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Linux를 BSD보다 더 많이 사용할까?

preisner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나라에서 Linux가 메니아의 PC에서 지금 처럼 많은 서버에서 사용되기 시작한게
1999년쯤 부터라고 생각됩니다.
Linux가 지금처럼 확산 될 수 있었던 원인은
당시 IT붐이 일면서 Windows 계열과 Unix 계열로 양분된 시장 상황에
예산문제로 Unix를 쓰지 못하는 환경에서 Linux가 대안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에라고
생각 됩니다.
(성능을 생각하자면 RedHat 5.x, 6.x... 지금 생각하면 :) )

하지만 무료이면서 뛰어난 성능의 무료 Unix는 FreeBSD도 있었구요,
성능면에서도 당시의 BSD와 비교하여 Linux 2.2 커널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IDC에 가봐도 숫자상으로는 Windows -> Linux -> SunOS 모 이런순으
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것 같은데

왜 정통 Unix인 FreeBSD보다 변종이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Linux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선택이 되었을까요?

port를 통한 일관성 있는 App관리
검증된 파일 시스템과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당시의 상황만 놓고 생각 한다면 Linux는 초라하기 그지 없는데,
왜 그럼에도 Linux가 더 많은 사용자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버려진의 이미지

왜 정통 Unix인 FreeBSD보다 변종이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Linux라고 생각하실까요? 8)

지리즈의 이미지

그건 리눅스가
가장 보편화 되어 있는 386에서 돌아가는
첫번째 unix 클론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warpdory의 이미지

조금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OS/2 warp 4 는 1994년 가을에 나왔죠.
윈도 95 도 대충 그쯤 나왔죠

OS/2 는 제대로된 32비트 운영체제였고 윈 95는 짝퉁이었죠.
그리고 ... 지금은 OS/2 쓴다고 하면 다들 한번 더 쳐다보죠.

FreeBSD 와 Linux ... 이거랑 OS/2 와 윈도즈 ...
뭔가 비슷하지 않습니까 ?

여전히 OS/2 는 버전업 되고 있고, 엄청난 성능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 파일 및 프린터 서버가 셀러론 300A 에서 워프 서버로 돌아가는데, P3-600 의 윈도 서버보다 훨씬 반응속도도 빠르고 안정성도 좋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서지훈의 이미지

이러한 현상은...
일단은 linux 는 kernel은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만들수 있는 곳에 기인합니다.
BSD 계열은 완전 상용화 or 단일 단체에서의 관리...
이러한 제약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맛게 수정 배포하는게 힘들죠...
이러한 BSD 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널리 알리는 데엔 단점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지만...
원래 BSD 는 연구 개발의 순수한 의미로 시작한 것이고 지금도 그럭저럭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면은... linux 는 대중화 하기가 쉬웠고...
BSD 는 그러기엔 어려운 면이 있었다고 할 수가 있겠죠...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지리즈의 이미지

이 주제는 논쟁의 소지가 다분히 있으므로 쓰레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Mins의 이미지

x86 에 대한 지원이 리눅스가 더 빨랐기 때문이 아닐까요.
때문에 *bsd 계열보다도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게 되고..
도움 받을수 있는 환경도 더 좋게되고..

저같은 경우는 비슷한 시기에 freebsd 와 리눅스를 잡지 부록으로 받은적이 있는데.. *bsd 의 경우에는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bsd 라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서버에나 쓰일 운영체제라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bsd 에 접근하지 못하고 리눅스를 선택하게 된듯 합니다. (물론 리눅스라는넘도 데스크탑으로 능숙하게 활용할만한 건 아닌듯 합니다만.. -_-;;)

또 저같은 경우는 미닉스를 설치해본 경험이 있는데, 리눅스가 미닉스의 수정판 이라는 소리에 혹해 부담 없이 더 다가가게 된듯 합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실력은 그대로지만여.. ㅠ_ㅠ

cdpark의 이미지

깔기 쉬운 배포판, 쉬운(?) 한글화, 주변장치에 대한 지원, 수많은 GNU program의 도움 등이 GNU/linux가 FreeBSD에 보다 널리 퍼진 이유 아닐까요?

그리고 누가 먼저 퍼졌냐도 중요하고요. 일본의 경우엔 BSD 계열이 Linux보다 더 먼저 퍼져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은 Linux가 먼저 자리를 잡았죠.

cjh의 이미지

Quote:
그건 리눅스가 가장 보편화 되어 있는 386에서 돌아가는 첫번째 unix 클론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시기상으로는 Linux 0.01이 91년 8월, 386BSD 0.0이 92년 2월로 되어 있군요. 이정도면 시작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BSD에 더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죠. 그후 바로 USL vs BSD 법정싸움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Linux에 기대게 됩니다만...

Quote:
일단은 linux 는 kernel은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만들수 있는 곳에 기인합니다.
BSD 계열은 완전 상용화 or 단일 단체에서의 관리...
이러한 제약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맛게 수정 배포하는게 힘들죠...
이러한 BSD 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널리 알리는 데엔 단점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지만...

BSD계열도 상용화된 OS(이것들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BSD/OS도 5.0이후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BSD계열 상용 OS는 없어집니다)를 제외하면 모두 단일 프로젝트에서 관리하지만 fork의 자유는 있고, 실제로 특화된 소규모 BSD배포본도 많이 있습니다(일전의 ekkoBSD라든가 picoBSD 등...) 수정 & 재배포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것이죠.

몇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BSD계열이 리눅스에 인지도 등에서 뒤지는 이유는...

- BSD 열성자의 수와 그 정도 << Linux 열성자의 수와 그 정도
- BSD 하드웨어 지원 < Linux 하드웨어 지원
- USL vs BSD lawsuit 에 의한 초기 개발 지연(2년 정도)
- Free/Net/OpenBSD의 분열
- 사회적 인지도(GNU와 오픈소스 운동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
- 언론(BSD보다 리눅스 기사를 훨씬 많이 언급)
- 관련 회사의 수: Linux는 보통 배포본마다 회사가 하나씩 있습니다만...
- Linus와 같은 영웅시되는 인물의 부재 또는 영웅화 시도 없음: BSD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이외에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익스펙토 페트로눔

perky의 이미지

preisner wrote:
하지만 무료이면서 뛰어난 성능의 무료 Unix는 FreeBSD도 있었구요,
성능면에서도 당시의 BSD와 비교하여 Linux 2.2 커널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IDC에 가봐도 숫자상으로는 Windows -> Linux -> SunOS 모 이런순으
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것 같은데

왜 정통 Unix인 FreeBSD보다 변종이면서 여러가지로 부족한 Linux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선택이 되었을까요?

port를 통한 일관성 있는 App관리
검증된 파일 시스템과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당시의 상황만 놓고 생각 한다면 Linux는 초라하기 그지 없는데,
왜 그럼에도 Linux가 더 많은 사용자를 가질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FreeBSD는 감상적으로는 정통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정통 UNIX가 아닙니다.
UNIX는 OpenGroup Company의 등록상표이며, OpenGroup의 회원사로
가입한 뒤에, 인증을 신청하면 UNIX의 일종이라는 상표 사용을 허용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아직 FreeBSD는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 OpenGroup의 인증을
받지 않았으므로, 법적으로는 정통 UNIX가 아닙니다. 따라서, 법적인 정통성
면에서는 Linux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FreeBSD 커미터인 David O'Brien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David O'Brien wrote:
UNIX(r) is just one of BSD-compatible operating systems.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nix를 다루기 시작한게 2000년말부터라 잘 모르지만..
세계적으로 BSD가 리눅스에 비해 밀렸던 현상은, 리눅스가 초기에 개발자
그룹을 순식간에 엄청나게 불리고 있었던 91~94년 사이에, BSD들은
Novell/USL과 법적 공방 관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새로운
사용자들이 법적인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는 BSD보다는 리눅스를 택하게
된 것이고, 게다가 리눅스는 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새로운 개발자들이
참여할 틈이 더 많았기에 리눅스가 95년 이전의 오픈소스 OS 초창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FreeBSD 초창기 개발자들은 91년~95년을 "쓸 수 있는 OS"로
만드는 시기로 기억합니다. 법적인 문제 때문에 빠진 코드를 새로 메워
넣고 그 때문에 빠져나간 개발자들과 사용자 기반을 다시 찾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따라서, 대략 리눅스와 FreeBSD의 시장성 문제는
넓게 봐서는 90년대 초반의 경향을 아직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언급해야하는 것 중의 하나는, BSD가 시장을 잃은 것은
리눅스가 나오고 나서가 시작이 아니라, 87년경부터입니다. 그 때 새로 나온
SVR4가 BSD와 호환성을 갖추고 BSD이 앞서던 대부분의 기능들을 수용하면서
상업용 유닉스계에서 밀리기 시작했으며, BSD는 교육/연구용으로 조금씩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법적인 문제까지.. (....)

(제가 글을 쓰는 사이에 최준호님께서 먼저 쓰셨군요 :) )

You need Python

sangwoo의 이미지

cjh wrote:

BSD계열도 상용화된 OS(이것들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BSD/OS도 5.0이후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BSD계열 상용 OS는 없어집니다)

잠깐 딴소리지만.. Mac OS X가 있지 않나요 :wink:

----
Let's shut up and code.

서지훈의 이미지

cjh wrote:
Quote:
그건 리눅스가 가장 보편화 되어 있는 386에서 돌아가는 첫번째 unix 클론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시기상으로는 Linux 0.01이 91년 8월, 386BSD 0.0이 92년 2월로 되어 있군요. 이정도면 시작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BSD에 더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죠. 그후 바로 USL vs BSD 법정싸움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Linux에 기대게 됩니다만...

Quote:
일단은 linux 는 kernel은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만들수 있는 곳에 기인합니다.
BSD 계열은 완전 상용화 or 단일 단체에서의 관리...
이러한 제약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맛게 수정 배포하는게 힘들죠...
이러한 BSD 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널리 알리는 데엔 단점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지만...

BSD계열도 상용화된 OS(이것들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BSD/OS도 5.0이후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BSD계열 상용 OS는 없어집니다)를 제외하면 모두 단일 프로젝트에서 관리하지만 fork의 자유는 있고, 실제로 특화된 소규모 BSD배포본도 많이 있습니다(일전의 ekkoBSD라든가 picoBSD 등...) 수정 & 재배포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것이죠.

