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는데...

맹고이의 이미지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는데...

혼자서 불러주는 건 첨이라 무슨 노래가 좋을지 모르겠네요.

반주는 통기타로 해볼려고 하는데...

뭔가 좀 의미있고 괜찮은 곡 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__)

File attachments: 
첨부파일 크기
PDF icon 마법의성.pdf878.28 KB
앙마의 이미지

zzz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lunarainbow의 이미지

친구가 가끔 이런 장난을 치던데.

"너 결혼하면 내가 가서 축가 불러줄께"

이 밤이 지나가면 사랑이 떠나가네~~

어쩌구 저쩌구..

가사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럴때마다 저도 한마디 하죠.

"결혼식에 노래는 왜 부르는데?"

음. 장난 이었구요, 만약 저라면 결혼식때 친구들이 불러준다면 합창이 좋을꺼 같아요 :lol:

왠치 멋있을꺼 같은데...

한명은 피아노, 한명을 기타, 한명은 섹소폰 (너무 안어울리는 조합인가? ㅎㅎ)
나머지는 합창~~

저는 아는 노래가 별로 없어서 마땅히 추천할 만한 곡이 없네요, :wink:

maddie의 이미지

들국화 - 축하합니다.
한동준 - 사랑의 서약
유리상자 - (제목을 까먹었는데 들으면 그냥 압니다.)
안치환 - 소금인형
Queen - Love of My Life

축가는 몇번 해봤습니다만 진짜 할 곡 얼마 없습니다. 제가 부른건 이 정도네요. 난이도와 의미로 따질때 들국화의 축하합니다를 약간 개사해서 쓰는것에 원츄입니다.

사랑의 서약은 흔하긴 한데 노래에 자신이 있으시면 할만 합니다.

그리고 팝음악은 왠만하면 안하는 게 좋습니다. 노인네들이 싫어하기 때문이죠. 퀸노래하고 신부는 울렸는데 아직도 그 선배 어머니는 저를 원망하고 있드랩니다. 이상한 노래 불러줬다고.

힘없는자의 슬픔

maddie의 이미지

아 그리고 같이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전에 아는 선배의 형수가 선생이었거든요. 그래서 형수네 반 애들이랑 같이 축가를 불렀는데(그때 아마 유리상자를... 그 노래를 몰라서 애들한테 배우고 했죠 ㅡ.ㅡ) 그 이벤트성은 장난아닙니다. 감동의 물결이죠.

힘없는자의 슬픔

맹고이의 이미지

예전에는 저희 동아리 사람들이 모여서 중창으로 불러주곤 했는데 (기타코러스 동아리... =3=33)

지금은 휴학해서 멀리 집에 있고, 결혼하는 사람이 동아리와 관련된

사람도 아니고... 혼자 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게다가 그땐 동아리곡으로 불러서리... -_-;

여기저기 물어보니...

신부에게, 사랑의 서약 등등 역시 레파토리가 정해져 있군요... ^^;

fibonacci의 이미지

소금인형... -_-;
왠지 결혼식 축가로는 안어울지 않나요?
왠지 서글퍼서...

No Pain, No Gain.

gbkwon의 이미지

maddie wrote:
들국화 - 축하합니다.
한동준 - 사랑의 서약
유리상자 - (제목을 까먹었는데 들으면 그냥 압니다.)
안치환 - 소금인형
Queen - Love of My Life

축가는 몇번 해봤습니다만 진짜 할 곡 얼마 없습니다. 제가 부른건 이 정도네요. 난이도와 의미로 따질때 들국화의 축하합니다를 약간 개사해서 쓰는것에 원츄입니다.

사랑의 서약은 흔하긴 한데 노래에 자신이 있으시면 할만 합니다.

그리고 팝음악은 왠만하면 안하는 게 좋습니다. 노인네들이 싫어하기 때문이죠. 퀸노래하고 신부는 울렸는데 아직도 그 선배 어머니는 저를 원망하고 있드랩니다. 이상한 노래 불러줬다고.

유리상자의 신부에게이죠..?? 이노래도 좋죠.. ;

sunyzero의 이미지

축가들이 너무 흔한 레파토리들이라면 엔니오 모리꼬네의 Love Affair 주제곡이었던 Piano solo 반주에 맞춰서 좋은 시를 하나 쓰시던지 혹은 가져와서 낭랑한 목소리로 읆조리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식장에 드라이아이스가 쫘악 깔릴때 그런거 해줌 신부 바로 웁니다...

========================================
* The truth will set you free.

byte의 이미지

.

앙마의 이미지

리차드 막스의 Now and forever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거 한글 가사도 멋있습니다. 한편의 주옥같은 서정시...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fibonacci의 이미지

Now and forever 끝에 보면 이런 가사가 있죠.

.....
until the day the ocean doesn't touch the sand,
.....

"영원히" 란 표현중 제가 제일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중 하나입니다.

