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접고 싶어질 때는?

문태준의 이미지

이 일을 접고 싶어질 때는? 라는 주제로 database.sarang.net 게시판에서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냥 여기에도 올립니다. 제발 OS탓만 하지 말라구~~

http://database.sarang.net/?inc=read&aid=3977&criteria=free&subcrit=&id=&limit=20&keywor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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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일을 하면 어쩔수 없이 부딪혀야 하지요. 일을 진행하다보면 OS,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섞여있는데 서로 다른 곳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들 하지요. 여기서 또 만만한게 무조건 OS문제다. 이런거 많이 부딪히는데 참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서비스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데 특정 프로그램을 띄우면 load average가 5.0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os가 아니라 해당 애플리케이션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을 것인데 OS에서 밝혀보라고. vmstat, sar 등을 이용하여 모니터링하니 cpu 자원은 문제가 없는데 순간순간 vmstat 에서block 되는 프로세스가 발생하였습니다. 알고보니 클러스터링 파일 시스템솔루션을 썼는데 여기에서 인터럽트가 불가능한 sleep 을 쓰는 것때문에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load average 가 run queue (실행하기 위하여 cpu 자원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세스) 에 있는것말고 block되는 프로세서도 포함하기 때문에 CPU 자원은 거의 놀고있지만 load average는 계속 높게 나왔던 것이지요.

아뭏든 여러업체들끼리 만나면 서로 다른 회사에 떠넘기지 말고 공동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근데 말이 안 통하는 고객을 만나면 이거 한대 때릴수도 없고. 아우~

jachin의 이미지

-_-;;;;; 정말 힘드시겠어요. 진짜 '모르는 X가 제일 무서운 X'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모른다고 배째라는 형태로 할거면, 모든걸 믿고 맏겨주던가, 아니면 아예 도움을 요청하던가 할 것이지...

모르면서 '이건 어떻게 된겁니까?' 하고 묻고, 설명 해주면 자기네가 알아서 하겠다고 뭐 달라고 하고는...

그것가지고 스스로 안되니까 또 '이거 안되는데 어떻게 된거에요?'라고 또 묻고...

정말 짜증납니다. 아예 그냥 나한테 맡겨 주던가. 어디다 써먹을데도 없는뎃!!!!

아무튼... taejun님... 힘드시지만, 열심히 하시구요...

SQL 문의 압박은 저도 초보때 많이 실수해서 서비스 많이 내렸다 올렸다 했었죠. ㅎㅎㅎ

초보려니... 하고 이해해 주세요... ^^a

(초보면서 고수인척 하면 좋다가도 안좋은데... 쩝...)

wildkuz의 이미지

:twisted:

시스템 부팅이 안되는데,
'모니터가 이상한가' 하면서 낑낑대며 모니터 바꾸는 갑하고 일해야 할때......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yimdc1의 이미지

부팅이 아예 되지 않을 때, 뚜껑 열어보니 본체 쇠부분에 전기올때 정말 황당하더군요. 결국 메인보드 뒤편에 절연체를 넣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만.

아듀, 통일호!

maylinux의 이미지

하루에 1000라인을 짤수도 있고..
하루에 1라인도 못짤때가 있다는것을 이해못하는 사람과는 일하기 싫죠..

그래서.. 1000라인짰을때..100라인짰다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현실이 싫습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jw0717의 이미지

se :oops: 인 나보고 게임느리다고

c++ 로 개발한 게임 소스보고 수정하라는 사장말 듣고...

불량청년의 이미지

Quote:
하루에 1000라인을 짤수도 있고..
하루에 1라인도 못짤때가 있다는것을 이해못하는 사람과는 일하기 싫죠.
그래서.. 1000라인짰을때..100라인짰다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현실이 싫습니다.

동감입니다. ㅜㅜ;

H/W가 컴퓨터의 심장이라면 S/W는 컴퓨터의 영혼이다!

leilei의 이미지

maylinux wrote:
하루에 1000라인을 짤수도 있고..
하루에 1라인도 못짤때가 있다는것을 이해못하는 사람과는 일하기 싫죠..

그래서.. 1000라인짰을때..100라인짰다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현실이 싫습니다..

월화형 인간이란게 있답니다..
일주일 할거 월요일 화요일 이틀에 끝내고 나머진....? :)

leilei의 이미지

jw0717 wrote:
se :oops: 인 나보고 게임느리다고

c++ 로 개발한 게임 소스보고 수정하라는 사장말 듣고...

이력서에 떠억하니 UNIX 플머라고 써 놨는데..
입사하지마자 처음 받은 프로젝트가 NT base라네요...
어쩌라구... ???!!!

maylinux의 이미지

leilei wrote:

월화형 인간이란게 있답니다..
일주일 할거 월요일 화요일 이틀에 끝내고 나머진....? :)

나머진 날은 뻥을 쳐야 합니다는게 문제...
만일 화요일날
다 끝났다고 보고하면...

