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말인데요...

noohgnas의 이미지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고 있는지요.. :)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아직 인간이 덜 되었는지... 컴퓨터에 대해서 물어보거나 그것에 대한 전화가 오면 속으로 상당히 짜증이 납니다..ㅎㅎㅎ (나만 그런가? :shock: )

제 생각이지만, 컴퓨터(하드웨어)라는 것이 안 보면 어디가 고장 났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 고수가 아니므로.. - 그런데 전화나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내 컴퓨터 안된다." 라고 툭 던지고 고쳐라고 합니다.. :cry:

모른척하면 예의가 아니고... 또 막상 고칠려니 장난아닌 시간과 없는 재료(?)에 고칠려고 낑낑거려야 하고... 좀 속상합니다. 머 힘들게 고쳐줘도 막상 받는 사람은 굉장히 간단한 일로 생각을 하더군요..ㅎㅎ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인간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푸념.... :D

onemind555의 이미지

컴퓨터 고쳐 달라고 전화 오면 정말 짜증납니다..

-----------^^ ^^ ^^ ^^ ^^ ----------
..........................................................

maylinux의 이미지

noohgnas wrote:

모른척하면 예의가 아니고... 또 막상 고칠려니 장난아닌 시간과 없는 재료(?)에 고칠려고 낑낑거려야 하고... 좀 속상합니다. 머 힘들게 고쳐줘도 막상 받는 사람은 굉장히 간단한 일로 생각을 하더군요..ㅎㅎ

전 거절 합니다.
A/S 맡기라고 하죠.

그런거 맡아주면, 정말 낑낑되고 고칠때 동안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더군요.
전 그런꼴 못 봅니다.

배울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같이 고칩니다만, 그냥 맡겨버리는 사람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돈내고 고치라고 합니다.

'간단한 일인데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
이런말 듣죠.

'간단한 일이니 배워서 고쳐!'
이렇게 대답하죠.

그런것에는 좀 단호에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RedPain의 이미지

이 티셔츠 하나 사입으세요. :)

pyrasis의 이미지

컴퓨터 고쳐 달라는 것도 참 귀찮죠.

친구 같으면야 그냥 막 나가도 되지만 친척 어른 분들이 그러면

정말 돌아버리죠. 그 압력이 부모님을 통해 들어오니..

차라리 컴퓨터 고쳐달라는것은 해주고 맙니다만은..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자주들 하시죠.

개인 홈페이지면 모르는데. 가게홈페이지나. 영업관련된

좀 규모가 있는 SI급을 그냥 해달라는 경우가 많죠.

저는 요즘 이런것 때문에 거절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눈에는 "컴퓨터 할줄 안다 = 홈페이지 잘 만든다"

이렇게 보이시나 봅니다.

onemind555의 이미지

낑낑 대며 고치고 있을때..
TV보면서 놀고 있으면 정말 짜증 나죠...

-----------^^ ^^ ^^ ^^ ^^ ----------
..........................................................

jachin의 이미지

( - -)a 저도 무턱대고 고쳐달라고 할 때 정말 힘들어요.

더욱이나 메인보드가 안 좋은 제품일 경우 메인보드 칩셋에서 열이 많이나는데,
그런경우는 일일이 냉각핀도 달아줘야 하고, 고쳐주고 나서 큰 변화가 없으면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도 않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쌓이는 일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고쳐달라고 하고 맡기는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또 그 중에는 자기가 고쳐보겠다고 가르쳐 달라고 하는 사람같은 경우는... 으윽... -_-;;;
답답한 것도 답답한 것이지만, 가르쳐줘도 매번 모르는걸 계속 물어보려고만 하니...
정말 너무 힘들어요...

jedi의 이미지

onemind555 wrote:
낑낑 대며 고치고 있을때..
TV보면서 놀고 있으면 정말 짜증 나죠...

옆에서 눈 크게 뜨고 지켜보면서 "언제 끝나?"라고 물어보면 더 심할 걸요.
저는 방해하지 말고 자기들 끼리 놀다가 끝났다고 하면 "술한잔 사겠다..." 등의 이야기 하는 경우가 훨씬 좋습니다.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andysheep의 이미지

.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

박영선의 이미지

전 컴터 고쳐달라는 전화오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편입니다..

