접속하면
http://english.seoul.go.kr/ 로 주소가 리디렉션 됩니다.
자국민을 존중하여 한글 사이트가 먼저 나오게 수정하기시 바랍니다.

* 플래시 남용 문제
english.seoul.go.kr 를 보면

상단 오른쪽에 Language 선택기가 있는데 이 또한 플래시로 구현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상단 메뉴는 플래시로 구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간 부근에 그림이 나오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플래시로 구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두 자바 스크립트로 가능합니다.

http://kr.sun.com 이곳을 꼭 방문하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차 밝아지는(fade-in) 그림이 있는데 플래시로 구현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메뉴도 마찬가지입니다. 플래시로 변태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자바 스크립트로 풀다운(pull-down)를 만들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풀다운 메뉴란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메뉴를 의미합니다.
(참고 링크 http://www.terms.co.kr/pull-downmenu.htm)

http://english.seoul.go.kr/gtk/main.php 이곳을 보면 왼쪽에 플래시로 된 메뉴가 있는데
이 또한 플래시로 구현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플래시 남용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행위'입니다.
값싸고 가벼운 기술을 안 쓰고 무겁고 비싼 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홈페이지 주소 리다이렉션을 수정하기 바람
http://english.seoul.go.kr/ 에서 Language 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http://www.seoul.go.kr/main/business.html (사업자)로 재전송됩니다.
서울시 홈페이지는 사업자보다는 시민이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http://www.seoul.go.kr/main/index.html (시민) 먼저 표시되도록 수정하기 바랍니다.

* 변태적인 메뉴 사용 수정 바람
전자민원, 행정정보, 시정소식, 시민참여 등의 메뉴가 있는데,
이는 플래시 메뉴가 아닙니다. 그래서 옆으로 펼쳐지게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굉장히 폭 넓게 사용하는 일반적인 풀다운(pull-down) 메뉴로 수정 바랍니다.

* 아래는 참고 사이트입니다.
팝업창이 띄우지 않고, 중요한 내용을 첫페이지에 알리고 있습니다.
플래시가 아닌 자바 스크립트로 메뉴가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는 무수히 많습니다.

* 풀다운 메뉴 사용. 플래시 아님.
http://www.amazon.com/
http://www.newegg.com/
http://www.google.com/
http://www.adobe.com/
http://www.ebay.com/ (좌측 상단, 우측 상단)
http://www.whitehouse.gov/

* 일반 메뉴, 플래시 메뉴 아님, 팝업창 안 뜸. 중요 정보는 첫페이지 기재.
깨알 같이 다닥다닥한 디자인이 아님. 시원한 디자인. 정보를 찾기 편한 디자인.
웹 브라우저를 차별하지 않음. 저사양 컴퓨터도 문제 없음.
http://www.usa.gov/
http://www.direct.gov.uk/en/index.htm
http://www.australia.gov.au/

* http://www.google.com 에서 bank 로 검색하여 첫페이지에 나온 은행
팝업창이 뜨는 곳은 한군데도 없음. 플래시 메뉴 없음.
일반 메뉴 또는 풀다운 메뉴로 되어 있음.

https://www.bankofamerica.com/index.jsp

http://www.icicibank.com/

http://www.westpac.com.au/

http://www.rbi.org.in/home.aspx

http://www.hdfcbank.com/personal/default.htm

http://www.nab.com.au/

http://www.pnbindia.com/

http://www.pnbindia.com/

http://www.commbank.com.au/

* 해명 바랍니다.
왜 일부러 무겁게 홈페이지를 만드셨습니까. 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영어 사이트이면 외국 사람들이 보라고 만드셨을텐데
외국에서 한국에 접속하려면 인터넷 속도가 꽤 느려질텐데...
플래시 파일의 로딩 시간은 고려하셨습니까.
저사양 컴퓨터에 대한 고려는 하셨습니까.

**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www.nhic.or.kr

이곳(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는 MS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매우 부당하므로, 리눅스 사용자, 파이어폭스(firefox) 사용자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시기 바랍니다.

* 팝업창

홈페이지게 접속하니 신종인플루엔자 팝업창, 항바이러스제 팝업창, 웹보안 프로그램 설치 팝업창이 뜹니다. 팝업창은 사용자를 매우 귀찮게 하니 팝업창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중요한 내용은 홈페이지의 첫페이지에 새소식란이나 중앙 부근에 기입하면 됩니다. 굳이 팝업창을 띄워서 사용자를 귀찮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국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팝업창으로 귀찮게 하는 사이트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국내 사이트들은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죽하면 많은 사용자들이 팝업 차단 기능을 사용하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팝업창으로 인한 효과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팝업창으로 사용자를 귀찮게 하는 일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로그인시에(MS, IE7 환경) 팝업창이 떠서 불편하니 개선하시기 바랍니다.
로그인할 때 로그인 팝업창을 띄워서 로그인을 하는 홈페이지는 거의 없습니다.
일례로 daum.net 에서 로그인할 때 로그인 팝업창 같은 것은 뜨지 않습니다.

* 플래시 메뉴

플래시 메뉴를 사용하면 플래시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사양의 컴퓨터에서 플래시가 남용된 사이트를 이용하면 속도가 굉장히 느려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므로 최대한 많은 사람이 정보에 접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플래시 메뉴를 남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플래시 메뉴는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여 구현이 가능합니다.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할 수 이는 부분에 플래시를 사용하는 일을 금해야 할 것입니다.

