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문과생의 일본 취업 고민입니다.
비전공자 문과생입니다.
졸업 후 학사장교로 복무하다가, 바라던 한국 회사에 1월부터 다니지 싶었는데...
임원면접(최종면접)까지 통과했으나, 그 이후 좀 어처구니 없는 일로.. 오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연히 되는 줄 알고 다른 데서 오라는 것도 거절했는데, 인생이 확 꼬인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로 인해 아, 한국에서 취업 못하겠다.. 취업하기 싫은 심리 상태가 되었습니다.
일본 취업을 고민하며 라쿠나비 마이나비 등을 찾던 중
사무직보다는 IT 엔지니어를 일본에서 정말 대규모로 모집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경험자 환영에, 35세까지 지원 가능, U턴 등 지원 가능... 등의 문구에 좀 솔깃했고
'생활코딩' 사이트에 들어가서 일주일 정도 쭉 따라해 보았습니다.
가장 초보적인 수준이겠지만 재미있었고... 푹 빠져서 지냈습니다.
수박겉핥기도 아니고 그냥 수박이라는 단어를 본 수준이겠지만..
IT 엔지니어로 살아보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어떠한 전문성도 없는 문과생인 자신이 싫었거든요.
지금 고민하는 것은
1.일본 마이나비에 뜨는 미경험자, 미경력자 환영.. 이라고 말하는 회사들에
일단 연락을 쭉 한 번 해볼까? 하는 것입니다.
2.일본 취업 연계하는 학원 OJT KOREA 에 가서 6개월~1년 배우고 파견사원으로 굴려지고
난 다음 거기서 경력직으로 지원을 해볼까?
3. 6개월~1년 정도 혼자서; 뭔가를 만들어서(좀 황당하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걸 보여주면서 일본 회사들에 쭉 연락을 해볼까?
이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본어와 영어는 평범한 취준 문과생 정도로만 합니다.
원활한 비즈니스 회화를 하려면 사전 준비가 필요한 정도.. 입니다.
나이는 만 28세입니다. 일본에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높습니다.
황당한 얘기를 하는 놈이군,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해라 같은 얘기도 좋으니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입장이고 절대 기준이 되지도
이건 제 개인적인 입장이고 절대 기준이 되지도 않지만, 제 얘기 덧붙여서 말씀드릴께요.
1. 미경험/미경력자 -> 99% 야근/박봉/파견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리 일본이라도 한국과 다를게 없다고 생각되구요.
2. 6개월 - 1년, 실무중심으로 배운다 해도 1년내에 그 많은 정보를 배우는게 사실상 거의 불가능, 이렇게 배워서 취업해도 1번과 같은 케이스로 갈 가능성이 높음.
컴퓨터 공학부에서 4년동안 공부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다른 과도 아니고 CS 분야에서 4년을 학교에서 배우는데 컴공과 학생들과 비교해도 벌써 엄청 차이나죠?
3. 혼자서 만들고 보여주기, 대부분 비전공자들이 하는 방식, 가능성 제일 높으나, 전문성을 갖추기엔 많이 부족하죠.
결국 다시 1번 케이스로 갈 가능성이 높음, 거기다 독학이므로 지름길도 모르고 오히려 더 늦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요.
일주일정도 따라하시면서 흥미롭게 하셨다고 했는데, 잘하는 것과 재미있는 것을 구분짓고 해야겠죠. 재밌는 것만 찾으면 밥 벌어먹고 살기 힘들잖아요..ㅎ
취준생인 제가 감히 추천드리자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공무원 시험을 1년 준비하시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과계열 졸업하시고 엔지니어 준비하신다고 하시면 가능성이 더 높은데, 문과라...
아 그리고 저도 일본취업때문에 학원다니고 준비해봤는데, 저는 일본어가 안되서 오퍼도 안 떨어졌었네요.
일본어가 네이티브 정도가 되야 IT 스킬이 안 좋아도 좋은 조건으로 채용하더라구요.
저 준비할때 오퍼 대부분이 Advanced나 Native 수준으로 요구했었고, Intermediate는 공장가거나 1번 케이스처럼 박봉/야근/파견 위주였어요.
어떤 이유때문에 한국 취업을 꺼리시는진 모르겠으나,
어떤 이유때문에 한국 취업을 꺼리시는진 모르겠으나, 1, 2, 3중에 3번 케이스가 가장 가능성이 높고, 3번 케이스로 하시려면 국내에서 하세요.
일본어도 안되는데, 컴공 졸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술이 좋은것도 아니면... 여기나 거기나 똑같아요.
국내에서 하면 최소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는 없잖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본어가 아예 안되는 건 아니고, 기준이 되긴 힘들겠지만 JLPT 1급(180/180)은 있습니다.
한국 취업을 꺼리는 이유는... 제가 지금 다니고 있을 줄 알았던 회사를 정말 가고 싶었는데 그게 어이없이 떨어졌고, 앞으로 지원해봤자 소용 없을것이며, 한국에서 뭘 하던 별로 거기서 일하는 것보다 만족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정규직을 해도 그것보다 만족감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예 프리랜서의 삶, 일본에서의 삶을 살며 좀 잊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경험까지 곁들인 답변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사정을 몰라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자세한 사정을 몰라 정확하게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여러 글을 참고하고 스펙도 객관적으로 살펴보셔서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