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vs 산업기능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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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고민상담실에 글을 올렸었는데, 지금 상황이 조금 바껴서 KLDP 유저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본인의 경험이나 주변 이야기에 비추어 답글을 달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전 90년생 24살 이번 겨울에 텍사스 주립대 (UT Austin)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남들보다 늦게 군대를 가는만큼 그만큼 군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학교 다니며 4년간 배운 지식을 군대에 가게되면 써먹지도 못하고 다 잊어버릴것같고, 산업기능요원이 되어 산업체에서 일하며 경력도 쌓고 배우기도 하려고 산업기능요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었는데요.

산업기능이 어떤면으로 보나 훨씬 좋은 선택인것 같긴 합니다만, 다만 제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면 (산업기능요원이 될수있다는 전제하에),

1. 34 개월 + 취업 시간 + 자격증 취득 시간 (= 대략 40개월)
- 제가 해외에서 공부를 해왔고 산업기능요원에 대해 알게된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없는데, 보통 3월에 필기가 있고, 4월에 실기, 발표는 5월 말에 난다네요. 다음에 한마디로 6월까지는 군복무 시작을 못합니다.

2. 한국에 아는 형이 말하길 제가 생각하는것처럼 산업체에서 일하는게 이상적이지 않다는군요. 잡다한 일에, 최저임금도 겨우 받아가며 일한다고...

차라리 군대를 간다면 딱 21개월에, 27살도 되기전 군복무를 끝마칠수가 있거든요.

덧붙이자면 사실 제 프로그래밍 실력도 형편없고, 될 가능성도 사실 적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조언 혹은 생각을 공유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망치의 이미지

2001년도에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했던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아는 형이 말하는 케이스는 정발 케이스 바이스 케이스중 안좋은 케이스입니다.
나름 규모를 갖추고 잠재력 있는 인재를 원하는 회사에선 대우도 일반 신입 직원과 다르지 않게 좋은 처우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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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dockbudu의 이미지

일케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형말만 믿고 괜스레 걱정을 했네요.
그 아는 형이 하는 말만 믿어선 안되겠지요. 기회가 생긴다면, 제가 직접 회사 일환경이 어떤지 미리 알아보고 스스로 판단하는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Necromancer의 이미지

산업기능요원 출신입니다.
가고싶으면 가시고 그렇지 않으면 가지 않으시면 됩니다.
좋은회사 들어가시면 신의아들이고 회사 잘못걸리면 군대 가는게 낫습니다.

군대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이 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따지고보면 군대보다 더 피곤한 곳이 회사이고, 회사보다 더 피곤한 곳이 사회입니다.
시키는대로 하는것과 모든것을 알아서 책임지고 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다릅니다.

1번 답변 추가 : 입대일이 정보처리기사 합격 전이라면 병무청 상담해서 연기하세요.
회사 취직하고 나서 병무청에 신청해서 병무청 최종 승인절차(산업기능요원편입)까지 입대 5일 전에 모두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연기 안된다거나 연기되더라도 기사 떨어진다면 선택지 없습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dockbudu의 이미지

말씀에 동의합니다. 군대든 회사든 분명 스트레스받는것 피할수 없겠죠.
물론 산업기능요원이 많이 끌리긴하나 복무기간이나 또 예상치못한 준비기간으로 인해 망설여지네요.
준비 기간이 자격증 취득으로 인해 길어져 연기가 될지도 미지수네요. 졸업을 앞두고 참 고민이 많습니다.
댓글 정말로 감사합니다.

goforit의 이미지

저는 군대를 다녀왔지만, 군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 첫직장 삼X에서 보니, 동료들을 보면 바로 산업 기능 요원으로 들오는 경우는 정말 적고,
대부분 다른 중소 기업에서 산업 기능 요원으로 일하다가 중간에 삼X으로 오더군요.
들어와서는 일반 직원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부러웠습니다. 혼자 군대에서 시간 손해 보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

dockbudu의 이미지

말씀대로 가능만하다면 산업기능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싶네요.
본인이 느낀바를 이렇게 아낌없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뒤에 후회하지 않도록 선택을 잘해야겠지요.

