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가 꿈인 병아리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글쓴이: thk9 / 작성시간: 화, 2014/05/20 - 11:02오후
안녕하세요. 우연히 구글에 '프로그래머 현실'을 검색해 보다가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에서 3년제 전문대를 다니고 있는 여성입니다. 현재는 2학년에 재학중 입니다.
대학교를 컴퓨터정보과로 결정한 후 입학 전 겨울방학 때 처음 C언어를 접했습니다.
학교에서 C/JAVA/C++/자료구조 등등 배우는데 MFC를 이용한 C++이 조금 딸리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언어에 흥미가 있고 빨리 습득하는 편입니다.
1.한국에서 프로그래머의 현실이 정말 그렇게 힘이 드나요?
초봉이 적은 것은 실무 능력이 떨어지므로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초봉에서 발전이 없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2.외국쪽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데, 혹시 지금 실제로 일하시는 분 계신다면 외국 취직 과정 좀 알 수 있을 까요?
3.저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학점 인가요? 아니면 프로그램 프로젝트 경험인가요?
학점이 낮아도 프로그램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인가요?
Forums:
...
1. 본인의 적성과 흥미, 회사의 요구와 환경 등에 따라 너무 달라지는 문제 입니다.
2. 해외 취업을 노리신다면, 토플과 학점을 준비해서 해외 대학으로 편입을 하고 졸업 후 나오는 OPT 비자로 취업을 하시면 최대 24개월 가량의 취업 비자가 나오고, 운이 좋으면 좋은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외에 쉽게 쉽게 가는 방법은 대부분 가능성이 낮거나 사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3. 여성이자 초대졸 학력이라면... 벽이 꽤나 높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제 주변에서 여성 개발자로 자리 잡고 성공한 친구들은 솔직히 서성한 이상의 공대에서 컴공/전자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치고서 100대 대기업 연구소에 취업한 경우 외에는 전혀 없었습니다. 초대졸, 학사졸이었던 여성 구직자들은 대부분 전공과 무관한 분야로 취업을 했습니다. 제 인맥 안에서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저도 믿고 싶습니다만....
life is only one time
+1
해외 취업을 노리시면 위에서 말씀한대로 2번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프로그래머로서 일할 분야를 선택할 경우에도,
공개 커뮤니티(영어된)에 같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는 것도 해외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영어로된 공개 커뮤니티에 프로그램 소스를 꾸준히 기여하거나, 적극적인 활동을 하면
예상외로 해외 취업의 기회가 쉽게 열릴 수 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3번 얘기는 정말 현실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막상 들으니 더욱 갑갑해지네요
좋은기업은 대부분 4년제 이상 지원자격이주어지기에..
아무래도 벽이 높을 것 같아서 그나마 기회를 더 얻어보기위해 외국으로 눈을 돌렸던 것입니다
역시 해외로 가는 길의 정석은 해외대학편입이군요.
어렴풋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외국에 한번도 나가본적 없는터라 막막하네요
대학사이트에 가서 자격조건을 알아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제가 유학가서 펑펑 돈을 쓸정도로 가정 형편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 university에 입학은 힘들것 같고 조금 더 저렴한 college에 가고싶은데 college에 대한 외국의 인식은 어떤가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얻을수 조차없나요?
..
예를들어 캘리포니아에도 uc계열, cs계열이 있습니다.
uc는 학구적이고 논문으로 경쟁하는 면이 있다면
cs는 비교적 실용적이고 산업적인 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 프로젝트에 따라 선호하는 구직자가 다르겠죠.
커뮤니티컬리지의 경우에 opt가 나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life is only one time
몇가지..
