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용량표기에 대한 표준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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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16GB 플래시메모리인 경우
실제 용량은 14.8 ~ 15.4 GiB 까지 다양합니다.
제조사마다 다르고 같은 제조사 내에서도 모델마다 다릅니다.
이에 대한 표준이나 사실상표준이 존재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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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 IDEMA capacity -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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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런데 LBA1-03 표준이 일반적인 SSD/HDD에만 적용이 되네요.
USB메모리, sdhc, 맥북내장형SSD엔 적용이 안되요.
이쪽에는 용량(GiB,실제섹터수)들이 전부 지 멋대로이고 난장판인데, 표준이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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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GB 라 표기되어 있다면,
실제 용량 14 GiB + 922 MiB + 808 KiB 이상이기만하다면 이득이죠. 이 미만이면 사기당한 것이고...

NAND flash 기반의 저장장치는 같은 제조사, 같은 모델이라도 생산년도에 따라 내부 FTL 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H/W 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FTL 의 알고리즘 개선(혹은 개악)에 따라 (기존에 reserved 였던 영역이 usable 로 바뀌거나하면서?) 용량이 달라지는 것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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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GiB + 922 MiB + 808 KiB 의 의미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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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GB이면 16,000,000,000 Byte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사기라고 하기엔, 그렇지 않은 USB 메모리들이 많습니다.
SSD/HDD는 깔끔하게 표준 잘 지키는데, USB메모리는 엉망이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주요 제조사의 제품 중 1/3은 용량 미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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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kcd.com/394/

뭐 물론 농담이고요. 나름 디지털 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저장장치들인데 무슨 재래시장에서 앉은뱅이 저울로 대강 재서 주는 것마냥 들쑥날쑥하다는 게 참 아이러니지요.

뭐 제조사의 사정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반도체 공정이라는 게 완벽할 수는 없는 거라서 칩 하나에 메모리 셀을 수백억개씩 찍다 보면 망가졌거나 유난히 느린 셀들이 나오기 마련이라고 하더군요. 전체적인 성능을 보장하려면 그런 셀들은 배제하고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수록 용량이 적어지겠지요. 그걸 고려해서 애초에 여유가 있게 생산한다고는 합니다만, 어쨌든 디지털 제품이라고 해서 자로 잰 듯 균일한 유효 용량의 제품만 나올 수는 없는 겁니다.

물론 그런 사정이 있다손 치더라도 웬만하면 예컨대 16GB 제품이라는 건 정확히 어느 정도 크기다 하는 식으로 분명히 명시하고 최소한 그 만큼은 되는 제품을 좀 팔았으면 좋겠는데, 킬로바이트니 키비바이트니 혼란스러운 와중에 소비자들이 꼼꼼히 안 따지기 시작하니까 그걸 빌미로 조금씩 작은 용량의 제품을 팔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의심이 가끔 들 때가 있어요. 그게 사실이면 정말 사기 치는 거나 다름 없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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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 Sandisk 제품들(USB stick, microSD card 등등) 은 전부 다 용량미달이네요.
반면에 Transcend 나 Lexar 제품들은 표기용량 이상이고요.

단위 표준을 지키냐 안지키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Sandisk 의 품질이 워낙에 막장이라... A/S 때 필요한 유통사 스티커를 보존하기 위해 케이스들을 모두 따로 보관하고 있는데,
그 케이스 뒷면에는 1GB = 1,000,000,000 byte(octet) 이라고 자기들이 정의를 내려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8GB 라 표기된 제품의 실제 용량이 8,000,000,000 가 아니라 7,740,000,000 이라면,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사기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