몇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BSD계열이 리눅스에 인지도 등에서 뒤지는 이유는...

- BSD 열성자의 수와 그 정도 << Linux 열성자의 수와 그 정도
- BSD 하드웨어 지원 < Linux 하드웨어 지원
- USL vs BSD lawsuit 에 의한 초기 개발 지연(2년 정도)
- Free/Net/OpenBSD의 분열
- 사회적 인지도(GNU와 오픈소스 운동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
- 언론(BSD보다 리눅스 기사를 훨씬 많이 언급)
- 관련 회사의 수: Linux는 보통 배포본마다 회사가 하나씩 있습니다만...
- Linus와 같은 영웅시되는 인물의 부재 또는 영웅화 시도 없음: BSD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이외에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캬캬캬,,,

제가 의도한 거랑 약간 다르게 해석이 된거 같네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커널 수정하고...
몇 가지 프로그램 더 추가를 해서 FreeBSD 라는 이름으로 배포는 좀 곤란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였는데...
흠... 지금 생각을 해보니 이것도 좀 우낀 억지 같긴한데...
ㅋㅋㅋ
FreeBSD 의 한 예로 봐도...
linux 보단 약간 폐쇄적인 프르젝트 운영이 아닌가 하는데요...
이러한 점이 linux 쪽으로 더 눈을 돌리는 것도 무시 못 할거 같고...
물론 라이센스는 BSD가 더 자유로운거 같은데...
한 줄 차이로...^^
여전히 전 FreeBSD의 운영 방향을 더 좋아하는 사람중 한 명 입니다.
리눅스도 좋긴 한데...
뭐가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_-ㅋ
넘 많은것도 고민이죠...
FreeBSD는 걍... 플로피 두장이면 아무 고민없이 설치 할것을...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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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 wrote:
- Linus와 같은 영웅시되는 인물의 부재 또는 영웅화 시도 없음: BSD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Kirk McKusik씨 정도면 영웅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
Alan Turing과 같은 이유로 언론이 좀 꺼리려나요..

서지훈 wrote:

FreeBSD 의 한 예로 봐도...
linux 보단 약간 폐쇄적인 프르젝트 운영이 아닌가 하는데요...
이러한 점이 linux 쪽으로 더 눈을 돌리는 것도 무시 못 할거 같고...

FreeBSD는 버그DB와 메일링리스트, 그리고 심지어 빌드머신에서
돌아가는 스크립트까지 대부분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더군요..

You need Python

sangwoo의 이미지

cdpark wrote:

그리고 누가 먼저 퍼졌냐도 중요하고요. 일본의 경우엔 BSD 계열이 Linux보다 더 먼저 퍼져 자리를 잡았지만, 한국은 Linux가 먼저 자리를 잡았죠.

맞는 말씀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일본의 i386-variant인 pc98 아키텍처에 *BSD가 (정확히 뭐였는지는 기억이..) Linux보다 먼저 포팅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서 BSD사용자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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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서지훈의 이미지

borishim wrote:
cjh wrote:

BSD계열도 상용화된 OS(이것들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BSD/OS도 5.0이후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BSD계열 상용 OS는 없어집니다)

잠깐 딴소리지만.. Mac OS X가 있지 않나요 :wink:

함... 그렇군요...
BSDi 가 그렇게...-_-ㅋ
지금 보니깐 bsdi 홈페이지 연결도 안되네요^^
우째 이런...-_-ㅋ

그렇더라도... BSD 커널을 사용하는건 MAX OS X 뿐만 아니라...
SunOS, ... 또 뭐가 있나^^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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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wrote:
cjh wrote:
- Linus와 같은 영웅시되는 인물의 부재 또는 영웅화 시도 없음: BSD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Kirk McKusik씨 정도면 영웅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
Alan Turing과 같은 이유로 언론이 좀 꺼리려나요..

서지훈 wrote:

FreeBSD 의 한 예로 봐도...
linux 보단 약간 폐쇄적인 프르젝트 운영이 아닌가 하는데요...
이러한 점이 linux 쪽으로 더 눈을 돌리는 것도 무시 못 할거 같고...

FreeBSD는 버그DB와 메일링리스트, 그리고 심지어 빌드머신에서
돌아가는 스크립트까지 대부분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더군요..


모든 부분은 오픈을 합니다...
그러나 참여에 제약이 linux 보단 FreeBSD 쪽이 없잖아 있죠^^

아마도 이건 연구중심의 OS 라는 것 때문에 기인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bh의 이미지

cjh wrote:

- Linus와 같은 영웅시되는 인물의 부재 또는 영웅화 시도 없음: BSD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까?

그 누구더라,,
http://people.freebsd.org/~jkh/ <-- 이 홈피 쥔장요,,
음냐,,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cjh의 이미지

Kirk McKusick이나 Jordan Hubbard은 아무래도 Linus에 비하면 인지도가 한참 떨어지죠. 아는 사람만 안다고나 할까... 반면에 Linus는 일반 신문에서도 많이 다루어서 아마 윈도 사용자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큰 차이죠.

--
익스펙토 페트로눔

fibonacci의 이미지

리눅스가 잡지 부록으로 더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lol:

농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한글 배포판이 알짜레드햇부터였다고 기억나네요... 아마 그런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No Pain, No Gain.

dsh의 이미지

커미터 두 분이 함께하는 쓰레드라...
재미있군요 :)

morning의 이미지

처음 리눅스를 접하던 시기를 생각해보니...
리눅스가 문턱이 많이 낮았습니다.
OS의 성능은 모르겠지만 초보자의 입문에 있어 리눅스가 훨씬 다정다감했습니다.

제가 리눅스를 처음 접하던 시기가 97~98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그때 FreeBSD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FreeBSD 보다 리눅스를 조금 쉽게 접할 수 있었고,
그 보다도 리눅스 같이 초보자들이 사용 가능하기에 도움이 되는
'먹음직 스러운 한글 메뉴얼과 howto' 같은 것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서점에 가도 리눅스 책과 CD들은 쉽게 접할 수 있었죠.
또한 리눅스는 대중화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지요.
이만용, 적수, 김바로, 권순선... 좋은 길라잡이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리눅스의 앞날을 기대해도 좋은 만큼 분위기도 좋고 뜨거웠습니다.

당시에 리눅스보다 FreeBSD가 초보자 입문에 쉬웠다면
FreeBSD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르바와 함께 춤을....

sangheon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이 주제는 논쟁의 소지가 다분히 있으므로 쓰레드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플레임 워 주제라 하더라고 특별히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잠그는 것은 자제하려고 합니다. :)

물론, 문제(비방, 인격모독)가 생기면 바로 잠그겠습니다.

--

Minimalist Programmer

bh의 이미지

cjh wrote:
Kirk McKusick이나 Jordan Hubbard은 아무래도 Linus에 비하면 인지도가 한참 떨어지죠. 아는 사람만 안다고나 할까... 반면에 Linus는 일반 신문에서도 많이 다루어서 아마 윈도 사용자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큰 차이죠.

글고보니,,
옆에 아는 동생(어느대학교 전산학 전공)에게
너 FreeBSD 들어봤냐니깐,,
모른다네요..
Linux는 들어봤냐니깐,,
아 그거 하면서 리누스 토발즈 라는 이름까지 알고 있네요..
어처구니 없는.. -_-;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cjh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리눅스가 잡지 부록으로 더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lol:

농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인 한글 배포판이 알짜레드햇부터였다고 기억나네요... 아마 그런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97년부터 3년간 1년 단위로 P모 잡지에 FreeBSD CD-ROM부록을 내고 나서 분위기가 매우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일단 집에 CD가 굴러당기면 한번 깔고싶은 충동을 느끼기 마련이니까요.

--
익스펙토 페트로눔

dhunter의 이미지

딱 이 정도가 좋군요. 플레임 걱정 하셨지만 괜찮은 수위로 보입니다. 역시 컴터로 밥벌어먹는 사람은 컴터 이야기를 해야... :o

일단 위에서 나왔듯 부록 CD라던가 해서 처음 접하기가 대단히 쉽고, 이미 Linux 사용층이 두터운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FreeBSD는 Linux 와 SysV와 BSD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시 넘어가는 사람도 많진 않고... :shock:

freebsd kr 쪽이 활발하긴 합니다만 대규모 커뮤니티에 있어 약간 찾아보기 어려웠던점도 한몫 하지 않을까 싶습... 인데 이걸 다 적어놓고보니 무한루프에 들어가겠군요 :roll:

from bzImage
It's blue paper

우수한의 이미지

90년대초반부터 XENIX, UNIX, BSD 4.4 뭐 그런게 있다는 것만 대강 알고 있었지만, 그런게 제게 필요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리눅스를 접한 건 98년쯤이었군요. 당시 "해킹"이니 "카피레프트"니 "오픈소스"니 하는 이슈들로 인해 관심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짜리눅스 CD도 손쉽게 구할 수 있었구요. 결정적으로 리눅스 삽질을 시작하게 된 건 "걸핏 하면 파란 화면을 띄우는 윈도우95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강력하다. 윈도우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리눅스에서 다 할 수 있다."는 따위 말 때문이었다고 기억합니다.
또 FreeBSD를 접한건 2000년쯤이었고, 리눅스와 별반 다르지 않으며 네트워킹에서 더 강력하다는 이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FreeBSD가 맘에 든 것은 툭 하면 의존성 문제가 걸리던 레드햇 리눅스와 달리 "프로그램 추가/삭제/업그레이드"가 손쉬웠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래머가 아닌 초보 입장에선 '의존성' 문제란 정말 당황스러운 경험이죠.) 물론 지금은 좀 다릅니다만.
아무튼 요즘은 BSD 쓰시는 분도 많은 것 같던데요. BSD와 리눅스를 비교하는건 무의미한 일일지도... 다만 BSD쪽은 입문자를 위한 문서화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며, 이게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 '더 낮은 사양에서도 더 빠른 속도를 내는 것', '윈도우에서 할 수 없었던 더 많은 일을 하는 것' 따위의 슬로건이 위와 같은 충동질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주위의 컴맹들에게 그런 슬로건을 가지고 "리눅스/BSD를 깔아줄께"라고 말할 수 없군요. 하드웨어 지원이라든가 X윈도우의 퍼포먼스, 각종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가 썩 만족스럽지 않아서요.
게다가 일반사용자들이 윈도우2000의 "다중 로그인"에도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Administrator의 암호조차 설정하지 않는다는걸 감안한다면, "강력함"보다는 "단순함"(시스템의 '단순함' 말구요 이용자 입장에서의 '단순함'을 말합니다)을 추구한 배포본이 새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우수하지 않아요. '우수한'은 옛날 만화 CityHunter에서 따와서 쓰던 별명.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그렇더라도... BSD 커널을 사용하는건 MAX OS X 뿐만 아니라...
SunOS, ... 또 뭐가 있나^^

