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toold의 이미지

왜 이런 얘기를 kldp에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주오는 사이트가 여기밖에 없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그냥 제 얘길 들어만 주셔도 조금은 위안이 될 것같네요..

3년을 사귀어온 여친이 있습니다...
그리고 3개월전에 새로 생긴 여자가 있습니다...
물론 여친은 이 사실을 모르고요...
3개월전에 그 애를 처음 만나고...
저에게 계속 매달리( ?)네요....
처음엔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에...
그냥저냥 만났는데...
지금은 상황이 좀 심각해졌네요...
제가 그 앨 좋아하나봅니다....

그 애는 제가 여친이 있는걸 압니다...
알면서도.. 자기 마음을 어쩔 수 없다는군요...
장난으로 멀티 잘 하라고 얘기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친보다 그 애랑 있는시간이 더 많아지고...
여친은 멀리 있고.. 그 애는 같은 학교거든요...
웃긴건... 그 애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4~5명이 있다는거죠...
애가 성격도 좋고, 이쁘장하게 생겨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죠..
그 중 몇몇은 심각한것 같더군요...
정리하자면 상황이 이렇죠...

남자 4~5명 --♡--> 그 애 --♡--> 나 --♡--> 여친

학교에선 아주 가관입니다....
저랑 같이 다닐때.. 그 5명 마주칠까봐... 도서관에서도 두리번 거리면서 피해다니고... 제 여친이 가끔 학교 오면 그 애 마주칠까봐.. 피해다니고...

처음엔 그 애가 날 사랑해주는게 고맙기도하고 좋기도 하고...
사실 제 여친보다 이뻐서...ㅠ.ㅠ....
이러다가 방학하고 안 보게 되면 정리가 좀 되겠지 했는데...
지금 방학한지 일주일.. 연락만 가끔하고 한번도 안 만났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제가 왜 이리 보고 싶은걸까요....
여친과 있을때도 왜 자꾸 그 애가 생각나는건지...
그 애는 절 정리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은데..
왜 주책없이 제가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이젠 힘들어서 날 더이상 못 좋아하겠다고...
죽어도 여친과 안 떨어지는 날 힘들어서 못 바라보겠다고...
잊어야겠다고 하는 그 애를...
염치없이 다시 돌아와 달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제 마음을 돌이켜보니...
전 어쩌면...
여친은 너무나 오래 만나서 마치 몸의 일부처럼 익숙해져버렸고...
그 애는 마음속 깊이 잊어버렸던 사랑이란 감정을 찾아준걸지도.....
제가 저지른 잘못이니 제가 감수해야겠지만...
너무 힘들군요...할 것도 많은데..ㅠ.ㅠ....

maddie의 이미지

조강지처를 버리지 마세요 벌받습니다.

힘없는자의 슬픔

서지훈의 이미지

뭐... 사람이다 보니... 그런 실수아닌 실수도 할 수 있는거 같네요...
여친이랑 3년이면 정말 오래 된거구...
그러다 보면... 따른 색다른 느낌에 끌릴수도 있지요.
그러나... 이 문제는 자신이 푸는수밖에 없을거 같군요.
뭐... 현재의 여친이 좋으면 새여친은 완전히 정리를 하시고...
새여친이 더 좋으면... 현재의 여친을 잘 정리 하세요.
상처주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사실대로 말씀을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러나 양다리로 오래 가게 되는건 아주 좀 많이 아주아주 나쁜 짓이죠...
정말 전 이런 사람은 경멸하고... 사람 취급 안하죠...?
가끔의 어쩌다가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확실히 책임지는 행동과 배려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shyxu의 이미지

전 사람 좋아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양다리를 걸칠 경우(?)
둘다 좋다고 한다면야 상관없겠지만
한쪽에게 소홀해질 경우
문제가 생기겠죠.

그런 상황이 올때부터
한쪽에겐 상처가 가게 되는거죠.
실은 제가 그런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단, 전 님하고 정반대...

근데 제가 뭐 어찌어찌하는게 좋다라고 말할정도로
쉬운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게다가 제가 그 상황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니까..
정말 모르겠다 싶으면 둘다 잠시 만나지 말고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보시는 것이...

그냥 한가지 중요한건
어떻게 하든지간에
한명이라도 상처받지 않는 쪽으로
가는게 제일 좋겠습니다만...

...쓰다보니 횡설수설;;;
쯔업 그러면 잘 고민해보시고
잘 풀어나가시길...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

logout의 이미지

숨어서 연애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안좋습니다. :) 마음 가는 곳으로 판단을 잘 따라 가시길. 새 여자친구를 얼마나 사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판단하기 어렵다면 한번 100일 정도까지 가 보면 생각이 드는 게 있으실 겁니다.

