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짜리 손목 시계를 사용합니까?

andysheep의 이미지

최근에 손목 시계에 대한 좀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배터리가 다되어서 몇달 동안 잠자고 있는 SWATCH 시계의 배터리를 넣으로 쇼핑몰에 있는 Radio Shock에 갔습니다. 작년에 살던 도시에서 Radio Shock에 가서 배터리를 넣었거든요. 이유는 싸니까.

시계를 점원한테 보여주고 배터리 넣어달라니까
"너가 가진 시계는 비싼거라 보험처리 되는 보석상 가서 넣어라."
라고 거절하더군요.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제가 직접 배터리 뚜껑열고 배터리 꺼낸 후에 똑같은 사양의 배터리 산 다음에 집에 와서 넣었습니다. 배터리 가격이 한국돈으로 3천 500원 정도 되더군요.

몇년전에 외국 나올 때 선물 받은 건데. 그때 20만원 정도 했죠. 20만원이면 여기선 $300 정도 (캐나다 달러). $10 - $20 중국산 싸구려 시계보단 비싼거지만. 서비스 거절당할 만큼 비싼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거든요.

배터리 없이 움직이는 시계를 들은 기억이 있어서 인터넷에 뒤져봤더니 Seiko 에서 kinetic 기술을 적용한 시계들을 판매하네요. 사람이 움직이는 힘을 이용해 시계 내부의 장치가 전기를 만들고 충전지에 저장을 한다고 하네요. 평생 동안 배터리 교체할 필요가 없답니다.

제품 중에서 저가형은 수백불, 고급형은 수천불. 고급형 중 하나는 정말 가지고 싶은 디자인이더군요. 한화로 약 300 만원 정도 할듯 합니다. 돈에 여유가 생기면 아마도 구입을 할듯 합니다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 이런 걸 사치라고 해야 되나요?

중학교 들어가면서 선물로 받은 손목 시계 이후로 최소한 10개 이상의 시계들이 사라졌죠. 메이커 없는 싸구려 시계들이 대부분 이었지만.

지금 사용하는 이 시계는 시계줄 하나는 튼튼합니다. 덕분에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거구요. 15개월 마다 배터리를 갈아줘야하는 전기먹는 무식한 시계지만. 방수라고 마크 있던데, 시간이 지나니까 유리에 금가고 안에 습기 차더군요. 진짜 방수 잘되는 시계는 스쿠버 다이버들이 사용하는 시계라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방수능력 뛰어난 보급형 시계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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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rio의 이미지

저도 한때 시계에 열광했던 적이 있더랬죠..

방수를 중요시 여긴다면.. 보급형 중이라고 하시면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100만원 대 이하의 방수 성능은 거기에서 거기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대략 시계의 방수는 "생활 방수" "100미터 방수" "300미터 방수"

정도로 구분되는 걸로 아는데요.. 100만원대 이하면 거의가 100미터

방수 정도까지는 보장이 될겁니다.

300미터 방수는 소위 말하는 "프로페셔널" 이라고 오메가의 시마스터나

로렉스의 서브 마리너, 시 드웰러 정도 입니다. 전문 다이버 워치죠.

(저도 시마스터 하나 가지고 있지만.. 방수와 시안성은 대박입니다. ㅋ)

짭.. 100만원대 이하에서는 아무래도 스와치 정도가 딱 이겠네요. ^^;

이상이라면 선택의 폭이 넒어집니다만.. 어쨌든.. 궁금하신거 있으면

올려주세요~ 아는 대로 답변해 드리지요.

patario의 이미지

.. 제 시계는 오메가 씨 마스터 입니다. 2531.80 이구요..

007 시계로 유명하죠.. 다이버 워치구요.. 가격은 대략 200만원 전후

입니다. Seamaster 신형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베스트 셀링되고 있는 모델이죠.. 짭.. 밴드가 다소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ㅋ 하지만 요새는 시계를 안차고 다닙니다. 요새는 시계 보다는 쥬얼리에

관심이 더 많죠. 음.. 그러니까.. 반지라든가 ^^; 커프스, 만년필

같은거 말입니다. ^^;

siegfried86의 이미지

시계...