* 프린트 기능
프린트(출력)하는 데에 액티브X는 불필요합니다. 그냥 웹 브라우저 자체 내장 기능 또는 운영체제에 자체 내장된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불필요한 액티브X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액티브X는 보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타 운영체제 접근을 제한하기 때문에 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 국민신문고 홈페이지 www.epeople.go.kr

이메일, 주소, 민원내용(제목, 내용)에 글을 입력하면 글자가 다닥다닥 붙습니다.
아마 글자 자간을 css를 사용하여 줄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확인 후 수정바랍니다.

'신청' 단계가 아니라 '접수'가 된 민원을 클릭하면 편집 창이 뜨지 않으며 아래 부분에 수정 버튼도 표시가 됩니다.
그 버튼을 클릭하면 수정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현재 (이 글은 '접수' 단계가 아니라서 수정이 가능한가 보군요. 접수된 민원을 클릭하면 수정 버튼이 나오니 이 부분에 대하여 점검바랍니다.)

* 그리고 참고로 굴림체만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국내 몇몇 웹사이트들 중에 굴림체를 기준으로하여 자간을 줄이면 더 이쁘게 보인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자간을 줄이기도 합니다. 제발 굴림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배려하시기 바랍니다.

** 요새 홈페이지들을 개편 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http://ubuntu.or.kr/viewtopic.php?f=4&t=8731

** 플래시 변태 메뉴에 대하여, 웹 개발자님들, 각종 발주처들에게

http://ubuntu.or.kr/viewtopic.php?f=4&t=8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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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seaotter의 이미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신문고는 가보질 않았는데 서울시 홈페이지는 말씀하신 문제가 제게는 발생하지 않네요. IE로는 한글 윈도에서는 한국 사이트로, 일본 윈도에서는 일본 사이트로 나오네요. 파이어폭스는 어떤 패키지를 받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판이라면 한국 사이트로 나옵니다. 만약 파이어폭스를 사용하신다면 general.useragent.locale 값을 확인해보세요. en-US로 되어있다면 영문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영문 사이트에서 한국어로 변경해도 전 http://www.seoul.go.kr/main/business.html 로 가지 않고 http://www.seoul.go.kr/main/index.html 로 가네요. 리눅스, 윈도, IE, FF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불편한웹의 이미지

웹 브라우저가 en-US 환경입니다. 컴퓨터 위치는 한국입니다.
Mozilla/5.0 (X11; U; Linux x86_64; en-US; rv:1.9.0.15) Gecko/2009102814 Iceweasel/3.0.14 (Debian-3.0.14-1)

이렇게 가면 사업자로 연결되고
www.seoul.go.kr ---자동으로 리다이렉션---> http://english.seoul.go.kr/ ---언어선택---> 사업자

이렇게 가면 시민으로 연결됩니다.
english.seoul.go.kr ----언어선택---> 시민

------------

그리고 다국어 서비스하는 방법 중에 사용자 ip 의 국가를 체크하는 관행적이며 일반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거의 항상 영문 환경에서 이용을 하는데 국내의 다국어 서비스하는 사이트를 돌아다녀도 웹 브라우저가 en-US 라고 해서 서울시처럼 영문 페이지를 먼저 보여주는 사이트를 경험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10년동안 말이죠.

아, 그리고 w34e = 불편한웹 사용자 동일인입니다. 아이디 바꿨습니다.

vulpes의 이미지

전 오히려 이 부분은 서울시가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사용자가 어디서 접속하느냐가 아니라 그 사용자가 무슨 언어가 편하냐가 아닌가요? 브라우저 환경이 영문이라면 이 사람은 영문이 더 편하다고 보는게 한국에서 접속한다고 무조건 한국어가 편하다고 보는것 보다는 훨씬 논리적이라고 봅니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외국어로 뿌려줘야 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건 외국에 있는 외국인이 접속하는 경우보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이 접속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을거라 생각하는데요.

--
"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밤여우 Tech: http://foxtech.tistory.com
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 http://kldp.org/files/trollfreeKLDP.user_.js__0.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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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밤여우 Tech: http://foxtech.tistory.com
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 http://kldp.org/files/trollfreeKLDP.user_.js__0.txt

kyiimn의 이미지

개발자들에게는 나무라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멀티플랫폼/브라우저에 맞는 페이지를 제작하려면
그에 합당한 가격을 제시해야지...

마치 100원주고 초코파이 한박스를 사오라는 식인데...
그 초코파이가 제대로 된 초코파이겠습니까?

gardner의 이미지

잘 만든 멀티플랫폼/브라우저 홈페이지는 굉장히 신경써서 제작해야 하지만
좀 모양이 깨지더라도 그냥저냥 이용할 수는 있는 수준이라면
특별히 추가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놈의 '플래쉬'만 안쓴다면 말이지요...

200원 주면 잘 만들 수 있는데 100원 줘서 플래쉬 써서 만드는 것처럼 말씀하시지 마십시오.
차라리 그냥 전통적으로 널리 쓰이는 핑게를 대시던가요
'높으신 분께 도장을 받으려면 뽀대가 나야 해서...'
이건 그래도 좀 설득력이 있네요.

chadr의 이미지

그런데 문제는 발주처에서는 어떠한 멀티플랫폼/브라우저 에서도 좀 깨지더라도 괜찮다는건 없으니 문제입니다.
그들이 원하는건 어떠한 멀티플랫폼/브라우저 에서도 동일하게 나오는걸 원하죠.