SunOS 는 5.x 이후로 BSD 커널을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솔라리스 2.x 이후 모든 버젼)

며칠전 구글에서 Unix history 로 검색을 하다 보니 어떤 사이트가 걸렸는데 이 사이트에 유닉스의 역사 (Branch 위주로)를 그림으로 정리해 놨더군요.
찾아보니 심지어 HP-UX, AIX도 모두 BSD 버젼이 존재하더군요. (듣도보도 못한 OS들이 무지 많이 나옵니다.)
다른 브렌치에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정통 System 코드를 지닌 OS는 열심히 브렌치 해주다가 어느순간 완전히 소멸해 버렸구요. (그 OS에서 브렌치한게 System 1 이었고 꾸준히 릴리즈되어 System 5 까지 나왔죠. 재밌게도 정통에 가장 가까운 혈통을 가진 OS는 SCO 제품이라고 하네요.)

리눅스가 더 많이 뜬것은.. 잡지로 기사화하기 좋아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GNU선언문만 하더라도 젊은 피를 끓게 하기에 충분했죠.
99년도에는 인터넷 붐과 함께 홈페이지 붐이 일었습니다.
비싼 서버를 두고 홈페이지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었지만 (네띠앙 등..)
이제 시작하는 웹호스팅 회사도 많았지요.
웹호스팅 회사에서는 비싼 서버를 사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GNU선언문과 함께 기사화되는 PC에서도 돌아가는 공짜 유닉스 서버, 리눅스라는건 호스팅 업체에겐 귀가 솔깃한 이야기였죠.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호스팅 회사가 생기게 되고 그만큼 널리 사용되게 된것이죠.
(리눅스 발전의 1등공신은 바로 웹호스팅 회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Necromancer의 이미지

제가 대학교 다닐적에 어지간한 잡지마다 리눅스 부록시디가 널렸는데

*nix 건들기 시작한거는 솔라리스였지만 이 리눅스 부록시디 깔고 삽질하다보니

근데 BSD 잡지 부록시디는 전혀 본적 없음. 책도 본적없고.

(프비 책 나왔다는 얘기는 듣긴 한데 희귀하다고 들었음)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z8의 이미지

위에 나왔던대로 홍보부족이라고 생각됩니다.

GNU 프로젝트라는 것도 있고요, 그 묘한 정신이 사람들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됩니다.

프비는 책이 별로 없더군요. 하지만 말그대로 STFW 입니다.

문서화가 예상외가 잘 되있고, 구글로 검색하면 왠만해서는

다 해결봅니다.(리눅스도 마찬가지지만요.)

(일반인에게)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입문용 문서라던가 기타 등등

배포를 열심히 해야겠지요. (특히 입문용 설치 메뉴얼은 자세한 놈으로

꼭 필요할 듯 싶습니다. 설치하다가 당황하기 쉽더군요.)

nohmad의 이미지

리누스 토발즈보다 더 유명한, BSD 프로젝트 창시자 Bill Joy가 있습니다. ;)

리누스 하면 예나 지금이나 사춘기를 막 벗어난 것 같은 geek(우리말로 똘아이 정도 되지 않을까요? :))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빌 조이 하면 vi와 더불어 Wired지에 기고한 장문의 에세이처럼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guru(도사)의 이미지가 연상되네요.

cjh의 이미지

nohmad wrote:
리누스 토발즈보다 더 유명한, BSD 프로젝트 창시자 Bill Joy가 있습니다. ;)

리누스 하면 예나 지금이나 사춘기를 막 벗어난 것 같은 geek(우리말로 똘아이 정도 되지 않을까요? :))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빌 조이 하면 vi와 더불어 Wired지에 기고한 장문의 에세이처럼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guru(도사)의 이미지가 연상되네요.

그래도 아마 linus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걸요.

그리고...

Quote:
근데 BSD 잡지 부록시디는 전혀 본적 없음. 책도 본적없고.

4번 정도 P모 잡지에서 부록으로 나왔습니다. 요즘에는 나오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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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버려진의 이미지

다시 뚱딴지 같은 이야깁니다만(제가 원래 그렇습니다)
bsd가 마음에 들어서 설치하려고 여러분 시도해 봤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openbsd설치때는 디스켓이 배드섹터가 나서 어쩔 수 없었고, freebsd는 파티션에서 막혔습니다. 물론 이것저것 해보면 되겠지만, fat32도 있고, 날리면 안되는 컴퓨터여서요.
bsd의 설치과정이 어려운지 쉬운지 모르겠지만, 파티션 설정 만큼은 바꼈으면 좋겠습니다 8)
그 후로 지금까지 데비안만 쓰고 있습니다.

버려진의 이미지

pyj200 wrote:
openbsd설치때는 디스켓이 배드섹터가 나서 어쩔 수 없었고

참고로 시디가 없습니다 8)
댓글을 하나 더 단 이유는.. 이것도 뚱딴지 같은 얘기입니다만 :oops:
전 항상 인용할 때 code 를 썼더랍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쓰시는걸 보니

아무개 씀:

이렇게 나오는게 이상해서 알아봤더니만 :roll:

기왕에 댓글 쓰는거 영양가 있는 글을 만들고자 노력해 보렵니다.
이 논의가 그저 과거에 일을 들추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수한 님의 말씀처럼 "단순한" 엔드유저가 사용하기에 "몹시" 쉬운 배포판이 나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vacancy의 이미지

Linus 와 Linux 는 발음이 비슷해서 기억하기 좋은데,

FreeBSD 진영에 FreeBSD 와 발음이 비슷한 이름을 가진 개발자가 있나요 ? 8)

fibonacci의 이미지

제가 FreeBSD를 프세 부록으로 본것이 98? 99? 년정도였다고 기억나네요..
그래서 그거 한번 깔아보려다가
인스톨 메뉴에서 세팅하면 원래 메뉴로 되돌아오고.. 자꾸 반복해서
어떻게 까는건지 몰라서 -_-;
FreeBSD는 인스톨하기도 힘들구나.. 그렇게 생각했더랍니다.

(옛날에 이안머독 한번 내한한적 있었죠, 여의도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거기서 그사람 구경하고 -_-; 데뱐 포테이토 CD를 배포하길래 낼름 받아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귀차니즘에 집에서 굴러만 다니는군요)

리눅스도 대중화된것은 레드햇계열처럼 설치가 아주 쉬운 배포본이란것을 생각해볼때, 배포본 설치가 얼마나 수월하느냐도 대중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dakiller6의 이미지

vacancy wrote:
Linus 와 Linux 는 발음이 비슷해서 기억하기 좋은데,

FreeBSD 진영에 FreeBSD 와 발음이 비슷한 이름을 가진 개발자가 있나요 ? 8)

프비라는 이름은, 당시의 386BSD라는 이름을 새로 짓자는 내용의 메일이 메일링 리스트에 있었는데 David Greenman이라는 사람이 FreeBSD를 제안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이름을 결정짓게 만든 '이메일'입니다.

http://www.freebsd.org/news/1993/freebsd-coined.html

ps "coined"라는건 동전을 던졌다는 뜻인가요?? 암튼 오픈소스 진영에서 이름 짓는거 보면 참 재미납니다 ^^ python이라는 이름도 개발자가 즐겨 보던 TV 프로에서 따왔다죠??

ps2 위에 있는 Jordan Hubbard 홈페이지 가봤는데( http://people.freebsd.org/~jkh/ ), Richard Stallman의 홈페이지( http://stallman.org )와는 정말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이 둘의 이런 차이점도 어느 정도 운영체제에서 드러나는게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둘다 너무 멋지다고 생각함 ^0^ 얼핏 보면 비슷한 것 같은 두 사람이 이렇게까지 다르다는 점 때문에 세상은 기대를 갖고서 살아볼만한 것 같습니다 )

cjh의 이미지

http://stallman.org/articles/on-hacking.html

재미난 글이 있군요. 도대체 누가 젓가락 6개를 외국인 앞에 놓았을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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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B00m의 이미지

제 생각에는 리눅스가 BSD 보다 처음 설치하여 사용해 보기가 쉬워서 인거 같습니다.
요즘 레드헷같은 배포판들은 윈도우보다도 설치가 쉽게 잘 나와 있지만 BSD 는 그렇지 않은게 처음 *nix 계열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리눅스를 먼저 접하게 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좀 아는 사람들은 BSD 가 더 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초보자에게는 리눅스가 더 쉬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 업무에 BSD 사용을 좀 꺼리는 이유는 하드웨어 지원이 리눅스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떻게 설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공식지원 OS 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을 떠맡아야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좀 꺼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눅스나 BSD 나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BSD 를 좀 더 좋아 했습니다. 리눅스 커널 2.2일때 BSD 처음 써 봤는데 그 안정성과 성능에 많이 감탄했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리눅스도 커널 2.4가 나오고 BSD 못지않은 성능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6도 나오니 어쩌면 BSD 를 앞지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리눅스는 발전이 굉장히 빠른반면에 BSD 는 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리눅스 쪽을 약간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jongwooh의 이미지

B00m wrote:
제 생각에는 리눅스가 BSD 보다 처음 설치하여 사용해 보기가 쉬워서 인거 같습니다.
요즘 레드헷같은 배포판들은 윈도우보다도 설치가 쉽게 잘 나와 있지만 BSD 는 그렇지 않은게 처음 *nix 계열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리눅스를 먼저 접하게 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좀 아는 사람들은 BSD 가 더 쉽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초보자에게는 리눅스가 더 쉬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 업무에 BSD 사용을 좀 꺼리는 이유는 하드웨어 지원이 리눅스보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떻게 설치가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공식지원 OS 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을 떠맡아야하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좀 꺼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눅스나 BSD 나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BSD 를 좀 더 좋아 했습니다. 리눅스 커널 2.2일때 BSD 처음 써 봤는데 그 안정성과 성능에 많이 감탄했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리눅스도 커널 2.4가 나오고 BSD 못지않은 성능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6도 나오니 어쩌면 BSD 를 앞지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리눅스는 발전이 굉장히 빠른반면에 BSD 는 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리눅스 쪽을 약간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BSD쪽이 발전이 느려서 선호합니다. 리눅스쪽 바뀌는것에서 상당히 정신 사납습니다. 버전 한끝 올라가면서 glibc호환성 문제로 닭짓을 한번 해 본 다음에는 어지간한 귀차니즘 극복 노력을 가지고서는 리눅스를 쓰기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다른 분들은 저처럼 게으르지 않으시겠습니다만) 8)

you must know the power of dark side.

