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 면접을 보고..

망치의 이미지


지난주 금욜 정오에 한군데 임원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1차 면접때 보니까 연봉에 퇴직금 포함이고.. 지금 재직중인곳보다 실수령액은 많이 떨어지길래 처음 면접전 제출했던 입사지원서에 기재돼있던 연봉보다 높은 연봉을 불렀습니다. 사실 협상을 위해 높게 불렀던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아니다 싶으니까 아예 인신공격을 시작하더군요. 임원이란 사람이..

연봉얘기전에 이런저런 질문을 받으면서 경력에 대한부분도 얘기하고 재직중이던 회사에 대해서도 얘기했었는데, 연봉얘기가 나오고 틀어질것같으니까 나같은 사람을 그만큼 줘가면서 쓰기때문에 회사가 힘들어졌을거라는둥 병역특례로 일했던 사람들은 꼭 자기가 대단한것인마냥 연봉을 높게 부른다는둥 병역특례 경력이 있는걸 미리 알았다면 임원면접까지 오지도 않았을거라는둥...

사실 제 기준에서 높게 부른거지 이쪽 분야에서 정말 경력 제대로 쌓고 일해온 경력이라면 높은 연봉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회사에서 7년 넘게 근무한 개발자보다도 높은 연봉을 부른거람서 적당한 연봉 얘기하는게 처음 입사지원서류에 기재했던 희망연봉보다도 낮은 연봉을 부르더군요.

이 회사에선 7년을 넘게 근무해도 저 연봉 받기는 힘든곳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임원이란 사람이 참 추잡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자리선 싸우러 면접보러 간것도 아니고 그냥 좋게좋게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참 짜증나더군요. 제가 뭐 대단한 개발을 하던 사람도 아니고 실력도 모자라다는건 알지만 그 회사에 채용됐을때 해야할일에 대해선 부족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자기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면접보러 온사람을 살살 비꼬믄서 얘기하는걸 보니 .. =.,=..

자기네 회사 사이트가 랭*닷컴 상위권이란걸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던데.. 그런 랭킹 산출을 위한 자료가 어떻게 집계되는지나 알고는 있는건지..

흠흠.. 암튼..

걍 어리버리한 업체 면접 잘못보고와서 잡소리 해봤습니다.. ㅡ.,ㅡ;

자진삭제의 이미지

자진삭제

JuEUS-U의 이미지

헛헛... 거참 =_=)....
비용절감이라는 미명 하에 참 많은 일이 있었을 듯한 회사로군요...

소타의 이미지

글의 마지막 부분을 읽는 순간 아! 이 회사구나! 싶은 회사가 있네요..
다른 회사일지 모르지만 졸 짜증난다능;;

chchu의 이미지

얼마전 면접 본 경우 입니다.

연봉도 제가 볼때 심하게 부풀려 얘기했는데 흔쾌히 받아 들인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개발팀장이라는 사람과 면접중 설전이 오고 갔는데 발단은 면접 대기 중에 제가 보고 있던 책이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그 책이 원서 였고, 개발팀장이라는 사람이 그걸 보고 면접 내내 절 비꾜면서 말하더군요.

기분은 상했지만, 최대한 겸손하게 대답하려 노력했습니다. 솔직히 그 회사에 입사하리라는 기대도 안했지만,

계속 같이 일해야 할 사람이 저렇게 성격이 꼬여 있다는걸 보고 면접중 합격이 되더라도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어찌해서 임원(사장) 면접까지 당일치기로 보게 됐는데..

사장이라는 사람은 더욱더 가관이더군요.

직원을 그냥 기계부품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는걸 아주..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인사팀에서 최종 합격 소식을 전해들었지만, 그 자리에서 정중히 사양 했습니다.

인사팀 직원이라는 사람이 놀라면서 그 이유를 물어서.. '개발팀장과 사장님께 물어보라' 로 한 마디해주고 끊었습니다.

나중에 협력업체 영업팀과 점심식사를 하던중 우연히 그 회사 얘기가 나왔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업계내 평판이 안좋다는걸

알게됐습니다. 특히나 그 회사의 주력서비스와 사장에 대한 평가가 너무 안 좋은걸 듣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다는 나름의

생각이 들게 됐죠.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연봉!!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이 더 중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망치님께서도 연봉때문에 사람을 알게된거고 저는 사람때문에 그 회사를 알게된거죠.

그냥 좋은걸 하나 배우게 됐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망치의 이미지

정말 마음에 들던 업체는 월요일에 가부 결과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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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jungho_gun의 이미지

죄송한데 그 기업 어디인지 알수 있을까요? 꼭 미리 참고해야 될꺼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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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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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snowall의 이미지

이메일로 요청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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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mirr의 이미지

뭐...회사에대한 자부심이 임원진들스스로 존재한다는건 당연히 좋은거긴하지만,
그 자부심이 객관적인 평가와도 맞아 떨어져야 좋은거겠죠...
단순히 덩치만크고, 여러가지 서비스를 한다고 해서 큰 회사인게 아니라
내실있고 튼튼한 서비스 및 컨텐츠들을 제공하는 곳이 큰 회사인거죠...
연봉이 깍여도 배울게 많으면 기꺼이 가겠지만 배울것도 없는데 연봉마져깍으며
새로 시작하라고 하는 곳이면 착취가 기본적으로 배어져있는 회사인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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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내 마음속의 악마가 자꾸만 나를 부추겨.
늘 해왔던 것에 만족하지 말고 뭔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하라고 말야.

cynicjj의 이미지

http://it.nodong.net/zbxe/?mid=JOBQNA01

원하신다면 여기에 업체 이름을 밝혀 주시면 됩니다.
다른 프로그래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죠.

망치의 이미지

으.. 낙방입니다.
속쓰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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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iamt의 이미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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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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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geo의 이미지

힘내십시오. ㅠ_ㅠ 시기가 시기인지라...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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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11의 이미지

잘 되셨으면 좋았을...
저도 요즘 취업준비하면서 여기저기 면접보는데..
다 낙방이군요. ㅠ_-
얼른 취업했으면 좋겠어요...

tomahawk28의 이미지

힘내세요!
나중을 위한 액땜이자 공백기라 생각합니다!


Can't stop watching this;;

select99의 이미지

면접비 받으셨나요?

그런회사는 한마디 해주고 나와야되요..

연봉줄능력도 안되면서 머하러 불렀냐고..

ornus의 이미지

취업때문에 속앓이 하시는 중이군요.. 이럴때일수록 기운내셔서 잘 헤쳐나가길 빕니다.
그리고, 연봉에 퇴직금을 포함하여 계산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제 34조를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입니다.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또 생긴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