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sorcerer의 이미지

아마 여기도 오늘 정보처리기사 시험 보신 분들이 꽤 계실 듯 한데..
어떤가요 ? 학교에서 공부했던 것들을 보는거라 슬금슬금 기출문제 달랑 3개풀고 시험보러 가서 합격이겠지? 라며 마냥 내일 답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군요.

그나저나. 개인적으론 이놈의 자격증 따는걸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이 기사자격증도 이쪽 관련 학과를 나오니,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쓸데 없는 자격증인지라 따야겠네 ㅡ.,ㅡ 하는 생각에 따고 있군요.

뭐, 아침에 잠깐 아버지와 했던 이야기에서 제가 조금은 화가 난 상태로 했던 말 중에 정보처리기사가 기사시험중 가장 쓸모 없는게 아닌가 라는 말도 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했는데 어떤 사람은 실기때 뭘 쓸건지 적어야 한다는 말에 옆에 사람에게 묻더군요. '뭐가 제일 쉬워요?'
토목기사 같은 것은 정말 그쪽 분야의 사람들이 공부를 해서 따는 것 같아 보이지만 어째서 이 정보처리기사는 이쪽 분야가 아닌 사람들도 달려붙어 다 딸까요? 게다가 실기시험은 왜 그리 쉽게 나와서 기사로서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걸까요 ㅡ.,ㅡ; 예전엔 어려웠었다던데 바뀌면서 쉬워졌다는 소리도 있고...

기사 라는 이름이 조금은 허무합니다. 뭐, 이쪽 분야가 전공이니 전공인 사람에게나 쉬운거다! 라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좀..;

아, 글 쓰다보니 너무 옆으로 흘렀네 ㅡ.,ㅡ;;; 그냥 개인적인 느낌 적은거니 혹 마음에 안 들더라도 너무 잔소리 하진 마세요;_; (요샌 잔소리가 무서워;_; )

붙었을까요? 너무 무성의하게 공부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여기 왔다갔다 하시는 분 중에 보신 분 안 계세요? 전 A형 봤는데:)

zenguy의 이미지

갠적으로 자격증은 그다지 필요없다..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뭐 그럭저럭 자격증 요구없이도 이쪽 업계에서 일할때 큰 무리도 없었고요. 그런데.. 뭐 잘 아시겠지만, 병>역특례라든지.. 군지원.. 기타 등등 꼭 쓰이는 곳이 있고.. 없는것보다 있는게 조금은 더 유리하더군요.. 그냥 얼마전에 느껴서리.. -_- 막판에 부랴부랴.. 자격증 따려고 해도.. 그놈의 자격증 한개 맹글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_-;

soulframe의 이미지

저도 A형 입니다..-_- 기출문제 5회 풀어보고 셤쳤어요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fribirdz의 이미지

전 B형입니다.

전 기출문제 1번 정도 풀어보다가 귀찮아서 말고 시험 봤습니다. 왕불안 :cry:

Wake Up :p

세벌의 이미지

자격증 중에 정보처리기사는 그나마 낫죠.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라는 것도 있는데...

정보처리기사는 산업인력공단, 워드프로세서는 상공회의소 돈 벌라고 만들어 놓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하긴 운전면허 시험도 그렇군요. 시험을 위한 시험이라는 느낌이...

Viz의 이미지

전 4학년 초에 시험을 보는 바람에 기출문제 같은걸 보는건 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해서 그냥(!) 가서 봤습니다. 소프트웨어공학 쪽 과목은 듣지 않아서 좀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무난하게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치면서 느낀건, 글쎄요... 그렇게 의미 없는 시험은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좀 낮은 편이고 유형이 너무 시대에 뒤졌지만, 전산 분야에 있어 광범위한 내용을 골고루 검증하는 문제들이였던 것 같네요. 문제는 시험 문제의 유형이 너무 못박혀 있어 기출 문제가 되풀이된다는 것과 그런 기출 문제만 보고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그리고 기출문제를 달달 외워 대충 따는 정보처리기사라 하더라도 그 합격률은 20%가 채 안됩니다. 몇번씩 도전하는 분들도 있고, 기능사부터 힘들게 하나씩 도전하면서 따는 분도 있다고 하더군요. ;)

My Passion for the Vision!

jachin의 이미지

뭐, 일단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는 것에 대해서는 의의가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실력을 평가하는 잣대로서는 이미 그 효력을 상실했습니다만, 그래도 지식의 잣대는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분하게 생각하실 분들은 기능사에서 시작해서 기사까지 취득하신 분이실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대부분 대학을 등록해서 4년제 졸업 대상이 되면 기사 자격증 응시 자격이 주어집니다만,

