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리눅스라...

mycluster의 이미지

국내 리눅스 표준을 만들고 배포판을 만든다고 합니다. 국내 표준이 많이
쓰이는 레드햇이나, 데비안 등과 차별성을 갖게 하면 어떡할라나 모르겠읍니다.
항상 저런걸 할때,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법이 없더군요.
이러한 표준안에 대해서 OSDL에서 서버용 리눅스 표준권고안을 만들었읍니다.
http://www.osdl.org/newsroom/press_releases/2004/2004_02_05_beaverton.html 도 읽어볼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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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활성화 '전기' 맞는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개SW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진흥원은 18일 신성장동력사업 지원, SW수요 확대, 공개SW 활성화, 디지털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진흥원은 공개SW시장확대와 개발업체 지원체제 구축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설정하고 세부계획안 마련에 돌입했다.

 진흥원은 상반기 내에 업계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공개SW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데스크톱과 서버 환경의 국내 리눅스 표준을 만들고, 배포판을 만들어 공급할 예정...

(하략)

링크에 전문 있읍니다.
http://news.empas.com/show.tsp/20040219n00736/?s=403&e=581

이현연의 이미지

그거 만들어 놓으면 얼마나 사용할까요?

각 배포판 마다 저마다의 장점이 있어 한가지 리눅스만

고집하는사람이 많은데 표준화된 리눅스가 나온다고

그런 사람들이 바꾸려 할까요?

無知가 罪 !

mycluster의 이미지

음... 저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그리고, 저런 표준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현재 리눅스를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정부 행정기관에 리눅스를 깔기로 했는데, 예를 들어 행자부는 레드햇, 정통부는 데비안, 누구는 한컴 이런식이라면 유지보수도 힘들고, 관리자가 바뀌거나 할 경우 대처할 방안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오히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표준안으로 제시하고 그에 따라서 표준 배포판이 나온다면, 한국시장에서 팔고자 하는 배포판 업체가 있다던지... 아니면 공개소프트웨어 그룹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자 할때도 중복되는 일을 줄일 수 있겠지요. (잘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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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정태영의 이미지

뭐 취지는 둘째치고..

과연 저 표준안을 만드는 사람들은 리눅스가
어떻게 생겨먹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나 아는 사람들일까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ironiris의 이미지

국내 리눅스 표준이 만들어지면 그거 나라에서 계속 업데이트 해줄까요? :)

corea87의 이미지

국내 실정에 맞는 배포판을 만들자는 숨겨진 의도가 궁금하군요.

Corea Gentoo Linux

dsh의 이미지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표준 규격을 제시하고 그걸 만족하는 배포판에 대해 인증하는 식이겠죠.

kida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유령 키다군 입니다..^^;

Quote: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표준 규격을 제시하고 그걸 만족하는 배포판에 대해 인증하는 식이겠죠.

최악의 경우는 특정 회사의 배포판'만' 인증이 되는거겠죠..
절대 이런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안경 미소녀가 좋아~!

죠커의 이미지

dsh wrote: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표준 규격을 제시하고 그걸 만족하는 배포판에 대해 인증하는 식이겠죠.

규격을 제시하고 인증하는 형식이라면 그래도 쓸만하겠군요. 적어도 국내의 관공서에서 쓸수 있고 외국 업체들도 우리나라 관공서에게 팔려면 인증할려면 국내 규격을 따라야 할테니깐요.

어디까지나 그 규격이 합리적이고 쓸만해야하겠지만요.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최악의 경우는 특정 회사의 배포판'만' 인증이 되는거겠죠..
절대 이런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아마 저일을 시작하고, 그렇게 가지 않을까 싶은 우려를 지울 수가 없군요. 결국 힘센놈이 많이 쓰는 것이 표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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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bluedaemon의 이미지

그냥 조심스럽게....
한컴의 ??? 를 짐작해 봅니다.

아니기를 바라지만...
건전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love@Me love]$killall love
love: no process killed
[love@Me love]$ps -aux | grep love
[love@Me love]$ㅡ.ㅡ

mycluster의 이미지

저도 방금까지 비슷한 내용의 '표준'에 관한 문서의 일부를 만들었읍니다. 클러스터표준이죠. 리눅스 오에스는 아닙니다만 리눅스 클러스터에 관한 어느정도 표준안을 만들때 오에스를 별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저는 저런류의 프로젝트를 국가에서 진행될때, 여지껏까지는 어느 프로젝트를 막론하고 사용자와 실제 판매하는 업체의 의견을 반영한 경우를 별로 본적이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산학연'이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표준안을 만들때 개발업체 혹은 물건을 파는 업체가 산업체로 참여하고서는 정작 자신들이 경쟁하기 쉬운형태로 '표준'안을 만들려는 시도를 끊임없이하게됩니다. 그렇다면 알다시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를 배제하기 위해서 정작 사용자들이 널리 쓰고 있는 것을 표준에서 빼버리고 자신들만의 마이너한 특징을 표준으로 만들어버리는 우를 범하지요. 명분으로는 '국산 독자기술'어쩌고 하는 것을 내세우면서요. 결국 이러한 표준은 시장에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그들만의 표준이 되어버리게 되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군요.

제가 보기에도 저런 류의 표준안 과제가 현실성을 가질려면 적어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포함하면서 그 내용중에 없는 것과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것을 포함하도록 권고하는 안을 만들어서 외국계 벤더들도 자기들의 제품에 그 권고안을 포함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레드햇이나 데비안이 널리 사용되는데 그걸 들어내고 특정회사의 제품이 표준이 되게 할려면 두개가 갖고 있는 기능을 다 표준이 아니도록 만드는 수밖에 없겠죠...

웬지 그런 냄새가 풀풀 나는것은 저만의 기우일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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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maddie의 이미지

united linux가 실패했습니다..