초보자라 생각하고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데, 그 설명이 장황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대부분 곧 전화를 끊더라구요..ㅡㅡ;;

^^;;

warpdory의 이미지

pyrasis wrote:
컴퓨터 고쳐 달라는 것도 참 귀찮죠.

친구 같으면야 그냥 막 나가도 되지만 친척 어른 분들이 그러면
정말 돌아버리죠. 그 압력이 부모님을 통해 들어오니..

차라리 컴퓨터 고쳐달라는것은 해주고 맙니다만은..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자주들 하시죠.
개인 홈페이지면 모르는데. 가게홈페이지나. 영업관련된
좀 규모가 있는 SI급을 그냥 해달라는 경우가 많죠.
저는 요즘 이런것 때문에 거절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눈에는 "컴퓨터 할줄 안다 = 홈페이지 잘 만든다"
이렇게 보이시나 봅니다.

홈페이지는 양반이죠. 워드 쳐달라고 부르면 짜증 만빵 됩니다.
예전에 한번은 아버지 친구의 친척의 아들이... 졸업논문 쓰는데, 좀 몰라서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갔더니 ... 워드 치라고 주더군요. 집어던지고 왔습니다. 바로 욕 하더군요. 욕을 하든 말든 ... 그렇게 몇번 하니깐 더이상 그런 쓸데없는 건 안 들어옵니다. 심지어 예전에 도스 쓰던 시절에, Mdir 을 쓰는데, 컬럼이 오토로 되어 있어서 파일 많은 디렉터리 들어가면 모양이 다르게 나오니깐 불러서 이게 뭐냐고 하는 경우도 봤었습니다. ---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irrie의 이미지

제가 문과라서.. 주위에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주로 대부분의 문의는 제게로 오죠.
그런데 보람이랄까 으쓱대고 싶어서 그런달까 비교적 친절하게 답변해주거나
직접 집에까지 출장해주고 고쳐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정말 황당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과 선배가 메신저로 제게 그러더군요.

"야.. 인터넷이 안된다."

순간 멍...

"형.. 메신저는 그럼 뭘로 하고 있는거야?"
"메신저는 되는데, 인터넷이 안돼."

십분간 침묵..

"기사 불러." -ㅅ-;;

위의 어느 분이 말씀 하신 것 같은데, 같이 고치고 흥미를 가지면서 이것저것 고치는 가운데 물어보고 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럼 애써 할 필요도 없는 것들을 해주죠. 조언도 해주고 그럽니다만, 불러다 놓고 멍하니 자기 할 일 하고 있으면 좀 얄미울 때도 많습니다. :twisted: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fibonacci의 이미지

그나마 친척분이나 친구면 안해줘도 상관은 없는데,
교수님이 부탁하면 참 힘듭니다.
일개 시간강사로서 -_-; 거절하기도 힘들고

No Pain, No Gain.

joohyun의 이미지

위에 올라온글들.. 정말 동감입니다...
다 한번씩은 겪어본 그런일들이군요...

홈페이지
메신저로 인터넷이 안된다...
고치라고 해놓고 테레비 보기
ㅎㅎㅎ

이거말고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Quote:
윈도우 재설치(흔히들 '포맷')는 어떻게 하는것이냐 또는 해달라
화면이 너무크다 또는 색이 너무 구리다(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안잡혀 있을때, 안전모드에 진입했을때)
컴퓨터가 느리니까 빠르게 해달라
시리얼 넘버를 구해 달라
자기집 인쇄가 안되니 인쇄좀 해달라
시디를 구어달라등등

.. 한둘이아니죠..

정말 난해한 것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질문입니다..

Quote:
인터넷이 안된다

라는 질문...
이 질문에는..
Quote:
그럼, 인터넷을 되게 해라

라는 답변밖에 해줄수가 없죠..;
인터넷이 안된다니.. 그걸 나보고 어쩌라고;
뭐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니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으라고 할수도 없고말이죠.ㅎㅎ

결국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아닌것들이더라구요..

