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취업하기가 정말로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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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넷정보과로 전문대를 작년에 졸업한 현재 백수입니다.
취업준비생이나 대졸취업자 등등 되도 않는 소리들...실제론 백수죠. 현실을 전 직시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달라진 거 없습니다.
여전히 백수입니다. 오후에 아르바이트 다닙니다. 용돈벌이겸 이것저것나가는 돈 내려고요.
갖고 잇는 스펙 없습니다. 잘하는 거 없습니다. 학교 다닐 떄 아싸로 다녔습니다. 성적 중간이상 하려고 정말 중간이상 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잘하진 않습니다. 수업을 따라가고 잘 할정도만 이였죠. 제가 뭘 응용해서 풀이하거나 그런 걸 잘하진 않았습니다.
특히 C언어는 정말 못했습니다. 왠지 어렵다고만 느껴지고 뭔가 문제를 주면 풀지를 못햇습니다. 직접 코딩하는 논리력이라던가 그런게 부족했나봐요. 생소한 문법도 배우지 않앗는데 써야하는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학교 수업이 잘못된걸까요? 이제와서 그런걸 뭐하러 따지나요...
어쨋든 전 작년에 졸업하고 현재 백수입니다. 그렇다고 놀려고 있진 않습니다. 단지 제 진로에 대한 확신, 계획 없고 목표 없고. 뭘하고 싶은지 모르겠고. 이 길로 가면 정말 잘할 수 있는지 모르겠고. 학교 수업을 해봐서 아직도 잘 할 자신이 없다고 느껴지고.

이게 저입니다. 그런데 정말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제가 진취적으로 하고 싶은게 뭔지 아직 못찾아봤지만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 찾아야 할지 조언좀 주세요..) 이대론 있을 수 없지 않나요? 그래서 제가 좀 관심있어하던 보안쪽 세계해커중 홍민표 대표 라는 사람의 동영상이나 해커 관련 영상을 좀 보고 그러니까 멋잇다고 느꼇습니다. 관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이거라도 해보잔 맘에 도전을 해보려고는 있습니다. 이 상태로 이렇게 진행 해봐도 괜찬은건지요?

그리고 독학만으로는 그렇게 취업이 힘들까요? 공부해야할 범위라던가 그런 걸 취업에 목전을 두고 정확하게 계획을 세우고 해서 혼자만으로 힘들까요? 알려주십쇼...지금 너무 힘드네요..앞으로 고생할 일들 힘든 일들 있더라도...지금 이 상태에서 벗어난다면 감당할 각오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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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독학을 하지 않나요?

고등학교때까지는 기본지식이 대부분이라 다 떠먹여주지만, 대학교때부터는 기본지식 이외의 지식은 자신이 공부하고 모르는게 있으면 주변에 물어보는 식의 독학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대학교를 다니지 않은 사람은 주변에 물어볼 사람의 숫자가 줄어들 수도 있겠지만요.
저도 대학교 다니면서 C랑 C++은 열혈강의 보면서 공부했고, 그 외의 것들도 대부분 책 보면서 독학한 기억이 납니다. 집에서 공부하는 것과 다른게 있다면 게임을 하기 힘든 구조가 되어있다는거죠.(전 의지가 박약해서....)

독학만으로 취업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대학의 이름/경력같은게 없으면 (한국에서는)취업이 힘들다는거죠....
라는 문제를 떠나서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말 그 것에 대해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잘 생각해보시고, 나는 정말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뛰어드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하고 싶고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면 얼마든지 그것에 뛰어들 방법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 스터디그룹, 동호회, 각종 사이트(이곳 같은)에서 굉장히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겠죠.
추상적인 답변밖에 못해드린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여러 방향으로 잘 생각해보고 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세벌의 이미지

3일 전에만 질문하셨어도 4.25. 우분투모임 https://kldp.org/node/151735
을 추천해드릴텐데.. 이건 지난 일이고...

http://www.oss.kr/oss_outevent/610832 이런 데 가보면 도움이 되시려나...
4.29.에 하는 행사인데 IT 관련된 분들 많이 만나보시고 인맥도 만들다 보면...

그런데 자기가 뭘 할지는 다른 사람이 결정해 줄 수 없습니다. 님이 어린이도 아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참고는 하시되 결정은 본인이 하셔야죠.
제가 운영하는 사이트 (세벌이야기)에도 한 번 들러보셔요.

keedi의 이미지

정말 오랫만에 로그인 하는군요.

목표가 없어도 코딩을 잘하면 취업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겁니다.
현재 잘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목표와 계획과 의지는 분명해야 직장을 구하실만 하실겁니다.
아니면 진짜 뺑이칠 각오라도...(근데 이건 흠... 추천은 못하겠네요;;;)

현실적으로 희망 직종이 개발자인지, SE인지, 보안 전문가인지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지금 1학년이라면 굳이 그렇게 자기 자신의 희망 직종을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때는 명확하게 한 곳을 바라보고 가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물론 10년뒤를 바라보고 준비한다면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준비 시간을 1~4년 정도로 바라본다면, 한 곳을 바라보고 돌진해도 빠듯하죠.

경험상 개발자 <-> DevOps <-> SE 정도는 서로 비슷한 느낌으로 노력이나 취향에 따라
오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보안 전문가는 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합니다.
보안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그에 준하는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테구요.
그게 아니라면 정석대로 개발자로서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적이 취업인지 단순히 C언어를 어느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싶은건지,
아니면 삶의 목표를 잡고 싶은 것인지 감이 안와서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정도일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개발자 여부를 떠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으셔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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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