심지어 브라우저에서 기본으로 쓰는 글꼴조차 동일하게 나오게 해달라고 하는데 무슨 할말이 있나요?
이러면 하나씩 다 설득하는데 애먹습니다.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꼼짝없이 다 해야하지요..

ie는 비표준 웹폰트 쓰면 된다지만 다른 브라우저는요? 이렇게 되면 이미지나 플래시로 도배를 할수 밖에 없게 됩니다. 글꼴 같게 나오게 했더니 이번에는 사용자가 왜 내가 설정한데로 폰트 안나오냐고 뭐라고 해요..

어느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춰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말씀하신대로 좀깨지더라도 그냥저냥 사용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정말정말 좋겠습니다.

플래시는 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플래시 메뉴 만들면 짜증나요.. 그냥 html로 자바스크립트 써서 뚝딱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메뉴 뭐 복잡하게 스크립트 만들 필요도 없고 브라우저의 현재 보는 메뉴와 연동도 쉽습니다.

그런데 그 윗분들이 저기 사이트는 번쩍번쩍 부드럽게 휙휙 움직이는데 왜 우리꺼는 그모양이냐고 그래요..

솔직히 말해서 플래시로 만들면 자바스크립트로 뚝딱 하는것 보다 시간 더 걸립니다.
그런데 100원주고 플래시 만들라고 하는데 어찌하나요..

개발자이시라면 참으로 여태 좋은 클라이언트 만나오셔서 참으로 부럽습니다.
사용자이시라면 잘 모르시면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발주자이시라면 제발 그러지 마세요.. 우리도 먹고 살아야하잖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높으신 분께 도장을 받으려면 뽀대가 나야 해서...'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뽀대 안나면 도장 안찍어주는데 100원 받고 뽀대냈더만 통장 잔고가 -100원이 됬어요.
이를 어찌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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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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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gardner의 이미지

플래쉬 쓰는건 전적으로 발주처의 웹에 대한 이해 부족과 그동안 그렇게 해왔던 관행 때문 아닙니까?
근데 kyiimn님은 돈을 적게 줘서 그렇다고 말씀하시고 있고요.

chadr님이 말씀하시는 대로라면 돈을 100배 쳐줘도 '뽀대가 중요하니까' 플래쉬 쓸거 같네요.

제가 보기엔 이 문제는 자꾸 공론화를 시켜서 그바닥 사람들(발주처와 개발자)의 전체적인 인식을 바꾸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다른데 문제가 있는 것을 마치 단가 때문인 걸로 은근슬쩍 떠넘기는게 좀 그렇군요.

그바닥이 삯이 박한건 잘 아는데, 뭔가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그게 다 우리 삯이 박해서야'라고 결론을 내는건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사람들에게 개발자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만 심어줄 우려가 있습니다.

ps. 그리고 이건 그냥 질문입니다만...
'그들이 원하는건 어떠한 멀티플랫폼/브라우저 에서도 동일하게 나오는걸 원하죠.'
이걸 신경쓰기 시작한지는 정말 얼마 안되었고, 요새도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오히려 IE가 아니면 IE로 접속하세요 하고 친절한 안내 메시지를 띄우는게 보통 아닙니까?

jick의 이미지

제가 학부생일 때 한번은 선배들과 술먹으면서 왜 대한민국 이공계 번역서 품질이 이렇게 개같냐고 열변을 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선배가,

"그럼 내가 보쌈 한번 사줄께 니가 번역해봐."

"에이 그게 말이 돼요?"

"현실이 그렇다니까, 번역 알바하면 떨어지는 돈이 보쌈 한두번 수준이라고."

암만 잘해도 헐값받는 시장에서 왜 잘하면 잘할 수 있는데(??) 그모냥이냐고 아무리 열변 토해봤자... 시장이 먼저 바뀌어야죠.

gardner의 이미지

그저 단순히 단가가 싸서 라기 보다는
고질적인 재하청 문제와
좋은 제품과 나쁜 제품이 차별을 두고 평가받지 못하는게 문제죠.

이공계 번역서 문제도 교수->대학원생으로 이어지는 재하청 구조가 문제 아닌가요?
게다가 거기는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 좀 특수한 시장이죠.
워낙에 수요가 적으니까...
게다가 교수와 대학원생 간의 권력관계도 있고...
일반 시장하고 비교하기엔 좀 차이점이 많은 듯 싶군요.

어떻게 해야 현실을 바꿀 수 있는가 는 저도 모르겠지만
그저 단가만 높여봐야
중간에서 다 새고
밑바닥에서 받는건 여전히 똑같으리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chadr의 이미지

발주처의 이해부족을 개발사가 떠안을수는 없지요.
돈이라도 많이 주든가요.. 돈도 적게 주면서 뽀대는 플래시같이 해달라고 해요..

위에서도 적었지만 대충 그럭저럭 좀 봤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html로 자바스크립트와 같이 메뉴 만들어놨더만 머라 해요.. 왜 뽀대가 안나냐고..

