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들어 온 줄 알았더니 1년 4개월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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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고 삽니다.
접속한 지 분명 몇 년 된 것같은데 1년 여 밖에 지나지 않았고. (응?)

올 초에 회사 잘리고, 잘리자 마자 허리 디스크로 수술하고, 덕분에 아내가 고생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직원이지만 계약관계는 회사, 또는 외주를 받는 프리랜서 형식 그러니까 외주업체와 비정규직의 계약관계로 되어있는 실질적인 직원(...) 이라면 정식직원으로 돌리세요.
일할 땐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은 가장 기본으로 일하지만 자를땐 퇴직금도, 최소한 한 달정도의 여유 금액도 안주고 자르더군요.
몰랐는데 저 말고 다른 직원도 저와 같은 관계로 계약이 되어있었나 봅니다. 그 사람도 그렇게 잘렸더군요.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일을 장시간 하고 밤샘을 많이 하다보니 허리도 맛이 갔지만 치아도 다 나가버리더군요. 관리를 잘 못한 부분이 크겠지만 야근과 밤샘이 많으면 치아도 못버틴다고 합니다.
작년에만 몇 개월치의 월급을 병원에 도배했구요.
우리 직장은 안그래요 라고 말하고 싶으시다면 저도 웃기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덧 : 그러고보니 웹호스팅 업체들이 DB서버는 따로 돌린다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대부분 한 서버당 웹, db, 메일을 각각 돌리는 줄 알았더니.
어떤 것이 더 유용한지 모르겠네요.

yuni의 이미지

맞습니다. 회사는, 아니 경영진은 다 똑같습니다. 이윤창출에 유리한 쪽으로 늘 의사 결정은 이루어 집니다.
건강 하십시요. 요즘 들어 국민윤리 시간에 배운 '무산자'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몸이 유일한 자산이라는 말이 진리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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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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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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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유일한 자산이다라는 말.. 너무 늦게 가슴에 새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cleansugar의 이미지

오랫만에 반갑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안타깝네요.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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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람이 회사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살아야 하는데..
한국은 나와 가족을 희생하고 회사를 위해 살다 죽으라는 분위기가 전체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