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 5

버려진의 이미지

오늘의 음악이 하루 사이에 3, 4개가 올라간것 같습니다 ^^;; 허허 참 ;;

http://cafe26.daum.net/_c21_/pds_down_hdn?grpid=EDhC&fldid=E8rU&dataid=9&grpcode=baesal&realfile=1.asf
멘델스존의 무언가중 2번째곡입니다. 피아니스트는 머라이 페라이어

무언가는 말 그대로 가사(말)가 없는 노래입니다. 가사 없이도 음악만으로도 내용을 전달하고 어떤 심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멘델스존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죠.

멘델스존은 대단히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귀족'집안이었죠. 그의 아버지는 아들 교육에 공을 들였습니다. 학자, 시인, 예술가 등을 집으로 초청해 늘 토론을 벌이도록 했죠. 그렇게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서 멘델스존은 자라났습니다.

어려서부터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부유하게 성장한 멘델스존은, 역시나 천재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정확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모차르트보다 더 천재였다고 합니다.

멘델스존의 집에서 멘델스존과 그의 친구들이 어울려 놀고 있었습니다. 멘델스존은 침대에 앉아 악보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친구들은 혹시나 자신들의 잡담이 멘델스존의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괜찮아, 배끼고 있는 거니까 그냥 맘껏 즐기라고"
멘델스존의 한마디에 친구들은 열심히 떠들댔습니다. -_-;; 그때 한 친구가 원본이 없는 상황을 알아차립니다.
"자네.. 무엇을 배낀다는건가?"
멘델스존은 자신의 머리속에서 완성된 곡을 악보로 옮겨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루는 멘델스존의 절친한 친구가 멘델스존을 찾아왔습니다. 잠꾸러기인 멘델스존은 그날도 역시나 잠들어 있었습니다. 친구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질 않자, 이 친구는 한가지 꾀를 생각해냈습니다. 피아노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피아노 뚜껑을 열고 "도레미파솔라시~ 도레미파솔라시~" 를 계속 쳤습니다. 하지만 멘델스존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깨우는걸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버렸습니다.

....그 친구가 나가자마자 멘델스존은 벌떡 일어나더니 피아노 건반 "도"를 누르고 다시 잠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 나니 조기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집니다... 멘델스존에 대한 얘기는 아니니 생략하도록 하죠. :)

이런 천재적인 멘델스존의 음악에서도 아쉬운 점이 지적됩니다. 변화가 적어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nanosec의 이미지

잘 들었습니다. ^^

하루에 많이씩 말고 가끔식 계속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하나씩 설명 읽으면서 차분히 들어보면 좋을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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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mlet

yimdc1의 이미지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한 슈베르트의 무언가는 들어봤지만 이건 처음이네요.

아듀, 통일호!

버려진의 이미지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의 실내악 콘서트에서 멘델스존은 자작곡인 g단조 피아노 3중주 곡의 피아노 파트를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차질이 생겨 그가 칠 피아노 파트의 악보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멘델스존의 기억력이 특출나다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신화적인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로서는 자신의 비상한 기억력을 괜히 과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다른 피아노 악보를 보면서 때때로 페이지를 넘기며 착오없이 연주를 했습니다. (-.-)

문득 바이올린 주자가 피아노 파트 악보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건....."

"그래. 다른 곡이야."

멘델스존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자네들 앞에서 암보로(악보를 외워서) 치면서 시시하게 점수를 딸 생각은 추호도 없어 그렇게 한 것일 뿐이야."

라고 답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shyxu의 이미지

덕분에 좋은 음악 많이 들어보네요 ^^
3번 이후로는 아직 못들어봤지만
좋은 곡들일 것 같습니다.

5개까지 올라간김에...
이참에 아예 연재를 하시는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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