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하시는 용역 개발업체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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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사람들처럼 개발을 하고 싶은데..

그런쪽으로 가려면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 하나요?

공기업 인턴을 하면서 공기업의 전산팀보다는 대다수가 외주나 용역업체에 매달리더군요..

공기업 전산직에 입사하려면 엄청난 스펙을 갖춰야 하고, 또 그 중에서 시스템 유지보수라도 전산직 직원분들이 어느정도 할 줄 알았더니 이건 뭐.. 인턴하면서 옆에서 보니까 아예 코딩한줄 못하고, 그냥 공기업에 상주하고 있는 외주팀에게 다들 맡기는 형식이더라구요..

제가 간곳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도 단순히 전산직보다는 실질적으로 코딩을 통해서 제 몫을 다하고 싶어서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개발 외주용역팀에 들어가고 싶은데, 이렇게 취직을 하려면 어떻게 이력서를 써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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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 전부는 아닙니다.
코딩 한 줄도 못하고 외주팀에 맡기는 분이라도 자신의 업무를 알면 됩니다.
자신의 업무 제대로 못하면 공기업이건, 공무원이건 그 자리에 붙어있기 어렵습니다.
코딩은 잘 하는데 공기업에서 시키는 업무를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개발 외주용역팀이 한둘이 아니라서... 그 팀이 어디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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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대상으로 장사하는 S/W개발회사에 취직하시면 됩니다.
자격이야... 회사마다 천차만별입니다만 큰 회사 아니라면 토익, 토플 등등 흔히 말하는 스펙 보는 경우는 적습니다. 단, 뽑을려는 사람의 최소 요구조건(대표적으로 초급, 중급, 고급 등...)은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최소 요구조건만 된다면 그 다음은 인사 담당자 맘에 들면 들어가고 아니면 그걸로 끝나고요.

하지만 들어가면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겁니다.
제가 그쪽에 많이 다녀봤거든요.
다행히도 개발자가 아니라 납품한 S/W 솔루션 기술지원으로 들어가서 프로젝트 시작할때 솔루션 교육과 기술지원 해주고, 설치일(운영서버 이관일)에 설치작업 하는게 다여서 다행이었지.

파견 들어가게 되면 그곳에서 내가 무슨 천민(?)이 된 듯한 느낌 들때가 있습니다.
식사나 회식할때 보면 확연히 느껴지죠.
나는 일정맞출려고 이거저거 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담당 공무원들은 다들 룰루랄라 칼퇴하고 있을때의 그 느낌은~

이건 당연히 견뎌야 하는거 맞지만. 공무원들 중에 W.T.F.를 외치게 만드는 ㄲㅌ들 아주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감 전날까지 요구조건 이리저리 바꿔댄다거나. 이런 공무원 만나면 아주 환장합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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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ㅠ_ ㅠ... 답변 감사합니다. 공기업 전산직에 대한 회의감이 사실 요즘 좀 많이 들었어요.. 원래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전산직이 자체 개발하는 경우는 매우 적고 대체로 외주팀을 곁에 두고 문제가 생길때 외주팀이 다한다는말을 많이 들었지만.. 최근에 우연히 개발팀과 같이 엮여서 근 10일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공기업의 전산직분들이 이정도로 개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지는 최근에 처음 알았어요..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공공기관의 전산직에 있는 분들은 다 학교도 좋으시고, 컴공을 졸업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시스템 장애가 터졌을때 직접 유지보수 하는 것은 전부 순수 100% 용역업체 분들이더라구요.. 물론 위치상 공기업/공공기관의 전산직이 위치상 갑이고 각자의 업의 성격으로 봤을때 하는 업무와, 실제 용역분들이 하는 업무가 달라서 직접 코딩을 손봐야 할때는 그동안 하던 용역분들이 한다지만..

말씀하신, 공무원/공기업 전산직 직원들은 별 일 없다면, 칼퇴근 하는데 용역분들은 그러지 않더라구요. 뭐.. 나름의 이유야 있겠지만 뭔가 확실히 전문직의 냄새가 물씬 풍겼습니다.. 일 자체도 굉장히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그런 경우도 있었구요.. 그에반해.. 전산직 직원분들은.. 개발적인 면에서 현재 IT 트렌드도 모르고 거의 깡통 수준이던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어찌보면 정말 신기술에 대해서 공부하고, 코딩도 하고 실력이 늘어나는것처럼 보이는 것은 용역팀들인것에 반해.. 그냥 365일 하는일 매일 똑같이 하고.. 거의 NPC 수준으로 인간 복사기마냥 똑같은걸 하는 전산직을 보면서 제가 비록 소프트웨어 개발은 못하더라도 다시 소프트웨어 개발 공부를 해야 하나 생각이 심히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