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역량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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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신 혹은 다른사람의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물론 사람을 엔지니어라는 물체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어떤 사람과 일하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요? 제 경우는 성격이 급해서 오해를 사는 일도 많고 감정적인 골을 만드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자신의 의견에 대한 자신감을 방어하거나 다른 사람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맞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얘기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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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불가능한 거 같습니다. 워낙 분야가 방대하고, 수준도 천차만별이고 관점의 차이는 더 큰데다, 작업 역량은 수준이나 관점과는 독립적이니 평가 자체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직업이라는 것은 또 다른 문제고요.

예의 바르게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고, 대화하고, 객관적인 것을 가지고 토론하려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W.Park의 이미지

얼마전에 본 책에 팀웍을 위한 대화법에 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동료의 잘못된 코드나 설계를 비판할때 말을 시작하는 방법이었는데, "대충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 당신이라면 어떤 말을 들었을때 기분이 안나쁘겠나?" 머 이런 취지였습니다.

1. 니가 잘못되었어. 그건 그런게 아니야.
2. 니 생각(설계)은 좀 잘못된 거같아.
3.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되지? 

1번은 인신공격적인 발언이며 아주 절친한 사이가 아니면 감정악화로 직행할 수 있습니다.
2번은 사람이 아니라 작업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역공이나 치열한(그러나 별 의미없는) 토론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3번은 견해차이를 표현하면서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는 아주 적절한 방법입니다. 발전적인 토론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출처: 스크럼

지금 옆에 책이 없어서 기억에만 의존해서 썼습니다. 원문은 좀 다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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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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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onion의 이미지

말이 통하면 괜찮은거고
말이 안통하면 안괜찮은거고..

일단 일하는 입장에서는 의사소통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팀웍의 문제로 가능한한 말이 통하는사람을
제 기준에서는 좋은 등급으로 생각합니다.

의견과 의사소통은.. 가능한한 서로 맞춰보고
안되면 객관적 사실로 까기 시작하는거죠...
그렇게되면 명백해지지만 되도록 안하려고는 합니다.
마음에 스크래치 생기는 경우 많이 봤거든요.
돌려서 말하려고 합니다..(잘 안되지만..-.-)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pinebud의 이미지

같이 일하는 엔지니어가 "technical bandwidth"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재미있는 표현같습니다.

A rose is a rose is a rose..

koseph의 이미지

역량이라고 하는 것을 자기 업무 분야에 대해 "예상"하고 "대책"을 세울 줄 아는 실력이 있는가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험이 많은 엔지니어는 꼭 해보지 않더라도 어떤 해결책을 도입하면 어떤 문제점이 생길 것이라는 걸 꼭 해본 것처럼 정확하게 예상합니다. 즉, 안목이 다르더군요.

아마 이게 진짜 역량이 아닐까 생각이 들구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하죠. 혼자 일하는 게 아니니깐요.

하지만 정작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자신도 자신이지만 조직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을 중심으로 본다면 사실 감정이 개입되어서는 안되는데 사람 사는 게 꼭 그렇지가 않은게 문제죠.

우리 형편에는 "스트레스 조절방법"도 역량이 될 수 있겠습니다.

슬슬 일해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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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always another way, d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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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ngax의 이미지

열심히 살았지만...도룡지기 같다는 생각이 듦니다.
아..의대갈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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