그러면 개발사는 뭐라고 해야할까요? 우리는 제발 플래시 안쓰고 싶은데 플래시를 안쓰고는
안되는 스팩을 요구해요.. 안쓰고 html과 자바스크립트로 할려고 했더니 그냥 플래시 하는것보다
노력이 더많이 들어요. 개발자는 야근해야죠..

그래서 그냥 나도 살아야하니 플래시로 했어요. 개발자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해 정의의 사도가 될수는 없잖아요?
열심히 노력해봤자 돈도 안나오는거 굳이 나서서 내가 먼저 해봤자 결국은 손해만 봐요..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이런데도 돈이야기가 안나오겠나요? 차라리 돈이라도 많이 주면 모르죠.. 목구멍에 기름칠 좀 했으니 정의의 사도가
되어볼까 라고 생각도 할수 있지요.

이러니까 돈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괜히 돈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에요.. 발주에 대한 스팩은 맞춰야하고.. 그런다고
시간이 무한정 주어지는것도 아니고.. 거기에 짜맞출려면 차라리 플래시가 나아요..

그리고 질문에 답해드리겠습니다.

이걸 신경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됬죠. 그래도 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해야하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그들도 우리에게 돈을 줬어요.(몇푼 안되지만) 또한 그들은 잘 몰라요.. 멀티 플랫폼/ 브라우저 하면
다 똑같이 나오는지 착각을 해요. 그리고 요새도 별로 신경을 안쓴다고 생각하시는건 참으로 오산입니다.
요즘 관공서 발주되는 프로젝트들.. 이제서 웹 호환성에 대해서 요구사항에 넣고 있습니다. 진짜에요..
이상황에서 IE가 아니면 IE로 접속하세요 라고 띄운다고 하면 회의실에서 육두문자만 튀어나와요.
그들은 돈을 줬으니(몇푼안되지만) 가능한 손안대고 코풀고 싶어해요. 제발좀 친절한 안내메시지로 대체 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이러니 돈이야기가 나오는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돈이라도 더 주면 목에 기름칠이라도 하죠..
개발자가 정의의 사도가 되서 그바닥 사람들(발주처와 개발자)의 전체적인 인식을 바꾸는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이게 가능하다면 IPv6는 아주 예전에 통용화 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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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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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ner의 이미지

님 글 안에 해답이 다 있군요.
결국, 지금 받는 돈으로도 플래쉬 안쓸수는 있지만
발주처가 플래쉬를 원하니 그렇게 못하겠다는 얘기 아닙니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지금 돈 백배 받아도
발주처에서 플래쉬로 해달라고 하면
님은 그렇게 할꺼 아닙니까.

그러면 문제의 원인은 님들이 받는 돈에 있는 걸까요 발주처 요구사항에 있는 걸까요?

저도 님같은 개발자들이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 거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요 ㅋ

이용자들이 발주처에 계속 떠들어대고 요구하면 발주처 요구사항도 마지못해 바뀔테고
그러면 님같은 개발자들이 그때서야 뒤늦게
투덜투덜 하면서도 유행을 따라갈 거라고 아주 약간이나마 기대를 합니다.

이거 웬지 나중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듯 하군요
'우리가 안따라가는건 다 받는 돈이 적어서다! 왜 우리한테만 그래? 우리가 그렇게 하고싶어서 자바스크립트로 메뉴 만드는줄 아냐?'

설득력 없는 주장이 반복될 때마다 사람들에게는 내성이 생긴다는걸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진짜로 박봉갖고 사람들을 설득해야 할때, 그 사람들이 님 말을 외면할 겁니다.

chadr의 이미지

제가 너무 어렵게 이야기를 했나요?

지금 받은 돈으로 플래시를 안쓸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플래시를 안쓰고 싶지만 플래시에 버금가는 요구사항을 요청하니 플래시가 아니고는 구현이 불가능(또는 개발비 상승)하니까 별수 없이 플래시를 쓴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 발주하는 홈페이지의 메뉴는 어디어디 사이트처럼 메뉴 전환시 부드러워야하며 디자인은 이렇게 또한 어디어디 사이트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메뉴를 구현해야한다."

라고 발주가 왔습니다. 이럴때 뭘로 구현해야하나요? 플래시? html + javascript? 후자로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비가 상승해요.. 상승한 개발비는 누가 충당해주나요? 이럴 경우에 돈문제가 나오는겁니다.
내살 깎아 먹으며 희생 할 수는 없잖아요? 회사가 땅파먹고 살진 않잖아요.

다 먹고 살고자 하는 일인데 내일 밥먹을 돈도 빠듯한 상황에 무슨 변화를 이끄나요?

그리고 하지도 않고 할 예정도 없는 말을 마치 할것처럼 이야기 하지 마세요. 예언가입니까?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먼저 하세요. 무슨 세상을 이끌어가는 리더 마냥 자신을 안따라오는 사람들을
매도 하지는 마시고요.

그리고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발자는 개발하는데 대가를 받고 일을 해주는 사람이지 모든 개발자가
리더가 될수도 없고 될 의무도 없습니다. 자신의 이상을 남에게 강요는 하지 마시고요..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으면 변화를 따라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변화를 따라가는 사람을 못된 사람마냥
말씀하시면 되나요..

그리고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마세요. 님이 월급줄건가요? 인생 책임질건가요? 그럴 마음 없으면 강요하지 마세요.