일을 하시면서 스스로 익혀가면서 익히신 분들은 정작 기사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4년의 관련 업종 종사 경력이 인증 되어야 하니,

제일 분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럴바엔 그냥 대학 다닌다!' 라는 분들이 계시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_-a

fribirdz의 이미지

가답안 A형
가답안 B형
가답안이 나왔습니다. 시험 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Viz wrote:
그런데 시험을 치면서 느낀건, 글쎄요... 그렇게 의미 없는 시험은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좀 낮은 편이고 유형이 너무 시대에 뒤졌지만, 전산 분야에 있어 광범위한 내용을 골고루 검증하는 문제들이였던 것 같네요. 문제는 시험 문제의 유형이 너무 못박혀 있어 기출 문제가 되풀이된다는 것과 그런 기출 문제만 보고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저 같은 경우에도 굳이 공부를 안했던 것은 모두 예전에 3학년 과정에서 배웠던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루는 내용 자체는 그다지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면 적당하지만, 그 내용들을 가공해서 만들어낸 문제의 질이 너무 낮다는 게 문제겠지요.

CS를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시면서 제대로(?) 해당 이론들을 습득하신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굳이 몇배, 몇십배의 시간을 투자해서 그렇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참, 오늘 문제중에 SCAN 계산하는거 이동거리가 아무리 계산해도 76이 나오던데 보기에 없어서 찍고 나왔는데 답이 70이더군요. 근사값이라는건가? 문제에도 아무 언질이 없던데 :x 동기, 선배들도 모두 몇번씩 계산해도 76이 나오는데 보기에 없어서 찍고 나왔다더군요. :shock:

Wake Up :p

redbaron의 이미지

산업기사..필기 친.."컴퓨터 공학도"가 2명이나 있는데..

하루 공부하고 가서 치더군요.(물론 저도 그랬습니다만..학점 미달로 불인정처리 되었지만..)

정보처리 자격증. 제대로 공부해서 치려니..생각보다 부담도 되고...부담이 생기니 도전의식도 생기고, 그러다 보니 재미있어지더군요.

다만 문제가 좀 제대로(명확하게) 나오는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한글을 잘 모르던지..(전 후자쪽에 1표를..)

어째뜬 소설옹도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못하실 이유가 없죠!)

s9204의 이미지

웅... 그래도 정보처리기사는 전공자는 해볼만 한가 보네요..
전 건설기계기사 -_-;; 인데... 방학때 1달 (실은 2달 했는데
진지하게 한것은 1달 :oops: )열나게 준비해서 봤는데요.
이건뭐 이해고 뭐고 완전 달달 외워야 하더군요. 생각하면
안됩니다. 문제를 보고 딱 답이 나와야하니.. 근데 힘들여
땄어도 입사지원때 별로 효과도 없는듯 . 근데 이거 생각보다
어려워요 ㅠ.ㅠ

sozu의 이미지

전 작년에 시험 봤었는데;;

올해부터인가? 내년부터인가...

정보처리기사가 어려워 진다는 말을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아주 상.당.히 어려워진다고^^;

이게 사실인가요??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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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zizzie의 이미지

sebul wrote:
자격증 중에 정보처리기사는 그나마 낫죠.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라는 것도 있는데...

정보처리기사는 산업인력공단, 워드프로세서는 상공회의소 돈 벌라고 만들어 놓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하긴 운전면허 시험도 그렇군요. 시험을 위한 시험이라는 느낌이...

맞습니다. 특히 운전면허 시험은 운전면허증 판매라는 느낌이 든지 오랩니다. 학원에서 돈주고 면허증 사는 거죠.

bigdog의 이미지

필요할 수도 있고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제 의견인데요, 국가에서 인정하는 기술자격 시험들이 문제가 많은것은 사실입니다. 반복되는 문제나 앞선기술을 반영하지 못하는것등...

그러나, 자격증이 있다고 그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것 보다는,
자격증을 취득함으로해서, 비로소 내가 그 분야에 입문할 자격(?)이 생겼다고 생각하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요즘엔 외국계 회사들 Sun, 오라클, 시스코 등 의 자격 시험들을 보면,
국내 기술자격 시험과 크게 차이나는 점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제가 아는 분들중 몇 분은 Sun SCA, SCNA자격증을 비싼 돈 들여 취득했습니다만, 시험보기전에 덤프(기출문제를 그렇게 부르더군요)를 몇번 보고 합격했다고...... 지금은 관련 업계에 진출해서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방법중에 가장 쉬운것이 그러한 시험을 치르는 것이지만, 그것이 사회적으로 또는 업계에서 인정해 주느냐 아니냐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제 짧은 경험상, 외국계 업체에서 발급한 자격증에 더 높은 점수를 주더군요.

