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엔지니어 와 dba과정 때문에 고민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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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년제 졸업하고 학원을 다니는 중인 예비 it후배입니다 다름 아니라 요번에 국비지원 전문가 과정? 을 신청했습니다 200만원 지원해준다고해서

잘모르는 부분을 좀더 배울기회인거 같아서 다닌건데 여기저기서 시스템 엔지니어에 대해서 말들이 많더군요 저두 몇일동안 찾아보고 이사이트에서도 선배님들이

남겨주신 글들은 몇시간동안 정독했지만 해결이 안되서 글을 써봅니다

1.둘중 어느과정이 더 도움이 될거 같습니까?? 미래의 발전이라던가...(전 2번 클라우드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오라클 전문가 과정
- OS Fundamenta (Linux, Window, Solaris) (60시간:10일)
- DB개론 및 DB모델링/실무시스템 구성 (60시간:10일)
- 10g WDP과정 (120시간:20일)
- PL/SQL 및 SQL투닝 (60시간:10일)
- DB백업 및 복구, RAC 운영 (60시간:10일)
- EM, Data Guard, Partitioning (60시간:10일)
- 11g 신 기능, DB성능 감시 및 튜닝 리포트 (60시간:10일)

★시스템+클라우드 취업과정
A+ PC정비과정(60시간)
CCNA 과정(60시간)
윈도우 서버 과정(120시간)
클라우드 컴퓨팅 과정(60시간)
SharePoint 포탈 서버 과정(60시간)
MS-SQL Database 서버 과정(60시간)
Linux 서버 과정(60시간)

2.지금 제일 고민하고 있는겁니다 개발을 못하는 엔지니어는 먹고 살기 힘들다는 글을 좀 봐서 저1번과정인 오라클dba과정을 해서 dba를 만드는쪽으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여기서 글을 읽어보니 대부분 오라클은 다루시는거 같더군요 지금 시스템엔지니어란 분야가 너무 넓고 어려워서 결정이 안됩니다
dba로 가면 무엇을 하고 비전이 어떤건가요?? se랑 무엇이 다른지도 이해가 안갑니다

3.솔직히 저는 야근이 싫습니다 당연히 이걸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5년정도 기술도 배우고 영어도 해서 미국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하는데
대한민국의 수많은 선배님들이 바보도 아니고 저런생각은 다해봤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국 한국에 대다수가 남아 계신다는건 환경적으로 거의 힘들기 때문이 아닐지??

저는 취업하기까지 반년정도 남아서 요즘 공부하다보면 어느순간엔 기술공부보다 영어를 더잡아야된다 이런 강박관념까지 생길정도입니다 좀더 좋은환경 어메리카 드림이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근데 여기 와서 글을 많이 보니 쉽지 않다가 대부분이더군요 영주권도 없고 보증이민은 회사에서 한국인 한명때문에 희생하진

안을꺼라는 의견도 많고 정말 이이야긴 여기서 처음들었고 저도 공감이 되더군요 그렇다고 딱히 영어 실력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지금 초급 회화 공부하는 중이고요 여기선배님들은
거의 8년차에 7~9가지 기술이 있을정도인데 그정도 하실려면 솔직히 영어에 엄청 투자하긴 어렵겠죠?? 좀 정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5년동안 한국에서 기술배우고 틈틈히 영어해서 미국 갈수 있는 확률이 있습니까??

4.마지막으로 저는 일어는 아주 잘하진 않지만 한국인이다 보니 쉽기도 하고 교양1년 배웠으며 애니도 엄청 봐서 듣느건 70~80%다알아 들을정도는됩니다
현실적으로 일어는 6개월~1년정도만 하면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만들수 있다고 보는데 차라리 영어는 포기하고 기술공부 열심히 하고 일어해서
35살쯤에 일본이라도 노려볼수 있는정도를 만드는게 무턱대고 영어하는것보다 나은 선택일까요??

지금 고민이 많아서 잠도 안옵니다 선배님들 아무때나 보신다면 조금이라도 조언해주시면 정말 ㄳ하겠습니다 질문이 너무 많아 귀찮으시다면 2번만이라도
설명을 좀해주시면... 학원가서 물어보면 이놈들은 장사꾼이라 맨날 전망만 밝다고 하고 교수님들은 실무랑은 거리가 있으시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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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터놓고 말씀드리자면.. 이런 질문보면 좀 갑갑한데요..
주제넘게 충고를 드리자면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숙고해서 결정하는게 맞는겁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원하는게 다른데 다른사람이 어떻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억대 연봉을 준다고해도 야근은 싫다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봉이 세면 일이 빡세도 할수있다 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거구요..
직업군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더 선호하는 분야가 있기 마련이거든요.

1번 질문은 그런 이유로 답해드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객관적으로 보자면 일반적을 취업을 위해서라면 후자가 무난해 보이지만 특정 기업이나 직군을 위한거라면 전자가 나을 수도 있겠지요.