다음에도 그날짜 동안에 끝내야 합니다...

저는 오후로 모두 분산시킵니다 ^^;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pcharley의 이미지

가끔가다 문득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때....

by P.C.Harley

ㅡ,.ㅡ;;의 이미지

maylinux wrote:
leilei wrote:

월화형 인간이란게 있답니다..
일주일 할거 월요일 화요일 이틀에 끝내고 나머진....? :)

나머진 날은 뻥을 쳐야 합니다는게 문제...
만일 화요일날
다 끝났다고 보고하면...

다음에도 그날짜 동안에 끝내야 합니다...

저는 오후로 모두 분산시킵니다 ^^;

저는 개발기간이 10일이면.
3일은 나온게 하나도 없습니다. 해놓은거 보자고하면..큰일이죠..ㅎㅎ
그럴땐대충말로떼우고

4-5일쯤되야 코딩하고 8일쯤되면 컴파일하고 에러잡고 9일쯤버그잡고

10일은... ㅎㅎ

테스트는 중간중간하죠.

첨에 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저는 어떻게 할지 계획이 잡히지 않으면 코딩을 시작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첨에 윗사람이 보고 엄청불안해했습니다..나온게 하나도 없어서.. 나중에 끝나고 나서는 저보고 형광등이라더군요..ㅡ,.ㅡ;; 백열등이아니고...

저같은스타일은 성질급하고 입으로살아가는 윗사람 만나면 코딩해보지도 못하고 짤릴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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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21의 이미지

모든 자료와 샘플 코드가 인터넷, 책자 등등에 널렸는데
프로그램 만드는데 2-3개월 걸린다고 하면 이해 못하는 갑하고
프로젝트 진행해야 할때...

ageldama의 이미지

'100줄 이해불능' 정말 동감입니다;;;

또는 감정적으로 '이걸로 안하면 안된다'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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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is here. It's just not widely distributed yet.
- William Gibson

elflord의 이미지

저희회사는 주초나 주말미팅에서 전체스케줄 확인하면서 다음한주의 개인세부 스케줄을 결정하는데, 한번 결정나면 그사람은 1주일동안 터치안합니다.

즉 일주일분량으로 결정난 일을 하루만에 끝장내버리고 나머지 4일을 자기공부만 하더라도 크게 뭐라고 않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스케줄짜게되면 그건 매니저의 자질문제입니다. 팀원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 못하는...) 물론 정규 근무시간은 당연히 지켜줘야죠.

물론 스케줄이외의 문제들, 예를들면 과거 프로젝트에서 버그리포팅이 올라왔는데 본인이 담당한 부분의 문제였다던가, 예기치못했던 머신,사양트러블이 생겼다던가 하는 문제가 생기면 바빠지겠지요.

저의경우 일을 미루지 못하는 성격이라 주초 바짝 신경써서 일하기때문에 주의 중반을 넘기면 시간이 좀 남는데요. 역시 사회생활이라는게 본인의 일만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중요한지라 자기일만 끝냈다고 땡하기는 좀 그런문제가 있습니다. (옆의 사람이 힘에 부치는 일 맡아서 매일 밤늦게까지 낑낑대는데 내일만 끝나서 일찍 가기는 좀... 돕고 살아야^^; )

위의 몇분들의 글을 보고 나니 왠지 저는 복받은듯한 생각이 드는군요.

봉급만 좀 좋으면 만족스러울텐데... 내년엔 봉급투쟁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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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http://elflord.egloos.com

gurugio의 이미지

저는 학생인데요

공부하면서 제일 힘드는 것은 이론은 깊고 막막한데

막상 코딩을 하려면 제 능력에 벽에 막힌다는 겁니다.

코딩하는데 잘 안돌아가면 이걸 꼭 해봐야하는가..

그냥 원리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안될까?

원리를 잘 이해했다면 코딩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지금 부터로더와 보호 모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요

VMware에서 디버거도 없이 바이오스 함수만으로 코딩하려니

뭐가 잘못된거지도 모르겠고 미치겠습니다.

디버거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 작업할때도 접고 싶습니다.. oops

redbaron의 이미지

bat21 wrote:
모든 자료와 샘플 코드가 인터넷, 책자 등등에 널렸는데
프로그램 만드는데 2-3개월 걸린다고 하면 이해 못하는 갑하고
프로젝트 진행해야 할때...

공감가는 군요. ㅠ_ㅠ
galadriel의 이미지

일주일 내내 코딩 숙제들 밤새서 코피터지게 했는데

베껴서 내는 사람이 거히 다 일때..-_-;;

3학년쯤 되니까 숙제를 빨리 끝낼 수 없더라구요.!!! 코딩실력 둔화인지.ㅜㅠ

1-2학년때는 잘 몰랐는데 말이죠

galadriel in the tower of 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