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민좀 털어놔도 될까요?

gurugio의 이미지

제가 참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제 동기녀석이 데려갔네요.

그 녀석은 제가 그 친구를 좋아하는걸 아는데요.

처음에는 좀 화가났지만 잘 생각해보니 순전히 저 자신에 대한 혐오였습니다.

중요한거는 그 두 사람을 이제 어떻게 볼까 하는 것인데요

그들이 절 피하는 것도 있고 그 주변 사람들까지 절 피해서

몇주전부터 왜 사람들이 전부 날 피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았던 것이었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화라도 해서 난 괸찬다 행복해라 하고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무시해야 할지...

괸히 저만 이렇게 당황해하고 정작 그 사람들은 행복하겠지요.

같은 동아리 소속인데요 서로 비밀글을 주고받고 있더라구요.

휴.. 이거참 .. 복잡하네요.. 저만 복잡해하는것도 같고

그 사람들은 절 그냥 성가시게만 여기고 피하는것 같던데...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vj1974의 이미지

ㅡ,.ㅡ;;의 이미지

두사람한꺼번에 만나지마시고

한사람씩만나 이야기하세요..

두사람같이만나면 혼자 바보됩니다..그리고 남자한테 해야할말과여자한테해야할말이 다르니.. 할말도 다못하죠..

먼저 남자한테 나좀보자고 이야기하세요.. 목소리깔고.ㅡ,.ㅡ;;

여자는 이야기해야겠다 싶으면 하고 아무일없은듯이 대하다보면 저절로사라지기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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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Q의 이미지

그 친구(여자)나 동기도 상황이 그렇게 되면서 마음이 편치는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감정이라는게 항상 이성이란 녀석을

쌩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냥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전과 다름없이 지내도록 노력하는게 제일 나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처음엔 불편하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가 익숙해지고

지금보단 편하게 지낼수 있을수 있습니다.

괜히 이런 쀍스런 상황을 정리한다거나 하면 오히려 부담을 느끼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교착될수 있으니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세요.

Time heals all.

lobsterman의 이미지

마음이 않좋으시겠어요...
추잡+지저분한 상황이 발생하셨네요......이런 말하면 기분나쁘실지는 알지만...
상황을 그런식으로 진전이 된다면 상쾌한 기분은 아니지요...
우선 여자친구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여자친구분과 만나세요.
그리고 이야기하세요...친구분과 만나서 사귀는 것까지는 좋지만
다시 돌아오면 받아주지는 않는다고하세요...
세상에 100%인 사람이 어디있읍니까?
아니면 말없이 있다가 돌아올 기미를 보이면 차버리세요...
가만히 있는데 돌아올 기미가 잇다면 그들 끼리 어떤 이벤트가 일어났을수 있으니깐요...
사람이 사귀다보면 질리수도 있지만 그게 gurugio에게만 돌아오라는 법이 없읍니다.
여자친구분과 그 친구분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상황입니다.
진정 둘이 사랑방정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사고로 사귀다면 얼마가지는 못할 겁니다.
그리고 둘이 떨어지면 그 여자분 다시 받아주지마세요...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시면 됩니다.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trashq의 이미지

lobsterman wrote:
마음이 않좋으시겠어요...
추잡+지저분한 상황이 발생하셨네요......이런 말하면 기분나쁘실지는 알지만...
상황을 그런식으로 진전이 된다면 상쾌한 기분은 아니지요...
우선 여자친구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세요...
김건모의 노래중에 하나가 생각이 나는군요...
그리고 여자친구분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이야기하세요...친구분과 만나서 사귀는 것까지는 좋지만
다시 돌아오면 받아주지는 않는다고하세요...
세상에 100%인 사람이 어디있읍니까?
사람이 사귀다보면 질리수도 있지만 그게 gurugio에게만 돌아오라는 법이 없읍니다.
여자친구분과 그 친구분에게도 일어날수 있는 상황입니다.
진정 둘이 사랑방정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사고로 사귀다면 얼마가지는 못할 겁니다.
그리고 둘이 떨어지면 그 여자분 다시 받아주지마세요...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시면 됩니다./

-_-;;;

사귀고 계셨던게 아니라 좋아하셨다고 한거 같은데요. -_-a

세상이 뭐라하든... :)

fibonacci의 이미지

gurugio wrote:

몇주전부터 왜 사람들이 전부 날 피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았던 것이었습니다.
.....

그 사람들은 절 그냥 성가시게만 여기고 피하는것 같던데...

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녀문제의 핵심은 "개인적인 감정" 인데, 가장 저급한 방법의 밀어주기를 하고 있군요. 나쁜 사람들.

이런 동아리에 있어봤자, 스트레스만 쌓이게 됩니다. 여자 문제는 오히려 작은 부분에 불과한겁니다.

걍 동아리 탈퇴하세요.

No Pain, No Gain.

maddie의 이미지

동아리에서 그런일이 일어나면...

