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서 터미널 장치와 쉘의 차이가 뭔지 궁금합니다.

inviolable의 이미지

제어 터미널에 대해서 나오는데 사용자로부터 입력(명령어)를 받고 처리하고 출력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쉘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제어 터미널 개념이 나오니 헤깔리네요... 둘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책에는 자세한 설명이 없네요.

쉘과 제어 터미널이 각각 뭐고, 차이점은 뭔지 초보자 수준으로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Prentice의 이미지

디지털 통신은 전보/전신에서 출발했습니다. 모르스 부호 같은 것도 있었고 나중에는 전신 통신에 타자기도 연결됐죠. 전신 통신은 teletype라고 불렀습니다.

고대(?)의 컴퓨터들은 콘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즘도 비슷한 게 있긴 있죠. 시리얼 콘솔... (맞나요?)

그 후 나온 미니 컴퓨터들은 원격 접속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원격지에서도 콘솔 역할을 하는 말단 단말기가 필요해졌죠. 그 단말기가 바로 terminal입니다. 어떤 인터페이스를 썼느냐? 전신 타자기 인터페이스를 썼고 그래서 이름도 teletype라고 붙었죠. 줄여서 tty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나중엔 virtual terminal이라고 해서 전신을 통하지 않는 tty도 생겼습니다. 옛날 tty는 골동품이 되었고 골동품에는 glass teletype라고 하는 이름이 새로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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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콘솔이니 터미널이니 하는 것은 고전 하드웨어고, virtual console이니 virtual terminal이니 하는 것은 원조 격인 콘솔의 기능을 재현해주는 프로그램/환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셸은 이제 콘솔이나 터미널을 활용해서 OS와 통신할 때 명령어/프로세스 등등의 처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Prentice의 이미지

User -> Console -> Shell -> OS

User -> Teletype -> Phone line -> Shell -> getty -> OS

User -> Keyboard -> Virtual terminal -> Shell -> getty -> OS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순서가 잘못돼있을 수도 있습니다.

inviolable의 이미지

이를 테면 쉘을 통해 터미널에 접근할 수 있다 이말이군요... 터미널이 유저에게 접근할 때도 쉘을 경유하고요... 답변 감사합니다...^^

Prentice의 이미지

인용:

옛날 tty는 골동품이 되었고 골동품에는 glass teletype라고 하는 이름이 새로 붙었습니다.

옛날 tty는 골동품이 되었고, 금속 타자기가 아니라 유리 CRT를 쓰는 tty에 glass teletype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Virtual terminal이 나온 것은 glass teletype보다 한 단계 다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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