엉뚱하게 모든 개발자를 계몽할려고 하지 마세요. 그렇게 계몽하면 누가 이해를 하고 고개를 끄덕일까요?
남을 설득하고자 하면 그에 합당하게 말씀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설득력 없는 주장을 반복할때마다 사람은 내성이 생기는게 아니라 무시 또는 지치게 됩니다.
따라서 님과 같이 남을 설득하시면 지금과 같이 플래시를 안써야한다는 것을 설득해야할 때 남들은 님 말을 외면할겁니다가 아니라 외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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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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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dner의 이미지

제가 너무 어렵게 이야기를 했나요?

위에도 같은 얘기를 했지만 님같은 일개 개발자가 뭔가 할수 없다는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고요, 따라서 님같은 개발자들한테 뭔가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개발자가 발주처 요구사항 그대로 따라간다는 것은 바로 님이 한 말입니다.

제가 태클을 거는 부분은 발주처의 요구사항이 엉터리인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데도 단가가 문제인 것마냥 문제의 원인을 호도하는 행위입니다. 몇번을 써야 알겠습니까? 단가가 아무리 올라도 발주처에서 '저 플래쉬 쓴 사이트가 이쁘던데' 한마디면 님은 그대로 따라야 함을.

제가 뭔가 변화를 원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용자 입장에서 솔직히 그냥 IE 실행시켜서 들어가면 그만이고요, 전 IE쓰는데 거부감도 없습니다 ㅋ

오히려 변화를 요구하는 쪽은 끊임없이 단가 상승을 요구하는 님같은 개발자 분들 아닌가요? 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님의 주장에 적용해 볼까요?

님이 남의 회사 월급 줄건가요? 인생 책임질건가요? 그럼 단가 상승 강요하지 마세요. 단가 상승되면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나요? 그것도 남의 희생 강요하는 행위입니다.

'남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는 아무데나 적용 가능한 만능열쇠가 아닙니다. 솔직히 고작 플래쉬 안쓰는거 갖고 뭔가 대단한 희생이라도 되는 것인양 말하는것도 웃기고요 ㅋ 누군가가 좀 손해본다고 '희생'이라면서 무조건 안해야 되는 것도 아니지요. 상황은 늘 그때마다 달라요.

어쨌던 변화를 싫어하시는 개발자 분들의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전 그냥 닥치고 IE나 쓰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개발자들이 단가 상승을 외칠 때마다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ㅋ 제가 뭐 굳이 그렇게 외치지 않아도 님과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발주처 분들이 알아서 막겠지만...

송효진의 이미지

돈 백배 주면 플래시 쓰고 플래시 안되는 플랫폼을 위해 js 쓰고, js 도 안되는 플랫폼을 위한 UI 까지 만들어 줍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영세한(?) 현실적인 발주를 수주하는 업체가 아니라서 이해가 안되시는 것이겠지요.
딱 한번만 수주해보시면 공감 백배하여 서러움의 눈물을 좔좔 흘리게 되실겁니다.
핑계가 그냥 핑계가 아니에요.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 개 안돼요~
http://xenosi.de/

gardner의 이미지

같은말 반복하기도 지칩니다.

그냥 IE 쓰고, 그냥 기존 단가대로 살도록 합시다.

chadr의 이미지

자바스크립트 개발은 해보셨나요? 정말 골때리는건 뭐냐면요..

표준 문서에 나온대로 만들었는데도 브라우저가 지원을 안해서 또는 행동자체가 달라서
표준문서대로 동작을 안하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것때문에 삽질을 많이 했죠..

문서에는 분명 된다고 써졌는데 실제로는 안되요.. 그것도 IE도 버전마다 다 달라요..
미치죠..

별수 있나요.. 다 브라우저마다 맞게 그리고 브라우저도 버전마다 다 또 달라서 버전체크해서
다 따로 만들어야죠.. 한두개라면 할만해요.. 그런데 메뉴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그렇다면
점점점 커집니다..

이러면 개발 비용이 상승하죠..

제발 좀 제대로 알고나서 딴지를 걸든가 해주세요. 사실을 모르고 자신이 상상하는 것 가지고
남을 설득할려고 하니 말이 계속 뱅뱅 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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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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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chadr의 이미지

사실을 호도했다고 말씀하시니 뭐 이거 할말이 없네요..

제가 예를들어서 가상의(이지만 실제로있었던) 발주 내용을 썼는데도 자꾸 발주처에서 플래시를 사용하라고 했을 경우만 말씀하시네요.

제가 문장력이 딸려서 님이 이해를 못한 것이겠죠?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이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가 상승을 누가 강요했나요? 제 글에 어디 단가 상승을 강요한 문구가 있나요?
누가 단가를 이유없이 높여달라고 했나요? 정당한 대가를 요구한 것이 무슨 단가 상승 강요인가요.
그리고 돈주는 사람이 강자인가요 돈 받는 사람이 강자인가요? 비유를 하실려면 좀 제대로나 하시지요.

갖다 붙일려면 제대로나 갖다 붙이세요.

"고작" 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참... 그러시면 직접 해보세요.. 직접 이런 일을 당해보셔야지 눈물 쏙빼고 공감하실테지요. 뭐 긴말은 안하겠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알거에요. 아무리 설득을 할려고 해도 이해하기는 커녕
자신이 무슨 모든걸 다 해본마냥 말씀하시는 태도를 보니 할말이 없습니다.