1. 케바케. 천재급일 경우 선진국 못지않은 대우를 받으며 여유롭게 회사를 다니는 반면, 평범한 경우에는 하루종일 갑질에 시달려도 남는건 박봉 뿐.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머(양산형이든 코더든 뭐든 어쨌든) 자체는 시장에 넘쳐난다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간단한 얘기입니다. 스스로 적성에 잘 맞고 소질도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남보다 잘 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2. 곧바로 해외유학을 가는 방법은 물론 돈만 있으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당장 돈이 없어 유학을 갈 수 없다면 결국 차선책을 택해야 합니다. 해외 기술이민 분야에 해당하는 쪽의 직장을 잡고, 기술이민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채우면서 영어공부에 매진하며, 경력과 언어 점수 등의 자격요건을 갖추자마자 수속에 들어가서 영주권이나 취업비자 취득후 출국하는 것이지요. 이걸 목표로 삼았다면 한국에서는 당연히 돈보다는 근로환경 위주로 직장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와서 뻗게 되면 해외 취업이고 뭐고 없습니다.
또는 한국에 있는 다국적 기업에 취업 후 그 기업을 통해서 해외에 진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부 국내 대기업도 가능합니다.) 다만 운이 아주 좋아야 되겠고 내부 경쟁도 심할 것으로 생각이 되며, 애초에 그런 기업들에 입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3. 일단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최소한 학사급 학위는 꼭 갖추시기 바랍니다. 독학사 등의 방법보다는 되도록 정규대학에 편입하여 학위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정규대학 학위가 아니라 해도 학사학위만 맞으면 한국에선 최소한 학위 자체는 무조건 인정받을 수 있지만, 해외의 경우는 기술이민이나 취업 과정에서 인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취업후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목표라면 다른 스펙도 갖추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나 실무 능력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잡을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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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해외 대학편입과
졸업한 후 학점은행제로 4년제 학위를 딴 후 4년제와 대우 똑같이 받는 경우를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러나 검정고시와 고졸에 대한 사회시선이 다른 것처럼
4년제와 학점은행제를 통한 4년제는 다르겠죠?
그리고 근무환경을 말씀하셨는데..
어떤 근무환경을 말씀하시는건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실수 있나요?
페이는 적어도 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경험을 말씀드리면
10년 경력자인데.... 요즘 중소기업에서도 스카이만 찾는 곳이 많아요....밥좀 먹고 사는곳은...
한 4~5년전부터 회사 망해서 수십..심한경우 수백명이 한방에 나온곳도 많고 ... 그때
나온 사람들이 아직도 시장에 넘쳐나고 있어서리... 고학력자가 넘쳐서 최악입니다...
좀 힘들어도 해외가실 수 있음 가시면 10배 이익이에요...
아 그리고 이쁘시면... 스카이 아니라도 예외 입니다..... 이쁘 친구들은 대기업직원들이 저희 회사좀 와주시면
이 애기를 하도 해대서 시집가버린 친구가 몇명 있음...
실은 정말 슬프네요 스카이라..ㅠㅠ저와 갭이너무
실은 정말 슬프네요 스카이라..ㅠㅠ저와 갭이너무 크네요
10배 이익이라니..정말 해외 대우가 좋긴 좋은가 보네요
이쁘면 예외라는 말이 솔깃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건 욕심이겠죠?
아 그리고 해외 취직 지원자격은 대부분 전공자라고 들었습니다
전문대지만 컴정과를 나왔는데 저도 해당되는건가요?
제가 말씀드린 게 바로 그것입니다.
학점은행제로 학위를 받게 되면 일단 국내에선 "법적으로는" 대졸자와 동등한 자격이 주어지지만, 국내법을 따를 이유가 없는 외국에서는 인정받지 못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나중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도 소프트웨어 엔니지어 일자리는 웬만하면 학사학위 이상을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든 해외에서든 정규 4년제 학사학위를 어떻게든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학사가 없으면 해외취업이나 이민의 기회 자체가 대폭 줄어듭니다. 무조건 그것부터 어떻게든 해결하세요. 그게 지금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당장 돈을 버셔야 한다면 야간대학 편입을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은 제가 의도한 것이 그부분이 맞습니다. 해외 취업을 하게 되면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돈을 받고 일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여윳시간이 보장되는 직장에 취업하고 기술이민 과정에서 요구되는 경력을 채우면서 영어, 전공쪽의 자기계발에 올인해야 된다는 얘기죠. 물론 해외진출을 포기하고 국내에 머문다면 무조건 처음부터 돈 많이 주는 큰 회사 가는 게 좋습니다.
