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왔더니, 재밌는 글이 많은 것 같습니다. ^^

jachin의 이미지

일전에 질문게시판에서 답글을 많이 남기다가 여러가지 글들을 많이 남겼었습니다...
이후에 분위기가 위축되어서 많은 분들이 다시 오시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좋게 생각해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좋은 답글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전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편도 아니고,
현업에 종사하면서 프로그래밍으로 돈을 버는 편은 아니어서,
평소 접하거나, 얻은 지식이 날림인 편이 많았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지요.
스스로도 위화감을 느끼고, 소스코드를 읽는 형태로 노력해왔었는데,
아무래도 이론과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닌가 봅니다.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제가 공격받을 정도로 권위나 지위를 갖는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의도치 않게, 특정 기업의 안티 분위기에 편향되어서,
관련된 회원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일도 있긴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만이 그 대상이 된 듯 해서,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권위를 떨어뜨린다거나, 지위를 잃게 만들기 위한 어뷰징이라고 하기에는
스스로에게 자부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오래된 글까지 철저히 복습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는 것을 보면,
단순한 불만이나, 반감이라기 보다는, 이익에 관련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가령 교육사업과 관련한 일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
커뮤니티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 생각하시고 공격하신다거나,
행사나 조직을 진행하시려는 분들께서 KLDP에 대한 긍정적인 활동을 저해하시려는 형태로
어뷰징을 조장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이고, 별다른 욕심도 없습니다.

프로그래밍은 스스로 즐기기 위해 하고 있고,
용돈벌이나 주변 사람들의 업무 혹은 작업들을 돕기 위해 하고 있는 정도라서,
권위나 지위같은 것에는 연연하지 않는 편입니다.
질답게시판에서 '너는 사이비다! 무식하다!' 라고 지적하셔도,
제가 모든 걸 다 알고 지내는 건 아니니까요. ^^;
별로 개의치는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질답 게시판에 답변도 너무 듬성듬성 대충 올린것들이 많아서,
오히려 그런 답글에 잘못을 지적한 것을 보면,
답글이라고 달아드린 것이 변변치 않아서 질문하신 분들에게 누를 끼친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반대로 질문내용에 보충은 못하면서, 문제점만 지적하고, 부실한 답변을 또 보게 되는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 데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질문게시판에 친절히 답변해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직접 전하고 싶습니다.
아이디만으로는 서로 알아보는 것은 힘들겠지만,
기회가 되어서 만나뵙게 된다면,
목소리를 통해 꼭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KLDP 존재 의의에 대해 글을 써보겠다고 답글을 남겼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조금은 머릿속의 생각들을 정리해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snowall의 이미지

그... 익명 사용자의 답변을 보면, 틀린 답변 달지 말라는데 틀린걸 알면 답변을 달겠어요? 설마 그런 사람 없겠죠.

틀린건 틀렸다고 알려주고 맞는 답을 해주면 되는 건데, 쓸데없이 감정싸움으로 불이 붙는 것 같네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jachin의 이미지

감정싸움이랄 것도 없고... 익명이다보니 감정을 갖을 이유도 없지만...

또 다른 형태의 커뮤니티 어뷰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민폐끼치게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서로 맞네, 틀리네 시비 가리는 것으로 일이 정리되었겠지만,

과거에 달았던 답글이나 글들까지 일부러 찾을 정도라면,

무언가 좀 석연치 않달까요...

anfl의 이미지

"가령 교육사업과 관련한 일을 갖고 계신 분들께서"

저를 지칭하는거라면 저는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KLDP 요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jachin의 이미지

제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면, 특정지어서 얘기했겠지요. ^^;;

절대 anfl님을 의심한 적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Prentice의 이미지

(제가 하수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지만) jachin 님은 KLDP의 고수 분 중 하나로 제 머리속에 각인되어 계십니다.

어깨 움추리지 마시고 기운 내시면 좋을 듯합니다. :)

jachin의 이미지

제가 고수라기엔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냥 백수가 된 것 만으로도 족합니다. ^^

Tony의 이미지

고수위의 백수

jachin의 이미지

백수는 그저 웁니다... ( TㅁT) ~ 꺼이꺼이....

keedi의 이미지

살다보면 별의별일이 다 있는게지요.
다들 사는게 퍽퍽한가 봅니다.
기운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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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jachin의 이미지

감사합니다. (_ _)

요새 다들 힘드시잖아요. ㅠㅠ

HotPotato의 이미지

Quote:
살다보면 별의별일이 다 있는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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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