왠지 전철을 따를 것 같다면 비관적인가요?
저는 패키징관리나 그런쪽이 아니라..
kde는 /usr/kde에, 아파치는 /usr/local/apache에 이런식의 표준지정은 모르겠지만.....반드시 통합형 배포판의 배포로 결론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냥 표준안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세벌의 이미지

표준에 대한 얘기하면 제가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군요.

한참 전으로 가서 타자기 얘기를 하겠습니다.
공병우식 세벌식 타자기와 김동훈식 다섯벌식 타자기가 공존할 때 정부가 타자기를 통일한다고 만든게 네벌식이란 겁니다. 그때 타자기 사용자의 평은 공병우식과 김동훈식의 단점만을 가진 졸작 -.- 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그냥 밀어붙이기 식으로 나갔고, 네벌식의 변형인 두벌식이 지금 컴퓨터의 표준이 된 겁니다.

현재로 돌아와서 봅시다.
컴퓨터 사용자의 대부분이 두벌식을 사용하는 마당에, 두벌식을 폐기하고 세벌식을 표준으로 지정하는 것은 현실상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거기까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세벌식도 복수 표준으로 정할 것을 건의했을 때, 기술표준원의 반응은 '이미 두벌식이 표준으로 정해졌는데 그냥 두벌식을 쓰면 될 것이지 왜 세벌식을 표준으로 해야 하느냐'는 식이었습니다.

리눅스 표준?
이거 정할 사람들이 리눅스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들일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군요...

bh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음... 저는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그리고, 저런 표준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현재 리눅스를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정부 행정기관에 리눅스를 깔기로 했는데, 예를 들어 행자부는 레드햇, 정통부는 데비안, 누구는 한컴 이런식이라면 유지보수도 힘들고, 관리자가 바뀌거나 할 경우 대처할 방안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오히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표준안으로 제시하고 그에 따라서 표준 배포판이 나온다면, 한국시장에서 팔고자 하는 배포판 업체가 있다던지... 아니면 공개소프트웨어 그룹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자 할때도 중복되는 일을 줄일 수 있겠지요. (잘된다면...)


공감 합니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유저야 복잡하고 번거로우면.. 리눅스 안쓰면 그만이지만..
국가의 녹을 받고 일하는 공공기관은..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이들에게 RTFM은 무리고.. 정기적인 교육정도..?
일주일에 7시간정도를 리눅스 교육시간에 할애하면 되나요?
위의 제도를 잘 시행하면...
공공기관 일반업무에 리눅스 도입이 무리가 아니라 생각되네요..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정태영의 이미지

bh wrote:
개인유저야 복잡하고 번거로우면.. 리눅스 안쓰면 그만이지만..
국가의 녹을 받고 일하는 공공기관은..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이들에게 RTFM은 무리고.. 정기적인 교육정도..?
일주일에 7시간정도를 리눅스 교육시간에 할애하면 되나요?
위의 제도를 잘 시행하면...
공공기관 일반업무에 리눅스 도입이 무리가 아니라 생각되네요..

몇일전에 어떤 글에서도 썼지만..
일주일에 7시간 정도나 되는 교육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SE를 만들 생각이 아니고.. 해커를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면 ;)
교육이 필요하지 않죠..

현재의 GUI로도.. 아무 생각없이 문서작성 및.. 간단한 업무처리는
모두 할 수 있는걸요...

GNOME2나 XFCE KDE를.. 너무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세팅이 완료되어 있는 컴퓨터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듯이.. 그냥 컴퓨터를 키고..

업무를 보면 됩니다 :)

교육이 필요하다면.. 리눅스 교육보다는.. MS Office 와 오픈오피스의..
차이점을 짤막하게 하면 더 효과적일 듯 하긴 하군요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bh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bh wrote:
개인유저야 복잡하고 번거로우면.. 리눅스 안쓰면 그만이지만..
국가의 녹을 받고 일하는 공공기관은.. 좀 다르지 않을까라는..
이들에게 RTFM은 무리고.. 정기적인 교육정도..?
일주일에 7시간정도를 리눅스 교육시간에 할애하면 되나요?
위의 제도를 잘 시행하면...
공공기관 일반업무에 리눅스 도입이 무리가 아니라 생각되네요..

몇일전에 어떤 글에서도 썼지만..
일주일에 7시간 정도나 되는 교육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SE를 만들 생각이 아니고.. 해커를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면 ;)
교육이 필요하지 않죠..

현재의 GUI로도.. 아무 생각없이 문서작성 및.. 간단한 업무처리는
모두 할 수 있는걸요...

GNOME2나 XFCE KDE를.. 너무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세팅이 완료되어 있는 컴퓨터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듯이.. 그냥 컴퓨터를 키고..

업무를 보면 됩니다 :)

교육이 필요하다면.. 리눅스 교육보다는.. MS Office 와 오픈오피스의..
차이점을 짤막하게 하면 더 효과적일 듯 하긴 하군요 :)


이미 사용해 보셨고 많이 익숙해지신 분들은 당연시 여길지 모르지만..

계속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처음 리눅스 데탑을 접하시는 분들은

한영전환시.. 어,, [한/영]키가 안먹네?
어,, 지우려는데,, 백스페이스키가 안먹네.. -_-;;
CTRL+C,CTRL+V 도 안먹네.. 이거므야! -_-
어.. 리눅스의 편집기는 왜 마우스로 긁어붙이기가 안되지? ㅠ_ㅠ
아쒸,, 걍 윈도우 써야 겠다.. 줴길.. -_-;;
라는 상황이 재연될까 우려됩니다..

물론 어플개발자분들이 이런걸 윈도우와 일치시켜주면..
그리 큰 교육은 필요없겠지만.. 이런 세세한 차이점들이 너무나 많아서..

리눅스 관련(배포판,어플개발) 회사들조차 업무에 MS-윈도우 데탑을 쓰지 않나요?
공공기관을 위해.. 일주일에 7시간의 교육은.. 그들을 SE나 해커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소의 업무를 위해서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요..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krisna의 이미지

bh wrote:
정태영 wrote:

SE를 만들 생각이 아니고.. 해커를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면 ;)
교육이 필요하지 않죠..

