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논쟁이겠지만,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Free Software(자유 소프트웨어)와 Open Source Software(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간의 경계랄까, 구분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이 둘은 엄밀히 말하자면 서로 다른 개념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픈소스"란 OSI( http://www.opensource.org )에서 명시한 여러 조건들을 만족해야만 진정한 "오픈소스"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단순히 소스코드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오픈소스"라는 말의 의미가 확대되고 오용되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오픈 소스를 선호합니다. 왜냐면, 소스 코드 공개의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가 오픈 소스라는 단어를 쓰면 쉽게 기본적인 개념을 잡기 좋거든요. 제 경우는 오히려 free software라는 단어를 쓰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가격이 공짜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최근들어 소스코드 공개의 기준에 대해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희박해진 것은 사실인듯합니다. 그래도 일단 GPL이라는 라이센스가 항상 든든한 버팀목인 이상 크게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 다른 문제가 있는 건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저는 오픈 소스를 선호합니다. 왜냐면, 소스 코드 공개의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가 오픈 소스라는 단어를 쓰면 쉽게 기본적인 개념을 잡기 좋거든요. 제 경우는 오히려 free software라는 단어를 쓰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가격이 공짜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최근들어 소스코드 공개의 기준에 대해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희박해진 것은 사실인듯합니다. 그래도 일단 GPL이라는 라이센스가 항상 든든한 버팀목인 이상 크게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 다른 문제가 있는 건가요?
free software라는 말이 오해를 일으키고, 오해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기업에서 "자유"라는 말을 꺼리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open source도 다른 편으로도 오해를 일으키는 군요.. Open Source trademark 획득이 실패했고, 썬에서 "Open Source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하면서 SCSL 라이센스를 붙여 놓고는 Open Source라는 말을 사용했던 적도 있고, 국내에선 "공개 소프트웨어"라고 번역하면서 과거의 이야기나 mdir 등 쉐어웨어 수준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free"의 의미가 "공짜"로 오인되는 것보다 더 근본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 바로 "open source"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쓴 글에서 밝혔듯이 "open source"가 OSI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만족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여러 회사나 개인들이 이를 오/남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소스코드를 공개한 것으로 "open source"라는 말을 가져다 붙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이것은 분명 큰 문제입니다.
만약 이런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open source"가 소스코드의 자유로운 수정/재배포 및 기타 여러가지 OSI에서 제시한 조건들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오용되는 일이 지속된다면 아마 free software, open source 말고 오해들을 불식시킬 수 있는 또다른 용어가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소개
오픈 소스란 단지 원시 코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배포 조건은 다음과 같은 기준들을 만족시켜야만 합니다.
1. 자유로운 재배포
오픈 소스 사용 허가(license)는 몇 개의 다른 출처로부터 모아진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집합 저작물 형태의 배포판의 일부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거나 무상 배포하는 것을 제한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러한 판매에 대해 사용료나 그밖의 다른 비용을 요구해서도 안됩니다.
2. 원시 코드
오픈 소스 프로그램에는 원시 코드(source code)가 포함되어야 하며, 컴파일된 형태 뿐 아니라 원시 코드의 배포도 허용되어야 합니다. 만약 원시 코드가 함께 제공되지 않는 제품이 있다면 원시 코드를 복제하는데 필요한 합당한 비용만으로 원시 코드를 구할 수 있는 널리 알려진 방법이 제공되어야만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있어 가장 권장할 만한 방법은 별도의 비용없이 인터넷을 통해 원시 코드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원시 코드는 프로그래머가 이를 개작하기에 용이한 형태여야 하며, 고의로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진 형태와 선행 처리기나 번역기에 의해 생성된 중간 형태의 코드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3. 파생 저작물
오픈 소스 사용 허가에는 프로그램의 개작과 2차적 프로그램의 창작이 허용되어야 하며, 이러한 파생 저작물들이 원프로그램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사용 허가의 규정에 따라 배포되는 것을 허용해야만 합니다.
4. 저작자의 원시 코드 원형 유지
오픈 소스 사용 허가는 바이너리를 생성할 시점에서 프로그램을 수정할 목적으로, 원시 코드를 수반한 ``패치 파일''의 배포를 허용한 경우에 한해서 패치로 인해 변경된 원시 코드의 배포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변경된 원시 코드를 통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의 배포는 명시적으로 허용해야만 합니다. 오픈 소스 사용 허가는 파생 저작물에 최초의 소프트웨어와 다른 판 번호(version)와 이름이 사용되도록 규정할 수 있습니다.