그냥 편하게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는 도구라 생각하고, 업계에 발 담글 준비가 된거라 생각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웃는 남자의 이미지

저도 어제 시험쳤습니다. 여친이랑 같이 보고 왔어요. :wink:

저는 물리학이 전공인데, 도서관에서 수험서를 빌려서 봤는데,

비전공이라 그리 쉬워만 보이지 않더군요.그래서 셤치기 전날 밤샘 공부하고

멍한 상태로 셤 봤습니당..

긴장해서 문제 풀고 나서 마킹 다 하고 시계보니 2시 40분... 5분뒤에 퇴실해도

좋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객관식이어서 그런 지 금방금방 넘어가게 되더군요.

감독관이 꽤 어여쁘신 젊은 여자분이던데....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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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left after Nirvana.

godway의 이미지

우리나라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같은경우
(저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본 자격정도....

있으면 추가적인 포인트를 조금, 아주 조금 얻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학사로 산업연구요원으로 가려면 반드시 갖추어야할 자격증이기도
합니다.

시간되면 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컴퓨터 관련 전공이면 아마 시험 내용은 거의 수업 시간에
했던 내용이므로 그렇게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기도 거의 제가 볼때는 메모리레 데이타를 올리고 처리해서
보여주는 정도니까...그렇게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시간되면 따시고 실력을 다지시는데 집중하시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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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d is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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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lord의 이미지

정보처리기사...
전공자라면 별무리없이 쉽게 딸수 있는 자격증이었죠. 동기놈중에선 하루밤 밤새 기출문제보고 합격한친구도 있고, 저같은 경우 밤새거나 무리하는건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이기에 일주일정도 틈틈이 기출문제집을 훓어보고 쳐서 붙었습니다. 한 80점나왔나... 저희같은 컴공출신들은 특별한 목적이 있어 그걸 딴다기 보다 걍 교양수준으로 하나 따둔다 라는 기분이었습니다.

비전공자분에게는 조금 어려워 보였습니다. 문제가 깊이가 있어서 어려운게 아니라 범위가 꽤 넓었거든요. 한꺼번에 그부분을 다 소화해내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지요. 단순히 자격증만을 위해 암기하기는 너무 재미도 없고요.

어째튼 배운걸 한번 정리해보는 기분으로는 나쁘지 않은 시험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다만 그걸로 실력의 검증이 된다고 보기는 불가능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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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Mins의 이미지

어제 대전서 산업기사/기사 시험 보러 가신분들 계시나요?
저는 대전에서 시험을 보러갔었는데..
아침에 가는데 고생 참 많이 했습니다. -_-;;;
제가 시험본 교실은 30명 시험에 16명이 결시더군요.

여러 이유로 연기가 힘들다는 공단측의 사정도 이해가 가지만..
일처리도 상당히 성의가 없고, 부실하게 보이는게 별로 좋게 보이질 않네요.
산업 인력공단은 이 일로 게시판이 난리가.. :(

물론 제가 힘들여간 시험 장소 분들은 친절하긴 했는데.. :)

elanoia의 이미지

저는 딸때 1,2급(지금은 산업기사) 같이 봤었는데....

그게 98년도 군요,... 98년도부터 2차가 필기에서 프로그램 짜는 걸로 바뀌었죠....

일주일 차로 2급 보고 1급 봤는데, 2급 떨어지고 1급 붙었습니다.

공부는 기출 문제 전날 3번째 풀다가 포기했었는데.....

깊이는 없는데, 범위가 넓은게 어렵죠....

음... 이제 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sorcerer의 이미지

운전면허증이야 필기시험의 의도 자체가 운전에 필요한 기본 상식을 익히기 위함이던가.. 여튼, 운전에 그다지 많은 지식이 필요한게 아니라서 운전에 필요한 지식을 익히기 위해 문제를 다 보여주고 잘 알고 있나 시험본다고 들었습니다.

기사시험도 솔직히 이쪽을 전공으로 하여 학교에서 수업만 잘 받았다면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 이긴 하지요. 그때문에 비전공자에겐 어렵기도 하구요.

여튼, 합격했습니다:) 가답안 보고 채점을 했는데, DB에서 3개, OS에서 2개, 컴퓨터구조에서 4개, 소공과 네트웍에서 7개(..)가 틀려서 평균 77점이 나오더군요:)
교수 한 분이(제가 속한 연구실의 교수; ) 캐나다에 연구교수로 가 계시는 바람에 3학년때 받아야 할 강의를 미루어서 네트웍과 컴퓨터구조는 그냥 상식으로만 시험 봤지만, 저정도면 성공이지요^^

여튼, 다들 좋은 결과 나왔길 빕니다^^

SOrCEr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