다들 윈도우로 부팅해서 익스플로러 열고 daum.net 이나 들어갈줄 알지..
컴퓨터는 잘 모르는듯...

재수생
전주현

fibonacci의 이미지

joohyun wrote:

시리얼 넘버를 구해 달라

압권입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거랑, 불법은 구분해야죠 -_-;

No Pain, No Gain.

smalljam의 이미지

16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 5년차로 접어든 거의 컴맹 친구가 집에 피씨가 없어서,
저희 집 피씨를 교체하면서,
무상으로

cpu 팬 3 /800
mem 512
하드디스크 80G
모니터 뽈록 15인치
키보드+마우스+스피커

제 차로 피씨를 모시고 가서,친구집에까지 가서 설치해주고,같은 구에 사는 지라 케이블지국에 전화해서, 기사님 출장 와달라고 하고,OS 깔아주고,오피스설치해주고, 인터넷 되는것 확인하고,대략 "현금이 바닥났다"는 친구의 양심없음에 고히 제 차로 ATM까지 모셔다 주고 ,자장면 한그릇 못 얻어먹고 ,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띠리리링
친구:야 ,소리가 않나오잖아
나:본체 뒤쪽에 보면,제일 아래쪽 홈의 왼쪽에서 첫번째 홈에다가 스피커를 연결해라, 아답타는 내가 연결해 놓았다.
친구:쿵짝,쿵짝,(배경음),어,잘 나온다,됐다.
나:미안하다,연결하는것을 깜빡했어.
친구:매사에 좀 꼼꼼하게 좀 해라.
나:응.미안,좋은 시간되라. :oops:

그래도 전 좀 나은 경우입니다.

제 동료는 업무시간에 회사로 지인이 전화를 해서, 자기 피씨에"왜 마우스가 동작을 않하냐"는 질책을 당하는것을 직접 목도한적도 있습니다.

좋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감사합니다.

In the UNIX,
화일 시스템은 지평적인 공간 감각을 제공하며 ,
프로세스는 생명을 갖는 생명체와 같아보인다.
--BACH

mycluster의 이미지

요즘 공대 출신으로 사시에 합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대부분 판검사를 하기보다는 로펌에 많이 들어가는데... 일반 사시합격자보다 연봉은 좀 더 받는다고 하는데, 한가지 안좋은 일이... 나이드신 선배 변호사들께서..

'어이 김변호사, 공대 나왔다면서? 내 컴퓨터가 좀 이상해... 이것 좀 봐줘'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ou4의 이미지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예전 도스 많이쓰던 시절에

도스 새로깐다든가 포맷했다든가..

그런 부탁, 전화 많이 왔었는데 요새보다 가관이었던거같아요.

보통은 찾아가서 해줬는데,

한번은 급하다며 전화로 말해달라는것이었습니다 :(

결국 전화로 다 불러줬었던기억이......

copy con config.sys 엔터 device=c:\dos\himem.sys 엔터........

ㅎㅁㅎ

kirrie의 이미지

smalljam wrote:
16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 5년차로 접어든 거의 컴맹 친구가 집에 피씨가 없어서,
저희 집 피씨를 교체하면서,
무상으로

cpu 팬 3 /800
mem 512
하드디스크 80G
모니터 뽈록 15인치
키보드+마우스+스피커

제 차로 피씨를 모시고 가서,친구집에까지 가서 설치해주고,같은 구에 사는 지라 케이블지국에 전화해서, 기사님 출장 와달라고 하고,OS 깔아주고,오피스설치해주고, 인터넷 되는것 확인하고,대략 "현금이 바닥났다"는 친구의 양심없음에 고히 제 차로 ATM까지 모셔다 주고 ,자장면 한그릇 못 얻어먹고 ,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띠리리링
친구:야 ,소리가 않나오잖아
나:본체 뒤쪽에 보면,제일 아래쪽 홈의 왼쪽에서 첫번째 홈에다가 스피커를 연결해라, 아답타는 내가 연결해 놓았다.
친구:쿵짝,쿵짝,(배경음),어,잘 나온다,됐다.
나:미안하다,연결하는것을 깜빡했어.
친구:매사에 좀 꼼꼼하게 좀 해라.
나:응.미안,좋은 시간되라. :oops:

그래도 전 좀 나은 경우입니다.