희생을 하고 싶으면 님이나 하세요.

그리고 님 말대로 제발 닥치고 IE만 사용하세요. 그렇게나 공감 안되시면 닥치고 원하시는대로 IE쓰시면 됩니다.
스스로 나서서 뭔가 해보지도 않으면서 남이 하기만을 바라시면 행동은 안하고 말만 앞서는 사람밖에 안됩니다.

이래서 SI 3년하고 때려치고 다른일 하고 있지요. 님과 같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SI는 못해먹겠더라구요.
남이 하는일을 "고작"이라고 폄하하는 님과 같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SI를 때려쳤고 앞으로도 할 일은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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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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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달리나음의 이미지

제대로 만들고 안 만들고는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antibug의 이미지

전... 웹서비스와 큰 상관 없는 직종에 있는 개발자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똑같이 보이는 웹 서비스를 만들라고 한다면,
가장 간단하고 싼 솔루션은 플래시라고 봅니다.

왜?

플랫폼에 상관없이 똑같이 보인다는 걸 어느 정도 플래시가
보증을 해 주잖아요.

파이어폭스하고 익스하고 똑같이 보인다는 걸 얼마나 정확히
테스트하실건가요? 크롬, 오페라는 어때요? 핫자바는 어때요?
누가 보증을 할 껀가요? 아무도 보증을 안해요. 심지어 똑같은
HTML을 써도 서로 다 다르죠. 똑같은 스크립트 써도 서로 다
다르죠. 심지어 지들 버전끼리도 다 다르죠. 어쩔껀데요?

"제대로" 된 솔루션은 아마도 딱 한가지 일껍니다.
txt.

뭐, txt로 웹 서비스 만들어도 된다면 플래시 안써도 돼요.
그게 아니면서 플랫폼 안 가리고 싶다면 가진 돈이 얼마건
상관 없이 플래시가 (논리적으로는) 정답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웬지 모르게 기분은 나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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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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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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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나음의 이미지

웹 기술은 어떤 플랫폼에 상관없이 똑같이 보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어떤 환경이든 제대로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플래시 기술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보면 플래시나 실버라이트가 방탄웹의 특성에 한국 웹페이지보다 더 잘 대응되어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어떤 기술도 여러 플랫폼에서 똑같이 보이게 할려면 삽질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고 그렇게 해서 찾을 의미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신다면 Dan Cederholm의 서적을 한번 읽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sephiron의 이미지

처음에야 100원받고 플래쉬 떡칠 웹사이트를 만들지만 나중에 경력자가 되면 같은 돈 받고 같은 수준의 홈페이지를 표준과 호환되게 만들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게 개발자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것 같은데요.

chadr의 이미지

나중에 경력자되면 더 받아야지요.. 어떻게 경력자가 신입하고 같이 받나요? 이게 맞는 말인가요?
경력자가 되면 돈을 더 받고 같은 수준의 홈페이지를 표준과 호환되게 만드는게 맞는 말입니다.

그러면 개발자는 평생 몇년이 지나도 신입 월급 받으라고요?

전혀 개발자 자신을 위해서 좋아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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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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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hiron의 이미지

월급이 같다는 말이 아니라 같은 가격의 제품이라도 1년전에 납품한 홈페이지보다 올해 납품하는 홈페이지가 더 좋다(표준에 맞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전체연봉이 10%올랐으면 단가는 5%올리고 표준화율은 20%상승해야 한다는 의미로 쓴 글입니다. 자신의 연봉상승률과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의 w3c markup validation의 에러 갯수가 정반비례해야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게 개발자 개개인을 위해서도 좋구요.

ps - 부러 냉소적 입장에서 본다면, "웹표준준수로 인한 제작단가 상승" 주장은 "자동차 품질 향상 및 옵션추가로 인한 (국내)가격상승"이라는 H모 회사의 홍보전략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sephiron의 이미지

웹개발 업체분들 관공서나 기타 어리버리 단체들 상대로 눈먼돈이라고 단가 후려치지 말아주세요. 그냥 관심있어서 아는 웹사이트 사업(정부지원금 80%) 견적보니 장비 가격 빼고 웹사이트만 800받고 해줬던데 완성된 사이트 보고 제 세금이 아까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chadr의 이미지

물론 정말 엉터리로 하는 업체가 있다면 욕먹어도 쌉니다. 남의 돈 받아먹고 받은 만큼 일을 안하면 그건 나쁘지요.

단체는 모르겠지만 관공서는 어리버리 안합니다. 관공서는 주기적으로 감사가 나옵니다. 어리버리 했다가는 기관장 목이 날아가는데 어리버리 안하죠. 자신 목 안날아갈려고 열심히 업체를 갈굽니다.그래도 어리버리 해서 기관장 목날아가는 경우가 가끔은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공서의 경우에는 500만원이 넘는 프로젝트는 무조건 공개 입찰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아무튼 천만원은 안넘습니다.

그런데 공개입찰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가 수주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절대 단가를 수주업체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돈을 쥐고 있는건 돈을 주는 사람이니까요.
또한 그렇게 고가의 입찰은 반드시 제안서를 제출하게 되어있습니다. 직접가서 프리젠테이션 하죠..
우리가 입찰하면 이렇게 이렇게 해서 저렇게 만들겠다.. 또한 우리는 이런저런 레퍼런스를 가지고 다른데도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뭐 이런거죠.

