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위한 광고...?

서지훈의 이미지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여기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더군요...
기공계 기피 현상이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니고...
20세기부터(이렇게 얘기하니 거창하군...-_-ㅋ) 있어 온 현상인거 같은데...
근데 여기에 관한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개인 각각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하게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IT 라는 이름으로 밥 벌어 먹는 사람들은 알겁니다)에서 이러한 것을 그냥 바라기엔 무리가 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게 정보의 적적한 정책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그런데 정부에선 뭐뭐 한다는 얘기들만 무성하고 실체는 없다.
단지 말 뿐이다.
이런 와중에 이런 움직임이 있는건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지만, 정부의 적절한 정책없는 이런 움직임도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 한다.

그리고 이 적절한 정책에 대해 예를 들자면,
첫째, 병특의 확대이다.
둘째, IT 기업뿐만 아니라 이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강화(일단 돈이 가장 급선무다).
셋째, IT 부서에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인재의 등용.
뭐 이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관한 긴 얘기는 지금 아침이고 상사들의 눈치가 보이는 관계로 생략을... 물론 할 말이야 많지만.)

그리고 이런 모든 문제를 어떤 한 곳에 기인한 문제가 아니라고 전 생각을 합니다.
각자 개인도 이에 대해 자신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 없는지도 한 번 쯤은 깊이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nachnine의 이미지

산업기능요원이나 전문연구요원
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특례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혜택- ? 이라는 뉘앙스가 있네요 ( 사실인가..^^;; )

병특의 확대가 이공계에게 도움이 된다 라고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어느쪽에서는 '병특하는 사람들 때문에 월급평균이 자꾸내려간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병특이 싸고 일도 훨씬 잘하는데 왜 월급 더 많이 주고
일반사원쓰냐?"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오히려 일반 사원의
월급을 넉넉하게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제도의 수혜자들에겐 정말 좋은 제도죠.
( 따로 언급이 없어도 잘 아실겁니다. )

전체적으로 보면 어떨까요?
병특이 IT 업종의 연봉을 낮추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동의하시나요??

지금의 병특은 수가 지나치게 증가하여 폐해가 더 많다고 봅니다.
계속 줄어들어나가고 있는 것이 좋은거죠.

fibonacci의 이미지

이공계 문제의 근원은 우리사회에 팽배한 "출세지상주의" 가치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느냐" 가 목적이 아니고, "남보다 얼마나 잘 나갈수 있느냐" 가 목적인 가치관 입니다. 한가지 일을 좋아하고 그 일을 묵묵히 해 나가야 소기의 성과를 이룰수 있는 자연과학이나 공학분야에 사람이 몰리지 않는건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당장 이공계 사람들에게 당근 몇개 물리는 정책보다는, 초중고 교육에서 "경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서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절실한것 같습니다.

No Pain, No Gain.

blackrussian의 이미지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인문계열의 학문이 성하고
기술에 관한 학문이 천대? 받았죠..
그러한 의식이 아직까지 이어지다보니..
요즘 한창 유행으로 번지는 공무원시험열풍이 있는 게 아닌 가 싶습니다.
이러한 의식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공계 살리자는 광고가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듯 싶습니다..

존 레논이 생전에 했던 말처럼..
너의 목소리가 들려..
Let it be..

nachnine의 이미지

TV 드라마를 봐도

법대생 ( 옥고 ) , 의대생 ( 논스톱 ) ,

인문대생 ( 의대 법대를 제외한 모든 )은 나와도

공대생은 주인공으로 안나오죠 ..

드라마 KAIST는 공대생뿐이므로 논외로 하고,.

^^

매스컴도 알게 모르게 한 몫 하고 있죠..

그리고 몇가지 정책/광고 등으로 해결될수 있는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pyrasis의 이미지

중국이 이제 엄청나게 성장할겁니다..

과학 분야에서..

솔직히 저는 중국이 제일 두렵네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되어 있으니..