현재의 GUI로도.. 아무 생각없이 문서작성 및.. 간단한 업무처리는
모두 할 수 있는걸요...

GNOME2나 XFCE KDE를.. 너무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세팅이 완료되어 있는 컴퓨터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듯이.. 그냥 컴퓨터를 키고..

업무를 보면 됩니다 :)

교육이 필요하다면.. 리눅스 교육보다는.. MS Office 와 오픈오피스의..
차이점을 짤막하게 하면 더 효과적일 듯 하긴 하군요 :)


이미 사용해 보셨고 많이 익숙해지신 분들은 당연시 여길지 모르지만..

계속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처음 리눅스 데탑을 접하시는 분들은

한영전환시.. 어,, [한/영]키가 안먹네?
어,, 지우려는데,, 백스페이스키가 안먹네.. -_-;;
CTRL+C,CTRL+V 도 안먹네.. 이거므야! -_-
어.. 리눅스의 편집기는 왜 마우스로 긁어붙이기가 안되지? ㅠ_ㅠ
아쒸,, 걍 윈도우 써야 겠다.. 줴길.. -_-;;
라는 상황이 재연될까 우려됩니다..

물론 어플개발자분들이 이런걸 윈도우와 일치시켜주면..
그리 큰 교육은 필요없겠지만.. 이런 세세한 차이점들이 너무나 많아서..

리눅스 관련(배포판,어플개발) 회사들조차 업무에 MS-윈도우 데탑을 쓰지 않나요?
공공기관을 위해.. 일주일에 7시간의 교육은.. 그들을 SE나 해커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소의 업무를 위해서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요..

실제로 위 문제중에서 실제로 안되는 것은 한영 키 정도 입니다.
나머지 기능들은 다 작동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터미널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사용자에게 gedit나 kedit 사용법을
알려주면 됩니다. 이 프로그램들에서는 백스페이스 작동합니다.
ctrl-c, ctrl-v 같은 키도 GNOME이나 KDE 같은 환경에서는 다 잘 작동하지요.

단지 기존의 리눅스를 쓰던 사람들이 너무 터미널 위주로 설명을 해주니까
리눅스는 불편하다, 안되는 게 많다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텍스트 파일을 수정하는 방법도 어려운 vim을 알려줄 필요가 없지요.
kedit나 gedit에서 그 파일을 수정해서 저장하면 되는 것이지요. 메모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압축 파일을 푸는 방법도 tar xjf xxx.tar.bz2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윈도우즈와 같이 konquerer에서 그 파일을 오른쪽 클릭하고 압축 해제 메뉴를 고르면 됩니다.

파일 복사도 cp로하는 게 아니죠. 파일 브라우저에서 드래그 앤 드랍을 하면 됩니다.

오래전에 방식으로 리눅스 사용방법을 가르쳐주는 덕분에 리눅스가 아직도 후진줄 아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단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기본적인 차이를 알려주는 것이 좋겠지요.
마우스 버튼이 세개다, 가운데 버튼으로 붙인다, 이런 것들 말이지요.

물론 완벽하다는 건 아닙니다 :) 아직도 좋아져야 할 점들이 많지요.

envia의 이미지

제 생각에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bh 님의 말이 옳아 보이는군요. 이는 그놈이나 오픈 오피스를 무시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놈이나 오픈 오피스가 매우 쉬워진 것은 맞습니다. 리눅스를 배우시는 공무원 분이 "가" 라는 단어를 "나" 로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을 때 "프로그램 - 보조프로그램 - 텍스트 편집기에서 여신 뒤에 바꾸기 아이콘을 누르세요" (그놈 기준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윈도우보다 간단하군요.) 라고 하지 "man sed :evil: " 라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도 어려운 거라는 것입니다.

공무원 분들, 특히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으신 나이 드신 분들은 한글 2002 교육도 하루 종일 받고, 오피스 종합 교육이면 거의 사나흘은 갑니다. 이메일 보내는 법까지 알려 드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리눅스 종합 교육까지 더하면 일주일에 7시간은 절대 과장된 말이 아닙니다. ( 조금 과장되었을 수는 있지만 ;; ) 교육은 하루 이틀에 되더라도 실습해서 "익숙"해져야 하니까요. 저야 Manual을 끼고 살지만, 그분들께 RTFM이라고 하는 것은 좀 가혹하지 않습니까. 당장 오늘 저녁까지 보고서 내야 되는데. :roll:

그래서 국가 기관에 납품하려면 "교육한 대로 돌아가는" 리눅스의 표준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놈으로 배우고 왔는데 자리에 KDE가 깔려 있다면 이상할테니까요. 한글로 교육받고 왔는데 워드가 깔려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런 분들은 윈도우에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리눅스 교육을 "제대로" 하면 오히려 윈도우를 어색해 하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동영상 하나 보는데 귀찮게 코덱을 까냐?" 라거나 "또 바이러스 걸렸냐?"와 같이요. :)

리눅스는 국제적인 프로젝트이니만큼, 세벌식 문제와는 달리 정부에서 삽질을 해서 리눅스를 말아먹을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어이없는 삽질을 한다면 리눅스의 주류에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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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essential, if man is not to be compelled to have recourse, as a last resort, to rebellion against tyranny and oppression, that human rights should be protected by the rule of law.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ddoman의 이미지

envia wrote:

공무원 분들, 특히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으신 나이 드신 분들은 한글 2002 교육도 하루 종일 받고, 오피스 종합 교육이면 거의 사나흘은 갑니다. 이메일 보내는 법까지 알려 드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리눅스 종합 교육까지 더하면 일주일에 7시간은 절대 과장된 말이 아닙니다. ( 조금 과장되었을 수는 있지만 ;; ) 교육은 하루 이틀에 되더라도 실습해서 "익숙"해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리눅스든 윈도우든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
드는 시간이지 bh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윈도우에 익숙한 사람들이 리눅스로
가는데에 필요한 일주일에 7시간 얘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미 윈도우에 익숙하고, 컴퓨터를 통한 업무에 대한 기본소양이 있으신분들
은 쉽게 적응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소위 파워유저라는 분들은 이것저것 입맛대로 바꿀려다보면 시간이
걸리겠죠...