linusix의 이미지

산업 기능 요원 가는게 좋습니다.
말씀하신 사항은 느문 경우고 대부분 일반적인 근무 상황과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마음은 아무래도 묶인상황이니 편치는 않겠지만요)
그리고 정말 상황이 안좋다면 1 년 후에 전직하셔도 됩니다.

dockbudu의 이미지

네, 일단 산업기능요원을 1순위로 두고 해보려구요.
사실 워낙 경쟁력이 높은데에 비해, 현역 TO가 적어서 되기를 바래볼뿐, 안되면 바로 군대로 입대할 계획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mirheekl의 이미지

본인의 상황(미국대학, 영어능통)은 군소업체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조건입니다. 걱정마시고 산업기능요원 알아보세요.

하는일이 잡다한건 병역특례업체가 대개 회사 규모가 작은 쪽으로 허가가 나므로 다소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 즉, 산업기능요원이라서 그런게 아니고 원래 중소기업이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케바케지만 - 어쨌든 군대가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리고 임금의 경우에는 군대에 가면 그마저도 못 받게 됩니다. 물론 최저임금을 주는 경우 자체도 애초에 생산직TO이거나 원래 월급이 짠 회사(이것도 앞서 언급한 회사 규모 문제로 불가피한 면이 있음)가 아니면 매우 드물 걸로 생각합니다. 병특 임금차별은 불법이기 때문에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죠.

근데 아직 자격증이 없다 하셨는데, 한국에 머물면서 자격증 준비를 하는 동안 영장이 나오지 않나요? 영장이 일단 나오면 입대일 전까지 산업기능요원 편입이 완료되어야 하는데요, 시간이 빡빡해서 쉽지 않을 겁니다. 아무리 스펙이 좋다 해도 이런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취업 및 산업기능요원 편입까지 넉넉하게 1년은 잡으셔야 하는데.. 혹시 이런 낭패가 발생할 수 있으니 영장이 언제 나오게 되는지 미리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알아보셨을거라 생각되지만 노파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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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budu의 이미지

졸업을 한달 앞두고 군복무를 어떻게 잘해볼까하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저번 글에도 댓글 달아주셨었는데, 제가 사실 산업기능요원되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컸는데, 달아주신 댓글보니까 희망도 생기고 긍정적으로 보게되어 기쁩니다.

마지막 문단에 얘기하신 부분이 사실 저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학교를 다니는것도 아니고 별다른 연기 사유가 없어서 결국엔 끌려가는거 아닐까 두렵네요. 병무청에서도 인원이랑 시기에 따라 달라서 뭐라 확답을 못 준다네요.
하지만 제가 알아보니 일단 회사에 입사를 하면 그 사실만으로도 25세까지는 연기가 가능하다고 본것 같아요. 뒤에 확인을 해봐야겠지만요.
일단 현재로써 제 결론은 일단은 귀국해서 절 고용할 산업체를 찾는겁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 대한 무책임한 마음가짐일지 몰라도, 운도 안 따라주고 뜻대로 안되어 어쩔수없는 상황이 온다면 언제든 갈 마음의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다.
두번이나 이렇게 친절히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irheekl의 이미지

자세한것은 여기서: http://www.mma.go.kr/kor/n_mobyung/mojib/mojib03/mojib0301/mojib030105/mojib03010501/index.html

영어 실력대로 하는게 아니고 자격조건 만족하는 사람들중에서 추첨이긴 한데, 일반 육군보다 나은 것은 물론이고 미국에서 생활하시던 분이니 적응에도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믿으실지 모르시겠지만 예전에는 카투사좀 가보겠다고 군대까지 재수 삼수-_-를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무작위 추첨이고 한번 신청하면 땡이라 그런 일이 사라졌죠. 당시에는 순전히 영어실력 순으로 뽑는바람에 고학력자가 군대마저 편한 곳을 독식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카투사 전문학원-_-이 생겨났으며, 군대까지 재수해가며 가야 하냐고 항의가 빗발쳐 사회문제가 되었답니다. 명문대 재학중인 분들사이에선 카투사 시험이 연례행사였고 떨어진 사람은 패배자 취급을 받았더랬죠. (에휴...) 옛날얘긴 이쯤에서 접도록 하지요. 아 물론 이것들은 저와는 거리가 먼 얘기들이긴 합니다만, 워낙 인상깊었던 현상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한 기타 일반 현역에도 IT특기병, 어학 특기병 등의 제도가 있으니 최대한 알아보고 가세요. 현역에 끌려갈때 가더라도 조금이라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가면 좋겠지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혹시 여유 되시면 결과도 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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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budu의 이미지