이공계 출신 수뇌들과 과학 분야에 엄청난 투자.

거기다가 사람이 좀 많습니까?.

뛰어난 사람도 우리나라보다 몇 배는 많겠죠

얼마전에 중국이 유인 우주선 쏘아 올렸다는데서 잠시 충격을 먹었죠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사이에 끼어서 맨날 치이는군요..

잘좀 해봅시다~~

fibonacci의 이미지

nachnine wrote:
산업기능요원이나 전문연구요원
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특례라고 하니
뭔가 -특별한 혜택- ? 이라는 뉘앙스가 있네요 ( 사실인가..^^;; )

박사과정생에게 돌아가는 "전문연구요원"은 병역면제의 특례가 있습니다.
4년인가?(요새 1년줄었습니다) 소속기관에 걍 "출근"만 하면 됩니다.
산업기능요원이나, 병특처럼 무슨 일을 열심해 해야 하는것도 아닌듯 합니다.
요새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덕분에, 지원자마저 줄어서 거의 합격합니다.
영어랑 국사랑 그렇게 시험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엔 미달에다가 "과락"의 규정마저 없어서, 제 동기는 걍 지원했더니 더럭 합격했습니다 ^^;
올해는 과락 규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국내에서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고픈 맘이 있으신 분에게는 제일 좋은 선택이 될듯 합니다.

No Pain, No Gain.

eritaka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박사과정생에게 돌아가는 "전문연구요원"은 병역면제의 특례가 있습니다.
4년인가?(요새 1년줄었습니다) 소속기관에 걍 "출근"만 하면 됩니다.
산업기능요원이나, 병특처럼 무슨 일을 열심해 해야 하는것도 아닌듯 합니다.
요새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덕분에, 지원자마저 줄어서 거의 합격합니다.
영어랑 국사랑 그렇게 시험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엔 미달에다가 "과락"의 규정마저 없어서, 제 동기는 걍 지원했더니 더럭 합격했습니다 ^^;
올해는 과락 규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국내에서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고픈 맘이 있으신 분에게는 제일 좋은 선택이 될듯 합니다.

그게 박사과정인가요? 석사과정을 마친 사람이 아니고요? -_-;

박사과정은 아예 면제 제도가 있던 걸로... 갑자기 헷갈리네요 =_=;

-_-;

hados의 이미지

eritaka wrote:
fibonacci wrote:

박사과정생에게 돌아가는 "전문연구요원"은 병역면제의 특례가 있습니다.
4년인가?(요새 1년줄었습니다) 소속기관에 걍 "출근"만 하면 됩니다.
산업기능요원이나, 병특처럼 무슨 일을 열심해 해야 하는것도 아닌듯 합니다.
요새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덕분에, 지원자마저 줄어서 거의 합격합니다.
영어랑 국사랑 그렇게 시험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엔 미달에다가 "과락"의 규정마저 없어서, 제 동기는 걍 지원했더니 더럭 합격했습니다 ^^;
올해는 과락 규정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국내에서 자연과학이나 공학을 공부하고픈 맘이 있으신 분에게는 제일 좋은 선택이 될듯 합니다.

그게 박사과정인가요? 석사과정을 마친 사람이 아니고요? -_-;

박사과정은 아예 면제 제도가 있던 걸로... 갑자기 헷갈리네요 =_=;

박사과정에게 돌아가는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박사 수료후 부터

4년동안 입니다. KAIST의 경우 학교 측으로 TO가 할당되어

KAIST로 박사 진학할 경우 자동으로 TO를 받고, 다른 학교는 시험을 봐야 하는데

위에 쓰신 대로 요새 지원자도 별로 없는 현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KAIST 석사과정도 이런 식으로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알아볼 길이 없어서...)