사실 그냥 시간만 잘맞고 가벼우면..

보기에 흉하지만 않으면 뭐든 OK.

그래서 이모부가 쓰던 시계 그냥 안쓴다고 줘서 쓰고 있는데..

그냥 만족 ^^;;

근데 cenere 라고 써잇는데요..

그냥 아무 이름없는 브랜드 인가요?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galien의 이미지

저는 핸드폰을 애용합니다. 크흑..

그나저나 그 키네틱이란 것도 매일 차지 않는 이상,

몇일만 방치해 놔도 다시 찰때 시간 맞추고 흔들어 줘야한다고
들었는데, 아닌가요?

권순선의 이미지

시계... 답답해서 안 차고 다닌지 수년째입니다. 특히나 가죽끈으로 된 시계를 한여름에 차고 다니면 땀에 가죽밴드가 젖어서 나는 그 냄새.... 끔찍하죠. 그래서 저는 핸드폰을 애용합니다. 요즘은 주위를 살펴봐도 저처럼 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는 사람이 참 많은 것 같더라구요. :-)

warpdory의 이미지

전 청계천에서 3년전쯤에 만원 주고 산 손목시계를 그냥 씁니다.
간단한 스탑워치 기능과 불 들어오는 것, 시간 맞추는 것과 알람 되는 것이 기능의 전부이고, 간단한 생활방수기능이 있는데, 바닷물에 꽤 많이, 민물에도 꽤 많이 들어가 봤음에도, 그리고 숱하게 던지고 부딪히고, 유리에는 잔금들이 무지하게 많지만 ... 멀쩡합니다. 배터리도 여태 잘 살아 있고.. 알람 소리로 들어 봐서는 한동안은 더 살아 있을 것 같습니다.

Made in Korea 이고 Handog 이라고 쓰여 있는데, 한독시계 ... 표절같군요.

시간은 대충 한달에 3,4 초쯤 틀어지는 것 같습니다.
시계줄도 무지하게 튼튼해서 몇번 바위에 긁히고 그랬는데도 살아 있네요.

핸드폰 시계도 가끔 이용하는데, 좀 불편하긴 하더군요. 시간 하나 보려고 뚜껑 열었다 닫는 것도 그렇고...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cKabi의 이미지

시계하니까 생각나네요.

여기에 나오는 전자시계란 G-Shock이겠죠?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nachnine의 이미지

TAG HEUER 인가요? 시계를 잘 모르지만 그 브랜드(?)는

참 멋져보이더군요..

피부가 이상-_-해서 가죽이나 금속이 닿으면 바로 알레르기가 있기때문에

시계 재질이 "금" 이 아니면 차면 안됩니다.

아마 앞으로 시계 찰일은 없을듯하네요 :)

patario의 이미지

ㅋ 마케팅의 힘으로 살아나가는 브랜드 랍니다.

기계적으로도 평범하기 그지없는 무브먼트에.. 오직 디자인과

마케팅 (특히 스포츠 마케팅) 으로 먹고 사는 브랜드죠.

물론 디자인과 마케팅도 실력이지만.. 짭... 국내에서의 인기는

사실 거품이죠.

angpoo의 이미지

제시계는 이겁니다.
예전에 무지하게 더웠던 여름에 손목에 땀차서 시계를 풀고 다녔더니 시계 안찬게 편하길레 그 이후로 쭉 손목시계를 안 찼었는데 작년 생일에 선물받은 이후로 다시 차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계 딴건 몰라도 기능이 많아 아주 실용적입니다.
특히 라면 끓이면서 컴 만지다 낭패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타이머 기능을 때문에 그런일도 없어졌습니다.

dansepo의 이미지

제가 차고 다니는 시계입니다.
야광이 죽이죠...

1년전에 일본 야후 옥션에서 구입했습니다.
http://www.luminox.com/catalog/catalog10.asp
http://www.luminox.co.kr/product/default.asp?category=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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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분열중......

coolhex의 이미지

전 시계가 없답니다..
시간은 태양의 위치로...판별하지요.. (농담._.)