권순선의 이미지

같은 기사인 것 같은데 주목할 만한 말이 있군요.

Quote:
이상은 SW사업단장은 “리눅스 시장이 크게 확대됐을때 레드헷이나 수세 등 외국 리눅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과점한다면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라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국내 리눅스 업체들을 위한 표준 환경과 기술지원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 리눅스 업체들을 위한 표준 환경과 기술지원체제가 어떤 것이 될런지 궁금하군요.

정태영의 이미지

bh wrote:
이미 사용해 보셨고 많이 익숙해지신 분들은 당연시 여길지 모르지만..

계속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처음 리눅스 데탑을 접하시는 분들은

한영전환시.. 어,, [한/영]키가 안먹네?
어,, 지우려는데,, 백스페이스키가 안먹네.. -_-;;
CTRL+C,CTRL+V 도 안먹네.. 이거므야! -_-
어.. 리눅스의 편집기는 왜 마우스로 긁어붙이기가 안되지? ㅠ_ㅠ
아쒸,, 걍 윈도우 써야 겠다.. 줴길.. -_-;;
라는 상황이 재연될까 우려됩니다..

물론 어플개발자분들이 이런걸 윈도우와 일치시켜주면..
그리 큰 교육은 필요없겠지만.. 이런 세세한 차이점들이 너무나 많아서..

리눅스 관련(배포판,어플개발) 회사들조차 업무에 MS-윈도우 데탑을 쓰지 않나요?
공공기관을 위해.. 일주일에 7시간의 교육은.. 그들을 SE나 해커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소의 업무를 위해서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요..

안써보시고 짐작만으로 막말하지 마십시오.. 리눅스 관련 배포판을 만드는 곳을
구경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배포판을 만드는 곳에서.. 윈도우에서 패키징을 하고.. 윈도우에서 테스트한다고 생각하기는 힘들군요..

그렇다고.. 명색이 배포판을 만드는 회사에서..
테스트만을 목적으로 리눅스를 쓴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일 듯 한데요..

또한 리눅스 관련 어플이 어떤 것들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걸 만드는데 윈도우의 cygwin 환경하에서 하지는 않을 듯 하군요..

한영키가 안먹는건.. 커널 2.6 기준이고..
아직 2.6 을 적용시켜 나온 배포판은 없으며.. 한컴에서 2.6을 채택한다면..
한영키가 돌아가도록 미리 다 준비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컴을 예로 든건.. 한국에서 나오는 배포판을 만드는 곳은 한컴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로 든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컨트롤+C 컨트롤+V, 백스페이스등은 gtk 나 qt를 사용하는 것들에선 전부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윈도우와 동일하게 마우스로 긁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 때
실행취소(undo), 복사(copy), 짤라내기(cut), 붙이기(paste), 지우기(delete), 전체선택(select all)
등이 모두 나옵니다... 단축키는 윈도우와 동일하구요..

OOO도.. kde의 native widget 이 갖춰졌으니.. 패키징하기에 따라서..
kde기반으로 민다면.. 그걸 이용하도록 패키징 되서 나올날도 멀지는 않은 듯 하군요..

웹브라우져는.. qt기반으로는 컹쿼러나.. 오페라같은 충분히 쓸만한 브라우져가 있고
gtk로는.. 모질라.갈레온,에피아니(다 게코엔진이긴 합니다만..) 등이 존재하구요..

역시나 긁어서 복사해다 붙이고 짤라다 붙이고.. 백스페이스로 한자를 지우는 그런
것들은 아무 문제 없이 잘됩니다 :P

마무리로 그런 것들은.. 어플 개발자가 신경써줄 필요가 없습니다..
gtk나 qt의 위젯레벨에서..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으니까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thedee의 이미지

권순선 wrote:
같은 기사인 것 같은데 주목할 만한 말이 있군요.

Quote:
이상은 SW사업단장은 “리눅스 시장이 크게 확대됐을때 레드헷이나 수세 등 외국 리눅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과점한다면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라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국내 리눅스 업체들을 위한 표준 환경과 기술지원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 리눅스 업체들을 위한 표준 환경과 기술지원체제가 어떤 것이 될런지 궁금하군요.

종종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데요...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한 사안에
개인적 경험이나 특수한 사례들을 앞세우는 경향이 많다는 겁니다.

리눅스 표준이라는 사안은 분명 정책 사안이고 나름대로의 필요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리눅스 시장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 또 국내 리눅스 시장의 파이를 키운 후 그 시장을 외국계
기업에 그대로 넘기지 않을 전략적 모색...

논의의 방향을 바로 잡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추: 이공계 위기를 이공계 스스로 자처한다는 예가 될 듯도 싶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bh wrote:
리눅스 관련(배포판,어플개발) 회사들조차 업무에 MS-윈도우 데탑을 쓰지 않나요?
공공기관을 위해.. 일주일에 7시간의 교육은.. 그들을 SE나 해커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소의 업무를 위해서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요..

배포판 업체를 몇군데 구경가고 놀러가고 해봤었는데, 업무에 MS 윈도를 쓰는 경우는 극히 일부입니다. 예를 들어서 외부에서 메일이 오는데, MS 오피스의 워드 파일로 날아와서 그걸 읽으려고 하거나, 비슷한 이유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를 쓰는 건 본 적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위에서 말한대로 외부업무나 혹은 웹디자이너 정도였고, 저게 약 3,4 년 이전 얘기이니, 지금이야 오픈오피스도 있고, 한컴 오피스도 있고 그러니 더 비율은 줄어 들었겠죠.

