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있긴 있군요. -_-;

앙마의 이미지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흥미있는 여자 아이가 있네요.
뭐... 음 맞추는거야 그냥 음악에 소질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음 맞추는건 음악 전공하는 사람들의 기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냥 몇번 피아노 연주를 듣고 그걸 따라 친다네요.
악보도 못 보는 3살짜리 아이가...
갑자기 열등감이 밀려온다는... -_-

fibonacci의 이미지

어릴시절에 확실히 음감을 익혔군요.. 부러워라..
제 자식은 어린 시절에 음악을 많이 들려줄 생각입니다.
음악을 취미로라도 잘 할수 있다는것은 여간 행복한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advanced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제 자식은 어린 시절에 음악을 많이 들려줄 생각입니다.
음악을 취미로라도 잘 할수 있다는것은 여간 행복한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같은생각 입니다. 취미로 음악을 연주 한다는것은

생각만 해도 행복한 일이네요.

제가 가장 부러웠던것중 하나가 외국 기술 서적 저자들의 소개를 보면

대체로 음악이나 글을 쓰는등등의 취미를 같이 소개하는거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렇지 않으세요?

- advanced -

deisys의 이미지

레이먼드씨가 "해커가 되는 방법" 이라는 문서( http://gnu.kldp.org/cb/hacker-howto/ ) 에서 해커에게 어울리는 것중 하나로 다음을 들었죠.

# 음악을 분석적으로 듣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 특정한 쟝르의 음악을 평가할 수 있도록 견문을 넓히라. 악기를 잘 연주하거나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연습하라.

갑자기 떠오르네요. =)
하핫.. 저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군요.

maylinux의 이미지

절대음감.... 극 조기교육이 아니면 힘들다고 하더군요.
(어른이 되서는 음악교육을 아무리 받아도 힘들다고 하네요)

집이 가난하여... 음악학원 꿈도 못꿨습니다.
학원다녀본건, 딱 2달 주산학원 다녀봤습니다.
(산수못한다고 보내더군요..)

그후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기타를 치고 전문학원에서 2년동안배웠는데..

절대음감... 절대 안오더군요 ㅠ.ㅠ
솔직히... 겨우겨우 상대음감만 감을 잡고 있습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버려진의 이미지

제가 작곡을 하는데..
작곡 하는 사람들 보면 "천재" 정말 많습니다 8)
천재면 편하죠. 별거 아닙니다.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
절대음감.. 예전엔 타고난다고 했지만, 사실은 후천적인 것으로, 어른이 되어도 노력하면 생깁니다.

sDH8988L의 이미지

뭐... 천재이야기에서 종교이야기를 꺼내기는 좀 뭣하기는 한데요...

불교에서도 그런 개념이 있습니다... '생이지지'라고 하지요...

보통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에 들면, 전생의 기억은 모두 잊게 됩니다...

그러나 간간히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들이 있죠... 물론, 전생의 감정과 뚜렷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자신이 잘 했던 것, 좋아했던 것 등등이죠...

'생이지지'의 경우 전생에 자신이 잘 했던 것을 기억하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물론, 적극적인 기억이 아니고 거의 무의식적인 기억이죠...

태어나서 생전 들어보지 못한 다른 나라 말을 6개나 하는 어린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지도 않았는데, 한문을 모두 알고 있다거나 위의 애처럼 별로 교육도 없었는데, 뭔가를 다 알고 있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그런 '생이지지'로 얻은 것들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일단, 개인의 노력이 상당히 중요한데, 결정적으로 생이지지가 나타나는 것은 아주 어릴 때가 많기 때문에 '이걸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자'라는 생각 차체가 힘들다는 거죠...

