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9년이 넘었네요.

나빌레라의 이미지

실제로 KLDP에서 활동을 한건 10년도 넘은것 같은데...

아마도 KLDP에서 가입일수를 시스템에서 알려주기 시작한 이후로 가입한지 9년이 지났나봅니다.

9년이라는 시간동안 대한민국의 IT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오픈소스 커뮤니티도 많이 바뀌었고,

저도 많이 바뀌었네요.

꼬꼬마 대학생이었다가,
모 대기업 전자회사 다니다가,
지금은 대전에 있는 모 국책 연구소에 있습니다.

9년동안 KLDP를 통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배운만큼 저도 많이 알려주기 위해 나름 노력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었을런지 잘 모르겠네요.

시간은 계속 흐르고,

또 이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에 지나온 시간을 잠깐이나마 기억해 볼 시간이 또 오겠죠.

그때에 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그리고 그때에 저는 어떻게 또 변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삶의 어느 순간 이후로,
실력은 제자리인데, 책임은 늘어가고 나이도 같이 먹어가는 것이 점점 미래가 불안해지고 있네요.

9년전.. 아니 한 7~8년 전 쯤... 아무 생각없이 KLDP에서 즐겁게 노닐던 때가 새삼 그립습니다.

HotPotato의 이미지

그 때도 전 눈팅 + 無 영양가 댓글로 지냈습니다. 한 때 임은재 님의 KLTP 가 활성화 되어서 마치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보험사 직원처럼 ~* (설치 | 사용기) 같은 팁을 남기는데 열을 올렸었지요. 그 외에는... 음.. KLDP 에서 anonymous -> 비겁한(영단어 생각이 까마득) coward 에 대한 한글 이름 공모전이 있었는데 제가 제안했던 '나는 겁쟁이'라는 게 잠시동안이나마 사용되었죠. 언제나 논란거리가 되는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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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또 흐릅니다.
학생 때 모 교수님이 혹은 선생님의 "10년 후의 내 모습이 어떨지 생각해보거라" 라는 말씀, 설날 때 많이 어린 사촌동생한테 그대로 말해주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지금. System.currentTimeMillis())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해주겠지요. 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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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

snowall의 이미지

저도 "가입"한지는 7년 38주가 지났네요...

저도 10년후에는 마흔이 되어 있겠죠. -_-;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lateau의 이미지

기록
가입한지
6년 39주

별로 한 것도 없이 시간은 잘만 가네요.
그나마 위안이라곤 아침마다 깨워주는 10개월 된 귀여운 아들 녀석과, 예전엔 그저 꿈이라 생각했던 직장에서 스카웃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는 것 정도로군요.
마흔되기 전에 할 수 있는 건 좀 더 열심히 해봐야할 것 같네요. 10년 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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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cleansugar의 이미지

저도 가입 후 초반 빼고는 여기를 매일 접속했다는 게 너무나 신기합니다.

프로파일에 찍히는 햇수가 맞게 나오는 건가요?

여기 어쩌다가 오게 됐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눈팅을 하다가 드디어 리눅스를 깔고 질문하러 왔던 것 같은데...

제 부끄러운 청춘의 기록이 여기에 볼로그처럼 남아 있네요.

인생의 많은 기억이 여기랑 연결되어 있습니다.

컴퓨터를 가르쳐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 글은 쓰레기같은 글이 많지만, 후손들이 보고 재밌어했으면 좋겠습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rgbi3307의 이미지

전 바빌레라님이 부러워요~
책임이 늘어가면 그만큼 직위도 올라갈수 있다는 것이고
열심히 하셔서 높은 위치에 오르시면 저도 한번 불러 주세요~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나빌레라의 이미지

회사에서의 책임이 아니에요..ㅎㅎㅎ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삶의 압박이죠.

전 언제나 "회사 관두고 나갈 수 있을까.." 이 생각만 하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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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세벌의 이미지

바빌레라 아니고 나빌레라 님인데요? :p
아. 그러고 보니 저도 kldp에 꽤 오래전부터 드나들었네요.

sheep의 이미지

저도 글 읽고 체크 해 보니까

9년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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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sehoonpark.com.ar
http://me2day.net/sheep

darkmyth의 이미지

E***가 맞겠지요?

정권이 바뀔때 마다 윗사람이 바뀌는 그곳~!!

정치권 영향이 심해서... 싫어했던 그 곳~!

요즘은 TO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9년이면 참 오래되셨군요 ㅇㅅㅇ;

권순선의 이미지

저도 예전이 그립습니다..

세벌의 이미지

예전이 그립다함은? 요즘 힘드신가 보죠? 남들이 부러워할 직장에서 일하신다고 하던데...

yuni의 이미지

저의 개인 정보를 확인해 보니, 이렇게 나오는군요.

Personal
위치
델 1501 코 앞
기록
가입한지
8년 47주

그동안 많은 분들로 부터 신세 진 기억들이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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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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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