필요한건 만들어 쓰자.

patario의 이미지

오메가 씨 마스터 25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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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의 이미지

이전에 얼핏 파이날 판타지의 시계를 들은 기억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이게 나오네요.
이게 아니었던거 같은데.. 그런데 이런거 쓸모 있나요?
기념적인 의미외에는 너무 불편해서 사용이 안될거 같은데..

참고로 저는 아래의 블로그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_-;;
검색중에 나오길래.. ^^;

http://blog.naver.com/9825963.do?Redirect=Log&logNo=120001019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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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guy의 이미지

두타에서 산.. 8만원짜리 전자시계..였는데.. -_- 친구녀석 군대가는날까지.. 시계를 안샀더군요.. 그래서 걍 줘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친구놈꺼 1만원짜리 시계..그냥 제가 차고 다닙니다. -_- 그다지.. 여자만나는것도 아니고.. 시계가지고 자존심..대결하는것도 아니고.. ㅡ,.ㅡa

ps. 배터리없이 돌아가는 시계를.. 얼마전에 친구녀석이 샀는데.. 꾀나 비쌌죠.. 한 80만원정도였나.. 암튼.. 시간이 계속 어긋납니다. -_- 물론 그 제품이 하자가 있는거여서.. 교환은 했지만.. 그 교환을 4번했으니.. 그 이후로 시계에는 배터리! -_-;

sayung의 이미지

전 고2때 길가다가 시계를 하나 주었습니다.
시계만 이었습니다. 시계줄 새로이 해넣고 나서 군대가기 전까지 잘차고 있었는데, 일어 버려습니다.
이 시계가 2중방수에 무게도 조금 나가고 괜찮더라구요..
중간에 시계줄은 몇번 갈았죠..
전 시계를 차면 거의 빼지 안습니다. 잘때나, 목욕할때등 언제 든지 차고 다닙니다. 아마 1년에 한 1시간도 안 벗을겁니다.
군대가지 6개월전에 시계를 일어버려서 원래 가지고 있던 시계와 똑 같은 시계를 구할려고 시계방을 3 ~ 4개 정도를 돌아 다녀서 똑같은 시계를 구했습니다.
그때 당시 6만원정도 준걸로 기억합니다.
그 시계를 지금도 차고 다니고요.
군대에 있으면서 시계줄이 몇번 끈어져서 바꾸다가 쇠로된 줄을 구해서 지금 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또한, 고등 학교때 시계를 오른손에 차고 다니는 버릇이 들다가 보니 지금도 오른손에 차고 다닙니다. :lol:
거의 7년이 넘었네요. 이 시계 차고 다닌지가..
만약 시계가 없은 너무 허전합니다. 7년씩이나 되니.. 정이 들어서 :lol:
여러분들도 저 처럼 시계를 오래 차거나 아님 안 끄러시는 분이 계신가요?

ps - 전 시계에다가 계속 코팅을 합니다. 투명 메니큐어 를 바르지요.
그럼 왠만한 기스는 방지가 됩니다. 지금 보니 다시 한번더 코팅을
해야 겠습니다. 8)

프비의 구루가 되기 위해서...

impactbar의 이미지

적외선 온도계,
월령,
조수차,
티타늄바디

제가 쓰는 카시오 sea pathfinder

...

코딩하는 데는 아무 도움이 안되는 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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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cho의 이미지

patario wrote:
저도 한때 시계에 열광했던 적이 있더랬죠..

방수를 중요시 여긴다면.. 보급형 중이라고 하시면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100만원 대 이하의 방수 성능은 거기에서 거기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대략 시계의 방수는 "생활 방수" "100미터 방수" "300미터 방수"

정도로 구분되는 걸로 아는데요.. 100만원대 이하면 거의가 100미터

방수 정도까지는 보장이 될겁니다.

300미터 방수는 소위 말하는 "프로페셔널" 이라고 오메가의 시마스터나

로렉스의 서브 마리너, 시 드웰러 정도 입니다. 전문 다이버 워치죠.

(저도 시마스터 하나 가지고 있지만.. 방수와 시안성은 대박입니다. ㅋ)

짭.. 100만원대 이하에서는 아무래도 스와치 정도가 딱 이겠네요. ^^;

이상이라면 선택의 폭이 넒어집니다만.. 어쨌든.. 궁금하신거 있으면

올려주세요~ 아는 대로 답변해 드리지요.

