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리눅스의 GUI 에 관한 질문드려요!

솔직히 업계에서는 간단한 GUI 라이브러리를 자기들이 만들어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스피드 때문에 육중한 framework를 쓰는 것도 불가능 했지만, 그런 framework을 이해하는 수준의 사람도 드물기 때문입니다.

자체 제작한 OSD를 사용하는 라이브러리 수준은 대부분 옛날 dos에서 그래픽 라이브러리 쓰는듯한 형태이고, 대부분 스파게티 소스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윈도우 형태의 이벤트 처리나 callback함수는 완전히 사치죠.

심지어 이런류의 칩셋과 레퍼런스 보드를 판매하는 전문 업체의 것들도 보면 그 수준에서 더 나은게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한심한 편입니다.

지금의 스펙이라 하셔도 osd가 얼마나 좋은건지 알 수는 없지만 nano-x(마이크로윈도)도 육중한 편이거나 겨우 사용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입니다. 아주 가벼운 라이브러리를 선택 하셔서 이미지 뿌려주는 형태로 가시는게 유리할듯 합니다.

제가 지금 바로 나가야 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갔다와서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

예전(약 7년 전) nanox를 이용해 UI를 구현했다가 너무 느려서 fb에 창관리자 등 여러 API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범용 어플리케이션을 돌릴일이 없으면, 2D 가속이 없으면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해당 UI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려면 해당 라이브러리의 렌더링과 내부 구조를 완전히 파악하고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

요즘 DVR 제품이면 그래도 사양이 어느 정도 받쳐 줘서, nano-X 정도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DVR이라면 MPEG-2/4 decoder가 있을 테고, 웬만한 그런 코덱 칩들은, OSD로도 640x480 해상도에 8bit(256 color)는 문제 없이 지원해 줄 겁니다. 요즘 나오는 괜찮은 HD 디코더 칩들은 1280x720에 32 bit true color도 지원하는 것들이 많죠.

예전에는 frame buffer에 자체 drawing library를 올려서 하는 경우도 많았겠지만, 저는, nano-X + FLTK 조합으로 개발했습니다. nano-X는 (event 처리 + drawing) 기능을 제공하고, FLTK은 가벼운 C++ GUI 개발 프레임워크입니다. MFC나 QT 등의 C++ 프레임워크에 익숙하시다면, FLTK도 괜찮을 것이고요, 그냥 C로 개발하신다면 nano-X 만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개발했던 환경은, 300 Mhz mips CPU에 64 MB 메모리, 그리고 코덱 칩의 OSD가 32 bit true color를 지원했는데, 위 조합으로 큰 문제 없이 개발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들이 근무한 다른 회사들도 아마도 라이센스 비용 때문이었겠지만, QTE나 Qutopia는 대체로 피했던 것 같고요, 몇 년 전에는 nano-X가 많이 쓰였던 것 같은데, 최근 1 ~ 2년 사이에는 DirectFB 가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DirectFB는 칩 업체에서 HW 가속 기능을 지원하는 게 용이해서 그런지, 멀티미디어 디코더 칩들의 경우 칩 업체에서 지원을 하는 경우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DirectFB는 거기에 부가적으로 얹을 수 있는, 예를 들어 GTK 등 라이브러리도 꽤 있어서 좋은 선택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