버려진의 이미지

cjh wrote:
http://stallman.org/articles/on-hacking.html

재미난 글이 있군요. 도대체 누가 젓가락 6개를 외국인 앞에 놓았을까요? :P

옆에 있던 GNU fans들은 외국인이었나보죠? :D
양손에 젓가락을 세개씩 쥔 모습이라..

그런 해프닝을 자신의 분야로 연관시키는 글재주도 멋지군요 8)

서지원의 이미지

dakiller6 wrote:

ps "coined"라는건 동전을 던졌다는 뜻인가요?? 암튼 오픈소스 진영에서 이름 짓는거 보면 참 재미납니다 ^^ python이라는 이름도 개발자가 즐겨 보던 TV 프로에서 따왔다죠??

coin은 '새 용어를 만들어 쓰다' 뭐 이런 정도의 뜻입니다. I coined the term 하면, 내가 그 말을 만들었다 정도가 되겠죠~

logout의 이미지

줄여서 얘기하자면, 리눅스가 FreeBSD보다 많이 쓰이게 된 것은 1992~1994년 정도의 리눅스 초창기에 리눅스에 대한 진입비용이 FreeBSD보다 낮았다는 점이 큽니다. Eric Raymond의 Cathedral & Bazaar 글의 전형적인 Bazaar 스타일이 리눅스입니다. 게다가, 리눅스는 자주자주 업데이트 되는 까닭에 대중들이 잊을만하면 다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곤 했습니다. 리눅스 커널 버전이 언제 1.0이 될 것인지... 모두들 흥미롭게 지켜보곤 했죠. BSD는 정통 유닉스의 전통을 이어온 까닭에 일반인들은 "BSD는 전공자들이 쓰는 좋은 것이겠지" 정도의 생각을 하게 했다면 리눅스는 "그거 깔면 그냥 깔리고 윈도우즈 3.1보다 성능은 캡 좋다던데?"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신규사용자의 진입비용이이 낮고, 좀 심하긴 해도 조그만 기능개선이라도 빨리빨리 버전업을 해 나가며 일단 진입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계속 유지시킨 것이 리눅스의 저변 확대의 큰 힘이 되었죠.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저변... 즉 사용자 네트워크의 크기가 그 가치를 좌우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쓰는 사람이 없으면 말짱 황인 것이 소프트웨어의 속성입니다. 특히, 오에스와 같이 동일한 표준을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 선택을 할 때 "딴 사람도 이 오에스를 많이 쓰는가?"라는 질문을 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지금은 리눅스의 사용자 베이스가 FreeBSD 사용자 베이스보다 훨씬 커져버리고 말았습니다만... 어쨌든 리눅스 개발 초기, 그것도 버전 1.0 근처에서 리누스 토발즈라는 걸출한 인물이 개발자 네트워크의 크기를 늘려나가고, 그리고 신규 사용자를 "부담없이" 리눅스로 끌여들인 모습은 소프트웨어 사용자 "네트워크"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좋은 귀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누스 토발즈 같은 인물이 리눅스계의 리더가 된 것은 리눅스와 오픈 소스 지지자들에게는 정말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리눅스가 FreeBSD보다 많이 쓰이게 된 것은 성능과는 무관한, 사용자 베이스의 확대 과정에서 차이점 때문이라고 봐야합니다.

p.s. 하나 더 개인적으로 오픈소스계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리눅스는 GPL을 따르고 있고 FreeBSD는 BSD 라이센스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FreeBSD가 없이 GPL의 리눅스만 존재했거나, 혹은 리눅스가 없이 BSD 라이센스의 FreeBSD만 존재했다면 지금쯤 리눅스나 FreeBSD 모두 이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게다가 둘다 유닉스 클론이니 리눅스에서 도는 어플은 FreeBSD에서도 잘 돌고... FreeBSD에서 잘 돌면 리눅스에서도 잘 돌고...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raymundo의 이미지

logout wrote:
하나 더 개인적으로 오픈소스계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리눅스는 GPL을 따르고 있고 FreeBSD는 BSD 라이센스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FreeBSD가 없이 GPL의 리눅스만 존재했거나, 혹은 리눅스가 없이 BSD 라이센스의 FreeBSD만 존재했다면 지금쯤 리눅스나 FreeBSD 모두 이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좀 더 부연설명을 해주시면 안 될까요? 하나만 있는 것보다 경쟁하는 둘이 있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라이센스와 연관지어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요.

좋은 하루 되세요!

B00m의 이미지

jwhan wrote:

개인적으로는 BSD쪽이 발전이 느려서 선호합니다. 리눅스쪽 바뀌는것에서 상당히 정신 사납습니다. 버전 한끝 올라가면서 glibc호환성 문제로 닭짓을 한번 해 본 다음에는 어지간한 귀차니즘 극복 노력을 가지고서는 리눅스를 쓰기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다른 분들은 저처럼 게으르지 않으시겠습니다만) 8)

그쵸 그런면에서는 BSD 가 좋죠. 그리고 개발이 활발하고 발전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문제점도 많이 생기게 되고 불안한 요소가 증가하기도 하죠. 그런면에서 BSD 가 안전성이 뛰어난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회사 방화벽이나 네임서버 같은것은 다 FreeBSD 를 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발하거나 하는 머신이 리눅스 쪽이 발전이 빠르니까 새로운 것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고 좋다는 얘기 였습니다.

OS마다 다 장단점이 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에게 편하고 용도에 잘맞는 OS를 선택하겠죠. 뭐 저는 리눅스건 BSD 건 다 넘 좋습니다..

bh의 이미지

raymundo wrote:
logout wrote:
하나 더 개인적으로 오픈소스계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리눅스는 GPL을 따르고 있고 FreeBSD는 BSD 라이센스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FreeBSD가 없이 GPL의 리눅스만 존재했거나, 혹은 리눅스가 없이 BSD 라이센스의 FreeBSD만 존재했다면 지금쯤 리눅스나 FreeBSD 모두 이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좀 더 부연설명을 해주시면 안 될까요? 하나만 있는 것보다 경쟁하는 둘이 있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라이센스와 연관지어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요.

퍼왔습니다. http://www.kr.freebsd.org/doc/IntroduceFreeBSD/#14
GPL은 들어봤지만.. 아래 FreeBSD라이센스는 첨 보네요..
난해하긴 둘 다 마찬가지.. -_-;;

Quote:

라이센스
FreeBSD는 FreeBSD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이것은 BSD 라이센스에 기반한 것으로, 프로젝트의 공헌자 목록을 파생 소프트웨어(기존의 BSD 라이센스를 갖는 소프트웨어를 고친 것)에 표기해야 하는 BSD 라이센스의 제 3항을 삭제한 것이다. 나중에 BSD 라이센스 원본도 이 점을 삭제하였다. 이것은 공헌자 목록을 일일이 나열해야 하는 단점을 없애 준다. 실제로 GNU의 리차드 스톨만은 이 점을 들어 BSD 라이센스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기도 하였다.

The BSD License Problem: http://www.gnu.org/philosophy/bsd.html

실질적으로 BSD 라이센스에서 이 문구를 삭제한지 2년이 지났는데 아직 GNU 홈페이지에 이 글이 실려 있는 것은 조금 유감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BSD 라이센스는 대표적으로 아파치, BSD 계열 운영체제, X 윈도우 시스템에서 채택하고 있다. 각자 자신의 라이센스명으로 부르지만 그 내용은 BSD 라이센스와 동일하고 주체 명을 바꾼 정도이다.

BSD 라이센스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라도고 할 수 없을 만큼 미약하여, 해당 소프트웨어는 아무나 개작할 수 있고, 수정한 것을 제한 없이 배포할 수 있다. 다만 수정본의 재배포는 의무적인 사항이 아니므로 BSD 라이센스를 갖는 프로그램은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상용 소프트웨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이 GNU GPL과의 가장 큰 차이점인데, GPL은 파생된 소프트웨어도 GPL과 같은 라이센스를 갖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즉 파생물의 경우에도 소스 코드가 반드시 배포되도록 하는 것인데, 이것은 GPL을 만들어낸 리차드 스톨만의 의지에 따른 결과이다. BSD 라이센스의 경우에는 BSD 자체가 공공기관에서 만들어낸 것이므로 공공의 몫으로 돌려주자는 의미가 강하므로 라이센스 자체에는 아무런 제한 없이 누구나 자신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고, GPL의 경우에는 프리 소프트웨어의 철학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FreeBSD의 소스 트리는 기본적으로 FreeBSD 라이센스를 따르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가령 거의 모든 오픈 소스 운영체제는 컴파일러 툴체인으로 GNU의 컴파일러와 링커, 어셈블러를 사용하는데(gcc와 binutils), 이것은 GPL을 따르고 있다. 또한 수치연산 보조 프로세서 에뮬레이터의 경우에도 BSD 라이센스 버전과 GPL버전이 동시에 제공되고 있으며, gzip, GNU tar 와 같은 GNU 어플리케이션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GPL을 따르는 부분은 GPL의 라이센스 전염성을 막기 위해 별도의 디렉토리에 보관되고 있다. 따라서 FreeBSD의 모든 소스가 완전하게 FreeBSD 라이센스를 따른다고는 할 수 없다.

