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좀 들어주세요.

Goooooood의 이미지

안녕 하세요.
이직 고민 좀 들어주세요.

저는 리눅스 환경에서 c언어로 제작된 tool을 만드는 일로 회사에서 3년의
경력의 쌓았습니다.

주로 dbms와 관련된 일을 했고요.
(c언어로 dbms와 관련된 server의 tool을 만들다보니.. odbc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만들어본 tool들이 퍼포먼스를 중요시 하다보니...
multi thread, multi process로 설계부터 고민도 많이 해보았고...

어리버리하게... 대학교 졸업 후 첫 취업을하고..
3년란 시간이 흘렸는데..
뒤를 돌아보니... 현재 회사가 싫습니다.
(너무 빡세요...)
그리고 노력한만큼 인정도 못받고요.

처음 취업할때는,, 언어만 사용하면, 될 줄알았는데..
배우고, 일할수록... 자신감은 줄어들고..

지금 제 능력으로는 제 업무를 따라가기 힘들고, 스트레스만 받아요.

차라리... 설계나.. 퍼포먼스... 이런거 신경 안쓰고 일하고 싶은..
코더로 이직 하고싶어요.

(어라... ! 이야기가 두서가 없네요...)

요점은...
요즘 리눅스환경의 프로그래머도를 구하는 회사도 별로 없는 것 같고,
c를 사용하는 회사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제 경력으로 이직이 쉬울까요?

goforit의 이미지

고민은 힘들기도 하지만 좋은 징조입니다. 고민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되는 점이거든요.
여섯번 이직해본 제 경험상 이력서는 작성하기 나름입니다. ^^
dmbs 했으니, DB회사로 지원가능하고, 멀티 프로그램을 했으니 서버 설계도 지원 가능하구요.
고객과 일을 같이 많이했으면 세일즈로 지원가능하구요. 이력이란 포장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설계나.. 퍼포먼스... 이런거 신경 안쓰고 일하고 싶은..
>코더로 이직 하고싶어요.

단, 앞으로 계속 몇번 이직을 할 생각하시면 회사내에서 여러가지 역활을 하는 것을 감내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본인이 정말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시고 그 것을 배울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지 않은데 옮기는 것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연봉 때문이라면 최소 1.5배 이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 결여나 환경 때문에 옮기더라도 (간혹 이 것도 좋습니다)
반드시 옮길 때는 자기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생각하시면 따몽입니다.

Goooooood의 이미지

조언 감사합니다.

무조건 옮기려는 생각만 가지고있었는데..

정작 제가 해보고 싶은게 먼지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안 해본간 사실인 것 같아요.

이직을 결정해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인 없어서...

감사합니다.

mirheekl의 이미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은 힘든 반면 대우는 별로 못받는다고 생각되는 것은 일 자체가 본인과 맞지 않아서라기보단 회사 규모나 복리후생 및 대우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업무분장이 잘 되고 스케줄을 무리없이 관리해주는 곳이라면 전혀 다른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C는 C++과는 다르게 앞으로도 전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C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는 것이 주로 최적화나 퍼포먼스 등이 중요한 환경일 확률이 크다는 것입니다. C는 하되 그쪽은 신경쓰기 싫다면 모순이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어떤 언어도 저 부분을 등한시할 수 없으나, C에선 더욱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생산성 좋은 다른 언어들을 놔두고 굳이 C를 쓰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정 그쪽과 맞지 않다 생각이 된다면 다른 분야로 발을 넓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만, 제 생각엔 어차피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다른 분야로 가도 계속 비슷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한번 파고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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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oooood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저의 고민에 이렇게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감사하네요.

나 자신이 아닌, 경험이 많으신 다른 분들의 객관적인 조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깉아요.

easywell의 이미지

저도 Unix 에서 C 개발을 6~7년째 하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Eclipse RCP 로 IDE 를 만들 기회가 생겨서 JAVA 기술도 두루두루 익혀가는 중인데
C 개발했던 경험이 정말 많이 도움됩니다.

C 개발하려면 어느정도 OS 나 메모리 구조에 대해서도 알아야하고 하다못해 컴파일 옵션이나 makefile 등도
알아야하는데, JAVA 쪽은 에디터나 IDE 들이 너무나도 잘 되어 있어 정말 편리하고 가만보면 C 를
하면서 익혔던 기술들이 자바 기술에도 다 녹아 있습니다. C 에선 메모리를 직접 핸들링하고 좀 더
로우레벨 api 를 사용하기 때문에 밑단을 알아가는데 유리한 것 같습니다.

JVM 의 이점과 OOP 의 장점 덕분에 JAVA 관련 기술이 엄청나게 많이 발전을 했지만, C 를 알고 자바 코딩을
하는 것과 아닌 것과는 아주 큰 차이점이 있고 이해도나 산출물 퀄리티에서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환경에 불만이 많으시다면 구지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술만을 고집하기보다 시야를 좀 더 넓게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경력으로 이직하려면 그동안의 이력이 중요하긴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