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시스템 엔지니어 뛰어들려고 합니다.
글쓴이: eddy417 / 작성시간: 일, 2017/04/30 - 10:31오전
안녕하세요.
29살 모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현재 재무파트에서 일하고 있고 3년차에 월 330만원 정도 받고 일합니다.
근무 강도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지만 죽어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대로 사무관리직이나 하고 살다가는 퇴직후 도장이나 파야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시스템 엔지니어 쪽으로 가보려고 하는데
이쪽 업계에 인맥이 없어 실상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리눅스, 윈서버, C언어, 네트워크 이렇게 배우고 국비지원 클라우드 시스템 엔지니어 과정 밟아서
취직할 생각입니다.
주변에서는 it업계 3d다 4d다 왜 하려고 하냐 이런소리 많이 하는데
안힘든곳이 있을까요? 자리가 있고 발전가능성이 있으면 고생쯤이야 각오했는데
요즘에 하도 부정적인 충고를 듣다보니 제가 믿었던 발전가능성마저 의심이 됩니다.
요즘 se 시장이 어떤지 충고좀 부탁드립니다.
Forums:
일단 학원 과정을 듣는다고 취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학원 과정을 듣는다고 취업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거쳐서 취업을 듣는다고 해서 퇴직후 도장을 파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어느 분야이든, 상위 1% 안에 들지 않는다면 나중의 모습은 그리 다르지 않을 겁니다. 즉 유망 직종은 있을지 모르지만, 유망 직종에 종사한다고 모두 잘 되는는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만 잘 되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인지를 먼저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견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입니다.
P.S.
도장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프로그래머가 치킨집 창업 과정중의 하나라는 자괴섞인 얘기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먄둬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의 직업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보았는지도 고민해 보는게 먼저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바둑을 예로 들어보죠.
바둑을 예로 들어보죠.
그 세계에서 일등은 경제적으로도 꽤 좋은 편이고, 사람들의 인식도 좋고, 좋겠죠?
프로기사가 되기 위한 입단 과정 자체가 엄첨나게 어렵죠.
그런데 그 어려운 과정을 거쳐 입단을 하고서도 대국료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거.
SI 또는 SE 도 바둑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될 듯.
PS
글을 쓰고 보니 김정균 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네요.
무슨 일 하다가 망하면 "치킨집이나 해야겠다"라는 말씀 하시는 분 많으신데,
치킨집 사장님은 이렇게 되묻겠죠.
"치킨집은 쉬운 줄 아시나요?"
세벌 https://sebuls.blogspot.kr/
재미로 적는 답글이긴 한데
모르죠. 치킨집 사장님이 프로그래밍을 해서 배달의 민족 같은 앱을 만들어서 대박 칠 수 도 있겠죠.
그러고 보니 BBQ 나 KFC 본사 사장님도 치킨집 사장님이긴 하네요.
이보게 친구, 속도는 생명이라고.
망하면 재수강.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재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