FreeBSD 라이센스: http://www.freebsd.org/copyright/freebsd-license.html

주의해야 할 것은 포트/패키지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은 모두 각자의 라이센스에 따른다는 것이다. 포트 시스템 자체는 FreeBSD 라이센스이지만 실제 어플리케이션 소스는 각자의 것에 따른다(이것이 포트 시스템이 소스를 포함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공식 CD-ROM으로 배포되는 패키지와 FTP에 공개된 패키지간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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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maylinux의 이미지

일본과 우리나라는 발전은 약간 틀리게 된듯 싶네요.

일본은 MD 플레이어가 상당히 위를 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mp3 플레이어가 점유하고 있고...

왠지 일본은 bsd 가 우위고 우리나라는 리눅스가 우위인점..

약간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시장과 성당' 에서 나온듯이..
bsd 는 성당쪽에 가까운듯 싶습니다.
리눅스는 시장이겠지요.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cwryu의 이미지

maylinux wrote:
왠지 일본은 bsd 가 우위고 우리나라는 리눅스가 우위인점..

약간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일본에서도 BSD 사용자보다 리눅스 사용자가 훨씬 많습니다.

cjh의 이미지

cwryu wrote:
maylinux wrote:
왠지 일본은 bsd 가 우위고 우리나라는 리눅스가 우위인점..

약간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일본에서도 BSD 사용자보다 리눅스 사용자가 훨씬 많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리눅스쪽 인원이 훨씬 많죠.

고쳐 말하면 "일본에서는 리눅스 대비 BSD사용자의 수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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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정태영의 이미지

maylinux wrote:
일본과 우리나라는 발전은 약간 틀리게 된듯 싶네요.

일본은 MD 플레이어가 상당히 위를 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mp3 플레이어가 점유하고 있고...

일본은..
CD대여점이 존재한다더군요..

우리나라에서 md를 녹음하기 위해서는.. 시디를 사거나 mp3나 ogg를 이용
컴퓨터에서 광출력을 해서 녹음해야 하는 반면.. (물론 친구에게 시디를 빌려서.. 하는 방법도 있겠죠:) )

하지만 일본에선 대여점에서 빌려서.. 녹음하고 갖다주면
되는 그런 스토리가 되니까 :)

MD에 유리한 측면이 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t3RRa의 이미지

cjh wrote:
그렇게 되면 BSD계열 상용 OS는 없어집니다)를 제외하면 모두 단일 프로젝트에서 관리하지만 fork의 자유는 있고, 실제로 특화된 소규모 BSD배포본도 많이 있습니다(일전의 ekkoBSD라든가 picoBSD 등...) 수정 & 재배포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는 것이죠.

최준호님 개인적으로 존경합니다. :)
그런데 picoBSD는 정확히 말해서는 fork도 아니고 배포본도 아니지 않던가요. 그냥 일종의 소규모버젼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알고 있습니다.

서지훈 wrote:
모든 부분은 오픈을 합니다... 그러나 참여에 제약이 linux 보단 FreeBSD 쪽이 없잖아 있죠^^
Quote:

글쎄요 제가 보기엔 관점에 따라 달라보이는게 아닐런지요. Linux든 FreeBSD든 패치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다 소스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패치를 테스트하고 추가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FreeBSD쪽이 엄격히 검사를 해서 제대로된 패치가 아니면 추가를 안하기 때문에 참여를 받아주지 않는 것으로 오인하는게 아닐런지요.

t3RRa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그렇더라도... BSD 커널을 사용하는건 MAX OS X 뿐만 아니라...

MacOS X은 BSD커널을 쓰지 않습니다. MacOS X에서 BSD를 썼다는 것은 유저랜드 베이스 부분이고 커널은 Mach커널을 씁니다. 넥스트스텝에서 물려받은 부분이지요. Mach커널은 마이크로커널이지요. BSD커널과는 사뭇다른 -- 흠.. 이 부분을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은근히 많은듯 합니다.

maddie의 이미지

BSD설치가 어렵습니까?
글쎄요. 인스톨 프로그램에 써있는 영어만 잘 읽어보고 헬프만 잘 보면 거의 해결이 되던데요... 레드햇의 인스톨 프로그램도 어떤 경우엔 까다로운 면이 많던데요.(특정 하드웨어에 버그가 있을 경우)
그리고 꼭 시디로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플로피 두장으로 bsd를 설치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텐데...그리고 미니 CD패키지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미니 시디 패키지로 설치합니다. 네트웍만 잡힌다면 한번에 내가 좋아하는 세팅으로 바로 잡을 수 있기도 하구요.
리눅스가 프비보다 많이 쓰이는 이유는 저는 마케팅적으로 리눅스가 성공했다는 사실이 그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m$의 종속율이 높은 편이라 그에 대한 반발로 GPL이 부각되면서 리눅스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구요.
그렇게 알려지니깐 대형 벤더(오라클 같은)들이 리눅스를 지원하고 그 이유때문에 리눅스가 시장에 안시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프비나 리눅스나 정보구하기는 힘듭니다. 암무래도 영어의 압박이 있죠. 근데 프비는 일본어의 압박도 상당하더군요. 일본에 유용한 정보들이 워낙많아서 ㅡ.ㅡ

힘없는자의 슬픔

t3RRa의 이미지

maddie wrote:
BSD설치가 어렵습니까? ... (중략) ... 플로피 두장으로 bsd를 설치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텐데...

OpenBSD는 플로피 한장이면 됩니다. :)

버려진의 이미지

bsd설치해보는게 소원(?)인데 파티션 나누는게 문제입니다 :oops:
현재 fat32파티션 두개, 리눅스 스왑, /, 총 네개의 파티션이 있는데
첫번째 파티션밖에 접근이 안되는군요.
삽질할 수도 없는 컴퓨터라서(파티션 날리면 안되는) 참 곤란합니다 8)

logout의 이미지

raymundo wrote:
logout wrote:
하나 더 개인적으로 오픈소스계의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리눅스는 GPL을 따르고 있고 FreeBSD는 BSD 라이센스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FreeBSD가 없이 GPL의 리눅스만 존재했거나, 혹은 리눅스가 없이 BSD 라이센스의 FreeBSD만 존재했다면 지금쯤 리눅스나 FreeBSD 모두 이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좀 더 부연설명을 해주시면 안 될까요? 하나만 있는 것보다 경쟁하는 둘이 있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라이센스와 연관지어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요.

과거형보다는 미래형으로 쓰는 게 맞겠네요. :)

부연설명을 하자면요... GPL은 한번 출시된 자유 소프트웨어가 항상 자유 소프트웨어로 남아 있도록 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라이센스입니다. 반면, BSD는 자유로운 소프트웨어의 이용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GPL은 소스 코드 공개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용 업체들 입장에서는 선호하기 힘든 라이센스이며 BSD 라이센스는 추가적인 add-on들이 소스 코드가 공개되지 않은채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Linux와 FreeBSD가 둘다 유닉스 클론이라는 공통적인 환경에서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됩니다. 즉, 개발자 입장에서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셈이지요. 개인이나 연구원들과 같이 개인의 copyright와 credit 보호가 우선적인 경우는 GPL인 리눅스를 선택할 것이고 상업적인 이윤의 가능성이 우선적인 상용 업체의 경우는 FreeBSD를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겁니다.

중요한 것은 상용 업체들이 BSD에 추가하는 add-on들입니다. 이들 중 기능이 뛰어난 것들은 굳이 상용업체들이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더라도 clone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며, 이런 경우 클론을 제작하기에는 BSD와 비슷한 리눅스 환경이 우선적으로 선택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리눅스는 GPL에 묶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한번 리눅스에 구현된 기능들은 항상 자유 소프트웨어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FreeBSD가 없이 리눅스만 있던가,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전개되었다면 상황은 이렇지 못할 겁니다. FreeBSD만 있으면 지금쯤 개인 개발자들이 상용 회사들이 소스 공개를 너무 안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높을 가능성이 크고, 리눅스만 있었다면 거꾸로 상용 개발자들이 리눅스는 상용으로 쓰기에는 제약이 너무 심하다는 불만이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든, BSD 라이센스는 이런 식으로 상용업체의 이윤동기까지 잘 활용해서 기능 개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잘 열어두었고, GPL은 일단 구현된 기능 개선점들이 지속적으로 자유 소프트웨어로 남을 수 있도록 확고한 장치를 잘 마련해 놓았는데 이것이 같은 유닉스 계보인 리눅스와 FreeBSD의 호환성으로 묶이면서 양쪽의 장점이 서로를 죽이지 않고 같이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 두 오에스는 상생할 수 밖에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sangwoo의 이미지

t3RRa wrote:
서지훈 wrote:
그렇더라도... BSD 커널을 사용하는건 MAX OS X 뿐만 아니라...

MacOS X은 BSD커널을 쓰지 않습니다. MacOS X에서 BSD를 썼다는 것은 유저랜드 베이스 부분이고 커널은 Mach커널을 씁니다. 넥스트스텝에서 물려받은 부분이지요. Mach커널은 마이크로커널이지요. BSD커널과는 사뭇다른 -- 흠.. 이 부분을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은근히 많은듯 합니다.

말씀과는 조금 다릅니다. Mach커널을 쓰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추상 구조와 메모리 할당, 프로세스 관리, IPC부분만이고, I/O, 네트워킹,
그외 많은 서브시스템에서 BSD커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저랜드 부분이
아닙니다.) 그리고 BSD스타일의 프로세스 구조를 가지고, BSD스타일의
퍼미션 (HFS파티션에서도..) 구조를 가집니다. 또한, Mac OS X에서 커널
서브시스템간의 통신이 전부 메시지 패싱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된다면 속도가...)
FreeBSD, NetBSD, OpenBSD와 같은 정도로 "BSD 커널이다" 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BSD계열이라고는 충분히 말할 수 있습니다. BSDCon의 주 참가자들이
*BSD개발자들과 Mac OS X/Darwin 개발자들이고, FreeBSD의 전 코어 팀 멤버인
Jordan K. Hubbard 도 Apple에서 일하고 있죠..

http://www.arstechnica.com/reviews/2q00/macos-qna/macos-x-qa-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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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방준영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일단은 linux 는 kernel은 누구나 수정이 가능하고..
자신이 원하는데로 만들수 있는 곳에 기인합니다.
BSD 계열은 완전 상용화 or 단일 단체에서의 관리...
이러한 제약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맛게 수정 배포하는게 힘들죠...