저에게 이렇게 관심을 써주시니 제가 어떻게 충분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야할지, 그저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네, 카투사는 군대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이후로 항상 제 1순위 였습니다.
되면 좋겠다 생각해서, 평생칠일이 없다고 생각한 토익까지 쳤죠. 거의 만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정말로 랜덤 컴퓨터 추첨인가 보더라구요. 떨어졌습니다.
제가 지원한 달이 8:1 이라 사실 큰 기대는 안걸었으나, 많이 아쉽더군요.

1월말까지는 산업체 찾아다니고 면접보고 다닐 계획이고요. 2월까지 아무 연락이 없으면 그 시기에 맞는 어학병이나 IT 특기병이 있으면 지원을 하겠으나 안 그러면 일반사병으로 그냥 갈까합니다.
오랜 시간 어릴때부터 혼자 미국에 나와 공부를 하다보니, 대학교때는 공부도 나태하게 하기도 했고, 항상 제가 혼자살기에 누리는 자유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게 괴로울때도 있더라구요. 자기통제가 부족한 사람이라...
그래서 이왕 고생도 한번 해보고 수동적인(?) 군대 생활도 굳이 그렇게 나쁠것 같지만은 않아요.
단지, 걱정되는 부분은 대학교에서 배운것들을 잊어버리는것과 군대 이후에 취업이에요.

이렇게 신경써주셨는데 결과 알려드려야죠! 어떤 결과가나든 여기 밑에 답글로 달아놓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iamt의 이미지

카투사를 추천해드리고 싶었는데 떨어지셨으니..

솔직히 군대에서 프로그래밍 공부한다고 하는데 정말 특수 부대아닌이상 제가 봤을땐 거의 헛소리에 가깝구요..

그냥 직장다니면서 하는게 나아요.

월급도 그렇고, 일단 밖에 있으면서 사회돌아가는거랑 학원같은거도 다닐수도 있고.. 군에 있으면 포기하게 되는부분이 솔직히 크죠.. 2년간 공백기 있다가 다시 시작하려면 잘 안되구요.

잘알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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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dockbudu의 이미지

2년 공백기 후에 다시 어떻게 시작하나 이 부분이 가장 걱정이 컸는데, 역시나 그렇군요.
어떻게든 산업기능요원 되도록 해봐야죠.
답글 감사합니다.

iamt의 이미지

군입대는 한국여건상 미국에비하면 너무나도 작은나라이니까, 국제적 여건상 국민적 봉사의 의미로 다녀오는 것에 가까운것같습니다. (물론 강제의무지만요)

미국처럼 국방비에 투입될 돈이 어마어마해서 모병제나 최신식 장비들을 살 수있다면야 모르겠지만 북한의 도발이나 핵위협으로 부터 최소한의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국민으로써의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군복무에 대해 너무 안좋게 답변드린 것 같아 이렇게 첨언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처럼 Military service 하는 분들에 대한 예우나 그런건 한국에서는 없습니다.. 군바리라고 싫어하죠.. 물론 미군처럼 장비가 좋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걸 감안해서라도 내나라 내손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은 가질 수 있습니다.