이런거 다 따져서 점수매기고 가격봐서 최종 입찰 업체를 선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업체에서 견적을 낼때는 개발비 + 제반비용 + 기술료 이렇게 해서 견적을 냅니다.
개발비는 국가에서 매년 정해주는 단가가 있습니다. 그걸 기준으로 초급 중급 고급 기술자로 나뉘어 개발비를 산정합니다. 이 개발비는 개발자 월급으로 나가지요. 그리고 제반비용은 실제로 회사가 가져가는 비용입니다. 사무실 운영비, 회사 수익금 등으로 해서 회사가 가져가는 것이지요. 그리고 기술료는 말 그대로 기술에 대해서 지불하는 비용입니다. 이것도 일반적으로 회사가 가져갑니다.

일단은 이렇게 생겼습니다만.....................

저렇게 하면 단가 못맞추죠.. 제반비용은 최대 약 개발비의 110%까지 책정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료는 개발비 + 제반비용에 약 10%까지 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많죠?

맞습니다. 많습니다. 정말 이대로만 받으면 소원이 없죠. 그것도 국가에서 매년 발행해주는 단가표를 가지고 산정한 견적입니다. 그런데 위에 말한 입찰 방식으로 하면 절~~~대 이 견적이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관공서에 제출해야하니 견적서 발행은 단가표대로 일단 때립니다. 그리고 나서 할인율에 50% 이러지요...
프로젝트에 장비라도 들어가면 좀 낫습니다. 이상하게도 소프트웨어에는 돈을 안쓸려고 하는데 하드웨어에는
돈을 팍팍 쓰더라구요. 그래서 장비에서 좀 남겨먹습니다. 그래도 한계가 있지요.. 좀만 알아보면 하드웨어가격
다 들통나는데요.. 장비 없는 프로젝트는 정말.. 땅파고 들어가야합니다.

또한 개발중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중간 발표회, 최종 발표회, 홍보 동영상, 홍보 책자등등등)을 전부 업체에 떠넘깁니다. 발주처는 돈을 줬다 이겁니다. 줬으니 그거가지고 다 알아서 하라 이거지요. 심지어 지들이 만들고 나서
홍보해야하는데 그 홍보비까지 업체에 떠넘깁니다. 그러면서 홍보회 한다면서 이벤트회사 필요하다고 이벤트 업체 알아서 부르고 홍보시 경품도 해야하니까 경품까지 구입하래요.. 그리고 개발하다가 개발 주제에 대해서 그 분야 전문가에게 자문을 반드시 구해야만 하는 경우(예를 들면 국악이라면 국악 전문가 자문)에도 전문가 자문비용까지 업체에서 지불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년 무상 유지보수 상시 몇명 상주.. 이럽니다.. 영세업체라면 1년동안 무상 유지보수 하면서 상주하라는데 도대체 뭐가 남는지 모르겠더라구요. 1년 개발자 연봉을 고스란히 날려야합니다. 한명이어도 천만원 넘어가고 두명되고 세명 되면....... 잘못하다간 1년 무상 유지보수 비용으로 프로젝트 수주 비용 나옵니다.

왜 그렇게 돈돈돈 하는지 좀 이해가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관을 본다면 문제가 많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업체가 그렇게 만들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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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면 500 만원도 아닌 몇십만원짜리도 입찰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저 액수는 공기업/공공기관이라면 법이나 조례에 정해져 있고, 회사라면 여러가지 경우가 있으나, 주식회사나 상장된 주식회사라면 역시 매우 법에 민감하게 따지게 됩니다. 그렇지 않은 개인회사라면 500 만원이든 5000 만원이든 사장 맘이죠. - 나중에 세무감사때 좀 귀찮긴 하겠지만 ... 내돈 내가 쓴다는데, 누가 뭐라겠습니까 ? 그런데, 주식회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주주끼리 다 짜고 ... 아니면 특정 주주가 지분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다거나 하면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입찰은 나쁜 게 아닙니다. 하다못해 200 ml 리터 우유 한팩 살 때도 '편의점은 600 원, 동네 수퍼는 500 원, 이마트는 450 원 ...' 이렇게 대충 알고 있는 상황에서 .. 이마트까지 걸어갔다가 오는데, 2시간 ... 에라 그냥 집앞 편의점에서 사먹자. 이렇게 될 수도 있고 .. '이마트에 가서 왕창할 껀데, 사는 김에 우유 몇개 더 사자.'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입찰을 안하면 엄청난 바가지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니, 입찰을 해봐도 무지하게 바가지, 덤태기 씌웁니다.
제가 컴퓨터쪽 전공은 아닙니다만, 대충 꽤 오래 발을 담그고 있었기 때문에 대충 어떻다는 것은 압니다. 그런데, 가끔 입찰 들어오는 회사들 보면 신기한 회사가 많아요. 다른 회사들 평균이 2000 만원이라고 치면, 혼자서 5천이니 1 억이니 부르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만일 담당자가 저런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수의계약을 저 회사랑 한다면 ... 히유

인건비 말씀하셨는데, 그런 테이블은 정부에서 사용하는 게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용접공 얼마, 측정공 얼마, 이런 식으로 쭉 나와 있습니다. 이쪽은 더 웃긴 게 뭔지 아십니까 ? 그냥 용접공 얼마 . 품질관리공 얼마 입니다. 상/중/하 .. 이런 것도 없고, 숙련도에 따른 구분도 없습니다. 어제 용접봉 잡은 사람이나 30년간 그것만 해서 기능장 받은 사람도 그냥 '용접공'으로 만일 정부나 정부관련 단체, 공기업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똑같이 취급됩니다.