BSD도 원한다면 누구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수정해서 배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구요.

서지훈 wrote:
몇 가지 프로그램 더 추가를 해서 FreeBSD 라는 이름으로 배포는 좀 곤란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였는데...
흠... 지금 생각을 해보니 이것도 좀 우낀 억지 같긴한데...
ㅋㅋㅋ
FreeBSD 의 한 예로 봐도...
linux 보단 약간 폐쇄적인 프르젝트 운영이 아닌가 하는데요...

레드햇 리눅스를 임의로 고쳐서 레드햇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배포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서지훈 wrote:
모든 부분은 오픈을 합니다...
그러나 참여에 제약이 linux 보단 FreeBSD 쪽이 없잖아 있죠^^

어차피 공식 리눅스 커널도 리눅스 토발즈를 비롯한 극소수 인원만이 커밋 가능한데 FreeBSD가 리눅스보다 어떻게 참여에 더 제약이 있다는 것인지요?

maylinux wrote:
아무튼, '시장과 성당' 에서 나온듯이..
bsd 는 성당쪽에 가까운듯 싶습니다.
리눅스는 시장이겠지요.

혹시 사람이 적게 모이면 성당이고 많이 모이면 시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이처럼 몇몇 분들께서 FUD에 기반해서 주장을 하고 계신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BSD를 써보지 않고 BSD에 관해 편견을 이야기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전 리눅스랑 프비를 엔드유저 처지에서 쓰고 있습니다. 개발자라든가 그런 건 아니죠. 뭐 네트웍 관리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 그건 먹고 살려고 하는 거구...

일단 국내에 리눅스가 팍 .. 퍼진 건 알짜 씨리즈 덕분입니다. 알짜 씨리즈가 퍼지면서 레드햇도 알려지고 그랬죠.
레드햇 계열은 확실히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인스톨하기 쉬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통 파티션으로 만들면 인스톨해서 리부팅할 때까지 엔터키 10번 이내로 치면 가능했었죠. 쉽다고 하는 윈도도 그정도로 '단순'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드웨어 충돌 .. 이런 문제는 예외로 처리하고요.

GNU 선언문 ? GPL ? 데비안의 우리들의 약속 ? BSD 라이센스 ? .. 이런 건 엔드유저 관점에서 보면 별로 관심 안갑니다. 저도 리눅스를 처음 접했던 것은 1992년이었고, 처음 제 컴에 깔아본 건 1993년이었지만, GNU 선언문을 읽고 눈물을 흘리고 ..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저런 게 있군 ... 이었죠

이렇게 리눅스(정확히는 레드햇 계열 배포판)에 익숙해지니 그냥 그걸 씁니다. gentoo 가, debian 이 레드햇보다 더 좋다고 .. 더 퍼포먼스 나오고, 더 성능 좋고, 더 가볍고 ... 이런 건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 리눅스를 벗어나서 BSD 계열의 운영체제를 쓴다는 건 더 먼 얘기가 되지요.

결국 무슨 이론이더라.. 하여간에 거기서 나오는 건데, 기존의 것을 다른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1.5 배에서 2 배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 뭐 그런 게 있는데, 그정도의 차이가 있지 않다면 굳이 익숙하게 잘 쓰고 있는 걸 새로 바꾸지는 않게 됩니다. 게다가 .. 적지 않은 리눅스를 접하는 유저층이.. 기존의 윈도를 쓰던 사용자들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버전업 되면 새로 밀고 까는 게 '일반적인 일'인 사용자들이라는 얘기죠. 레드햇 계열은 이것에 충실하게 ... 반응을 했습니다. 거의 6개월 간격의 업데이트, up2date 라는 어느정도 확실한 지원(가끔 삽질도 했습니다만...), 그리고 '레드햇' 이라는 이름값 ... 흔히 리눅스 버전 얼마.. 라는 게 레드햇 버전을 말한다는 것(그냥 일반적인 얘기입니다. 오해는 마시길...)은 위에서 말한 것들을 한꺼번에 얘기해주고 있지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addie의 이미지

Quote:
GNU 선언문 ? GPL ? 데비안의 우리들의 약속 ? BSD 라이센스 ? .. 이런 건 엔드유저 관점에서 보면 별로 관심 안갑니다. 저도 리눅스를 처음 접했던 것은 1992년이었고, 처음 제 컴에 깔아본 건 1993년이었지만, GNU 선언문을 읽고 눈물을 흘리고 ..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저런 게 있군 ... 이었죠

왠지 이런건 인문계 출신 사용자분들이 더 감동하는 거 같더군요. 제가 아는 리눅스 사용자는 모두 인문계였는데(사회과학대) GNU 선언문이 "열라게 멋있다"는 이유로 리눅스를 더욱더 사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더군요. 나중에 BSDL을 읽어봤는데 GPL처럼 화끈한 느낌은 없어서 ㅡ.ㅡ

마치 공산당 선언문 같이요. GNU선언문은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글 자체가요.

힘없는자의 슬픔

환골탈태의 이미지

FreeBSD가 Linux 보다 서버쪽에서 뛰어난건 사실이더군요..
같은 서버에 웹/데이타베이스 서버로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버벅거림이 없어서..좋았습니다.

설정으로
FreeBSD는 SMP를 위해 거의 디폴트로 컴파일 한 정도이고
Linux는 커널을 최소한으로 다이어트 했습니다만
몸으로 느낄정도로 FreeBSD가 낫더군요..
물론 apache, mysql등의 컴파일 옵션은 똑같이 했구요..

하지만 FreeBSD보다 Linux를 선택하는 이유는

- Linux 보다는 장애처리에 대한 두려움
실력이 딸려서...-_-

- 후임자 또는 부사수에게 교육의 필요성
인수인계 정말 힘듭니다
특히 프로그래머들에겐 FreeBSD는 쥐약입니다.

- 참고도서 부족
딸랑 2권인데 그나마 한권은 구할 수 없네여..

- 교육기관 부재
없는거 같네여.

- 인적인프라 부재 (물어볼 사람 없슴)
제주변에 모두다 저에게 물어봅니다. 그때마다 핸드북 열나 읽고
갈쳐주죠..공부는 됩니다만..좀 그렇죠...허접끼리 묻고 답하니..흐흐

결국 대중화가 안되었다는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또한 FreeBSD ports의 뛰어남에 반했습니다만
Gentoo를 써보고 리눅스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별한 서버쪽은 FreeBSD를 쓰고싶지만
데스크탑과 웬만한 서버는 Linux를 쓰게되는군요..

FreeBSD의 부흥을 기대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모두 다 Hardy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죠커의 이미지

akpil wrote:
GNU 선언문 ? GPL ? 데비안의 우리들의 약속 ? BSD 라이센스 ? .. 이런 건 엔드유저 관점에서 보면 별로 관심 안갑니다. 저도 리눅스를 처음 접했던 것은 1992년이었고, 처음 제 컴에 깔아본 건 1993년이었지만, GNU 선언문을 읽고 눈물을 흘리고 ..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저런 게 있군 ... 이었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동감하지 않습니다. 제 주변의 인문 분야의 분들은 GNU선언에 빠지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dakiller6의 이미지

GNU/LINUX를 쓰고 있으면 왠지 사회운동(GPL이 그 도구)에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

그리고 GPL을 처음 봤을 때에는 정말로 전율을 느꼈습니다. 99년도 당시에 '리눅스'라는 게 운영체제인 줄도 모르고 줏어들은 풍월로 책한권 샀었다가, "어? 윈도우 밀어야해? 이런!!!"하며 망설이고 있는데 책 뒷편에 있던 GNU선언문과 GPL에 반해서 감행했죠. 비록 그땐 BSD 존재자체를 몰랐지만 단순한 BSD 라이선스만 봤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후에 더 눈물나는 BSD의 역사를 알게됐습니다만..)

위에서 어떤 분이 BSD 라이선스도 복잡하긴 마찬가지라고 하셨는데.... 농담이시겠죠 :shock: 대학교 1학년 영어작문 숙제인듯 보이는 BSD 라이선스와 정치적 선언문이라고까지 묘사되는 GPL이 비슷하다뇨..
http://www.freebsd.org/copyright/freebsd-license.html (프비)
http://www.gnu.org/licenses/gpl.txt (GNU/LINUX)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면 지적해주세요

아.. 그리고 전 이공계입니다. 인문계분들만 GPL에 감동하는거 아니예요 ㅠ.ㅠ

logout의 이미지

게임 이론에 죄수의 딜레마라는게 있죠... 두 사람이 같이 협력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어떤 상황하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잘 보여주는 이론인데요. 이걸 잠깐 재미로 GPL과 BSD 라이센스에 연관을 시켜 보겠습니다.

우선, 죄수의 딜레마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할께요. 이 경우는 죄수끼리 협력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상황 이해가 쉬운 미국과 구 소련의 핵무기 경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군축이라는 것이 그렇죠... 양쪽 국가 모두 서로 군축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 군축을 하기로 합의보고 나는 군축을 했는데... 저쪽에서 배반을 때려버리면 나는 손해가 막심하다는 거죠. 이걸 간단히 테이블로 만들어 보면요...

           (미국)   군축     무기증산
(소련)
군축         (30, 30)     (0, 100)
무기증산      (100, 0)     (10, 10)

괄호안의 숫자는 각국이 이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얻게되는 순이익의 양입니다. (소련, 미국) 의 순이구요.. 그리고 각 나라는 군축이라는 선택과 무기증산이라는 옵션 둘 중 하나를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각 나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어쨌든, 내가 손해보지 않으려면 일단 상대방의 선택을 보고 내 선택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번 소련의 입장을 보죠. 미국도 나중에 대칭으로 똑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우선 미국이 군축을 하지않고 배신을 땡겼다고 가정해보죠. 그럼 소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련은 여전히 군축을 밀고 나가거나 같이 보복조치로 무기증산을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미국이 배신을 땡겼으니 위의 테이블은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

             (미국)무기증산
(소련)
군축          (0, 100)
무기증산      (10, 10)

따라서 소련이 군축을 하면 소련은 0이라는 순이득을, 보복조치를 취하면 10이라는 순이득을 봅니다. 이런 경우에 소련은 당연히 보복조치를 취하게 되겠지요.

