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웹 따위보다 한미FTA의 공헌이 더욱 크다고 생각함.

내가 성년이 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계좌에 매달 몇십만원씩 입금되었다가 출금이 되어서 신용도가 올라가서 결제가 가능해진 건지 알 수 없지만 원래 안 되던 국제 체크카드 결제가 은행에 가지도 않았는데 그냥 됨. 구글어플을 살 때도 내 체크카드와 연동이 되어서 너무 편함. 아마존 결제도 되고. (페이팔 계정 연동한 이후로 해외 사이트에서 카드번호 적으면 결제가 가능해짐. 안 되던게 페이팔 결제 옵션이 없어서 그냥 카드번호 입력해본게 잘 됨. 원래 안되던 것인데.)

이런 일련의 변화들은 오픈웹과 상관없음. 옛날에도 되던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필요한 것은 ActiveX 없이도 모두 조달이 가능해졌는데 이건 오픈웹보다 FTA 영향이 크다고 봄. 뭐 FTA 영향보다는 아이폰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아이폰이 들어온 것 자체가 FTA 때문인지.

"위와 같은 미국-호주 FTA의 인증과 전자증명의 기술중립성을 따를 경우에 현재 우리나라의 공인인증기관을 통한 인증 및 전자 증명서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없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요구에 따라서는 현재의 인증 방식을 양국 공통의 방식을 협의하는 과정에 따라서 바꾸거나 폐지하게 될 수 있다. 전자상거래와 관련하여 한 국가의 독자적인 결정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또한 특정한 기술 방식을 지정하여 국가가 법령 등을 통해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용 : http://blog.jinbo.net/blank/34?category=3

한미FTA와 관련하여 예전에 이 글을 읽었던 적이 있고, 그 문서를 찾았다. 한국에서의 내재적인 변화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한미FTA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만한 근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