그래서 어릴 때 천재들이 나중에도 중요한 업적을 세운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태어날 때부터 천재를 부러워하기 보다는 '노력의 천재'가 되는 것이 더 빠를 것이고 더 쉬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재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천재에 버금가는 능력을 만들려면 노력 밖에 없겠죠....

lsj0713의 이미지

남들보다 뛰어난 암기력 정도로 천재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냥 악보보고 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몇년을 투자하면 그정도는 따라잡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다른사람의 재능을 무척 시기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가끔 뉴스에 나오는 꼬마 신동 류의 그런 소식을 볼때는 아무런 감흥이 없습니다. 고작 몇년 일찍 어른들의 지식을 먼저 배운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과연 그들이 일찍 배운다고 해서 대석학들이 쌓아놓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남들이 닦아놓은 길을 걷는 거라면, 비록 좀 늦을지라도 결국 그들을 따라잡을 자신이 있습니다. 그들이 벽에 부딪쳐 있는 사이에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진짜 천재들이란 노력해도 따라 갈 수 없는 그런 종류의 재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글을 읽다 보면 가끔 그런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특별히 연습한것도 아닌데 아주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사람들, 혹은 다른사람이 보지 못하는 관점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사람들... 저는 그런 사람들이 더 부럽습니다. 게다가 그런 종류의 재능은 노력해도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이것저것 시도해 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쓴 다음에 다시 한번 훑어보면 여기저기 뚫린 구멍 투성이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남들이 보는 것밖에 못보죠.

sliver의 이미지

lsj0713 wrote:
남들보다 뛰어난 암기력 정도로 천재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냥 악보보고 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몇년을 투자하면 그정도는 따라잡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듣고 치는 것은 절대 단순 암기력이 아닙니다.
babowolf의 이미지

3살이면 아주 빠르군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런 친구들 많은것 같습니다. 제 여동생도 플룻 전공인데, 6살때 듣고 바로 피아노로 치는게 가능했었죠.. 플룻도 13살부터 독학으로 해서 콩쿨 입상 했었구요..물론 그 뒤부터는 제대로 배웠습니다만..

니가 특별한게 아니냐고 물어보니 자기 정도 이력은 널렸다고 하더군요.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실제 여동생 친구들이나 제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 보니 정말이더군요.--;;

안 그럼 클래식 계통은 못 버틴답니다. 특히 돈 없으면~:)

지킴과 버림, 달굼과 불림으로,
죽음에 맞서 살림을, 갈라섬에 맞서 하나됨을-

kookooo의 이미지

피아노의 숲을 보시면 ^^;

어떤 곡이었는지도 중요하겠죠?
학교종이는 아니겠죠? ^^;

nachnine의 이미지

피아노의 숲

굉장히 어려운 악보를 술술 쳐내죠..

치면 그 음악을 듣는 사람이 모두 감동하고요..

그런 사람은 천재겠죠?

정태영의 이미지

프로그래밍도 같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

처음엔.. 다른 사람들 코드 보면 이게 뭔가 하다가다
열씨미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 코드가 이해되기 시작하죠

청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
많이 듣고 많이 친만큼 향상이 있거든요 =3=33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우겨의 이미지

운동이던 뭐든 어릴때 감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든 후에도 음악이던, 운동이든 할수 있겠지만, 일정 수준이상을 넘기는 힘듭니다.

프로그래밍도 좀 더 어린 시점에서 시작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은데요.

lobsterman의 이미지

저두 음악에 관심이 많읍니다만 저런 천부적인 기질을 타고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더라구요…
태어날 때부터 그런 감각을 받고 태어 났으니…
외국에선 그런 음악감각을 임의적으로 빨리 접근하는 방법을 갈쳐주는곳이 있다는데
줄리어드라고 그런든가 그렇더군요…
보통 음악은 콩나물에서 시작을 하지만 그런 곳에서는 블라스밴드 부터 시작을 한다고 합니다.
유명한 음악이나 대중적인 음악을 듣고서 나름대로 재생을 해서 연주하려고 노력하고
누르고 닫고 당기고 조이고 심호흡하고 불고...이런식으로요…그리고 그분위기에 맞는 뉘앙스를 넣구
에드립을 넣구…그리고 이것이 원숙하게 되면 악보를 보는법을 가르치지 않고 자기가 표현한 것을
종이에 그리는 법을 가르친다고 그러더군요…
보통 재즈프레이즈 악보를 보면 콩나물 악보로 표현을 하지 않고 코드로서 모든 것을 끝냅니다.
물론 FM대로 표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전자가 더 많다고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도래미파솔은 표현하지만 그에 부흥하는 반주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함축적인 것을 표현하지요…
거의 프로그래밍 이라는표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옛날 문맹자들이 자기만의 표현을 기록하기 위해서 약구를 썻다고 하지요? 그런 이치인 것 같습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ironiris의 이미지