그렇다면, 미국이 군축을 잘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죠. 그럼 테이블은 아래와 같이 변할겁니다.

             (미국)   군축     
(소련)
군축          (30, 30)   
무기증산      (100, 0)    

이 경우 소련은 같이 군축을 이행하면 30이라는 순이득을, 배신을 땡기면 100이라는 이득을 얻게 됩니다. 자.. 어떻게 할까요? 배신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결국 이 상황에서 소련은 무기증산이라는 선택으로 기울게 됩니다.

이 두 경우를 종합해보면... 소련은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결국 무기증산이라는 선택을 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도 소련이 어떤 선택을 하든간에 무기 증산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둘 다 무기증산을 하게 되면 두 나라는 모두 10이라는 이익을 가져가게 됩니다. 문제는,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려면 둘 다 군축을 하고 서로 30이라는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욕심에 눈이 먼 두 나라는 결국 핵무기 증산으로 서로를 해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군축을 열심히 하다가도 한쪽이 배신을 한번이라도 땡기게 되면 이 “불안한” 균형은 쉽게 무너지게 됩니다.

조금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걸 한번 GPL에 적용해 보지요. 우선,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이익과 손해는 이렇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 효과가 있는 까닭에 일단 소스코드가 공개된 소프트웨어는 많은 사람이 참여해도 계속 소스코드가 공개되어 있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합니다. 문제는, 몇몇 악덕 상용 업체들이 소스코드를 가져가서 몇가지 기능추가를 한 다음 그것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것도 여러가지 케이스로 나누어야 하지만 일단 지금은 대략 소스코드 비공개가 먼저 소스를 공개한 개발자에게 타격을 심하게 준다고 쉽게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위의 테이블은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

       (개발자 A)     소스코드 공개       소스코드 비공개
(개발자 B)
소스코드 공개       (30, 30)             (0, 100)
소스코드 비공개      (100, 0)              (10, 10)

즉, 여기서도 오픈소스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서로 소스를 공개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이익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스코드를 비공개로 바꾸고 싶은 유인도 항상 존재하는 셈이죠. 초기 BSD 유닉스에서 수많은 상용 변종들이 발전해 나갔지만 정작 BSD 유닉스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은 상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 GPL을 적용해 봅시다. GPL은 공개된 소스코드를 수정/보완 하려면 반드시 변경된 부분까지 소스코드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그게 싫으면 GPL이 걸린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쓰지 마라는게 이동네의 룰입니다. 그럼 위의 테이블은 어떻게 될까요?

       (개발자 A)     소스코드 공개   
(개발자 B)
소스코드 공개       (30, 30) 

두 개발자 모두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을 수 없으니 두 개발자 모두 협력해서 서로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가는 쪽으로 상황이 전개됩니다. 이게 collaboration 관점에서 본 GPL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 개발에 뛰어든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런 GPL의 특성 때문입니다.

그럼 BSD 라이센스는 GPL처럼 공개된 소스코드 보호도 하지 못하며 개발자들이 항상 소스코드 공개를 그만두고 배신을 때릴 가능성이 존재하느냐...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선, 위의 GPL 덕분에 줄어든 테이블은 보기에는 좋습니다. 문제는, 반드시 소스 코드를 공개해라는 룰이 어떤 사람, 특히 상용 기업에게는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그들은 이 테이블을 보여주면 그냥 자신은 아예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안하고 만다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즉, 일단 GPL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 사람들끼리는 라이센스에 기반한 신뢰구축이 잘 보장되어 있지만, 참여하려는 사람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GPL의 단점입니다.

이런면에서 BSD 라이센스는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데는 GPL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굳이 소스코드 공개를 안해도 되니 일단 가져가 사용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BSD 라이센스에서도 개발자들이 소스코드 공개를 그만두고 배신을 때릴 유인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실제, 개발을 하다보면 나 혼자서는 풀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런 문제는 공개해서 다른 개발자들의 패치를 구하는 쪽에 한번 도박을 걸어볼만 합니다. 특히, 개발자 수가 많고 활동이 활발한 경우일수록 공개를 하고 싶은 유인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들 중 몇이 배신을 때리고 소스코드 비공개를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대다수의 개발자 커뮤너티가 서로의 필요에 의해 계속 소스코드를 공개해 나간다면 그정도의 배신은 전체 개발자 커뮤너티의 입장에서는 별 타격이 없는 셈이 됩니다. 사용의 자유도나, 현실적인 적용의 문제를 생각해 본다면 BSD 라이센스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라이센스로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GPL의 공개된 소스코드의 보호나 BSD의 자유로운 소스 코드의 이용 모두 각각의 특징이 있으며, 특히 GPL은 라이센스라는 방식을 통해 개발자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았다는 면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라이센스입니다. GNU 선언문이 바탕이 되는 사상과 강인한 레토릭으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지만 GPL 라이센스는 이렇게 공학적인 접근을 해 봐도 감탄이 절로 난다는 점이 참 대단할 따름입니다. 글이 지나치게 길어졌는데... 이쯤 적겠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bh의 이미지

믄말인지 잘 이해는 못했지만..
머찐말임엔 틀림없는..

이래서 겅부가 필요한가 보네요..
우어,,,

--
이 아이디는 이제 쓰이지 않습니다.

fibonacci의 이미지

한마디로 GPL은 제로섬 게임보다는 윈윈게임을 지향한다고 말할수 있군요.
물론 그 게임에 참가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겠지만요.

No Pain, No Gain.

Viz의 이미지

호오.. GPL과 게임이론를 접목해 free software에 대해 설명하시다니 놀랍네요. 인상적이였습니다. :)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GPL이 과연 '법적' 구속력을 가지느냐.. 하는 거랍니다. 뭐 GNU 측은 자신들의 변호사가 몇명이나 되고 얼마나 많은 검토를 했고.. 등등의 이야기를 하기는 합니다만...

GPL을 어기는 것은 현재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전에 GPL을 따르는 codec을 내장한 플레이어 논쟁에서 나온 것 처럼)

GPL이 단지 '각서' 같은 수준의 것이라면 우리나라의 법에 의해서는 어떠한 구속력도 가지지 못합니다. (법적으로 정해지는 몇몇 계약 등만이 구속력을 가지게 됩니다-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이러한 부분이 제가 GPL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 확실한 대답이 존재하는지요?

My Passion for the Vision!

dakiller6의 이미지

이번 SCO와의 소송을, 어떤 이들은 GPL의 법적 효력이 심판 받게 된 것이라고들 하던데.. 사실 저도 왜 그런지는 잘 모릅니다 ^^;;

(게임이론 설명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 같은 문외한도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잘 쓰셨네요 @.@ )

차리서의 이미지

perky wrote:
Kirk McKusik씨 정도면 영웅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
Alan Turing과 같은 이유로 언론이 좀 꺼리려나요..

말씀하신 'Alan Turing과 같은 이유'라는 것이 어떤 이유인지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여기저기 뒤져봤는데 알아낼 수 있을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간단히라도 알려주실 분 안계실까요?

평소 언론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이 이 이유를 알게됨으로서 더욱 폭발하게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알고는 있는게 나을 듯 해서 말입니다.... :shock:

--
자본주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국 자유마저 돈으로 사야하나보다.
사줄테니 제발 팔기나 해다오. 아직 내가 "사겠다"고 말하는 동안에 말이다!

sangwoo의 이미지

차리서 wrote:
perky wrote:
Kirk McKusik씨 정도면 영웅으로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
Alan Turing과 같은 이유로 언론이 좀 꺼리려나요..

말씀하신 'Alan Turing과 같은 이유'라는 것이 어떤 이유인지 무지하게 궁금합니다. 여기저기 뒤져봤는데 알아낼 수 있을만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간단히라도 알려주실 분 안계실까요?

평소 언론에 대해 갖고 있던 불만이 이 이유를 알게됨으로서 더욱 폭발하게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일단 알고는 있는게 나을 듯 해서 말입니다.... :shock:

언론의 문제라기 보다는, 우리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죠.
http://www.mckusick.com/~mckusick/index.html
두번째 문단의 첫 문장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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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confide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여전히 전 FreeBSD의 운영 방향을 더 좋아하는 사람중 한 명 입니다.
리눅스도 좋긴 한데...
뭐가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_-ㅋ
넘 많은것도 고민이죠...
FreeBSD는 걍... 플로피 두장이면 아무 고민없이 설치 할것을...

음.. FreeBSD/NetBSD/OpenBSD 이것도 3가지네요. 물론 성격이 다릅니다만.. bSD를 모르던 때에는... 어느것을 써야할지 모르겠더군요 :)

결국 성격상 Open을 택해서 설치하다가 말았지만 :)

저도 같은 말을 하자면...

Debian이면 플로피 한두장이면 역시 아무 고민없이 컴파일없이 빠르게 설치될 것을... 입니다. :-)

리눅스와 비교할 부분이 아닌것 같아서 약간 딴지를 걸어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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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confide의 이미지

morning wrote:
처음 리눅스를 접하던 시기를 생각해보니...
리눅스가 문턱이 많이 낮았습니다.
OS의 성능은 모르겠지만 초보자의 입문에 있어 리눅스가 훨씬 다정다감했습니다.

제가 리눅스를 처음 접하던 시기가 97~98년 정도 였던 것 같은데
그때 FreeBSD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FreeBSD 보다 리눅스를 조금 쉽게 접할 수 있었고,
그 보다도 리눅스 같이 초보자들이 사용 가능하기에 도움이 되는
'먹음직 스러운 한글 메뉴얼과 howto' 같은 것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서점에 가도 리눅스 책과 CD들은 쉽게 접할 수 있었죠.
또한 리눅스는 대중화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지요.
이만용, 적수, 김바로, 권순선... 좋은 길라잡이 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리눅스의 앞날을 기대해도 좋은 만큼 분위기도 좋고 뜨거웠습니다.

당시에 리눅스보다 FreeBSD가 초보자 입문에 쉬웠다면
FreeBSD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한표 동의하고 싶습니다.

OS/2 는 흥미로 설치해 보았고 :)

LINUX도 흥미로 설치했다가.. 지금도 쓰는거고요.