물론, 개발자들도 MS 윈도를 쓰기는 하더군요. 게임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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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fender의 이미지

전 이번 일을 매우 비관적으로 봅니다. 앞으로 얼마나 나아질 지 모르지만 얼마전 기대를 모았던 http://www.oss.or.kr만 봐도 아주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데비안 2.1, 그놈 1.4 설치 법으로 강좌란을 채우질 않나, 뭐 '현재 개발중인 넷스케이프 5.0' 운운하면서 넷스케이프 4.7 한글 설정법을 올리질 않나 도대체 저 사이트 운영하는 사람이 최근 3년 사이에 한 번이라도 리눅스를 써봤는지 의심이 가더군요. 비싼 세금 가지고 하는 일이라고는 왠만한 배포판에 다 들어 있는 프로그램들 자료실에 업로드나 해서 하드 낭비하고 있는 걸 보면 정부 기관 하는 일이 다 그렇다고 체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저런 간단한 홈페이지 하나 운영을 못하는 사람들이 무슨 재주로 표준 배포판을 만든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배포판 만드는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요? 각종 하드웨어 테스트에 패키징 작업, 또 보안 패치, 업데이트 등등... 솔직히 저런 식으로 만들어서 제때 보안 업데이트나 해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기본으로 그놈 1.2에 넷스케이프 4.7 들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_-;

제가 가장 걱정하는 건 배포판을 만들고 유지할 능력도 없는 인간들이 특정 리눅스 업체하고 담합해서 표준이랍시고 모든 공공기관 프로젝트에 그 회사 배포판을 이름만 바꾼 '표준 리눅스' 사용을 의무화 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데비안이 좋고 레드햇이 좋아도 국내에선 고가의 '표준 리눅스'를 구매해야 겠지요...

앞으로 더 두고 볼 일이지만 저런 삽질할 돈으로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한테 박x쓰나 한 상자씩 돌렸으면 좋겠습니다. -_-;

p.s. : '박x쓰' 대신 '컨x션'이나 '비x1000'도 환영합니다.
p.s2. : 방금 '코x쓰'를 빼먹었다고 그놈채널에서 강력한 항의가 들어왔습니다. '박x쓰' 대신 '코x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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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hjeeha의 이미지

개인적으로는 www.oss.or.kr 이나 국가표준 리눅스 이런 식의 헛수고를 계속할 생각이라면 (공무원들 사이에서 "껀수", "실적" 이라 불리는 주요 "업무" 이죠. 공공 프로젝트에서 일하면 질리게 듣습니다. 껀수 없냐? 실적꺼리 없냐?... 공무원들은 일하는 사람들은 0.1%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9.9% 는 "보고서"를 씁니다. 그 보고서에 올릴 "껀수"가 필요한 거죠.) 국내 리눅서 그룹에 아웃소싱해서 전세계적인 GNU 계열의 프로젝트들에 대한 한글화를 국가적인 비용으로 지원하는 것이 진정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fibonacci의 이미지

국가의 어떤 업무에서 리눅스를 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업무에 따라서 충분히 배포본도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업무를 할당하지 않고, 무작정 표준 배포판을 만들겠다는것은 좀 무리인듯 합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들 책상위를 리눅스로 통일하는 배포판이라면,
그에 알맞게 구성을 해야 겠지요 8)

No Pain, No Gain.

cjh의 이미지

fender wrote:
전 이번 일을 매우 비관적으로 봅니다. 앞으로 얼마나 나아질 지 모르지만 얼마전 기대를 모았던 http://www.oss.or.kr만 봐도 아주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상세한 내용을 첨부해서 OSS.or.kr측에 강력하게 항의해 주세요. :) 제가 만나본 바로는 그쪽 분들이 여기 분들만큼 오픈 소스 트렌드에 분명 정통하지는 못해도, 어떤 것을 해야 좋을지 알려준다면 (빠르거나 완전히는 아닐 지라도) 고쳐줄 것이고, 이전과는 달리 법인이 아닌 단체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원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KLDP 세미나나 작년의 OSS 컨퍼런스도 그런 지원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고요... 그나마 몇년동안 이루어진 정부측 시도 중에서는 제일 나은 편입니다. 적어도 정부 또는 산하 단체에서 리눅스 또는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이나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 5년째가 되었는데 이제 이 정도 수준에 올랐다면, 마음에 들게 되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요.

물론 저도 OSS 사이트에 대해서 아직도 불만은 많습니다만 적어도 전체적으로 잡은 방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컨텐츠도 말씀하신 out-of-date된것들이나 좀 엉뚱한 것들을 빼고는 다른데 없는 흥미있는 자료(주로 각종 보고서들...)들이 꽤 있지요. 자료실같은 것도 FTP 미러 사이트의 형태로 재구축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시 돌아와서 국가 리눅스가 필요한가... 에 대해서는 솔직히 정하기가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정부에 납품하는 일을 거의 안해봐서 :) 하지만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러한 면에 대한 표준이 없다면 가령 납품이나 프로젝트 발주시에 특정 리눅스 배포본을 지정할 수 밖에 없으므로(가령 Debian이나 Gentoo로 발주내는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결국은 Redhat이나 SuSE같은 상업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것 이외에는 채택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럴 정도라면 정부측 표준안을 제시해 주는 편이 특정 배포본을 지정하는 것 보다는 더 좋겠지요.

물론 그런 표준안이나 배포본이 잘 만들어질지는 확신이 없지만... 실질적인 전문가들과 작업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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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dummy999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리눅스가 표준화되는것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그역량이 의심스럽군요..

울나라에서 표준화를 하게된다면. 유나이티드 리눅스의 작업을 기반으로 했음합니다.
MS는 표준화를 해서 성공했을지모르지만 리눅스는 표준화했다가는
지금의 리눅스도 존립이 불투명했겠죠..