하지만 산업기능요원 등과 마찬가지로 4주 훈련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연구실 선배님들 중 몇 분도 다녀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체검사에서 면제 등급을 받지 않는 이상 '병역 면제의 특례'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무슨 대단한 혜택 받는 듯 보여서요...어쨌거나 어딘가에 4년간 묶여 있다는

것을 두고 혜택이라던가 면제라던가...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ogout의 이미지

hados wrote:

신체검사에서 면제 등급을 받지 않는 이상 '병역 면제의 특례'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무슨 대단한 혜택 받는 듯 보여서요...어쨌거나 어딘가에 4년간 묶여 있다는

것을 두고 혜택이라던가 면제라던가...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우리나라 국민들은 병역특례라는 단어에 홀려 병역특례를 받는 사람에게는 시기의 화살을 쏘아대지만 싼 값에 석사 이상의 고급 인력을 기간까지 정해놓고 부리는 기업주에게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습니다... 모든 병역특례업체들이 그런 악덕업체는 아니고 고급 인력을 쓸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에는 잘 활용하면 좋은 제도이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이공계가 인기있던 80년대 시절, 병역특례의 가장 큰 특혜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될겁니다.

세월이 흘러 그때의 전도양양(?)했던 석박사들은 퇴출대상 첫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재벌들은 그런 혜택 속에서도 저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고비용 고효율 구조로의 이전을 준비하지 않았던 까닭으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지금도 나라를 망치고 있구요. 지금도 "경쟁력"이라는 미명의 뒤쪽에는 저비용 저효율 구조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재벌들의 심리가 숨어 있죠... 고효율 구조로 가기 위해서는 경영전략이나 사회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데 이 일을 담당해야 할 재벌 경영진이나 정치인들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byung82의 이미지

전문연구요원은 석박사 부터 입니다 ^^:

그럼 ~~

redbaron의 이미지

logout wrote:

그렇죠. 우리나라 국민들은 병역특례라는 단어에 홀려 병역특례를 받는 사람에게는 시기의 화살을 쏘아대지만 싼 값에 석사 이상의 고급 인력을 기간까지 정해놓고 부리는 기업주에게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습니다... 모든 병역특례업체들이 그런 악덕업체는 아니고 고급 인력을 쓸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에는 잘 활용하면 좋은 제도이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이공계가 인기있던 80년대 시절, 병역특례의 가장 큰 특혜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안될겁니다.

세월이 흘러 그때의 전도양양(?)했던 석박사들은 퇴출대상 첫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재벌들은 그런 혜택 속에서도 저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고비용 고효율 구조로의 이전을 준비하지 않았던 까닭으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지금도 나라를 망치고 있구요. 지금도 "경쟁력"이라는 미명의 뒤쪽에는 저비용 저효율 구조에 안주하고 싶어하는 재벌들의 심리가 숨어 있죠... 고효율 구조로 가기 위해서는 경영전략이나 사회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데 이 일을 담당해야 할 재벌 경영진이나 정치인들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할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자기 밥 그릇 챙기기 급급..이라고 생각됩니다만. ^^)
jachin의 이미지

특혜. 어찌보면 남들보다 더 공부해야 하고, 더 공부해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이지 않으면 안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고생은 남들보다 더 해야 하는데두 불구하고, 이공계 다니면 다 돌봐준다는 식으로 무책임한 말들만 하고, 무엇이든 다 될것처럼 말 듣는 것도 이제는 너무 싫습니다.

몇몇 무책임한 교수님들 밑에서 자기 따라오면 다 되는것처럼 얘기들어 왔지만,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하면서 도움만 받아 살아가면 뭐합니까. 실력도 없으면서 그냥 아무거나 들어주은 걸로 사람 부려먹는 아키텍터(Architecture + er)가 되기보다는 코더(Coder)부터 시작해서 실력 쌓아 진정한 아키텍터가 되는게 제꿈입니다.

군대문제. 이공계 학생한테 너무나 힘든 과제입니다. 허나 두려워 마시고 항상 정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그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결코 남의 얘기에 귀 솔깃하지 마세요. (특히 자기가 군대 다 해결해 줄 것 같이 말하는 사람들의 꾀임에는 넘어가지 마시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