3년 vs. 석 달... 저도 사정을 잘 모르고, 본인도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아무래도 조강지처만한 사람이 없을 겁니다. 3년 정도 연애를 했으면 힘든 고비를 여럿 넘겼다는 얘기잖아요. 새 여자친구와도 그런 고비를 넘길 자신 있으신가요? 저 같으면 그런 자신 없습니다. 어쨌든, 석달 정도 지나는 동안에는 고비가 한번쯤은 올 것이니 그때 잘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남자이지만 특히 남자분들이 쉽게 착각하는 것이 좋아 보여서 끓어오르는 연애 감정과 제대로 된 사탕을 구분을 잘 못합니다. (일부러 사랑 대신에 사탕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여친을 사탕하는 것은 여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인데 솔직히 사랑이라는 감정이 다른 여자를 만나서 일어났다면 그동안 여친과의 사이에서 사탕을 제대로 못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제대로 사탕하면 둘 사이의 관계가 굳건해지기 때문에 여자들을 비교하지 않게 되고 따라서 미인이 나타나면 마음이 흔들릴 수는 있더라도 기울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지금이 3년 사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면 한 레벨 높은 사탕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기 좋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끓어오르는 감정도 사탕의 아주 초기 과정이니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양다리(?)를 걸치면서 누가 더 좋으냐를 생각하면서 비교하는 마음을 만들어 내지말고 누구와 있으니 내가 좀 더 제대로 된 사탕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오래된 연인이라도 제대로된 사탕을 할 수 없는 사이라면 헤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은 일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미디어가 사람들을 너무 많이 현혹시키는 것 같습니다. 사탕은 TV나 영화의 사랑이 다 버려놓았죠. 사랑에 속지말고 다들 사탕하시길. :)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lpaso의 이미지

Quote:
3년 정도 연애를 했으면 힘든 고비를 여럿 넘겼다는 얘기잖아요. 새 여자친구와도 그런 고비를 넘길 자신 있으신가요? 저 같으면 그런 자신 없습니다. 어쨌든, 석달 정도 지나는 동안에는 고비가 한번쯤은 올 것이니 그때 잘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경험이 없어서 이해는 안가지만 :roll: 8) logout님 말씀이 맞는 것 같군요.

士別三日 卽當刮目相對

jachin의 이미지

아! 제 주변에도 그런사람 있습니다. 모든 남성의 선망을 받으면서도 솔로인 사람보다 유난히 짝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사람. ㅋㅋㅋ

-_-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사람은 보증수표(?)이기 때문에 자신도 좋아해주면 그렇게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겠죠.

또한 몇몇 악랄한 사람들은 그걸 목적으로 할 수도 있죠. 한 번 얘기해 보세요. '나, 여자친구랑 헤어졌어.'라고 하면... 혹시나 알아요? 나중에... '그냥 부담스러워 졌어. 잘가~' 라고 할지도... -_-;;;

실제로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들은 집요하게 다른 여성에 대해 관심을 갖을 수 없기 때문에, 남성들이 갖는 관심에 부담을 갖는 여성들이 쉽게 악용할 수 있습니다.

-_- 연애를 잘 하려면, 한 사람만 잘 사귀어야 합니다. 3개월 째 사귀는 친구는 그냥 여자친구입니다. 절대 연인이 될 수 없습니다!!! -_-; 그러니 몸조심하세요.

toold의 이미지

logout wrote:
3년 정도 연애를 했으면 힘든 고비를 여럿 넘겼다는 얘기잖아요. 새 여자친구와도 그런 고비를 넘길 자신 있으신가요? 저 같으면 그런 자신 없습니다.

네.. 충고 감사드립니다...
logout님 말씀대로... 저도 자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지 말아야겠죠....
그냥 한때 추억으로 끝내야 될 것 같네요...
조언 주신분들 감사드려요..

k2love의 이미지

3년된 여자친구에게 안심을 하고 계시군요.
그것만큼 위험한건 없지요.
적당한 긴장감... 꼭 필요합니다.

잊지마세요.
3년된 여친도 님께서 자신에게 소홀하다는것을 이미 느끼고 있고,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그리고, 님께서 두사람 사이에서 오락가락 할 사이에
3년된 여친은 님과 계속 사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요...

3년된 여친이 필요없다면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렇지 않다면, 후회할일은 빨리 그만두시는게 좋습니다.

30센티 나는 슈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