지금의 리눅스는 성능도중요하지만. 유지보수면에있어서 얼마나 확실한가가 더중요할거같습니다.
다시 개인적인말을쓰자면.. 성공했음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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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 bless you... ^^*

xfree의 이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잘 패키징된 배포판을 쓰면서 이것이 낳네 저것이 낳네 하면서 비판만 하는것 보다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시도를 하고 노력을 하는편이 낳다고 봅니다. 그래야 그 결과를 참고 삼아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fender의 이미지

xfree wrote: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잘 패키징된 배포판을 쓰면서 이것이 낫네 저것이 낫네 하면서 비판만 하는것 보다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시도를 하고 노력을 하는편이 낫다고 봅니다. 그래야 그 결과를 참고 삼아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무슨 시도를 해야 무슨 발전이 있을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외국의 경우 정부가 오픈소스나 리눅스를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렇다고 나라마다 하나 씩 특화된 배포판을 만들어 쓰는 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표준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기존의 데비안 등의 기존 배포판을 이용해서도 얼마든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주류와 동떨어진 국내에서만 쓰는 리눅스를 만들어 잔뜩 한글화하고 패치 만들고 그래서 원개발자에게 피드백도 안되던 몇년 전 상황이 반복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오픈소스 지원한다며 웹사이트 하나 만들어 '그놈 1.4 설치법'이나 '데비안 2.1 설치하기', 넷스케이프 4.7 한글화' 같은 걸로 내용 채우는 사람들이 몇년 만에 리눅스 배포판을 만들어서 제때 제때 패키지 업데이트 하고 보안 패치 올리고 하드웨어마다 테스트해 줄 것으로 믿음이 가진 않군요.

더 나쁜 상황은 위에서 말씀 드렸지만 특정 배포판 업체와 손잡고 국내 모든 리눅스 관련 프로젝트는 그 회사 제품을 고가에 구매해야만 입찰할 수 있게 바뀌는 겁니다. 솔직히 리눅스라곤 평생 써보지도 않을 사람들이 리눅스 배포판 만든다는 말보다는 이 쪽이 더 의심이 가긴 하지만 두고 볼 일이군요...

어쨌든 진정으로 정부 차원에서 오픈소스와 리눅스를 지원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표준 배포판 이외에도 할 일은 많습니다. 차라리 공공기관에서 쓰는 윈도우즈 전용 프로그램이나 금융권의 보안모듈 등을 리눅스용으로 재개발하는데 투자한다면 모를까 표준 배포판이란게 과연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예를들어 "국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데스크탑 PC는 A사의 17인치 모니터와 B사의 메인보드, C사의 CD-ROM.... 등을 장착한 모델로 한다"라고 정했을 때 과연 그 몇몇 회사들과 커미션 챙기는 공무원들 빼고 누가 이득을 보는 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표준 리눅스가 그런 방향으로 빠진다면... 차라리 비싼 세금 낭비하고 뻘짓하느니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라고 말하고 싶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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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더 나쁜 상황은 위에서 말씀 드렸지만 특정 배포판 업체와 손잡고 국내 모든 리눅스 관련 프로젝트는 그 회사 제품을 고가에 구매해야만 입찰할 수 있게 바뀌는 겁니다.

저도 여기에 한표 겁니다. 그간의 전력으로 봤을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보입니다. 정부가 할일은 표준안과 권고안을 만들어서 이걸 바탕으로 국내 업체 혹은 외국업체가 국내에서 비지니스를 하고 싶으면 거기 맞추도록 해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굳이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서 어거지로 '입찰스팩'을 만든다는 것으로 가서 결국 아무도 채택하지 않는 '표준'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결국 입찰은 '국내표준배포판'으로 하겠지만, 결국 설치는 사용자가 알아서 '적당한 외제'를 사다가 까는 추가 지출이 될 것은 뻔하고, 결국 리눅스를 쓰는 것보다는 오히려 윈도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비용면에서 효율적일 수 밖에 없으리라고 봅니다.

이 논의와는 전혀 다르지만, 공무원들은 항상 출장을 갈때 국적항공사를 이용하도록 되어 있읍니다. 왜냐면 외국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국민의 세금이 외국으로 나가기 때문이라는군요. 하지만 이런 이유로 외국항공사가 100만원받는 표를 국적항공사가 150만원, 200만원을 지불한다면 과연 그것이 세금을 받는 공무원들이 할 일인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오히려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아끼는 돈과, 외국항공사들이 국내에서 그 비용을 사용(기름값, 기내식값 등등)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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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cmcchoi의 이미지

리눅스의 표준안은 좀 전에 계획 발표된걸로 아는데..
간만에 아침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게시판을 보니..

위에 어떤 분 말씀처럼 공무원의 1%는 일하고 99%는 보고서에 올릴 건수를 찾는다에 몰표를 올립니다.
맞습니다.

공무원들에게 표준안을 만들어서 그걸 쓰라고 하면 쓰기는 할겁니다.
나라의 녹을 먹어야되는 공무원으로 써는 까라면 까겠지요..어차피 나라에서도 예산이 줄어드는 일이니.좋아라 하겠지만.

탁상공론입니다.
과연 리눅스의 표준안. 그리고 그 사용처를 직접 쓰는 사람들이 모여 표준안을 작성할까요?
그걸 공개토론회를 열어서 어느부분과 어느부분을 합치고 .
그래서 그걸 패키지해서 배포를 할까요 ㅡ.ㅡ;??
아닐겁니다.
큰 회사에서 먹겠지요..그회사 제품이 표준이 될꺼니까요..
지금 그 표준안에 대충 들어맞는 회사가..패키징되서.오피스도 있고..한글도 잘되고..전부 한번에 깔리는 ...오 ㅡ.ㅡ;딱 맞는 회사가 ㅡ.ㅡ;크네 ..

공무원들 이런거 결정할때 실무자라고 나서는 사람치고 결정권이 있는 사라못봤습니다.
그리고 공무원들 윗분말처럼 전산 실무담당이 아마 각컴터 다니면서
키면 바탕화면에 기냥 다떠서 클릭으로 할수 있게 셋팅을 잡겠지요..
리눅스 배포판도 돈 받고 파는데...그 공무원들만 상대해도..오..
장사좀 되겠지요?큰 시장이지요..

그시장때문에 갑자기 표준안이 나온게 아닐까요?
돈이 되니까요..안될까요?