솔직히 10M 이상 잠수할일 있나요? -_-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M.W.Park의 이미지

집에 두고 와서... 정확한 모델명은 알수 없습니다만...
나이키 HRX 시리즈 인것같습니다.
평소에 차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디자인이라 운동할 때 아니면 잘 착용하지 않습니다. 할인할 때 13만원정도 줬던 것같습니다.
험한(?) 운동을 즐기던 시절 심박수 체크 기능이 필요해서 샀었죠.

-----
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innu의 이미지

제 주위에 딱 까놓고 손목시계 차고 다니는사람 우리사장님 딱 한명있습니다.
저도 군대있을때 까진 손목시계를 애용했었는데 제대하고 나니깐 별로 필요성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오로지 삐삐 => 핸드폰... 이 저의 손목시계 역할을 했는데 이 쓰레드를 보니 문득 손목시계 하나쯤 있어도 멋질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근데 시계.. 의외로 비싼 구석이 있네요..

Debian Spirit !!!

patario의 이미지

mastercho wrote:
patario wrote:
저도 한때 시계에 열광했던 적이 있더랬죠..

방수를 중요시 여긴다면.. 보급형 중이라고 하시면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100만원 대 이하의 방수 성능은 거기에서 거기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대략 시계의 방수는 "생활 방수" "100미터 방수" "300미터 방수"

정도로 구분되는 걸로 아는데요.. 100만원대 이하면 거의가 100미터

방수 정도까지는 보장이 될겁니다.

300미터 방수는 소위 말하는 "프로페셔널" 이라고 오메가의 시마스터나

로렉스의 서브 마리너, 시 드웰러 정도 입니다. 전문 다이버 워치죠.

(저도 시마스터 하나 가지고 있지만.. 방수와 시안성은 대박입니다. ㅋ)

짭.. 100만원대 이하에서는 아무래도 스와치 정도가 딱 이겠네요. ^^;

이상이라면 선택의 폭이 넒어집니다만.. 어쨌든.. 궁금하신거 있으면

올려주세요~ 아는 대로 답변해 드리지요.

솔직히 10M 이상 잠수할일 있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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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요.. 단순히 몇 미터 정도 잠수할 수 있느냐의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의 수압을 견딜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 수돗물 틀어놓고 시계를 들이댈 때 시계에 가해지는 수압도

상당한 정도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이빙 까지는 아니더라도

심해 잠수함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을 위한 헬륨가스 배출 장치등..

하여튼 그런 면에서 다이버 워치의 필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차리서의 이미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십 여 년 동안 줄곧 한독시계의 DOLPHIN입니다. 값 싸고 가볍고 튼튼하고 실용적입니다. 투박할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지라 DOLPHIN 특유의 스포츠 시계다운 요란한 디자인이 한 가지 단점이지만, 최대한 작고 심플한 녀석을 잘 고르면 디자인도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95년 즈음에 사서 아직까지 갖고 다니는 녀석은 아래에 첨부한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다만, 저도 권순선님과 거의 비슷한 이유로 최근에는 차고 다니지 않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일단 한 번 손목에 아무것도 차지 않았을 때의 상쾌함을 맛본 후로는 시계를 차면 몹시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혹시 소지하고 외출한다고 해도 손목에 차기보다는 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죠.

핸드폰을 시계로 활용하는 것은 몹시 훌륭한 발상이지만, 애석하게도 저로서는 실행하기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저는 누군가가 저에게 불시에 갑자기 말 거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핸드폰으로 전화 받는 것도 싫어하고, 내가 싫어하는 일이니 남에게도 가능한 한 삼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즉, 핸드폰을 '비상용'으로만 간주해서 평소에는 항상 꺼두고 있으며, 최근 2년 동안 제 핸드폰 전원이 켜져있었던 시간을 모두 더해도 채 보름이 안될겁니다. 하루 평균 30분도 안 켜져있었다는 계산이죠. 저같은 은자(隱者: 말 그대로 '잠수 탄 놈')가 핸드폰 시계를 보려면 켜고 전파 찾고 다시 끄는 시간을 포함해서 족히 30초 이상 걸릴겁니다.