한줄요약: 정규학사학위 +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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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heekl님 의견처럼 4년제 정규 학사 학위를
mirheekl님 의견처럼 4년제 정규 학사 학위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연봉 협상시 기준이 되며, 해외 비자를 받는데에도 관련이 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부서는 인사면접과 기술면접이 따로 진행되는데, 물론 인사면접때 기본 소양/학사 등을 보겠지요 (인사과가 아니라 자세한 것은 모름). 대개 인사면접 통과하면 이후에 기술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인사면접 이후에는 실력만 봅니다. 즉, 프로그래밍을 잘하거나, 실제 코딩은 서툴지만 알고리즘 쪽을 잘한다거나, 뭔가 뛰어난 skill을 가져야 +가 됩니다.
제가 thk9님 입장이라면 정규 학사 학위를 받고,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 같네요. 물론 그 실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 open source에 patch를 적용한다거나, 특정 application을 작성해봤다.. 뭐 이런식이 되면 좋겠죠. 해외를 생각한다면 영어(회화 위주)도 고려해야죠.
C FAQ: http://www.eskimo.com/~scs/C-faq/top.html
Korean Ver: http://cinsk.github.io/cfaqs/
보아하니..
글을 훑어보니 일관적으로 국내 4년제 정규대학 편입은 선택지에서 제외되어 있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적은 리스크로 미래의 선택지를 늘려주는 좋은 방법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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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적겠습니다.
1. 국내에서 프로그래머는 다른 직업보다 훨씬 가치있다거나 인정 받는 직업이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일반 사무직 이랑 비슷한 대우를 받는데
아시다시피 프로그래머는 일반 사무직처럼 일 할 수 없죠 절대로! 항상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살아 남으니까. 그래서 힘든겁니다.
2. 국내에서 대우 못 받으니까 외국으로 가겠다? 외국이 더 쉽진 않을까 하는 사회초년자들의 흔한 착각이죠.
외국갈 정도의 실력이면 국내에서도 대우 받습니다. 물론 외국이 더 잘 대우해 주기 때문에 진짜 "능력자"라면 외국으로 가는게 좋다는거죠.
3. 4년제로 편입하세요. 다른 좋은 방법도 많겠지만. 님의 현실에서 생각해보면
가장 쉽고, 빠르고, 효과를 볼 수있는 대안은 4년제 대학으로 편입 하는 것 입니다. 이유는 궂이 설명 안하겠습니다.
명심하세요. 따뜻한 조언으로 용기를 얻으려 하지마세요. 그런건 전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언 안에 숨겨진 노력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다른 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냥 지나가려다 적어봅니다, 나도 비슷한 처지에 있어봤기에...
실제로 외국(?) 캐나다에서 일하고있긴한데..
비슷한 처지에 있어봤고, 질문자님이 궁금해하는 외국(?)의 상황을 겪고있는 사람이라 장문으로 답변해봅니다.
mirheekl님께서 하시는 말씀들이 전반적으로는 저랑 비슷하긴 합니다만..
아! 지금 제가 다는 뎃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캐나다에서도 알버타주에 한정된 이야기 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관련과 전문대 졸업후 취직이 안되서 국비지원학원(?) 나와서 취업을 했는데
회사는 작고 연봉도 낮았었습니다. (6~7년전쯤)
1. 한국에서 프로그래머.. 대다수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학벌이 낮아도 능력이 뛰어나면 일단 최하급에서 시작해서 조금은 올라갈수 있고 그것도 능력과, 운, 사회성에따라 달라질수 있는부분입니다.
2. 요 질문때문에 눈팅만 하다가 답글을 달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캐나다에서 전문대와 비슷한 SAIT라는 학교를 2년을 다니고 졸업해서 취업하였습니다.
제가 여기서 살아본바로는.. 워킹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1년 오픈워킹퍼밋을갖고 캐나다에 왔을때, 눈에띄게 실력이 좋다면, 몇번의 취업기회를 갖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일할때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실력이 받혀주지 않으면 취업은 말도안되게 힘듭니다.
mirheekl님의 의견과는 조금 다른건... 기술이민을 위해서 한국에서 경력쌓고 영어공부....ㅡㅡ;
거의 힘들다고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이쪽에선 한국내 경력을 대외적으론 인정해주는척하지만, 실제론 인정안해주려 합니다.