우리나라 공무원들한테 전부 시디 한장씩만 팔아도..ㅋㅋ

pavane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KIPA 공개S/W지원센터에 이번에 새로 온 서주형입니다... 팀만 이번에 새로이고 KIPA에는 3년간 근무했습니다... 이전엔 중견 SI업체에 있었구요... 어쩌다 보니 표준 OS 개발을 지원하는 조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지난 의견들에 대한 간단한 답을 드리고 BBS에 참여하겠습니다...

정태영님,
리눅스가 어떻게 생겨먹었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들이 작업을 할 겁니다... 물론 제 얘기는 아닙니다... 저는 개발은 해봤지만 리눅스는 아니고요... 표준OS 개발은 ETRI와 배포판 업체, 하드웨어 업체 등에서 참여할 예정이고 다른 전문가나 유저분들의 관심 환영합니다... 저도 이 일이 제대로 되기를 바랍니다...

ironiris님, 계속 업데이트를 할 겁니다... 국내 배포판 업체들이 어느정도 경쟁력을 가졌다고 생각된 후에는 업체와 커뮤니티에 모든 지식을 전달하고 사업을 종료할 거구요...

bobo2님, 숨겨진 의도는 없습니다... 단지 서버회사들이 국내 배포판에는 하드웨어 인증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에서 레드햇, 수세 진영과 같이 하드웨어 인증을 잘 받을 수 있는 국내 표준OS를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아시아 리눅스 표준화를 하게 될 경우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배경도 약간 있고요...

dsh님, 규격을 제시하기보다는 핵심 모듈을 패키징하여 누구나 가져다가 상용배포판으로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개발될 겁니다... 물론 그 와중에서 규격은 자연스럽게 정의될 것입니다만...^^*

kida님, 최악의 경우에도 그렇게 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래드햇이든 데비안이든 핵심이 될만한 부분의 기준은 어딘가에 것을 가져다 쓸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개발할 능력이 안되어서라기보다는 표준이라는 것이 시장이 맞춰 제 때에 나와 주어야 하는 시간적 제약 때문일 겁니다... 많이 쓰는 것을 기준으로 적용하겠지요... Fedora Core 2라던가 하는...

bluedaemon님, 한컴을 그냥 가져다 쓰진 않을 겁니다...

MyCluster님,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 역시 개인적 이익과 관계없이 표준OS를 만드는 취지에 대해 열과 성의를 다하셨을 때의 얘기입니다... 제 이메일은 pavane@empal.com입니다... 많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시장을 생각한 표준이 되도록 할 겁니다...

maddie님, 유나이티드 리눅스는 실패 했을지 모르지만 서버업체들은 여전히 유나이티드 리눅스를 지언한다고 표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하드웨어벤더는 래드햇과 수세를 인증하고 있지 않습니까...? 표준이라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sebul님, 역시 많은 의견개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개발 - 개발도 있지만 패키징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는 많은 분들의 우려를 표명하셨던 개인 User를 위한 OS를 우선 생각한 것은 아니고, 서버 OS에 리눅스를 도입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데스크탑 버전과 서버 버전을 다 개발할 겁니다만...

개인 유저를 위한 환경은 아시다시피 관련 응용솔루션으 턱없이 부족하거나 윈도우즈와의 자료 호환성이 부족한 실정으로 시장을 형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것으로 저희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심없는 비판은 이전 의견도 물론이고 앞으로도 사양합니다... 상호비방이나 쓸모없는 에너지 낭비를 회피하기 위함입니다... 내용을 정확히 몰라서 하신 말씀들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직 정통부에서 예산을 확보하는데 난항을 겪오 있서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고 몇몇 답답한 일들도 겪게 되겠지만 헤쳐 나아갈 겁니다...

feanor의 이미지

공개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개발하려고 하는 표준안은 LSB와 어떻게 다릅니까?

Linux Standard Base
http://linuxbase.org/

앞으로 벤더들이 레드햇이나 수세 같은 개별 배포판을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 LSB를 인증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할 때, (불확실하긴 합니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국내 배포판 회사들이 LSB 인증을 받으면 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형" 리눅스, 즉 한국 사정에 맞는 지역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면 LSB internationalized (LSB 국제화) 표준안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eanor

세벌의 이미지

feanor wrote:
Linux Standard Base
http://linuxbase.org/

http://linuxbase.org/ 페이지를 찾지 못하네요,
http://www.linuxbase.org/ 이렇게 치니까 되네요.
hys545의 이미지

정태영 wrote:
bh wrote:
이미 사용해 보셨고 많이 익숙해지신 분들은 당연시 여길지 모르지만..

계속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처음 리눅스 데탑을 접하시는 분들은

한영전환시.. 어,, [한/영]키가 안먹네?
어,, 지우려는데,, 백스페이스키가 안먹네.. -_-;;
CTRL+C,CTRL+V 도 안먹네.. 이거므야! -_-
어.. 리눅스의 편집기는 왜 마우스로 긁어붙이기가 안되지? ㅠ_ㅠ
아쒸,, 걍 윈도우 써야 겠다.. 줴길.. -_-;;
라는 상황이 재연될까 우려됩니다..

물론 어플개발자분들이 이런걸 윈도우와 일치시켜주면..
그리 큰 교육은 필요없겠지만.. 이런 세세한 차이점들이 너무나 많아서..

리눅스 관련(배포판,어플개발) 회사들조차 업무에 MS-윈도우 데탑을 쓰지 않나요?
공공기관을 위해.. 일주일에 7시간의 교육은.. 그들을 SE나 해커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소의 업무를 위해서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요..

안써보시고 짐작만으로 막말하지 마십시오.. 리눅스 관련 배포판을 만드는 곳을
구경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배포판을 만드는 곳에서.. 윈도우에서 패키징을 하고.. 윈도우에서 테스트한다고 생각하기는 힘들군요..

그렇다고.. 명색이 배포판을 만드는 회사에서..
테스트만을 목적으로 리눅스를 쓴다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일 듯 한데요..

