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궁금해서요.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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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세가 된 전기전자공학 졸업한 남성입니다.
SW경력은 전혀 없구요.. 2년 정도 서비스업에 종사 했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10여년 전부터 혼자 독학으로 C, C++, Java 같은 것들을 익혀 왔구요.

현재는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로 캐나다에 와있고, 올해 5월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워홀로 오게 된 이유는, 캐나다에서 직장을 잡아서 일하고 싶어서였구요..
여러 군데 이력서를 넣어봤는데, 경력이 전혀 없다보니 직장을 잡을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계획을 바꿔서 우선 한국에서 취업을 해서 일을 하면서 캐나다 영주권 쪽도 진행해보려 합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한국가서 취업하고 싶은 분야는 안드로이드 NDK쪽이나 임베디드 리눅스 혹은 리눅스 커널 개발쪽인데요..
리눅스 커널과 알고리즘/자료구조 쪽을 공부 하고 있습니다.
리눅스 커널은 책 읽으면서 리눅스 커널 소스 보면서 확인 하는 형태로 하는데, 아직 이해가 잘 안되네요...
알고리즘/자료구조 쪽은 acmicpc.net에서 문제들을 풀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 방향을 잘 잡고 있는게 맞는걸까요? 주변에 SW쪽에 종사하시는 분이 없어서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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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현재 캐나다라서요 ㅠㅠ 참가하긴 어려울것 같네요..

andysheep의 이미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 나중에 이력서 쓸 때는 도움이 되겠지만,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데 필요한 공부에는 비효율적입니다. 국제 경시 대회 나가는 학생들 각 나라에서 머리 좋은 고등학생들 과학자나 교수가 팀을 만들어 집중 지도 합니다. 이런 팀이나 개인 출전자들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려면 당연히 어려운 문제들을 만들고, 난이도가 높거나 수학 이론 쓰는 건 현직 개발자도 쉽게 풀지 못합니다. 경시 대회 문제만 풀면 깊이 있는 실력을 쌓기 힘듭니다. 사고 능력은 늘어나겠군요.

유명한 알고리듬과 자료구조 책 정해서 기본 이론과 기술들을 이해하고 나서 fabichoi님이 관심 있는 분야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개발자로 참여하거나 직접 프로그램 짜기 시작해야지요. 그래야 일자리 찾을 때 업체에 보여줄 근거가 생깁니다.

아마존이랑 검색 사이트 가서 알고리듬 책 몇권 고르세요. 많이 알려진 알고리듬 책들은 PDF 파일 형태로 구할 수 있으니 종이나 전자 책 사기 전에 내려받기 해서 본인 수준에 맞는 책을 정해 공부하면 될겁니다. MIT나 다른 대학에서 공개한 학부 과정 컴퓨터 과학 강의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보통 한 학기에서 2 학기 강의가 올라와 있고, MIT Open Course Ware 는 강의 노트부터 시험 문제까지 제공합니다.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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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한것이 있어 이렇게 답글 남깁니다.

우선 한국에서 입사가 목적이라서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대부분 면접볼때 프로그래밍 면접(문제풀이) 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고리즘 & 자료구조 공부해서 문제 잘 푸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한것도 한국에서 많이 보나요? 별로 관심 없는 곳이 많다고 하던데요..ㅠㅠ

또, 직접 프로그램을 짜는게.. 어떤걸 만들어야 될지도 상당히 고민 되구요 ㅠㅠ

제가 다 알아서 생각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인건 알지만.. 그래도 혹시 조언이 있을까 해서 이렇게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