그 이유인즉슨, 기본적으로 학력과 경력을 베이스로 미니멈 페이가 법적으로 어느정도 정해져있는데, 회사입장에선 영어도 완벽하지 않으며, 캐나다내의 경력이 전무한 사람을 돈들여서 써보고 아니면 말고~ 할만큼 위험을 감수하려하지 않는단말입니다.
그래서 경험이민으로 오는것역시 눈에띄게 실력이 좋고, 영어까지 잘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 그나이때에 외국으로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궁금증이 생길텐데요..
저는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캐나다에 학생으로 와서 6년여에 걸쳐 시간과 돈을투자하고 노력해서 취업을 했는데.
저보다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올수 있다면, 워킹홀리데이비자던, 학생비자던 받아서 (처음엔 워홀비자 추천)
현지에 와서 취업을 경험해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일적인 대화를 영어로 어느정도는 할수있어야 하겠죠.
외국으로의 취업을 생각하셨다면, 그 현지어를 어느정도는 해야된다는거 당연한 조건이기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영어는 수많은분들이 말씀하시지만, 다른분야도 아니고 컴터쪽일을 하려면 정말 갖고있으면 엄청난 혜택(?)을 얻을수있는 스킬이라는거 너무나 당연하구요.
저는 직접 해봤기에 말씀드리는겁니다. 생각만큼 막연하고 힘들고 그렇진 않아요.
제일 빠르고 편한건, 유학와서 졸업잘해서, 취업하는거지만.
뭐 영어공부 한다는셈치고, 워킹홀리데이비자 받아서 캐나다한번 와보세요.
이런글을 써볼만큼 관심도 있고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워홀에서 잃는거보단 얻는게 많을듯 싶네요.
물론 개인적으로 워홀에대해서 정보를 더 찾아보셔야겠죠!
3. 프로그래머가 되기위해 가장중요한거를 물어보시는건가?..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일, 또는 프로그래밍공부에대한 열정, 관심, 애정과
부지런함, 프로그래머는 게으르면 망합니다. 계속 자기계발을 해야하기때문에...
그리고 영어! 입니다. 영어의 중요성은 백만번 말해도 부족하지 않을꺼란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요 세가지가 제일 중요한거 같네요.
하나 추가
> 제가 여기서 살아본바로는.. 워킹홀리데이라는 프로그램으로 1년 오픈워킹퍼밋을갖고 캐나다에 왔을때, 눈에띄게 실력이 좋다면, 몇번의 취업기회를 갖을수도 있습니다.
영국을 여기에 추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런던을.
런던은 유럽에서 IT에 가장 개방적이고 다국적 도시입니다. 제가 경험상 소프트웨어 인력에게는 다른 분야에 비해 영어를 높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저의 고객 회사(런던)에서는 팀이 인도 3, 프랑스 1, 이탈리아 1, 저, 영국 1 이렇게 구성된적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특이 영어에 대해서 서로 관대합니다.
물론 영어는 해외 취업에 중요한 요소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 때로는 더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워홀로 일하면 휴가 때 유럽을 저가 비행기로 자유롭게 돌아다닐 기회가 생깁니다.)
한국에서 영국 취업을 위해서 2년짜리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본인이 웬만큼 프로그램에 소양이 있으면 취업하는데 별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20대 청년 프로그래머에게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강추합니다.
워홀강추는 공감합니다.
영국은 아마 워홀비자를 받기위해 영어점수나 시험등을 필요로하지 않나요?