악기는 모르는 사람이 누르거나 불어도 죽이되던 밥이 되던 소리가 나오지만 프로그래밍은 모르는 사람이 컴파일하면 에러를 내면서 결과가 아예 안나오는게 아쉽네요. :)

deisys의 이미지

ironiris wrote:
악기는 모르는 사람이 누르거나 불어도 죽이되던 밥이 되던 소리가 나오지만 프로그래밍은 모르는 사람이 컴파일하면 에러를 내면서 결과가 아예 안나오는게 아쉽네요. :)

모르는 사람이 컴파일했는데 "컴파일이 되버리면" 그 바이너리 진짜 무섭죠. ㅎㅎ

preisner의 이미지

저도 어제 TV에서 봤습니다.
대단하더군요.

그런 음감을 타고 나는 운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음악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서 같이 지내 보니깐,
정말 부럽더군요.
나는 어렵게 오랜시간동안 연습해서 하는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모습을 보니.. ㅋㅋㅋ 쪽팔려서..
그런 음감은 조기 교육으로 어느정도 해결 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지요.
절대음감은 타고 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훈련을 통해 뛰어난 상대음감을 가질수는 있습니다.
아주 지루한 훈련을 통해서 말이죠.

흔히들 조기교육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 분야도 있습니다.
음악 같은 분야가 그런 분야에 속합니다.
하지만 5살짜리 문학 천재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모든 분야가 그렇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프로그래밍도 그럴까요?
(분명 이해가 빠르고 어려운 알고리즘도 빨리 이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항상 천재가 행복한 삶을 사는건 아닙니다.
이세상은 천재를 위한 사회가 아니기 때문 입니다.
어느 피아니스트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운좋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천재도 결국 꾸준히 노력한 보통 사람을 이길순 없다.

아무리 천재라도 자신의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별 소용 없다는 이야기죠..
지금 당장은 앞서 가는것 같아도 말이죠.

부모님 원망 마시고 자신을 가지고 삽시다. :)

youlsa의 이미지

deisys wrote:
ironiris wrote:
악기는 모르는 사람이 누르거나 불어도 죽이되던 밥이 되던 소리가 나오지만 프로그래밍은 모르는 사람이 컴파일하면 에러를 내면서 결과가 아예 안나오는게 아쉽네요. :)

모르는 사람이 컴파일했는데 "컴파일이 되버리면" 그 바이너리 진짜 무섭죠. ㅎㅎ


정말 재미있네요.

소설에서 봤는지 영화에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원숭이(맞나?)들을 데려다가 타이핑을 치게 해서 그게 우연히 명작이 될 확률이 몇분의 일이라고 하는 계산을 하는 뭐 그런 장면을 본거 같은데,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타이핑을 치게 해서 그 코드가 컴파일될 확률이랑 어떤게 더 높을까요? :D

=-=-=-=-=-=-=-=-=
http://youlsa.com

정태영의 이미지

preisner wrote:
흔히들 조기교육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런 분야도 있습니다.
음악 같은 분야가 그런 분야에 속합니다.
하지만 5살짜리 문학 천재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모든 분야가 그렇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프로그래밍도 그럴까요?
(분명 이해가 빠르고 어려운 알고리즘도 빨리 이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낳게되면..
한국어와 함께 c를 가르쳐봐야겠군요 :)

혹시 또 압니까.. 리눅스 토발즈보다 더 유명한 자식을 가지게 될지도 :D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정태영의 이미지

lobsterman wrote:

보통 재즈프레이즈 악보를 보면 콩나물 악보로 표현을 하지 않고 코드로서 모든 것을 끝냅니다.
물론 FM대로 표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전자가 더 많다고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도래미파솔은 표현하지만 그에 부흥하는 반주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함축적인 것을 표현하지요…
거의 프로그래밍 이라는표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옛날 문맹자들이 자기만의 표현을 기록하기 위해서 약구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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