어려웠다고 느낀적도 많지만... - 지금도 그래요
정말 한글로된거 많았다는게 처음에는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FreeBSD.. 접해보려고 노력했지만 2가지 요소가 제겐... 어려웠네요.
1. 익숙하지 않은 정보 채널 - 홈페이지를 보아도 메일링리스트의 스레드가 보이고.. 이것저것 무언가 익숙하지 않더라고요. 역시.. 익숙해져야 편해질것 같더군요. 게을러졌나 봅니다.
2. 일부 LINUX 비하 세력(?)들. BSD에 비교하면 LINUX는.. 어쩌고... 이런 소리를 들을때마다 '왜 꼭 저렇게 비교해야하나' 하는 마음에 거부감이 생기곤 했습니다. 물론, 아주 일부의 사람이지만... 싫은건 더욱 부각되어서 눈에 띄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리눅스도 마찬가지였군요 -_-; 윈도우랑 비교를 해대는걸보면..더하면 더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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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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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00m wrote:

그쵸 그런면에서는 BSD 가 좋죠. 그리고 개발이 활발하고 발전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문제점도 많이 생기게 되고 불안한 요소가 증가하기도 하죠. 그런면에서 BSD 가 안전성이 뛰어난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회사 방화벽이나 네임서버 같은것은 다 FreeBSD 를 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개발하거나 하는 머신이 리눅스 쪽이 발전이 빠르니까 새로운 것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고 좋다는 얘기 였습니다.

OS마다 다 장단점이 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에게 편하고 용도에 잘맞는 OS를 선택하겠죠. 뭐 저는 리눅스건 BSD 건 다 넘 좋습니다..

음... BSD쪽에서 하는것이 꽤나 편리하다고 이야기하시는걸 언젠가 들은 기억이 있네요. :)

편리하다기보다 편하다고 했던가... 음.. 여튼 API들이 잘 되어 있다는듯.. 했던 기억이 있네요.

socket도 BSD socket라고 불러야 할까요.. 음~ 뭐 기원이 BSD쪽이었다지요?

그런점들에서는 한표를 던져도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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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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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die wrote:
BSD설치가 어렵습니까?
글쎄요. 인스톨 프로그램에 써있는 영어만 잘 읽어보고 헬프만 잘 보면 거의 해결이 되던데요... 레드햇의 인스톨 프로그램도 어떤 경우엔 까다로운 면이 많던데요.(특정 하드웨어에 버그가 있을 경우)
그리고 꼭 시디로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플로피 두장으로 bsd를 설치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텐데...그리고 미니 CD패키지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미니 시디 패키지로 설치합니다. 네트웍만 잡힌다면 한번에 내가 좋아하는 세팅으로 바로 잡을 수 있기도 하구요.

음... 기억을 더듬어보니... 리눅스를 설치했던 경험이 있기에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듯 합니다. 제겐.

파티셔닝조차 개념이 조금 다르잖아요? ^^

리눅스와 비슷하겠거니... 했던게... 아마 어렵게 느낀 한 원인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윈도우를 먼저 접하고 리눅스를 접하면 어렵듯이...

*nix 호환이더라도... 설치자체가 똑같지도 않을 뿐더러.. 차이점은 존재하니까요.

무엇을 먼저 접했느냐...가 문제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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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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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책이 별로 없습니다...ㅡ.ㅡ;;

3.4 인가? 그때 부터 BSD 를 깔기 시작했는데..

쉬운책이 없더군요..;;

다른분들이 말하던 "뺑뺑이 인스톨" 때매 저두 수십번 깔았던 기억이... :?

..

쫌 쓰면서 부터..(인스톨후.. :( ) 하드웨어 지원에서 태클이 들어오더군요..
(사운드 카드였죠 아마?...머였더라?...) 암튼.. 지원은 되는데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서 애먹었던 기억이....

그다음은 결정타...자바깔면서부터 짜증이 팍~ 나더군요...

이리저리 포토들은 먹통이구 .. 걸핏하면 에러구...

다음은 세상만들기...하다가 .. 머지때매 골때렸던 기억이..
생전 첨보는게 와서 어쩔꺼냐? 하구 물어보는데...난감하기 그지없던...;;;

지금이야 머 대충 제가 하고 싶은건 한다 치지만..
그땐 상당히 괴로웠다는...;;;

그리고 프로그래밍 공부한다구... 프비에서 하는데...먼넘의 bsd 라이브러리는
틀린게 많은지... 지금에서야 비슷비슷 하다고 느끼지만..
그땐정말.. 공부때려치구 싶었다는...
(지금두 제대로 하는건 없습니다....쿨럭~)

아직두 그냥 초보자로써 (어차피 컴퓨팅은 취미로써 다루지만..)
이걸 써야 하나? 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한편 데비안이란 이름때매...단지 이름때매...매료되어..
..이넘은 더 한넘이구나 라구 생각해서 지금은 제 컴퓨터에서 없어졌지만..

음냐...제 주제는...

제가 이러한 것들은 시도할때 비전문가로써... 주위에서 이런말들을 하더군요.. 야~ 너 그거 뭐할려고 까냐? ... 응...그냥...ㅡ.ㅡ;;

딱히 윈도우즈에 비해 이게 낫다 라고 말할께없다는...ㅡ.ㅡ;;
(시스템이 안정하다 어쩌다.... 사용자는 별로 못느낀다는...쿨럭~)

이말에 대해서 .. 편하다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순수히 제 경우에서는 윈도우즈98이 98번깔아야 제대로 깔린다할지라도..

데비안과 프비의 한번깔기 보다...더 빨랐었습니다...ㅡ.ㅡ;;

아직까지도 .. xp 까는거와 프비까는게 비슷한 속도지만..
(프비가 좀더 빠른가?... 암튼..)

1. 하드웨어 지원..
2. 어려운 설정들..
3. 만나기 힘든 한글들..
4. 관련책의 부재..(최준호님의 책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때매 상당히 애먹었던 기억입니다..^^*

반면 .. 칭구가 쥐어준 시디한장...파워리눅스 6.0 r2 인가?
아무튼... 그냥 깔리더군요...
익숙한 그래픽이 나오더니 누르라고 하더군요...쿨럭~
(물론 이땐 제가 리눅스와 프비에 좀 익숙한 덕입니다만...)

logout의 이미지

Viz wrote:
호오.. GPL과 게임이론를 접목해 free software에 대해 설명하시다니 놀랍네요. 인상적이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

Quote: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GPL이 과연 '법적' 구속력을 가지느냐.. 하는 거랍니다. 뭐 GNU 측은 자신들의 변호사가 몇명이나 되고 얼마나 많은 검토를 했고.. 등등의 이야기를 하기는 합니다만...

GPL을 어기는 것은 현재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전에 GPL을 따르는 codec을 내장한 플레이어 논쟁에서 나온 것 처럼)

GPL이 단지 '각서' 같은 수준의 것이라면 우리나라의 법에 의해서는 어떠한 구속력도 가지지 못합니다. (법적으로 정해지는 몇몇 계약 등만이 구속력을 가지게 됩니다-저의 짧은 지식으로는)

이러한 부분이 제가 GPL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인데, 여기에 대해 확실한 대답이 존재하는지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분명한 것은 GPL은 카피라이트, 즉 라이센스라는 것이죠. 따라서 GPL을 위반하면 그것으로 “원저자”가 GPL 조항을 위반하고 GPL 코드를 쓴 “사용자”에게 자신이 입은 손실에 대해 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 큽니다. 그리고 저작권은 우리나라에서도 법적으로 보호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GPL을 위반한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우선, 소송이 들어가기 전에 GPL을 위반한 회사가 소스코드를 공개해 버리면 그것으로 그만일테고, 아니면 문제가 되는 GPL에 걸린 코드를 제거해버리면 그것으로 또 그만입니다.

게다가 GPL 위반 행위가 원저자에게 어떠한 손해를 입혔는지 그 인과관계가 확실히 증명되어야 손해배상을 받아낼 수 있을 터인데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은 행위”로 인한 피해를 산정하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PL은 최악의 경우 소송이라는 형태의 “비용의 위험”을 위반자에게 강제하고 있기 때문에 소스 코드 공개를 넌지시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마 GPL 위반사례는 엄청 많을 겁니다. 다만, 현실적인 비용의 타산을 따져볼때 소송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러나 소송을 했을때 승소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그렇다면 과연 GPL을 사람들이 밥먹듯이 위반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GPL이나 BSD 라이센스는 차이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BSD 라이센스하에서도 오픈소스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거든요. 오히려, 중요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BSD 계열 라이센스를 많이 씁니다. 리눅스도 리눅스 커널과 GNU 계열 소프트웨어를 빼고 나면 대부분이 BSD 계열 라이센스입니다. 앞서 잠깐 적었듯이, BSD 라이센스가 소스코드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지 않더라도 개발자들이 소스코드를 공개할 유인은 충분하다는 것이죠. 소프트웨어는 derivative work가 중요합니다. 더 좋은 소프트웨어가 나오려면 derivative work가 계속 나와야 하는데 굳이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소스코드 공개를 포기해서 그 가능성을 막아버릴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사용에는 버그 패치가 필수적인데 버그 패치에 있어서는 오픈소스식으로 소스를 공개하고 제출된 패치를 받는 것이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GPL위반은 그다지 중요한 이슈는 아닙니다. 다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코드베이스를 계속 공개된 채로 유지하기 위해서 GPL이 필요한 것이죠. 아마도 지금쯤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GPL 기반 소프트웨어로 상용 제품을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싶은데.... 원저자들의 입장에서야 화가 나겠지만 잠깐 생각을 달리 해 보면 굳이 GPL 위반 케이스마다 원저자가 소송을 걸 필요는 없을 겁니다. 어쨌든, GPL 위반은 분명히 저작권법에 해당하는 사안이며 각서와 같이 효력이 불확실한 계약은 아닙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pcharley의 이미지

국제 저작권 협회에 가입한 나라라면 GPL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과 법적으로
승소하는 것과는 별개이죠...
리차드 스톨만의 인터뷰에서도 실질적으로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이 GPL을 위반한 회사를
고소하기란 금전 문제등으로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다만 시위등으로 GPL을 위반한 회사가 자발적으로
GPL을 준수하던지 아니면 회사 이미지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고소를 못하는것과
법적 구속력이 있으면서 못하는것은 큰 차이라고
보여지는군요....

그리고 GPL로 저작권에 또 다른 형태입니다.

by P.C.Har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