보통의 경우 3자 모두 동아리를 그만두게 됩니다.
서로 서먹서먹해지기 때문이죠.

게다가 혹시 커플이 깨지기라도 한다면 동아리가 반으로 갈려서 서로 싸우게 되기도 하지요. 흐미...

제가 전에 학교에서 동아리를 운영할 ㅠㄸㅒㅤ는 그래서 CC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만은..(동방에 CC는 몽둥이로 다스린다고 현판 걸어놓고...) 물론 CC를 박멸하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군대가니깐 다 뽀록나더군요.

그 후에 서로 사귀면서도 동아리 활동에 위해가 가지 않게 잘 하는 커플이 몇 있어서 예전과 같이 강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만은.....

머 사실 이런거 개인적으로는 힘든일이겠죠...

특히 상대 남자가 님이 그 여자분을 좋아하는 걸 알고도 그랬다고 하는건...문제가 있습니다.

그 남자분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한대 쥐어 패고 술이나 진하게 빨아보세요. 그분이 인생파탄자가 아닌 이상 그런 부분에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것이고 서로 친한 사이라면 말은 잘 풀릴겁니다.(경험상...그런일이 저도 있었습니다.크흐..)

사실 이미 가버린 여자라면 별 의미 없쟎습니까? 여자란 만나다 ㅠㄲㅒㅤ지면 끝이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거든요.(왠지 여성 비하 글인거 같지만...사실이 그렇지 않습니까...몇 예외는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만은.)

여자는 쌩까고 남자는 얻으세요. 그 여자분을 그냥 친구의 여자로 인정해 주세요. 그게 어찌보면 현명할 수 있습니다.

머 쫌 말이 지나친 경향이 있는 것도 같은데...그냥 사견일 뿐이니 기분 나쁘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

힘없는자의 슬픔

lobsterman의 이미지

Quote:
사귀고 계셨던게 아니라 좋아하셨다고 한거 같은데요. -_-a

그렇군요..혼자서 열불을 내고 있었군요...

에궁...그럼 좋아하시는 분과 대화를 자주 하시는 분위기이면...

특별한 사항이 벌어지지 않는한 계속 좋아할거라고 이야기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gurugio의 이미지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좀 생각해봤는데요.

그 남자가 동아리 회장이라서요 그 둘과 동아리 사람들 모두가 저에게 침묵하더군요.

자기들끼리는 축하하고 커플끼리 놀러가자고 어쩌고 하면서

저는 조용히 무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뭐 제가 사회 생활을 잘못한 것이겠지요.

전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도 별로 볼 일은 없거든요.

뭐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안일어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gurugio의 이미지

참. 제가 좋아했었는데요

그 여자분이 저한테 저를 비롯해서 주위에 사귈만한 사람이 없고

생겨도 졸업후에나 연애할거라는둥 그런 말들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좀 놀랬던것 같네요.

likejazz의 이미지

gurugio wrote: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좀 생각해봤는데요.

그 남자가 동아리 회장이라서요 그 둘과 동아리 사람들 모두가 저에게 침묵하더군요.

자기들끼리는 축하하고 커플끼리 놀러가자고 어쩌고 하면서

저는 조용히 무시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뭐 제가 사회 생활을 잘못한 것이겠지요.

전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금도 별로 볼 일은 없거든요.

뭐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안일어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결론은 '그냥 둘다 잊고지낸다'가 되더군요

남녀문제만큼 미묘하고 껄끄러운것도 없죠

제가 속해있던 모동아리도 3각관계, 4각관계 비스무리하게 흐르다가 -_- 결국 모두 탈퇴하고 공중분해 되었다는 ..

--
Sang-Kil Park

doomsday의 이미지

남녀관계를 둘러싼 인간관계만큼 애매하면서도 혹독한게 없지않나 생각합니다.

좀... 기분이 언짢게 들릴 수도 있지만 뭐 제 생각을 말하자면,

간단하게 경쟁 체제에서 진겁니다.

그리고 뒤통수 맞았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아마 그 남자 친구분도 감정이 있었지만

그 남자 친구분에게 님의 감정을 너무 어필해서 그분은 님에게 그 감정을 숨기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군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누구도 잘못이 없습니다. 단지 탓할만한게 있다면, 님의 소극성일까요?

뭐, 그렇게 되기 전에 친구분들이 님에게 한마디 언질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생각하기에 따라 가증스러운 행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차마 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도 드는군요.

gurugio의 이미지

경쟁이랄게 뭐 있겠습니까

그저 서로 좋아하는게 박수를 치듯이 상대가 호응을 해야하는거고

뭐 제가 모자랐던 것이지요.

그점에 대해서는 졌다고도 할 수 있고 뭐 제가 인연이 아닌것이기도 하지요.

저는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화가 납니다.

사람을 놏쳤다는 것이 정말 제 자신이 한심스러우니까요.

제 무능과 소심함에 화가 나는거죠.

말씀대로 잘잘못이라는거는 따질게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