시티폰을 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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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fibonacci의 이미지

핸드폰이 없을 당시만 해도, CASIO Data Bank 라는 놈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전화번호및 스케줄을 입력할수 있는 "획기적인" 넘이였죠.
92년인가 93년인가 구입한 것인데, 제가 핸드폰을 구입한 99년도까지 줄곧 차고 다녔군요... 그 이후에는, 유럽 배낭여행갈때 한번 이용한 적이 있었고, 지금도 잘 돌아가지만 서랍속에서 잘 쉬고 있습니다.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No Pain, No Gain.

jachin의 이미지

3만원 5천원 짜리... -_- CASIO 시계를 씁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같이 있는 시계인데요...

-_-a 지금까지 고장은 안나고 배터리만 바꿔줬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기스나고 긁혀서... 그냥 요즘엔 받은 시계로.. ^^a

ryuji의 이미지

군대 있을때는 만원짜리 전자시계

지금은 핸드폰 시계 애용자....-_-;;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 논어 6편 옹야(雍也) 18번째 귀절

nachnine의 이미지

CASIO BANK?

혹시 시간나타나는 패널 아래쪽에 지금 핸드폰 처럼 자판이 있던거면

아버지가 차던 거랑 똑같은 건데 맞나 모르겠네요

친구분에게 선물받은거라는데 약 한번 안갈고

"13년" 동안 쓰던 전설적인 -_- 시계로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douner의 이미지

잡지 부록으로 받은 시계 ^^

인생, 쉬운 것만은 아니네..

펑키의 이미지

Radio Shack 직원이 조금 이상한가 봅니다. 제가 어릴때 시계를 모아보았습니다. 그래봐야 저가 시계입니다. 지금은 전화기 가지고 다니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대충 다닙니다. 시계를 찰때는 양복을 입었거나 누구를 만나러 갈때 아니면 여간해서는 차지 않습니다. 요즘 아마 시계 차는 사람은 양복입고 다니는 사람 아니면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 부사장은 셜록 홈즈 소설에나 나올법한 회중시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온갖 폼을 다 잡습니다. 별명이 미스터 엘리베이터였는데 걷는것도 우리나라 양반들 걷듣이 폼잡고 걷고 하여간 온갖 폼은 다 잡고 다닙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것을 못참아서(속에 숨은 성격은 어디 않가죠) 문닫히는거 후다닥 뛰어가서 타려다가 끼인적이 있는데 그때 회사 사람들 어디 가는때라서 모두다 그거 보고 유명해졌습니다.

방수잘되고 시간 잘맞고 그런거 찾다 보면 한도 끝도 없어지죠. 그 시계를 찾고 평생 수중 300미터를 내려갈일도 없고 2-3초 시간이 틀렸다고 해서 중요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할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일본 시계중에 일본과 미국쪽에 안테나를 세워서 안테나로 매일 시간을 자동으로 맞추어주는 시계도 있고 시계를 모니터에 가져다 데면 일정이나 이런것이 자동으로 싱크되는 시계 등등 뭐 다양할겁니다. 인터넷 시계방에 가시면 만불이 넘는 시계부터 2-3불짜리 까지 원하시는거는 다 찾아 보실수 있을겁니다.

그냥 지나가다...... 오랫만에 글을 써보네요.

andysheep의 이미지

자연환경에 노출되어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튼튼한 시계는 꼭 필요합니다.
산악등반이나 장기간 여행다니는 사람들한테도 중요하죠.

특수부대 군인들이 사용하는 시계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네요.

시계의 방수 기능이 중요한 건 일반 생활할 때도 수심 10M 이하의 수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자동차 물청소할때 호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의 압력은 수심 10M 이하의 수압일 겁니다.

부엌의 수돗꼭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도 수압이 꽤 되죠.

시계는 가장 실용적인 장신구일 겁니다. 수백만원짜리 귀금속 보다는 전 시계입니다. 돈 된다면요. :D

생각해보니까,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군요. 최소한 개인은 한개 이상의 시계를 가지고 있으니 한국내에만 3천만개 이상의 시계들이 동작하고 있을 겁니다.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

fibonacci의 이미지

nachnine wrote:
CASIO BANK?

