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폰에 음악은 절대 안돼!

권순선의 이미지

전자신문 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402260185 을 참고하세요.

Quote:
26일 한국음원제작자협회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6개 음원권리자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불법음원을 재생하는 MP3폰을 제조·판매하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에 음원공급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국내 모든 음원권리자단체가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지난 11일 음악서비스 업체로 구성된 ‘디지털음악기업협의체’의 음원공급 불허 선언을 훨씬 뛰어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성명서에서 단체들이 그동안 저작권 침해시비의 주 타깃이었던 LG텔레콤과 LG전자 외에 KTF와 삼성전자에도 화살을 돌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승인받지 않은 MP3 파일에 대해서는 사용기한을 정해 제한적으로 재생토록 한다는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음원권리자들이 제한재생조차 허용할 수 없다는....

지금 쓰는 핸드폰이 하도 오래돼서 보상판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 MP3폰을 장만하려 했는데 좀 지켜봐야겠네요...

초코리의 이미지

MP3 플레이어는 잘 파는데

왜 MP3핸드폰은 안되는것 이죠??

angpoo의 이미지

관련기사모음 http://news.naver.com/news_list.php?plus=it&npno=22

기사를 보면 MP3플레이어는 묵인했으나 휴대폰은 전국민이 사용할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므로 좌시하지 않겠다더군요. 용어 사용도 "불법 음원을 재생하는 MP3폰"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녹음한 MP3파일도 있을 수 있고 합법적으로 확보한 음원도 있을텐데 이걸 막을 명분이 과연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음반협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권리 남용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kirrie의 이미지

angpoo wrote:
관련기사모음 http://news.naver.com/news_list.php?plus=it&npno=22

기사를 보면 MP3플레이어는 묵인했으나 휴대폰은 전국민이 사용할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므로 좌시하지 않겠다더군요. 용어 사용도 "불법 음원을 재생하는 MP3폰"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녹음한 MP3파일도 있을 수 있고 합법적으로 확보한 음원도 있을텐데 이걸 막을 명분이 과연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음반협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권리 남용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결국 그들의 판단과 행동에 '기준'이라던가 '통일성' 이란 낱말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외에 증명하는건 아무 것도 없다는 이야기로군요. 세상에나, MP3 플레이어는 (니들도 먹고 살기 힘들테니) 봐준거고, MP3 핸드폰은 안된다니? 이런 해괴한 사고방식이 어디 있습니까? MP3 핸드폰 나오면 전국민이 다 그거 산답니까?

껀수 하나 잘 만나 이 기회에 왕창 돈이나 뜯어보자는 행태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래요 뭐 사실 음반협인가 뭔가가 이야기하는 말 맞는 이야기긴 합니다. 저작권 침해는 엄연히 불법이지요. 근데 정말 맘에 안드는건, 항상 그들은 자기 밥그릇이 걸릴때만 '권리 침해'라던가 '결사 항전' 이라는 단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하더군요. 일전에 스크린 쿼터 사수할때도 열심히 투쟁(?)하던 영화배우들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도 그리 훌륭하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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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angpoo의 이미지

MP3폰 출시된다고 해서 휴대폰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전부 교체할 리도 없고 더 비싼 값을 주고라도 휴대폰은 MP3기능 있는걸 사야된다는 사람이 절대 다수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사실 MP3재생이 가능한 휴대폰은 몇년전에도 있었습니다.

MP3플레이어는 되고 MP3폰은 절대 안된다는것은 좀 더 생각해보면 MP3폰은 음악 내려받기 유료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PC의 MP3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면 이 수익이 줄어들겠죠.

결국은 사용자의 편의나 권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들의 이익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치 않겠다는 뜻입니다.

xesles의 이미지

ogg 폰은 어떨런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차리서의 이미지

언젠가 멀지 않은 미래에, '귀를 갖고 있는 모든 인간'은 불법 음원을 들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좌시하지 않는 세상이 오겠군요. 태어나자마나 수술로 청각을 '착탈식'으로 만든 후 일단 음반협회에 위탁 등록해두고, 무엇인가를 들을 때마다 음반협회로부터 '불법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 청력'을 허가서와 함께 되돌려받아서 잠시 사용하고 곧바로 다시 반납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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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fibonacci의 이미지

mp3플레이어야 기기를 만드는것 만으로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음반협이 제제할수 없고, mp3폰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음원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이통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mp3를 다운로드할수 없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다운로드하는 방법밖에는 없겠지요.

No Pain, No Gain.

winner의 이미지

아무래도 자신과 관련된 일에 관심을 가지고, 또 더 잘 아니 할 말도 많은 거고...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궁금한 것이 있는데 Richard Stallman 이 자신의 Notebook 에 'MP3 is not Crime' 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봤는데 그것은 음원과는 다른 얘기죠?

그런데 '차리서' 씨의 말은 무시무시하군요...
그렇게 되지 않아야겠죠.
자신의 귀를 내놓는 것은 우리들의 인권마저 침해하는 것이니 용납할 수 없죠.
그런데 왠지 묘하게 설득력이 있네요... 차리서씨의 글은...

버려진의 이미지

MP3플레이어->컴퓨터 전송이 mp3파일은 막혀 있는데, 전송 프로그램을 간단하게 크래킹 해서 전송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

www.gnu.org홈페이지에 FML인가 하는게 있습니다. free music 뭔가... ;; 그 문서에 mp3에 관한 내용이 있을것 같습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winner wrote:
궁금한 것이 있는데 Richard Stallman 이 자신의 Notebook 에 'MP3 is not Crime' 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봤는데 그것은 음원과는 다른 얘기죠?