제 동료는 업무시간에 회사로 지인이 전화를 해서, 자기 피씨에"왜 마우스가 동작을 않하냐"는 질책을 당하는것을 직접 목도한적도 있습니다.

좋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감사합니다.

매사에 좀 꼼꼼하게 좀 해라.. 압권이군요... :oops:
상상해보니 너무 재미있는 상황이라 엄청 웃었습니다 그려.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zltek의 이미지

smalljam wrote:
그래도 전 좀 나은 경우입니다.

제 동료는 업무시간에 회사로 지인이 전화를 해서, 자기 피씨에"왜 마우스가 동작을 않하냐"는 질책을 당하는것을 직접 목도한적도 있습니다.


전혀 나아보이지 않은데요 -_-;; 저 같았으면 그 소리 듣자마자 쌍소리 해가며 싸웠을텐데..

"no error was found with his codes"

yglee의 이미지

제 경우에는 주변에 컴터 할줄 아는 사람이 거의 전무하기에 컴퓨터 구매(물론 조립품. T..T)에서부터 A/S까지 거의 모든 것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특히 누님들의 PC경우에는 대충 정기적으로 찾아가서(따로따로 삽니다. 한분은 서울, 한분은 천안, 전 논산... -_-;; ) 포멧해주고 프로그램도 싹~ 다시 깔아줍니다. 이게 오히려 제 수고를 덜어주더군요.

지금 제 본체 한쪽 구석에 붙어있는 킬마크(CPU살때 들어있는 Intel, AMD스티커)가 두자릿수군요. 이거 다~ 제가 관리합니다. 제가 무슨 서버관리자도 아니고... -_-;;;

맹고이의 이미지

조금 다른 경우지만...

갑자기 전화와서 택배보낼껀데 모니터가

몇Kg인지 물어본 친구가 있었습니다... -_-;

모른다고 했더니, 컴퓨터전공이 그것도 모르냐는...

shyxu의 이미지

pyrasis wrote:
컴퓨터 고쳐 달라는 것도 참 귀찮죠.

친구 같으면야 그냥 막 나가도 되지만 친척 어른 분들이 그러면

정말 돌아버리죠. 그 압력이 부모님을 통해 들어오니..

차라리 컴퓨터 고쳐달라는것은 해주고 맙니다만은..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자주들 하시죠.

개인 홈페이지면 모르는데. 가게홈페이지나. 영업관련된

좀 규모가 있는 SI급을 그냥 해달라는 경우가 많죠.

저는 요즘 이런것 때문에 거절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눈에는 "컴퓨터 할줄 안다 = 홈페이지 잘 만든다"

이렇게 보이시나 봅니다.

그럴땐
전 돈을 요구합니다.
-_-;

20만원 이상 부르죠.

하지만 요새는 시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냥 에이전시에 맡기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용산에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홈페이지 만들어달라고 그러더군요
울 회사가 무슨 에이전시도 아니고.. -_-;;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dawnwolf의 이미지

shyxu wrote:
pyrasis wrote:
컴퓨터 고쳐 달라는 것도 참 귀찮죠.

친구 같으면야 그냥 막 나가도 되지만 친척 어른 분들이 그러면

정말 돌아버리죠. 그 압력이 부모님을 통해 들어오니..

차라리 컴퓨터 고쳐달라는것은 해주고 맙니다만은..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자주들 하시죠.

개인 홈페이지면 모르는데. 가게홈페이지나. 영업관련된

좀 규모가 있는 SI급을 그냥 해달라는 경우가 많죠.

저는 요즘 이런것 때문에 거절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눈에는 "컴퓨터 할줄 안다 = 홈페이지 잘 만든다"

이렇게 보이시나 봅니다.

그럴땐
전 돈을 요구합니다.
-_-;

20만원 이상 부르죠.