이건 돈으로도 바꿀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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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mangyi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 중에 있습니다.
'산업기능요원' 과 '전문연구요원'은 차이가 있습니다. 전문연구요원 자격은 석사 학위 이상 또는 해당 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사 자격증 보유자입니다.
저는 석사 학위를 갖고, 전문연구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현재 1년 7개월 정도 복무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복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연구원들에게 요구하는 업무량이 많지 않아 틈틈히 Firmware, MFC Programming etc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풍력발전 Blade CMS 분야를 연구했습니다..기계과..ㅇㅅㅇa)
현재 저는 지그 설계 및 제작 + 광학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ㅇㅅㅇ); 나름 재미있는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기능요원도 좋지만, 전문연구요원을 요구하는 중소 또는 대기업으로 취업을 하셔서 군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회사는 다른 연구원들과 동등하게 대우해 줌으로써, 복무 기간이 만료가 된 이후에도 회사에 남아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특히 IT 분야 전문연구요원들을 많이 채용하는 추세라 들었는데,
일반 채용 공고 사이트 말고, 직접 병무청에서 지정한 업체 정보를 찾아 문의해 보시는 게 어떠신지요?
이제 슬슬 FA시장(전문연구요원은 1년 6개월 이상 근무시, 타 업체로 이직 가능합니다.)도 열리고 하니 공고가 많이 뜰 것 같습니다.

병무청에서 요구하는 전문연구요원 자격 요건을 확인하시어, 진로 검색을 다방면으로 모색해 보십시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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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들어오다가 우연히 들어왔는데 신기하게도 방금 막 댓글이 달린걸 확인했네요.
이제 졸업이 다가오고 한국으로 돌아가기까지 한달 남은 상태인데다 말씀대로 TO 발표도 날 시점이라 점점 초조해지는데요.

전 그냥 병무청에서 운영하는듯한 일자리 (http://iljari.mma.go.kr/) 웹사이트를 이용하려하는데요.
"직접 병무청에서 지정한 업체 정보를 찾아 문의" 라고 말씀하신건 직접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보는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한국의 취업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미국과 같이 먼저 이력서를 보내고 연락이 오면 면접을 보러가는 그런 형식 아닌가요?

다음해부터는 산업기능요원도 특성화고 고등학생들 외에는 지원을 못하게 됬더군요.
그나마 이번해에 졸업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주제넘는 마음가짐인지는 몰라도, 산업체 중에 너무 소기업들은 없어질수도 있고 너무 대우 못받고 일한다는 얘기들이 많길래 전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회사들을 모색중이거든요.
안 그런가요?
사실 그에 반해, 제 형편없는 프로그래밍 실력때문에 그런 회사들은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현역으로 갈 가능성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그냥 하고있어요.
전문연구요원으로 나름 재미있는 회사생활을 하신다니 너무 부럽네요.

시간내어서 댓글 써주신점 감사합니다. 정말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rheekl의 이미지

"직접 병무청에서 지정한 업체 정보를 찾아 문의" 라는 얘기는 병무청 관련기관에서 병역특례가 가능한 회사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받아서 연락해보라는 얘기가 됩니다. 산업기능요원 편입이 가능한 회사 리스트를 얻는데에는 이것만한 방법이 없을것 같네요. 그중에 원하는 카테고리를 만족하는 회사가 아주 많지는 않을 것이니 얼마든지 일일이 다 연락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작업은 생각하신대로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을 보고.. 똑같죠.

그리고 산업체 재직 중 외부적인 문제가 생긴다 해도 (회사 폐업 등) 똑같이 이직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직할때에는 자기가 TO를 가지고 움직이는 걸로 알고 있고요 (오래돼서 확실치 않으니 병무청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덕에 이직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애초에 산업기능요원 제도 자체가 미필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 중소기업을 위한 혜택에 가까우므로 회사 규모가 편중돼있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 수도 줄고 있기 때문에, 생산직이 아닌 경우 다른 조건 다 버리고 어떻게든 취직만 돼도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죠. 또한 다른 분들이 이미 누누히 강조해주셨지만, 조금 대우가 떨어지는 곳에 가더라도 현역 입대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어찌보면 나중에 큰 회사에 갔을 때에는 결코 다시 해볼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뭣때문에 일부 중소기업이 계속 중소기업에 머물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요. -_-)

조금 떨어지는 대우를 받으며 사회에서 경력을 쌓으시겠습니까, 아니면 2년을 현업과 전혀 관련 없는 곳에서 보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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