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 IBM.. 사회 첫발을 내딛기전 조언 부탁드립니다.

sensidev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이번에 여러 곳에 도전한 끝에 NHN과 IBM에 최종합격한 대학생입니다.
현재 88년생(25) 남자입니다.
두 곳 모두 평소에 가고 싶었던 기업이기에 더욱 고민이 많이 됩니다.
혹시 이곳에 계신 선배님들께 조언 구할 수 있을까 하여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IBM과 NHN은 이렇습니다.

먼저 한국IBM은 연구소에 합격했습니다.
클라우드컴퓨팅와 분산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는 곳이며 한국지사의 특성 상 외국 연구소에 합동연구할 기회도 풍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IBM은 IT아웃소싱 및 솔루션 사업을 하는 곳이고, 연구소에서는 그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연구합니다.
장점이라면 베이스가 되는 기술과 경험을 탄탄히 쌓음으로써 향후 커리어패스를 폭넓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글로벌기업이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 데이터베이스와 폭넓은 선배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일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솔루션 사업의 특성상 을의 위치에 놓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NHN은 아직 부서가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IBM 연구소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NBP(NHN Business Platform)이라는 자회사도 있지만 아직 정확히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며,
NHN 사업 특성 상 웹서비스 개발 관련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IBM에서 맡게될 기반기술 연구분야도 흥미롭지만,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서비스와 기술을 만드는 것도 너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IBM에 비해서 커리어를 폭넓게 가져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우려인데...
말그대로 제가 지금 느끼는 우려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기반기술 연구쪽에 더 폭넓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입장이기 때문에 명확한 정보는 부족하지만
두 분야 모두 제가 너무 하고싶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됩니다.

개발자로서 어느 분야의 일을 하는 것이 커리어패스를 설계하는 쪽에서 좋을지.
혹은 첨언을 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조언 구하고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과없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축하드립니다. 어느 한쪽을 특별히 정해야 하는, 그런 매력포인트가 없다면, 돈 많이 주는 곳으로 고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쪽으로 가든 경력면에서 손해보진 않을테니, 역시 돈이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도 참고하세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dgkim의 이미지

만약 본인의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면, 배운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대기업에 취업한다면, 안정적인 급여는 주어지지만 자율성이 많은 제약사항이 있고, 개발자나 엔지니어로서는 배울 것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물론 개발자로서 개발 성숙도가 이미 갖추어진 시스템을 경험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되겠지만, 내 것이 아닌 이미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을 익히는 것이라 생각하니다. )

NHN과 Google같은 구도였다면 당연히 Google을 추천해 드릴 것 같습니다. ( Google이 좀더 자율성이 높고 서비스 자체가 글로벌 서비스를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
( 본인은 NHN이나 Google에 입사해본적도 없고, 사내 분위기도 모릅니다만. )

급여나 대우는 나쁠지라도, 작은 회사가 본인의 경험을 늘리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저는 (저는 SE로 방향을 잡고 시작했습니다.) 작은 NI회사에서 Network, System익히고, 그 다음회사에서는 DB, 미들웨어 및 개발 일부를 익히고 있습니다.

https://kldp.org/node/117438 이 글에 나오는 ydhoney님 김정균님 다즐링님 정도로 하려고 합니다.

제가 개발자를 한다면, 요즘은 앱스토어에 앱을 올릴 수 있는 작은 회사가 좋을 것 같습니다.

NHN이나 IBM에 계셨던 분이 글 올려주시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네요.

ps. 개인의 자율성을 생각하면, 6개월뒤 이직고민을 올리실 것 같고, 안정적인 생활을 생각하면 고민글이 없겠지요?

whiterock의 이미지

보통 회사 일이 실제로 해보면 입사 전과 많이 다름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회사라도 부서마다 다르고, 부서 장이 누구인지, 동료가 누구인지에 따라 천차 만별입니다.

자신의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시면서 마음이 더 가는 곳을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

흐음...

pchero의 이미지

우와....

그저 부럽네요. :)
사회 초년생으로서 굵직한 기업들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것이 정말 부럽게만 보여집니다.

그저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을 자신의 뜻을 세우는 기회로 삼고 행복하게 고민을 하셨으면 합니다.
선택을 함에 있어서 뜻을 가지고 선택하되, 선택하지 않은 다른 쪽에 대해서는 생각을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던지요!! ㅎㅎㅎ)

합격에 이르기까지 부던한 노력이 있으셨겠지요.
좋은 결과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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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sensidev의 이미지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Google도 지원했었으나 Technical Phone Interview에서 낙방하고 NHN과 IBM에 합격하게 되었네요.
최종적으로 NHN에 입사할 계획입니다.
조언해주신 많은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kingcrab의 이미지

결정하셨군요.

10년 넘게 IBM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몇가지를 얘기하자면, 한국IBM은 어찌보면 철저한 영업조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구소가 있다지만, 사실 생각하시는 '연구'보다는 솔루션을 고객사에 잘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일 것입니다. 크게는 영업조직과 서비스조직으로 나뉩니다만, 아무래도 영업조직의 파워가 강합니다. 물론 서비스조직의 인원이 월등히 많긴 합니다만...

글로벌 기업의 프로세스와 문화, 글로벌 조직과의 협업 등을 체험하고 익힐 수 있습니다만, 이것도 역시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기반이 되어야합니다. 10년 있어도 프로세스를 제대로 못익히는 분들 많습니다. 부서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만,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기도 하더군요.

제가 볼때에도, IBM보다는 NHN이 낫겠다 싶습니다. :-p

험험.

jmonaco88의 이미지

저는 자사 솔루션을 갖고있는 작지만 탄탄한 기업에 이번에 입사했습니다 ㅎ

저도 대기업 NHN이나 IBM같은데 들어가고 싶지만... 제 현재 스팩도 그렇고

오히려 이곳에 온게 더 잘됫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 기초부터 폭넓은 시스템지식을 배울수있더라구요 ㅎ

보수나 여러가지 고생면에서는 좀 더 열악하겠지만

우리 함께 높은 목표를 향해서 나가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