하지만 요새는 시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냥 에이전시에 맡기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용산에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홈페이지 만들어달라고 그러더군요
울 회사가 무슨 에이전시도 아니고.. -_-;;

웹에이전시 다닙니다만 --;

이번에 외삼촌이 집에 와서 툭 던지신 홈페이지 하나 만들어주라....
안된다고 얘기 드렸다가 나중에 부모님께 혼났습니다.

웹에이전시 다닌다고 해도 혼자서는 일반인보다 더 못 만듭니다.

디자이너 혹은 코더가 이미지 만들고 코딩까지 끝내준 페이지에 프로그램만 붙여 넣는 일만 해온 제가 무슨 재주로 홈페이지를 혼자 만들겠습니까...

배관과 전기를 담당하는 사람에게 혼자 집지으라는 얘기죠.. 차라리 기초 세우고 시멘트 붓는 사람이라면 살기는 힘들겠지만 집을 지을 수는 있겠지만 집이 없는데 배관과 전기 공사 기술이 뭔 소용이 있는지....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하면 되지 않냐라고 하시는데 보통 10시에 퇴근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부탁하는건 차마 못할 짓이죠.. 반대로 저에게 부탁한다고 해도 거절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인데...

이해 시켜 드리기 쉽지 않더군요..

죠커의 이미지

smalljam wrote:
16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 5년차로 접어든 거의 컴맹 친구가 집에 피씨가 없어서,
저희 집 피씨를 교체하면서,
무상으로

cpu 팬 3 /800
mem 512
하드디스크 80G
모니터 뽈록 15인치
키보드+마우스+스피커

제 차로 피씨를 모시고 가서,친구집에까지 가서 설치해주고,같은 구에 사는 지라 케이블지국에 전화해서, 기사님 출장 와달라고 하고,OS 깔아주고,오피스설치해주고, 인터넷 되는것 확인하고,대략 "현금이 바닥났다"는 친구의 양심없음에 고히 제 차로 ATM까지 모셔다 주고 ,자장면 한그릇 못 얻어먹고 ,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띠리리링
친구:야 ,소리가 않나오잖아
나:본체 뒤쪽에 보면,제일 아래쪽 홈의 왼쪽에서 첫번째 홈에다가 스피커를 연결해라, 아답타는 내가 연결해 놓았다.
친구:쿵짝,쿵짝,(배경음),어,잘 나온다,됐다.
나:미안하다,연결하는것을 깜빡했어.
친구:매사에 좀 꼼꼼하게 좀 해라.
나:응.미안,좋은 시간되라. :oops:

그래도 전 좀 나은 경우입니다.

제 동료는 업무시간에 회사로 지인이 전화를 해서, 자기 피씨에"왜 마우스가 동작을 않하냐"는 질책을 당하는것을 직접 목도한적도 있습니다.

좋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감사합니다.

참을성이 강하시네요. 쌍소리를 해야 옳았다고 봅니다.

redbaron의 이미지

shyxu wrote:
pyrasis wrote:
컴퓨터 고쳐 달라는 것도 참 귀찮죠.

친구 같으면야 그냥 막 나가도 되지만 친척 어른 분들이 그러면

정말 돌아버리죠. 그 압력이 부모님을 통해 들어오니..

차라리 컴퓨터 고쳐달라는것은 해주고 맙니다만은..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자주들 하시죠.

개인 홈페이지면 모르는데. 가게홈페이지나. 영업관련된

좀 규모가 있는 SI급을 그냥 해달라는 경우가 많죠.

저는 요즘 이런것 때문에 거절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다른 분들 눈에는 "컴퓨터 할줄 안다 = 홈페이지 잘 만든다"

이렇게 보이시나 봅니다.

그럴땐
전 돈을 요구합니다.
-_-;

20만원 이상 부르죠.

하지만 요새는 시간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냥 에이전시에 맡기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용산에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홈페이지 만들어달라고 그러더군요
울 회사가 무슨 에이전시도 아니고.. -_-;;


공감합니다. 조립(?)이면 20만원 이상 부르고.. 홈페이지면 세세하게 견적따져서 견적서 보내드립니다.

뭐라고 하셔도..이걸로 밥 벌어먹고 사는데요? 라고 해버리면..다들 조용하시더군요. 몇가지 예를들면..