No Pain, No Gain.

fairycat의 이미지

until the day the ocean doesn't touch the sand,
.....

"영원히" 란 표현중 제가 제일 낭만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중 하나입니다

->

정말 멋진 표현이군요. :)

가이: 리여.. 확실히 너는 네지와는 다르다
록리: 위로라면 집어치세요..
가이: 위로같은게 아니다 ! 너는 네지와는 다르게 천재도 아니고 재능도 없다 하지만 너는 노력의 천재다..

- 나루토 <키시모토마사시>

맹고이의 이미지

경상도 사투리로 시를 읇조리는 건

분위기가 안날 것 같네요... -_-;

'now and forever'는

예전에 타브악보보고 익혀놨었던 곡이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 제 발음이 꾸지니 한국 노래중에서

골라야 겠습니다. ^^;

lobsterman의 이미지

조용필의 고추 잠자리가 어떨까요?

엄마야~나는왜~갑자기~

음치가 불르면 제격이구요....악기도 거의 필요없는것 같군요...
피아노나 기타 반주가 들어가면 더욱이상하지요...

만일에 타브보 들어갈 정도의 반주라면 조용한 분위기가 제격이 아닐런지요?ㅋ

어수선한 결혼식장에선 좀...

피아노 반주에 제격인 노래는...

이소라의 청혼이나...

015B의 마법의성...

등등이 있겠네요...(혹 몰라 참조용으로 악보를 올려 놓겠읍니다.)

댓글 첨부 파일: 
첨부파일 크기
PDF icon 0바이트

무한한 상상력과 강한실행욕구는 엔지니어의 마지막 무기~

좋은진호의 이미지

위에서 소개한 노래를 제외한다면. 근데 악보구하기가 쉬울지가 의문 ^^

쿨 6집 - 소중한 사람아 (남녀 듀엣으로 부르면 제 맛)
이승철 4집 - 작은 평화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하면 제 맛. 가사가 아름답습니다.)

Quote:

눈감은 너의 이마 위에 부드런 입맞춤하면
잠 깨는 그대의 몸짓
닫힌 커튼을 젖히고 바라본 새벽 하늘엔
햇살이 내려앉았네
어느새 끓여다 놓은 따스한 차 한 잔
날 안은 너의 여린 손
창가에 함께 서서 아침을 보는 우리
내게는 영원한 작은 평화야 넌
내 무릎 위에 앉아 손가락 장난을 하며 가끔씩 웃어댔지
나는 너에게 주려고 좋아하는 것 모아서 저녁을 준비해놨어
어떤 노래가 좋다며 나에게 해달라 온종일 졸라대던 너
별을 얘기하다가 안긴 채 잠들었네
내게는 영원한 작은 평화야

이승환 7집 - 사랑하나요. (서로 같이 잘 살자는 내용)
토이 4집 - 못다한 나의 이야기 (청혼할 때 어울리는 신나는 곡, 결혼식으로는 별로일지도)
조규찬 6집 리팩 - Thank You For Saving My Life
여행스케치 4집 - 운명

좋은진호 = 황보 진호. 여기에 성이 같은 사람이 있을려나...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

chocoheim의 이미지

좋은진호 wrote:
이승환 7집 - 사랑하나요. (서로 같이 잘 살자는 내용)
토이 4집 - 못다한 나의 이야기 (청혼할 때 어울리는 신나는 곡, 결혼식으로는 별로일지도)
조규찬 6집 리팩 - Thank You For Saving My Life
여행스케치 4집 - 운명

[사랑하나요] 는 다른 사람이 불러주지 말고, 신랑이 직접 부르면 좋을 듯 합니다 -_

[운명]은 지르는 스타일이라, 반주와 코러스가 빠방해야 하며,
남녀 보컬분들의 내공이 좀 쌓여야 멋들어집니다.
여행스케치도 몇번의 베스트 앨범을 내면서, 기존이 곡들을 다시 편곡해서 내긴 하는데,
이 "운명" 이라는 곡은 4집때의 편곡없이, 건드리지 않고 원곡 그대로 넣죠.
원곡의 아우라가 엄청난 까닭이겠죠.
왠만큼 준비하지 않고선 결혼식장에서 부르긴 좀 무리인듯 . ㅎㅎ

아무래도 결혼식장에는,
피아노나 기타하나로 반주를 할 수 있는 멋들어진 솔로노래나
귀여운 유치원생들 합창단 정도가 좋겠네요. :oops:

WaitplzplzWait

indie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T 의 행복한 나를과 문세 아저씨의 그대와 영원희를 좋아합니다.
행복한 나를같은 경우는 예전에 에코가 불렀었죠.

집에나 갈까?

맹고이의 이미지

하핫,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조언을 해주실 줄이야... ㅠ_ㅠ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avakurje의 이미지

.

alfalf의 이미지

안치환의 "내가 만일..." 추천합니다.
역시 가사가 죽여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