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미래?
글쓴이: jwoo0122 / 작성시간: 화, 2013/03/19 - 2:57오후
왠 외국인 양반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말했네요. 알고 계실려나
링크 : http://www.todayus.com/?p=44831
물론 약 1년전의 글 이긴 합니다만 어쨋거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장래희망으로 삼고있는
저(중3)으로써는 꽤 듣기 불편한 언급입니다.
여러분은 S/E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말씀드리자면 저는 커널개발자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전 이렇게 암울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IT시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한다고 하지만
그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나 불안한 얘기인거지,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고 계속해서 공부하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뒤쳐지는 건 그 윗세대의 몫이다'
이 말이 전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대단한 청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이 생겨날 수록
'아, 내가 종사하는 이 직업이 점점 더 활성화 되어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S/E라는 직업에 대해 전 많이 알지 못합니다.
혹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분들이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orums:
시장/산업 전체를 놓고 보면 저 말이 맞습니다.
시장/산업 전체를 놓고 보면 저 말이 맞습니다. 스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고소득 직업 중의 하나이지만, 굉장히 변화가 빠른 산업이기 때문에, 고참 엔지니어가 대학 졸업한 사람이나 이민자들의 연봉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면 회사에서는 누구를 더 채용할까요. 아키텍트 등 연봉/인정을 더 받을 수 있는 자리도 있으나 한정되어 있고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미국만이 아니라, 우리 나라도 속성 교육을 받은 비전공자 분들이 IT/web 시장에 대거 나오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인력이 갑자기 늘어나 기업에서 저렴한 인력을 선호하는 그런 변화가 있었죠. 공부 잘하고 똑똑한 학생들이 50-60세가 되어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전망이 없다면 의사 등 자격증으로 보호받는 곳이나, 법조계, 비즈니스 이런 쪽으로 많이 가는 거고요.
미국 얘기잖아요
우리나라는 여기에서 더 나빠지기도 힘들답니다.
헐...
긍정이 섞인 최악의 부정이군요
제 짧은 견해에 의하면...
전반적으로 우리 나라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빈약하기 때문에 그 점만을 감안하면 암울할 겁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시장이 잠재력이 있는 것은 스마트폰에 의해 시장의 파이가 더 커졌기 때문이죠. PC 한 대를 휴대하고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미래인 것입니다. 그 점을 생각하면 또 암울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프트웨어 인식에 대한 문제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소프트웨어는 공짜로 얻어서 사용된다는 인식 말이죠. 그것 때문에 블랙마켓이 성행하고, 각종 문제들이 일어나는 것인데, 좋은 점만 생각하고 그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까짓 것 소프트웨어 때문에 데이터가 지워져도 그만이라는 생각, 소중한 데이터가 없는 사람에게는 뭐 그리 문제될 것 없지만 컴퓨터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정보를 가공해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한 해가 되는 일이죠. 즉 세상에 데이터를 활용할 줄 알고 소중히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하는데, 뭐 이것도 머리 속에만 있는 생각인지라, 모두 맞다고 할 수 도 없고. 여하튼 돈만 보고 장래를 생각한다면 변호사, 의사가 안정적이고 좋죠... 그 이면에는 또 남다른 고충도 있겠지만....
본인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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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헤... 로 대신합니다.
중3이라 했으니..
장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충분하네요. 여유를 갖고 보면 길이 보일 겁니다. 무엇 보다고 내가 무엇에 더 재능이 있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를 끝까지 밀고 나가 해결할 의지력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엔지니어에게는 창의력, 논리력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집념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짧은 견해에 따르면...
본인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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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헤헤헤... 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공감합니다. 소프트웨어의 댓가를 바라보는 인식이 한국
공감합니다. 소프트웨어의 댓가를 바라보는 인식이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전망에 큰 관련이 있습니다. 노력의 댓가가 없거나 많지 않다면 그 산업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가 지쳐서 나오는 곳이 되겠지요. 온라인 게임 이전, 한국 패키지 게임 산업이 그랬고요, 음악 산업은 mp3로 전세계적인 부침을 겪었지요. 그러니 하드웨어와 같이 묶어 판매할 수 있는 곳들만 살아남는 것이겠지요.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지켜볼 일입니다만, 문화와 사회적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음... 국민성의 문제라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만의
음... 국민성의 문제라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만의 노력으로 해결 되기는 쉬울 것 같지 않습니다. 대체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한단 말입니까..ㅠㅠ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한국에서 살아야 하고, 외국에 가서 살려면 그 이전에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려면 한국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이 요상한 사이클을 깨트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국민성은 아닙니다. 경제가 발전하지 않은 나라들은
국민성은 아닙니다. 경제가 발전하지 않은 나라들은 더하지요. 한국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변의 어른들만 봐도 타인의 시간에는 댓가 지불을 꺼립니다. 예를 들어 가전제품을 수리받고 나서 비용 정산할때 부품값만 치르시려 하고 출장비 주는 것은 아까워 하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돈을 주는 일이 과거에는 없던 일이었으니 불편한 것이 당연할 겁니다. 병원을 가도 주사나 약을 받아야 흡족하고 그렇지 않으면 비싸다고 느끼지요
문제는 대기업의 경영진이라거나 사회의 의사결정권자가 이와 같은 보수적 인식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산업은 대기업이 용역을 주거나 자회사/손자회사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의 인식이 해외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이 바뀌고 있으니 지금 중3이신 님이 사회에 진출하실 때에는 좋은 직장이 더욱 많아지리라 봅니다.
외국에 취업하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만, 그것은 직장 문제만이 아니라 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야 하는 생활/인생의 결정이므로 지금부터 고민하시기 보다는 공부 잘 하셔서 좋은 대학 전산 관련과에 진학하시는 것이 현재 하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집안의 지원이 된다면 학사나 석사 유학도 좋겠지요.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일단은 한국에 살고 있으니까..
알겠슴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