Q: "니가 이거 잘하면 내가 업체 소개 더 시켜줄께.."

A: "제가 잘하니까 저한테 부탁하신거 아니에요?"

Q: "이거 이렇게 좋다던데?"

A: "잘 아시네요. 그럼 스스로 하세요."

뭐.. 4가지 없다는 소리 듣기 쉬울지는 몰라도..(평소에 컴맹놀이에 정반대되는 모습인지도..) 확실하게 선을 그어두는것이 서로에게 더 편하더군요. 제 경우에는..ㅋ

clublaw의 이미지

smalljam wrote:
16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 5년차로 접어든 거의 컴맹 친구가 집에 피씨가 없어서,
저희 집 피씨를 교체하면서,
무상으로

cpu 팬 3 /800
mem 512
하드디스크 80G
모니터 뽈록 15인치
키보드+마우스+스피커

제 차로 피씨를 모시고 가서,친구집에까지 가서 설치해주고,같은 구에 사는 지라 케이블지국에 전화해서, 기사님 출장 와달라고 하고,OS 깔아주고,오피스설치해주고, 인터넷 되는것 확인하고,대략 "현금이 바닥났다"는 친구의 양심없음에 고히 제 차로 ATM까지 모셔다 주고 ,자장면 한그릇 못 얻어먹고 ,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띠리리링
친구:야 ,소리가 않나오잖아
나:본체 뒤쪽에 보면,제일 아래쪽 홈의 왼쪽에서 첫번째 홈에다가 스피커를 연결해라, 아답타는 내가 연결해 놓았다.
친구:쿵짝,쿵짝,(배경음),어,잘 나온다,됐다.
나:미안하다,연결하는것을 깜빡했어.
친구:매사에 좀 꼼꼼하게 좀 해라.
나:응.미안,좋은 시간되라. :oops:

그래도 전 좀 나은 경우입니다.

제 동료는 업무시간에 회사로 지인이 전화를 해서, 자기 피씨에"왜 마우스가 동작을 않하냐"는 질책을 당하는것을 직접 목도한적도 있습니다.

좋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감사합니다.


정말 욕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정말 원하는 상태의 PC를 조립하기 위한 견적을 말해주면

왜 홈쇼핑보다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냐며 따지고 들어올때가 있습니다.

거기에 프린터같은거는 왜 없냐는둥 -_-;

홈쇼핑은 글픽카드와 메인보드 등 메모리와 CPU빼고는 싸구려 넣는데

좋은걸로 셋팅해줄려고 열심히 견적 떼었더니 욕먹고 ㅠ.ㅠ

60만원으로 제 PC를 맞췄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미칠지경입니다.

60만원주고 맞춘거래봤자 보드와 램 CPU뿐이거든요.

글픽카드도 당시 10만원가까이 줬지만 지금은 5만원도 안하는건데요.

아직 15" 모니터 쓰고 있는 불쌍한 인간에게 너무 무리한것만 요구하네요.

"빈손으로 사랑하려는 자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낙엽의 이미지

학교다닐때 용산에서 A/S맨으로 알바를 몇달동안 했습니다.

전산과인데도 친구들보다 좀 일찍 컴퓨터를 접했죠. S/W나 H/W나.

초창기에 동기들 PC 모두 조립해 줬습니다.

친척들 PC 모두 조립해 줬구요.

후배들 PC 수리 대부분 담당해 줬습니다.

그게 몇년을 가더군요. -_-

해주는 거야 그다지 어려울것 없지만 모든것은 유지보수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일정금액 돈을 받고 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자장면 얻어먹고 하는것이

대부분인데, 잘 만들어 주고 뒤에 문제생기면 자주 부른다는게 항상 스트레스더군요.

ihavnoid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joohyun wrote:

시리얼 넘버를 구해 달라

압권입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거랑, 불법은 구분해야죠 -_-;


'돈주고 사라' 고 얘기해 줍니다.