캐나다는 최근 호주처럼 영어능력과 상관없이 워홀 비자를 준답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한의 업무적, 개인의사표현정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한거지만,
goforit님 말씀처럼 IT쪽 취업과 업무에는 높은영어실력이 필요없다는 말씀에도 지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영어는 잘하면 잘할수록 좋습니다.^0^
말씀하신 대로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
어차피 질문자분이 다시 오시지 않는 걸로 보여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만, 일단 제 주위에는 워홀로 와서 정착한 IT기술자는 사실상 전무한 반면, 기술이민으로 오신 분들은 대개 잘 자리잡고 한국서 하던 일 거의 그대로 하고들 계시죠.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일단 제가 보기에 워홀로 와서 취직이 힘든 이유는, 경력이 없을 경우 현지 Graduate Engineer들과 경쟁을 해야 해서 그렇습니다. 기술이민자야 당장 취업이 되지 않아도 큰 호흡으로 현지에서 재교육을 받든지, 상대적으로 취업이 수월한 컨트랙터로 레퍼런스를 만들든지 하면 되고 그 와중에도 영주권 덕에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만, 워홀러에게는 비빌 곳이 외국서 거의 인정이 되지 않는 (말씀하신 대로 대외적으론 인정해주지만 실제론 잘 안쳐주는) 한국 학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경력을 쌓은 상태에서 워홀을 올 수도 있지만 이건 기술이민과 타이밍상 별 다를 게 없으므로 논외.) 외국은 한국과는 취업분위기가 달라서 바로 쓸 수 있는 즉시전력감을 원합니다. 물론 능력만 좋으면 모든 게 다 예외겠지만, 워홀러는 거주기간 제한이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되고, 장기 고용을 하려면 결국 회사에서 스폰을 서주는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때문에 일부 회사에선 아예 영주권자 이상이라고 모집대상을 못박곤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1~2년안에 해결해야 된다는 건 더더욱 큰 부담이죠. 이거야말로 일부 능력자에게만 허용된 루트인 것입니다. 반면에 기술이민은 취업과 달라서 자격만 맞으면 그만이기에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당장 취업이 되지 않는다 해도 어쨌든 길은 있고요. 다만, 한국 탈출이 주요 목표인 이민과, 동일계열 취업이 목표인 해외취업은 조금 포커스가 다르긴 합니다.
워홀을 통해 시도해보는 것 자체는 물론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길게 봤을 땐 워홀로 머물다 정규직 취업 실패후 귀국해서 다시 기술이민을 시도하면 그만큼의 시간을 (경력 면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하며 - 그렇다 해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는 데에는 동의. 준비를 많이 해야 얻어가는 것도 많겠고. - 이런 일련의 흐름들이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는 문화 차이만큼이나 해외취업 조건도 제각각이고,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겪은 것 위주로 조언을 해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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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술이민이 많이 없어 졌더군요. 안타깝게도 최근엔 많은 나라들이 기술이민을 없애고
대부분 투자이민이나 아니면 고학력, 고소득전문가 이민이네요.
그나마 캐나다, 호주가 아직 문은 열려있는거 같지만 그 마저도 취업 이민인거 같고...
높은 문턱의 다른 나라 취업 이민을 노리는 것보다 영국으로 워홀을 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경력자 한해서)
결국 케바케지요.
개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워홀이라고 해서 리스크가 없는 게 아니라는 거죠. 누군가에겐 워홀 비자로도 IT계열 취업이 매우 쉬울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쿼터가 없는 호주를 제외하면 워홀을 시작하는 것마저 또 경쟁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1~2년을 허비하고 나서 귀국 후 재차 기술이민을 시도할 경우 기술심사 과정에서 연속적인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그 공백에 다시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부득이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몇 달 차이로 이민법이 바뀌어 낭패를 보는 사례마저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반면에 - 위에 적은 얘기의 반복이지만 - 기술이민은 자격만 갖추면 영구 거주가 보장되기 때문에 단시일내의 취업성공에 목숨걸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는 거고요. 누가 봐도 가치있는 인재라면 전자가 당연히 유리하겠지만, 그렇지가 않고 후자가 더 유리한 사람도 존재할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쪽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보편적인 공식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어느 쪽이 성공확률이 높고 리스크가 적은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스스로 잘 따져보고 또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일단 호주 캐나다 등은 기술이민 문호가 열려있으며, 기술이민과 취업이민은 서로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제가 언급한 것은 어디까지나 회사 고용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영구 거주가 가능한 기술이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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