혹시 시간나타나는 패널 아래쪽에 지금 핸드폰 처럼 자판이 있던거면

아버지가 차던 거랑 똑같은 건데 맞나 모르겠네요

친구분에게 선물받은거라는데 약 한번 안갈고

"13년" 동안 쓰던 전설적인 -_- 시계로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CASIO Data Bank 입니다.
전화번호, 스케줄 합쳐서 50개, 100개 입력 가능 모델이 있었고,
블랙 플라스틱 몸체, 실버 금속 몸체 두가지 모델이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건 블랙 플라스틱 몸체에 50메모리 ... 가장 염가 모델이었고요.
좀 비싼놈은 전화걸기 기능도 있었습니다.
자판밑에 조그마한 구멍이 있는데, 그것을 전화기 마이크에 대주고
버튼을 누르면 시계가 전화를 걸어주더라고요...

아마 핸드폰만 안나왔다면 지금까지 쓰고 있었을 것 같네요.

No Pain, No Gain.

angpoo의 이미지

andysheep wrote:
생각해보니까,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군요. 최소한 개인은 한개 이상의 시계를 가지고 있으니 한국내에만 3천만개 이상의 시계들이 동작하고 있을 겁니다.

시계 및 시간표시가능한 기계의 숫자는 1억개가 훨씬 넘을 것 같네요.
제방에만도 벽시계, 손목시계, 알람시계가 있고
그외에 휴대폰, 데스크탑, 노트북, 발신자표시유선전화기, 디지털시계겸용온도계, PS2, 디지탈카메라 벌써 10개네요.
oneday의 이미지

다른분들 상황은 정확히 파악하진 못하겠지만..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100급 방수시계(좀 비싼것들)들의 보험이란..
방수일겁니다.
만약 방수시계 배터리 갈면서 틈이 어긋나 물이 들어가버릴 경우죠.
지금 회사의 사수가 이전에 그런 시계였는데..
3년만에 배터리 갈려고 갔더니 시계값보다 비싸서 그냥 포기하고
왔답니다. 방수때문이죠.. 공장까지 갔다와야 된다 하더군요.
(자세한 내막(?)이나 브랜드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키넥??? 그 그냥 차고 있으면 충전된다는거..
제것이 그겁니다.
몇일 안차고 있으면 여지없이 멈춥니다.
뒷부분을 보면 추가 달려 있어서 움직이거나 특히 걸을때
자동으로 충전되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다른 모델은 모르겠지만 제건 엄청 두꺼워서 불편하더군요.

patario의 이미지

andysheep wrote:
자연환경에 노출되어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튼튼한 시계는 꼭 필요합니다.
산악등반이나 장기간 여행다니는 사람들한테도 중요하죠.

특수부대 군인들이 사용하는 시계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네요.

시계의 방수 기능이 중요한 건 일반 생활할 때도 수심 10M 이하의 수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자동차 물청소할때 호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의 압력은 수심 10M 이하의 수압일 겁니다.

부엌의 수돗꼭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도 수압이 꽤 되죠.

시계는 가장 실용적인 장신구일 겁니다. 수백만원짜리 귀금속 보다는 전 시계입니다. 돈 된다면요. :D

생각해보니까,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군요. 최소한 개인은 한개 이상의 시계를 가지고 있으니 한국내에만 3천만개 이상의 시계들이 동작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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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특수부대원들이 사용하는 시계의 생명은 아무래도 정확성과

"시안성" 일 것입니다.

일단 그렇기 때문에 미군에서는 작전 중 "기계식 시계"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계식 시계라면 로렉스나 오메가 처럼 베터리로 가는 것이

아니라 위치 에너지를 이용하여 시계를 구동하는 방식인데요.. 특성상

하루에 약 30초에서 1분정도의 오차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군 작전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요새 군은 최첨단 전자장비들이

쓰이는데 이런 기계식 시계들은 전자파에도 약하고, 충격에도 약하고 해서.

