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취업 고민입니다.

thatday의 이미지

현재 호주에서 개발직으로 있는데 와이프가 아무래도 한국을 언젠가는 가야된다 생각하는거 같아 (평생 호주에 살게 될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 가게되면 뭘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근본적인 의문점이 들어 혹시 누군가 비슷한 처지에 있는분이 계시면 조언을 구하려고 올립니다.

경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7년정도 (3년한국/4년호주) 닷넷쪽 윈도우/웹 둘다 분석 및 개발 둘다 했고 관련 자격증 몇개 있는거 빼곤 별거 없는 상황인데,
이런 경력이 과연 한국에서 어느정도 인정받을수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나이 32에 돌아가려면 당장 가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사설이 길엇는데, 제 질문은 한국을 가게 된다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건가 경력은 인정받을수 있을까 정도인듯 합니다.
뭔가 신입같은 질문이기도 한데 그만큼 왠지 아는게 없는 느낌이라...

어느 조언이든 감사히 듣겠습니다.

mirheekl의 이미지

남들은 못 나가서 안달인데 왜 들어가시려는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자녀계획이 없으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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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day의 이미지

자녀계획이랑은 전혀 관련 없습니다. 우선은 말이죠.

주된 이유는 와이프가 자신이 만족할정도로 적응하기 어려운것도 있고, 한국으로 언젠간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내비쳐서 아무래도 생각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입니다. 가끔 묻습니다 한국 다시가면 살기 괜찮을까 라던가...

그래서 꼭 되돌아가는건 아니더라도 만약 가게 되면 이란걸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고민을 해본겁니다.

mirheekl의 이미지

어정쩡할 때 리턴하면 한국에선 곧바로 치킨집을 차려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연봉 깎고 백의종군하겠다 해도 상사보다 나이 많은 사람은 고용하기가 어려운 게 한국 문화라서 말이죠.

제가 걱정되는 건 그런 부분입니다. 굳이 나이를 더 따지고 개발자로서의 수명도 더 짧은 곳으로 이동할 이유가 있나 싶어서요.

저라면 와이프와 확실하게 얘길 해볼 것 같네요. 참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당장이라도 리턴했으면 좋겠는지 말이죠.

호주 생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되돌아가서 한살이라도 젊을 때 재취업을 하는 것이 좋고 (다만 자녀가 생기면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음),

그런 것이 아니라면 호주에서 개발자 커리어를 완전히 마치고 천천히 개인사업 운영이나 노후를 보내러 귀국하는 쪽이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후자라면 굳이 지금 시점에서 적응이 힘들다,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의중을 드러낼 이유가 없으니, 결론은 전자쪽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한줄요약: 어정쩡한게 제일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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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mouse의 이미지

외국이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일하기 훨씬 좋습니다
한국회사들은 이제 막 IT인력들에 대한 복지가 나아지는 단계라
오시면 연봉은 둘째 치고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회사에 따라 복불복입니다만은 아내분의 적응을 좀더 도와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직접 아는 회사를 찾아보고 지인을 통해서 검증을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stop thinking is like d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