5.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차별 금지
오픈 소스 사용 허가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6. 사용 분야에 대한 차별 금지
오픈 소스 사용 허가는 프로그램이 특정 분야에서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는 제한을 설정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기업이나 유전학 연구에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등과 같은 제한을 설정해서는 안됩니다.
7. 사용 허가의 배포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는 배포에 따른 각 단계에서 배포자에 의한 별도의 사용 허가 없이도 프로그램을 재배포받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인정되어야만 합니다.
8. 특정 제품에만 유효한 사용 허가의 금지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는 프로그램이 특정한 소프트웨어 배포판의 일부가 될 때에 한해서만 유효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특정 배포판에 포함되어 있던 프로그램을 별도로 분리한 경우라 하더라도 프로그램에 적용된 사용 허가에 따라 프로그램이 사용되거나 배포된다면 프로그램을 재배포받은 모든 사람에게 최초의 소프트웨어 배포판을 통해 프로그램을 배포받은 사람과 동일한 권리가 보장되어야만 합니다.
9. 다른 소프트웨어를 제한하는 사용 허가의 금지
오픈 소스 사용 허가는 오픈 소스 사용 허가가 적용된 소프트웨어와 함께 배포되는 다른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한을 포함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사용 허가 안에 동일한 매체를 통해 배포되는 다른 소프트웨어들이 모두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여야 한다는 제한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Free Software? Open Source Software?
해묵은 논쟁이겠지만,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Free Software(자유 소프트웨어)와 Open Source Software(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간의 경계랄까, 구분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이 둘은 엄밀히 말하자면 서로 다른 개념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픈소스"란 OSI( http://www.opensource.org )에서 명시한 여러 조건들을 만족해야만 진정한 "오픈소스"라고 할 수 있을 터인데 단순히 소스코드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오픈소스"라는 말의 의미가 확대되고 오용되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저는 오픈 소스를 선호합니다. 왜냐면, 소스 코드 공개의 의미를 잘 모르
저는 오픈 소스를 선호합니다. 왜냐면, 소스 코드 공개의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가 오픈 소스라는 단어를 쓰면 쉽게 기본적인 개념을 잡기 좋거든요. 제 경우는 오히려 free software라는 단어를 쓰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가격이 공짜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최근들어 소스코드 공개의 기준에 대해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희박해진 것은 사실인듯합니다. 그래도 일단 GPL이라는 라이센스가 항상 든든한 버팀목인 이상 크게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 다른 문제가 있는 건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quote="logout"]저는 오픈 소스를 선호합니다. 왜냐면, 소스
free software라는 말이 오해를 일으키고, 오해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기업에서 "자유"라는 말을 꺼리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open source도 다른 편으로도 오해를 일으키는 군요.. Open Source trademark 획득이 실패했고, 썬에서 "Open Source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하면서 SCSL 라이센스를 붙여 놓고는 Open Source라는 말을 사용했던 적도 있고, 국내에선 "공개 소프트웨어"라고 번역하면서 과거의 이야기나 mdir 등 쉐어웨어 수준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free"의 의미가 "공짜"로 오인되는 것보다 더 근본적으로
제 생각엔 "free"의 의미가 "공짜"로 오인되는 것보다 더 근본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 바로 "open source"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쓴 글에서 밝혔듯이 "open source"가 OSI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여러가지 조건들을 만족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여러 회사나 개인들이 이를 오/남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소스코드를 공개한 것으로 "open source"라는 말을 가져다 붙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이것은 분명 큰 문제입니다.
만약 이런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open source"가 소스코드의 자유로운 수정/재배포 및 기타 여러가지 OSI에서 제시한 조건들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오용되는 일이 지속된다면 아마 free software, open source 말고 오해들을 불식시킬 수 있는 또다른 용어가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참고로, OSI에서 제시한 open source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OSI에서 제시한 open source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버전 1.9에 대한 번역이 http://korea.gnu.org/people/chsong/copyleft/osd-korean.html 에 있군요. 최근 버전은 http://www.opensource.org/docs/definition.php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License Must Be Technology-Neutral"가 추가되었네요.
흠..
실은 저도 남용 또는 오용하고 있는데요.
그게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대신 사람들에게 설명은 하죠.
소스에 접근할 수 있을뿐 라이선스는 사야한다고...
근데 소스에 접근만 할 수 있는것들은
open source 말고 뭐라고 하면 좋을까요?
개념없는 초딩들은 좋은 말로 할때 DC나 웃대가서 놀아라. 응?
Re: 흠..
MS에서는 shared source license 라고 부릅니다. --;;;
Windows CE 3.0과 Rotor (FreeBSD용 .NET CLI)가 MS shared source 라이선스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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