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작 VS 인턴 .. 어떤게 취업할 때, 유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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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학년인 컴퓨터공학과 대학생입니다.

제가 학점을 미리미리 많이 들어서..

1학기에 15학점만 들으면, 학점을 다 채우게 됩니다.

7~12월동안 졸작을 준비하는게 나은건지..

학교에서 주최하는 중소,중견기업 연계 인턴을 하는게 나은건지..

고민이 됩니다.

졸작을 안하게 되면, 제가 혼자서 했던 자잘한 소규모 프로젝트만 남게되어 큰 프로젝트 경험이 없게 됩니다..

인턴에 가게되면 4~6개월 정도 하게 됩니다. 원하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회사를 선택하고 말 그대로 해당 기간동안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인턴을 하게되면 2017년 1~6월 취업 준비를 해야 하고
졸작을 하게되면 2016년 6~12월 취업 준비를 하게 됩니다.

졸작 VS 인턴 .. 어떤게 취업할 때, 유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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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하신 소규모프로젝트 들이 현재 갓 졸업하는 컴공과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을 웃도는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로 개발 8년차고 지금 3번째 회사에서 근무중인데. 그동안 들어온 신입들 중에 저정도 프로그램도 못짜는 학생들이 수두룩..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작이든 인턴이든 나름 장단점이 있겠지만.

혼자서 북치기 박치기 하면서 만드는 졸작 보다는

인턴 생활을 하면, 실제 회사생활이 어떻고, 개발 프로세스 및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은 어떻게 하며
또 단순 개발 뿐 아니라 QA 까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등 단순히 개발 하는 거 보다는 배울것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뭐 근데....이건 회사마다 개발 프로세스 및 테스트 환경 등이 얼마나 갖추어져 있는지도 천차 만별이고, 인턴한테 진짜 별일 안 시킬수도 있기 때문에..... 뭐라 장담 하긴 어렵네요)

그리고 회사에서 하는 프로젝트들 혹은 사업들은, 졸작에 비해서 훨씬 더 큰 규모이기 때문에 본인이 생각지도 못한 이슈거리들을 많이 부딪힐 수 도 있습니다.

뭐 무튼, 하고자 하는 말은 인턴을 하는게 더 얻는 점이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회사마다 인사담당자마다 입장은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같은 조건인데 회사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인턴생활) 사람과, 없는 사람중 누굴 택하겠냐 라고 하면
있는 사람을 택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조금 더 회사 돌아가는 이치를 알거든요.. (이게 몇개월 차이라 큰 차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낫거든요)

개발 프로세스 및 인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회사가 있다면, 강력히 추천 하고 싶고..
(이런건.. 그 회사로 인턴한 선배나 취업한 선배가 있으면 물어봐서 정보를 얻어야겠죠.. 중소기업 중에서는 드물다는게 함정)

그게 아니라면 좀 더 따져 봐야 할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괜찮은(사내 정책 및 인턴 프로그램 등) 중소기업이 있다면 인턴을 해 보는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adzoo의 이미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어중간한 졸작을 만들 거라면 인턴을 하는게 저한테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시네요.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니, 인턴을 하게 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학기 때, 인턴을 지원하기 전에 해당 회사들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봐야겠습니다.

제 질문에 정성껏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연구원의 이미지

akayong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추가적으로 첨언하자면, 인턴 여부와 관계없이 "제가 혼자서 했던 자잘한 소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이력서에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하면 큰 의미 없습니다.
잘 읽어보지도 않아요.
(물론 관련된 질문은 좀 합니다. 왜냐면, 팀 프로젝트를 본인이 다 개발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인터뷰이가 좀 많아요, 사실 숟가락만 얹은 사람도 많거든요.)

이력서에 남들도 다 해봤을 법한 과제에 "차별성"을 제시해보세요.
이를테면.. 다양한 과제를 위해 subversion/git 등을 활용했으며
또한 일일커밋을 진행하며 스케쥴을 관리했다던가? 그로 인해 얻은 이득이 무엇인지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이 와해되는 상황이 왔는데, 팀장으로서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했고, 그로 인해 원활한 결과를 도출했다"는 내용은
엄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 밑에서 자라왔다는 자기소개와 똑같은 진부한 내용이겠죠.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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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중에 자소서를 쓸 때, 꼭 염두해 두겠습니다.
'차별성'을 두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같은 채팅 서버라도 boost라이브러리를 사용, 프로젝트에 git sourceTree 툴을 사용하여 소스코드 관리
이런거 말씀 하시는거죠?

말씀 해주신 조언들 새겨듣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free의 이미지

일단 한국말부터 똑바로 쓰시구요.

"주체하는", 이런 표현을 보면 지원자의 소양부터 의심하게 됩니다.

나름 면접관이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대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제대로 된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일단 그 부분은 무시하고 들어갑니다.

전반적인 능력은 한 두 마디의 대화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 자신의 능력을 키우세요.

첨언하면, 어짜피 보잘것 없는 자신의 능력을 내세우기 보다는,
열심히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는 투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adzoo의 이미지

맞춤법 지적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국어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국어 공부를 많이 기피했어요.
대학생이 되고 레포트를 쓰면서 맞춤법이나 문장형식, 어휘 표현에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ㅠㅠ
글을 쓸 때, 맞춤법이나 문장 형식을 고치려고 노력중이지만, 그동안 써왔던 습관 때문에 잘 고쳐지지 않네요.

제대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제 능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참고로... 저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의지를 면접관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arkSide의 이미지

전반적인 소양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밍만 잘하면 되지, 그게 왜 중요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아주 일부 천재의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죠.

일단,뽑는 입장에서 보면 전부 다 비슷합니다.

어차피 회사에서 인재를 키워야 되는 만큼, 얼마나 열심히 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ddoman의 이미지

첨언으로, 강조한번 더 하자면,

이력서나 자소서에 문법실수나 오타같은것들, 또는 뭔가 이상한 표현들이 있는지 살펴보는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오타나 문법오류가 있으면, 마치 이력서나 자소서를 성의없이 마구썼다는 인상을 주기 쉽기때문입니다.
면접관: "아니, 얼마나 성의없이 이력서를 썼으면 이런 문법오류나 형편없는 문장들을 써놨지? 이력서 제출전에 본인스스로 쭉 읽어보고 검토하는것 정도는 기본아닌가?"

이런반응이 나오기가 쉽기때문이죠. 오타나 문법오류같은것때문에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리는것은 안타까운일입니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끼리 모여서 각자의 이력서를 봐주고, 서로 모의 인터뷰를 하는것들이 도움이 많이됩니다.
본인이 보기에는 이상하지 않더라도, 다른사람들이 보면 어색하거나 쉽게 이해가 안가는 문장들을 찾아줍니다.
서로의 표현을 배우기도 하죠.

gilgil의 이미지

인턴하면서 졸작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현업에서 어떠한 기술이 어떻게 쓰일 런지는 학교에서만 있으면 느끼기가 어려울 것이고, 사회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이미 해 보신 것들(멀티게임테트리스, DC웹파싱, 보안채팅서버, 패킷분석프로그램, HTML서버)을 보니 네트워크와 관련된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관심을 가지는 회사도 있을 것 같습니다.

HDNua의 이미지

좋은 정보 많이 배워가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