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d::map 질문합니다.

1. 정렬이 깨진 게 아니라 맞게 정렬된겁니다. 틀린 건 어떻게 정렬될지에 대한 프로그래머의 기대죠.

2. std::map에 아이템이 내가 원하는 순서대로 저장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std::map을 정방향으로 순회(iterate)한 경우 반드시 지정된 comparison object에 대해 non-descending한 순서로 순회하게 됩니다. 표준에서 명시한 사항이지요.

3. strcmp와 std::string에 대한 std::less는 둘 다 문자열에 대한 lexicographical comparison을 합니다.

제시된 경우에 대해서도 일관성 있는 비교 결과를 줍니다. 직접 한 번 해보세요. :)

======

문제의 본질은, 프로그래머가 종종 "자신이 짠 것"과 "자신이 희망했던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컴퓨터는 기가 막히게 잘 구분하는데요. 컴퓨터한테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코딩한 사람 잘못이지.

1) 보통 사람들은 0 < 1 < 2 < 10 < 11을 기대합니다.

2) bushi님은 lexicographical comparison을 했을 때 "0" < "1" < "10" < "11" < "2"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신 것 같습니다.

종종 프로그래머는 이렇게 짜 놓고 1)과 같이 정렬되기를 바라곤 합니다.

3) 질문자님의 경우는, ascii 문자셋에서 '0'~'9'(0x30~0x39)가 ']' (0x5D)보다 앞서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0]" < "[10]" < "[11]" < "[1]" < "[2]"가 됩니다.

======

그래서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

1) Poco::format("%s[%d]", key, i) 대신 그냥 std::make_pair(key, i) 쓰면 안 되나요?

굳이 문자열로 가공해서 std::map의 key로 쓸 필요가 없다면, 그냥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를 pair로 묶어서 key로 쓰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면 pair의 비교 연산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렬되겠죠.

물론 Poco::format("%s[%d]", key, i)가 아닌 다른 꼴의 key를 가진 item이 있다면 곤란하겠습니다.

2) 곧 죽어도 임의 형태의 문자열에 (사람이 보기에) 자연스러운 순서를 주고 싶다면, natural sort를 알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리는 뭐 간단합니다. 문자열을 간단히 토큰화한 다음에 문자열 부분은 문자열로써, 숫자 부분은 숫자로써 비교하는 것이죠.

파일 이름처럼 이런저런 정보가 쭉 이어붙어 있기 쉬운 문자열을 정렬할 때 많이들 쓰시더군요.

https://blog.codinghorror.com/sorting-for-humans-natural-sort-order/

3) 아니면 그냥 std::vector를 쓰시던지요.

순서가 정 중요하다면, 순서대로 넣어 주면 만사 OK.

std::map보다 지원하는 기능이 적긴 하지만 그만큼 가볍습니다.

물론 오남용은 경계해야겠습니다만, 일단 vector가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 보이면 보통 vector를 먼저 고려하기 마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