기계식 시계는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터리로 구동되는

쿼츠 시계만이 허용되고 있죠.

이것은 규정은 아니지만.. 웬만해서는 디지털 시계 (숫자 나오는 시계) 는

착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긴박한 작전 중에는 직관적으로

(예를 들어서.. 5시 40분에 어느 진지를 공격한다 이러면.. 바늘 시계는

딱 보고서 얼마 정도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숫자 나오는 디지털

시계는 이런면에서는 쥐약이죠.. 또 유사시 나침반을 대신한다는 점에서도..

바늘 시계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감별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시안성인데요.. 쉽게 말해서 야광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밝기만 해서도 안됩니다. 시계 자체에

빛이 반사되거나 야광이 너무 밝을 경우 내 위치가 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계 자체의 재질은 대개가 어두운

재질을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야광의 경우에도 적절하게 맞춰서 나오구요.

peterpan의 이미지

TISSOT PRS200 씁니다.
스텐레스 스틸제품인데 200미터 방수 보장하고 스파이어 글래스 적용으로 바디에 기스는 나도 유리는 깔끔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까 위에 분이 금속알러지 말씀하셨는데 시계 중에 잘 찾아보시면 티타늄등으로 제조하고 알러지 검사 통과한 제품들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금속알러지가 있어서 돈 벌면(?)선물할려고 조사해본적이 있습니다. 저 위에 dansepo님이 사용하시는 루미녹스가 특수부대 제품으로 광고를 많이 하는 시계입니다. 생긴것같이 무지막지 하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왓치가 가장 가지고 싶습니다. 크로노, 알람, 카운트 다운, 날짜 요일 되는 바늘시계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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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XFS를 쓰는 이유는 오직 하나 not supported encase 조사할테면 조사해봐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NET
----- We Make Dream a Reality -----

soju의 이미지

선물받은거라 자세한 가격은 모르지만
대략 40~50 만원 선인걸로 압니다..
아무런 기능이 없는... 다이아가 12개가 박힌 -_-
부담스러운 예물시계 같은거에요..
뭐.. 18백금이라는데..
팔러갔다가 보증서를 달란말에..
돌아온적이 있지요 -0-;;
어쨋든 안팔길 잘 했다는 생각이..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인생이란 어떻게 사느냐이다...

xster의 이미지

까르푸에 가서 대충 크기 부담스럽지 않고 금속줄에(가죽은 땀차면 냄새나더군요.) 튼튼하게 생긴놈으로 골라서 찼습니다. 가격은 6만원 정도 하더군요. 침 야광에 날짜나오고 얼마전에 우연히 알았는데 백라이트도 되더군요. 방수는 대충 생활방수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옛날에 한참 차고 다니던 시계를 샤워한다고 벗다가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유리에 금이 가버리는 바람에 계속 안 차고 다니다가 갑자기 시계가 그리워져서 부랴부랴 샀습니다. 휴대폰으로 해결해도 될 것 같지만 주머니에 묵직한거 있는게 싫어서 차라리 별로 불편하지 않은 손목 시계가 더 낫더군요. 샤워할 때나 운동할 때는 시계가 불편해서 아예 벗어놓고 합니다. 방수가 생활방수 정도만 필요한 것 같더군요. 다른 기능 많은 시계를 안 차봐서 그런지 시계만 잘 가기만 하면 만족스럽습니다.

alsong의 이미지

아 고급 시계를 사용할수 있는 기회가 아주 많았지만(^^;)

30+알파 평생 손목시계 차본것 1년이 안되는군요.
몸에 뭐 붙어 있는걸 싫어 해서리
가방도 거의 들고 다니지 않았고
전 들고 다니는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대학교 다닐때 넌 왜 가방 안들고 다니냐는 말을 ....

요즘은 휴대폰이 있어서 안차고 다니는 분 많을 줄 알았는데
많으시네요 ^^;

그나저나 백수 언제 탈출하냐... ㅡㅡ; 배고파라.

차리서의 이미지

peterpan wrote:
...(전략: 인용자 주)...
크로노, 알람, 카운트 다운, 날짜 요일 되는 바늘시계 없을까요?

바늘 돌아가는 스포츠 시계들은 다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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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