MP3자체가 범죄가 아니고 unauthorized MP3 distribution 이 범죄겠죠.
MP3자체를 못쓰게 하는건 정말 짜증납니다.

ps. 스톨만의 성격상, 자기가 산 음반을 자기맘대로 못한다면 자신이 작곡을 할듯 합니다. 8)

No Pain, No Gain.

버려진의 이미지

찾아봤는데 http://www.ram.org/ramblings/philosophy/fmp.html FMP(프리 뮤직 필로소피)네요.

살짝 훑어보기만 했는데 대충 "creating, copying, and distributing music must be as unrestricted" 가 주된 내용인듯 합니다. 프리는 "not price" 구요.

GPL이 '값을 매겨서는 안된다'가 아니듯이 앨범을 판매하는걸 반대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mp3얘기는 안보이네요 :)

jedi의 이미지

이런짓 하는 것은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에 해당 안될까요?

독점 공급자의 만행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버려진의 이미지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jedi님께서 오늘의 음악에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시는 줄로 착각을 :D

솔직히 그들이 뭘 할 수 있나 싶습니다. “불법음원을 재생하는 MP3폰을 제조·판매하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에 음원공급을 일절 하지 않겠다” 라는데, 그럼 음원을 공급 안하면 뭐합니까? 자체적으로 조달하면 되지요.

노래방처럼 직접 만들수도 있고, 사용자가 mp3를 전송해서 들을 수도 있구요.

제한이 가능할까요?

음반협회에서 제공 안한다고 못쓰는건 아니죠.

박영선의 이미지

MP3 지원하는 휴대폰이 안나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3년전에 sandisk 16메가 꽂힌 싸이언MP3폰을 쓰다가 잃어버리고나서, 더 좋은 MP3폰 나오기를 기다렸었는데...

^^;;

fibonacci의 이미지

박영선 wrote:
MP3 지원하는 휴대폰이 안나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3년전에 sandisk 16메가 꽂힌 싸이언MP3폰을 쓰다가 잃어버리고나서, 더 좋은 MP3폰 나오기를 기다렸었는데...

오옷.. 그기종 은색 플립형에 리모콘 달린거죠? 그거면 저도 있었는데 -_-;
16M에 퀸 노래 4곡 넣고 다녔었던 기억이 납니다.

No Pain, No Gain.

confide의 이미지

pyj200 wrote:
솔직히 그들이 뭘 할 수 있나 싶습니다. “불법음원을 재생하는 MP3폰을 제조·판매하는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에 음원공급을 일절 하지 않겠다” 라는데, 그럼 음원을 공급 안하면 뭐합니까? 자체적으로 조달하면 되지요.

노래방처럼 직접 만들수도 있고, 사용자가 mp3를 전송해서 들을 수도 있구요.

제한이 가능할까요?

음반협회에서 제공 안한다고 못쓰는건 아니죠.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이통사에 음원을 공급하지 않는다고만 가정해 보세요.

MP3 폰을 제조하는 업체의 폰을 이용하는 이통사는 더이상 음악을 가지고 서비스를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통사는 MP3폰을 판매하지 않도록 하겠죠?

제가 듣기로는 MP3폰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게하는 이통사나 제조업체에는 음원을 제공하지 않는다였으니.. 핸드폰의 데이터 서비스라는 그 비싼!!!! 것을.. 이용해서 음악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겠죠? 그렇다면? 당장 수익이 줄어드는건 이통사일테고... 이통사는 더이상 MP3폰은 자사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핸드폰으로 만들려고 하겠죠.
제조업체는.. 제조해도 팔지도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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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버려진의 이미지

음원을 공급하지 않는다는거... 예를들면 지금도 공급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벨소리나 컬러링은 제공받는게 아니고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그리고 이동통신업체 쪽에서 꼭 음원을 공급해야 하나요? mp3플레이어를 판매할때 음악도 주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용자 입장에서 저장해서 사용해도 되구요.

왜 이통사가 음협에서 제공받은 음원으로만 수입을 창출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confide의 이미지

pyj200 wrote:
그리고 이동통신업체 쪽에서 꼭 음원을 공급해야 하나요? mp3플레이어를 판매할때 음악도 주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용자 입장에서 저장해서 사용해도 되구요.

왜 이통사가 음협에서 제공받은 음원으로만 수입을 창출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통사 입장을 생각해 본겁니다.

국내의 유통망은 핸드폰 제조업체가 이통사를 통해서 판매되는 형식이 아니던가요? 그러니까 이통사가 이익을 창출할 수가 있느냐 없느냐 목을 조르는 형세 같아 보입니다.

이통사는... 자신의 이익을 창출하고 싶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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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박영선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박영선 wrote:
MP3 지원하는 휴대폰이 안나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3년전에 sandisk 16메가 꽂힌 싸이언MP3폰을 쓰다가 잃어버리고나서, 더 좋은 MP3폰 나오기를 기다렸었는데...

오옷.. 그기종 은색 플립형에 리모콘 달린거죠? 그거면 저도 있었는데 -_-;
16M에 퀸 노래 4곡 넣고 다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폰 맞습니다.

새벽까지 술먹고 일어나보니 전화기가 없어져서... ㅡㅡ;;

당시엔 샌디스크 32메가짜리가 10만원이 넘었던듯하여 차후에 메모리값 싸지면 본격적으로 활용하려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