저의 경우에는 여기 계신 많은 분들보다 나은 경우 같습니다.... ㅎㅎ
고등학교, 학부 저학년 때 컴퓨터 고쳐주면서 어른들(아버지 친구분, 친척 등등) 만나면서 덕택에 용돈을 쏠쏠하게 챙겼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ㅎㅎ

다 괜찮았는데... 많은 경우에는 제가 '컴퓨터 고쳐주는 사람' 이상의 존재가치가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쓸쓸한 경우가 생기더군요...
정말 평상시에는 절대로 연락 안 하다가, 컴퓨터에 문제 생길 때만 연락을 하는 친구들 보면 정말 얄미울 때가 많았습니다...-_-;;;
아무래도 평상시에 대인관계가 좀 엉망인가봅니다.

요즘은....

Q : 야 어쩌구저쩌구어쩌구저쩌구가 안돼.....
A : 윈도우 버젼이 어떻게 돼?
Q : 98이거든
A : 나 98 안 써봐서 잘 모르겠다야.. 어떻게하니...-_-;

뭐 대략 이런 식입니다....-_- 그나마 다행인 게, 요즘은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이 군데군데 한명씩 포진해서인지, 제가 안 해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더군요....

또하나 재미있는 점은, 정작 자신이 이리저리 노가다를 해 보면 고칠 수 있는데도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더라는 것입니다...-_-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maddie의 이미지

컴터 고쳐달라 그러면 난 바쁘니 우리집으로 컴퓨터 가져오라고 하고...대충 1~2년 지난 사양이면 새로 사야한다고 우깁니다. 오래된 컴터 꿀꺽하고 고쳐서 중고로 팔고 새거 만들어서 보내줍니다.

돈많고 지식없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방법임돠...

힘없는자의 슬픔

M.W.Park의 이미지

어머니께서 6년전에 제가 조립했던 PC가 작년연말부터 말썽을 일으킨다고 하셔서... 그냥 깔끔하게 하나 다시 조립해 드렸습니다... 8)

요즘은 조립해달라고 그러면 메이저 업체 모델명 정도만 추천합니다.
AS 비슷한거 해달라는 전화를 받으면 왜 메이저 업체들의 가격이 조립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건지를 한번더 이해하게 됩니다.
(잘 설명해주고 메이저 업체의 PC를 사게 유도(?) 합니다. )

하드웨어의 경우는 이렇고...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지인들이 엑셀이나 워드/파워포인트 관련해서 전화올 때가 많습니다.
아래한글의 경우는 안쓴지 10년도 넘었는데 물어봅니다. :x

그냥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내가 만든 제품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라고 하면 대부분 순순히 넘어가는데...
그래도 끈질긴 놈이 있습니다. 십년지기가 지난지가 7~8년 정도된 아주 똑똑한 놈인데 컴맹인 놈입니다.
게임이나 업무 관련 전산(?)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봐야죠.

친구: 어제 작업한 엑셀 파일이 안열려
나: 어쩌라고? -_-;
친구: 열리게 해줘.
나: 지X! 내가 점쟁이냐?
친구: 너 전공인데 이것도 못하냐?
나: 빌게이츠 보고 해달라고 해바. 할 수 있나.
친구: 안되냐?
나: 중요한 데이터냐? 백업도 없고? 데이터 복구 전문 회사 알려줄까?
친구: 아니... 다시 노가다하기 귀찮아서...
나: 쓰... 다시 입력해!!! :x

좀 어려운 말들을 많이 섞어서 알려주면 대부분 그냥 알아서 딴사람한테 물어보더군요.
역대 여자친구들도 다들 저에겐 컴퓨터 관련 질문을 했다가 본전도 못건졌죠.
한국말을 하는건지 영어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질문을 철회(?)하더군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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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shyxu의 이미지

저는 옛날엔 막 짜증을 냈었는데
요새는 어느정도 친절하게 대답을 해줍니다.
그리고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얘기해줍니다.

웹사이트 찾아봐도 그런 질문들 답변을 꽤 많잖아요.
그런거 찾아보면 답변들 나올거다.
함 찾아봐라.

뭐 이런식.
어쩌면 RTFM이랄까 ㅋㅋ

개념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다들 알아서 잘 하더군요.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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