맨날 욕해봐야 바뀌는 건 없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저거 돈 안된다고 생각되거나 개발할 능력 안되면 입찰에 참여안하면 됩니다. 그러면 됩니다.
저희는 계산해 봐서 수익률이 30% 이상이 안난다 싶으면 안합니다. 물론, 다른 회사들은 무지하게 달려들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최저가 입찰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쪽은 최저가 입찰제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폐지되어서 '싸게, 하지만 기준 품질 이상이 보증된 업체에서 바가지 안 쓰는 조건'이라는 단서 조항이 붙습니다.

올 9월에 제가 구매했던 설비도, 입찰을 붙여서 1700, 2100, 2300, 2800, 4500 이었는데, 저 4500 써낸 업체는 제정신 못 차린 거구.(이바닥에 오래 있었기 땜에 대충 보면 가격 범위가 나옵니다. '이건 2000 ~ 2500 쯤 될 꺼야.' 라는 거죠.), 1700, 2100 을 써낸 업체는 저건 원가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제외(저렇게 싸게 들어올 경우 엉터리 부품을 쓰거나 말씀하신대로 나중에 유지보수가 개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를 하고, 2300 과 2800 두곳을 따로 불러서 한번 더 기술 협의하고 2800 써낸 업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물론, 구매팀에서 다시 한번 네고를 해서 좀 더 깎았겠지만, 업체 담당자 얘기로는 네고를 감안한 가격이므로 별 문제 없었다. 라고 하더군요.

공개입찰이라고 해서 가격만으로 모든 게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가격 30%, 기술력 50%, 신뢰도 20% .. 뭐 이런 식으로 조절을 하게 됩니다. 물론, 가격이 100% 모든 걸 결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건 단순 소모성 자재를 구매할 때는 그렇게 되더군요. 똑같은 kimwipes 10000 팩을 구매한다. 하고 할 때, 어느 업체는 팩당 1000 원, 어느 업체는 800 원.. 이렇게 제시했다면 당연히 800 원짜리한테 가서 사죠.

홍보물 떠넘기고 이러는 것은 .. 저쪽 발주하는 곳에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그것을 적절히 거절하고 수위 조절하는 건 그 일을 맡은 쪽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어느 누군가 당연히 '네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했었고, 그것이 쭉 내려오면서 '당연히 해주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그건 계약 사항에 없어서 못하겠는데요 ?'라고 거절하고 그것이 대부분의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그렇게 한다면 당연히 그런 무리한 요구는 없어집니다. 그런 건 업체에서 만들어 가야 하는 일종의 습관이고, 그 분야의 분위기입니다. 발주처를 욕해봐야 그때일 뿐, 발주처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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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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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sephiron의 이미지

프리젠테이션? 포트폴리오? 그게 먹는건지 입는건지도 모르는 사람이 갑입니다. 무식이 죄인 죄인이지요.
그런 사람이 한두명이면 "그 업체 봉잡았네"하고 넘어갈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에 뭔 놈의 관공서와 공단이 그리 많은지 중앙정부의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않는 기관도 많고(할수도 없고요) 그보다 국가보조금이 지급되는 각종 지역사업은 국가보조금관련법의 저촉을 받지 않고 기껏해야 국민권익위원회의 행정감사와 시정조치명령 정도가 거의 유일한 제재수단인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개인사업자 내지는 개인이 직접 관리하고 사업에 지출된 보조금은 지출의 근거서류만 완비된다면 하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그런 사업의 견적서에는 거의 항상 웹사이트 구축비용이 전체 사업비용의 10%가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웹사이트는 지금 물론 폐쇄되었고 운영당시에도 하루에 로그가 1kb는 쌓일까말까하는 사이트였으며 http://hanaed.hnsoft.co.kr/homepage_02.php 이거 만도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 사업의 견적서에 웹사이트구축비용이 2,000만원이나 들어가있는 걸 보니 기가차서 그냥 한마디 올린 것 뿐이니 대다수 정상적인 웹개발업체분들은 맘 상해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ps-저 위의 웹사이트는 적정가격으로 든 예시일 뿐이고, 웹사이트의 품질을 비교하고자 든 예가 아니니 절대 오해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 사이트는 참 예쁘고 가격도 저렴하네요.

불편한웹의 이미지

발주처가 국가기관, 행정기관, 공공기관일 경우
발주처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분은
아래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아무데나 댓글 남겨 주세요.

http://abnormalweb.blogspot.com/

제가 그 발주처에 전자민원을 넣든지 전화를 넣든지 방문을 하든지 소송을 하든지 할께요.

저도 아주 힘들어 죽겠어요.

sephiron의 이미지

플래쉬로 뭘 만들어도 다 좋은데, 메뉴를 세로 풀다운 형식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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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요. 전에 어느분이 포스트했듯이 가로 풀다운 메뉴는 마우스를 아크로바틱한 동선을 따라 일정하게 움직여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