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머를 꿈꾸고 있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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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벽녘까지 공부하다가 잠이 안와서 그동안 고민하던 내용들을 좀 적어봅니다..

그동안 플래시 개발자로 액션스크립트 개발일을 해오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웹쪽에서 오랫동안 일해오면서 느낀 여러가지 제약들... 저 밑에는 뭔가 있는거 같은데 프론트엔드 수준에서는 알수가 없어서 답답했네요..

일한 기간은 이제 6년차였구요. 그동안의 경력을 포기하고서라도 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

할줄 아는 것은 액션스크립트(Flash/Flex)이고 PHP와 JSP/자바는 기초정도 할줄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MySQL 연결해서 간단한 게시판, 로그인 정도 만들 수준 정도입니다.

2월을 마지막으로 회사생활을 접고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아참 지금 나이는 딱 계란한판입니다.

1.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공부들은.

C가 기본이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B모 학원에서 공부 중인데 작년부터 지금까지 벌써 C와 자료구조 두번씩, C++ 한번 들었구요. 다른 학원에서 역시 C/C++로 세번정도 교육 받았구요.

여기서 C++는 더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C만으로도 해봐야할게 많네요.

윈도우프로그래밍이나 MFC, .NET쪽은 별로 관심이 없는 분야라 필요하다면 나중에 해보려고 합니다.

2. 그 외로 준비하는 것들은.

비전공에 2년제 학교를 나와서 이런 저런 제약사항이 많았어서 일단 작년초부터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필요한 것 같아서 얼마전 시험 봐서 필기는 통과했고 이제 다음달에 실기치러 가야하네요. 그다음은 LPIC, OCP나 OCJP, CCNA부터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리눅스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어느정도 쭉 써왔고 기초적인 운영방법은 알고 있습니다.(서버설치 정도) 지금은 IDC에 SVN, APM, 톰캣 용도로 서버 한대 넣고 운영중이구요.

여기 선배님들께 묻고 싶은건 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일하려면 제가 어떤 준비가 더 필요한지 조언을 구해보고 싶네요.

학원 교육이라도 받아야한다면 받겠는데 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밍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못 찾겠네요. 지금 다니고 있는 B모 학원에는 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밍 과정이 있긴한데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 폐강되기가 일쑤라고 하네요.. 일단 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밍과 리눅스 네트워크프로그래밍 과정에 몽땅 다 수강신청했는데 개강이 되려나 걱정스럽네요..

다들 윈도우/.NET으로만 가려고 하고 유닉스나 리눅스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동료는 아무도 없어서 조언을 구할 길도 없어서 막막합니다..

관심이 있는 것은 국방, 의료, 항공, 통신 이런 분야에 쓰이는 시스템과 서버를 꼭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게임이나 서비스 같은 분야 말고 공공이나 사회기반시스템에 참여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구요. 물론 아파치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해보고 싶네요.

일단 제 계획은 C와 자료구조에 대해 더 공부, 그 이후에 필요하다면 C++ 공부, 정보처리기사과 기타 자격증 한두가지 더 취득 정도까지는 방향이 잡혀 있습니다.

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밍에 대한 책을 찾아봤는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551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037809

이 책이 괜찮은 것 같은데 좋은지 잘 모르겠네요.

더이상 공부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하는지 혹시 조언해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합니다..

추가로, 리눅스 시스템프로그래머로 진출하기 위해 취업에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잘 모르는데 개인포트폴리오로는 어느정도 규모의 프로그램을 구현해봐야 하는지도 조언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주위에 친구들은 자꾸 자바를 추천하고... 이런 문제에 대해 물어볼 곳도 상담해볼 곳도 아무것도 없어서 쓸쓸하네요. 알고 싶은게 많은데..

공부도 공부지만 회사에 들어가서 괜찮은 사수분 밑에서 같이 실무하면서 해나가고 싶은데 아무래도 비전공, 2년제라는 것 때문에 좀더 많이 준비해봐야 될 것 같아서 더 답답하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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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전망이 쉽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까지 PHP/JSP 등을 이용해서 주로 서버 사이드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 졌던 웹 서비스가 Javascript를 이용해서 거의 웹브라우저에서 구동하게 만드는 식으로 방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한번 읽어 보세요: http://java.dzone.com/articles/rise-front-end-developers

제가 일하는 주변에서도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Javascript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응한 웹 서비스를 만드는데도 유리한 점이 있고,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서비스하는 것에도 적합해서 향후 몇년간의 아키텍처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웹 서비스 비즈니스 로직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분야를 하고싶은 것이라면 이 같은 전망을 따라 투자하면서 프론트 엔드 개발 분야를 계속 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훨씬 복잡한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시장에서 요구하게 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