또한 리눅스 관련 어플이 어떤 것들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걸 만드는데 윈도우의 cygwin 환경하에서 하지는 않을 듯 하군요..

한영키가 안먹는건.. 커널 2.6 기준이고..
아직 2.6 을 적용시켜 나온 배포판은 없으며.. 한컴에서 2.6을 채택한다면..
한영키가 돌아가도록 미리 다 준비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컴을 예로 든건.. 한국에서 나오는 배포판을 만드는 곳은 한컴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로 든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컨트롤+C 컨트롤+V, 백스페이스등은 gtk 나 qt를 사용하는 것들에선 전부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윈도우와 동일하게 마우스로 긁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 때
실행취소(undo), 복사(copy), 짤라내기(cut), 붙이기(paste), 지우기(delete), 전체선택(select all)
등이 모두 나옵니다... 단축키는 윈도우와 동일하구요..

OOO도.. kde의 native widget 이 갖춰졌으니.. 패키징하기에 따라서..
kde기반으로 민다면.. 그걸 이용하도록 패키징 되서 나올날도 멀지는 않은 듯 하군요..

웹브라우져는.. qt기반으로는 컹쿼러나.. 오페라같은 충분히 쓸만한 브라우져가 있고
gtk로는.. 모질라.갈레온,에피아니(다 게코엔진이긴 합니다만..) 등이 존재하구요..

역시나 긁어서 복사해다 붙이고 짤라다 붙이고.. 백스페이스로 한자를 지우는 그런
것들은 아무 문제 없이 잘됩니다 :P

마무리로 그런 것들은.. 어플 개발자가 신경써줄 필요가 없습니다..
gtk나 qt의 위젯레벨에서..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으니까요..

]

저 한컴 4.0beta2쓰는데 2.6.5커널 있고 한/영키 잘됩니다
그리고 묵직하고ㅓ 풀그림이 적고, 그거만 빼면
사용은 편합니다
대부분하드웨어 GUI한경에서 잡아주고..

즐린

McKabi의 이미지

pavane wrote:
dsh님,규격을 제시하기보다는 핵심 모듈을 패키징하여 누구나 가져다가 상용배포판으로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개발될 겁니다... 물론 그 와중에서 규격은 자연스럽게 정의될 것입니다만...^^*

kida님, 최악의 경우에도 그렇게 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래드햇이든 데비안이든 핵심이 될만한 부분의 기준은 어딘가에 것을 가져다 쓸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개발할 능력이 안되어서라기보다는 표준이라는 것이 시장이 맞춰 제 때에 나와 주어야 하는 시간적 제약 때문일 겁니다... 많이 쓰는 것을 기준으로 적용하겠지요... Fedora Core 2라던가 하는...

bluedaemon님, 한컴을 그냥 가져다 쓰진 않을 겁니다...

이런 부분을 걱정하는 겁니다. :-(

자주 나온 얘기지만, LSB i18n판 쪽으로 가닥을 잡는게 훨씬 생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준'과 '인증'을 위하면서도 리눅스의 다양성을 해치지 않으려면 까다로운 부분이 꽤나 나오겠지요.

pavane님을 비롯한 사업 주체에서 보다 뚜렷한 그림을 내 보이지 않는 이상 헛다리 짚는 소리는 계속 나오게 마련이지요. 저 역시 지금까지는 세금 낭비에 한 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ㄲ ㅏ ㅂ ㅣ / M c K a b i / 7 7 r b i / T o D y

morning의 이미지

음... 저는 이번 시도를 좋게 봅니다.
적어도 일정한 스팩을 규정하고 나면,
그 다음에는 공적인 영역에서 구매와 사용의 명분이 된다고 봅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하는 시도가 아닌가 합니다.

기업용, 산업용이야 지금 같이 자기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 선택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선택의 메뉴가 추가된 것이니
자신의 체질과 선호도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구요.
아마도 전문 리눅스 매니아들에게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리눅스가 익숙하지 않은 부장, 사장님들은 변화가 있을 지도 모르죠.

버그 투성이, 바이러스 투성이 , 혹시 백도가 있을지 모를폐쇄된 OS를
공적인 분야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폭탄을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관공서에 가면 넌지시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는지 보는데
주로 에이트 아니면 웹브라우즈 환경으로 다 처리하더군요.
이 정도 작업환경이라면 리눅스의 사용이 불편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시도를 가지고 나무랄 것은 없지요.
잘 하라고 격려하고 이상하게 흐르지 않을까 감시하고 조언해야겠지요.

조르바와 함께 춤을....

feanor의 이미지

시도는 좋지만 왜 LSB에 참여하지 않고 새로 만들어야 하냐는 거죠.

(현재 레드햇, 수세, 맨드레이크, 데비안 등이 LSB 인증을 받았습니다.)

--feanor

cwryu의 이미지

LSB는 수년에 걸쳐서 각 기업과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하고, 온라인에서 꾸준히 토론하고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에서 계속해서 홍보하고 개발 진행에 따른 변화도 꾸준히 반영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계속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UnitedLinux는 상당히 불순한 목적으로 (레드햇의 독주를 막기 위한 연합) 시작했지만 역시 오랜 기간 그렇게 했습니다.

이 표준화 작업이 표준으로 충분한 설득력을 지니려면 충분한 시간동안 계속해서 그 표준의 실체가 어떤 게 될지 진행상황을 알리는 노력이 있어야 되고 기업과 커뮤니티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어야 하고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몇 달 뒤에 표준 배포판 하나 만들었다는 보도자료가 나오고 없어지면 곤란합니다.

많은 공공사업들처럼, 주관하는 기관에서는 불분명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그 눈먼 돈을 차지하려는 회사들이 달려들어서 최종 작업은 파트타임이나 비전문가들에게 하청으로 해결하고, 검수하는 것도 비전문가들에 의해 흐지브지 끝나고 그 뒤로 아무것도 남지 않는 사업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OSS.or.kr처럼은 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