2번에 DBA과정을 해서 DBA를 만드는 쪽으로 바꾼다는건 어떤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 DBMS자체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인가요? 시스템엔지니어링은 보통 서버가 돌아가는데 필요한 통합적인 기술을 얘기합니다. OS 커널, 분산처리, 네트워크, 백업&리커버리 등등.. 그리고 데이터베이스도 포괄적으로 시스템엔지니어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급하신 위에 과정중 시스템에 DB가 들어가는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3. 많은 사람들이 야근을 싫어하지만 야근이 싫어서 미국을 간다는건 뭔가 주객이 전도된 이야깁니다. 다른 개발자 분들이 야근을 싫어하는데도 한국에 남아있는건 외국으로 이직하기 힘든것도 물론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자신 주변의 환경을 다 바꾸는 리스크를 감수해가면서 외국을 나갈 필요성을 잘 못느끼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시스템 쪽은 SI쪽 보다는 비교적 야근이 적은 편입니다.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요.

전에도 제가 이런 비슷한 글에 답을 했던것 같은데 일단 한국에서 취직을 하면 외국으로 근무 환경을 옮기는건 쉽지 않습니다.
첫째는 경력 5년차 이상이면 senior engineer 직책으로 가게 될텐데 이는 일단 자체 승진이나 타기업의 헤드헌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구요,
둘째는 매니저급인만큼 팀원과의 의사소통이 아주 중요한데 이게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모집요강을 보면 항상 Strong verbal/written communication skills are must 라고 돼있습니다)
셋째는 일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는게 쉽지 않을 뿐더러 보통 5년차쯤 되면 나름의 경력이 있고 대우가 있기 때문에 보통은 정착하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정 미국을 가고 싶으시다면 외국계 회사나 대기업에 입사해서 현지 파견을 가는게 더 편하고 확실한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4번은 모르겠습니다. 언어는 뭐든 잘해두면 언젠간 도움이 된다는게 제 생각이기 때문에.. 컴퓨터 관련해서 일본으로 갈만한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뭔가 절박함이 보여서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끄적여 봤습니다.

미국을 가야 한다면 명확한 목표를 갖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한국 IT환경이 마음에 안들어서.. 라는건 그런 환경에서 매일매일 노력하시는 많은 개발자 분들에게 실례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게시판 도배는 좀 삼가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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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ntu 10.10, Solaris 11 /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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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몇번 눌렀더니 중복이 되버렸네요 지울려고 봤는데 지우는게 없는지 안보이네요.... 2번의 경우 오라클을 배워서 dmbs를 만드는쪽으로 가는면 db설계도 할수 있고 나중에 시스템도 배워서 se도 할수는 포괄적인 인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질문드린겁니다 솔직히 se가 dba관리까지만 하고 설계는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그리고 설계쪽이 평균적으로 대접이나 비전이 좋다는 소리도 들어서 너무 궁금하고 몇주를 고민하고 여기저기 물어봐도 답변을 들을수 없었는데

마침 여기 너무 좋은 사이트가 있어서 질문드린겁니다 선배님들이 보시기에는 "저놈 목표도 없으면서 좋은것만 찾아서 갈려고 하네" 하면서 혀를 차실거 같지만 막상 진로를 하나로 정해야 할때가 오니깐 진짜 너무 불안해서 잠도 안옵니다 예전부터 내가 생각해 왔던게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자꾸 들고 특히 저는 프로그램보다 하드웨어쪽을 원래 좋아해서 이쪽을 선택한건데 환경 안좋고 요즘은 좀 지는쪽이다 라는 소리를 들을때면 가슴이 콩닥콩닥거려서 집중이 안될정도네요 제가봐도 너무 소심해져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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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너무 까칠한 감이 없지 않네요. 덤덤하게 쓴다고 쓴거였는데.. 사과드립니다.
지금 고민이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자신의 미래가 걸린문제인데 당연히 고민히 되겠지요.
근데 사실상 현실을 까놓고 얘기하자면 학원에서 몇개월의 전문가과정을 거친다고해서 자신의 스킬에 엄청나게 플러스가 되느냐 하면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시겠지만요..

대체로 진짜 핵심이 되는 기술들은 주로 실무에 가서 배우게 되기 마련이고, 심지어 학원이나 학교에서 열심히 한 내용의 절반 이상이 내가 일하는 실무에서는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도 하죠. (이는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쓸모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회사의 인사 담당자들도 보통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 과정 A들었네? B들었네? 이런건 사실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AA 회사에서 XX분야 인턴 6개월" 이런 한 줄이 이력서상에는 더 어필이 되는 스펙이겠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취직을 하는 한 1번을 선택하시던 2번을 선택하시던 실무 분야는 바뀔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회사는 팀을 정해놓고 사람을 뽑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사람을 먼저 뽑고 팀을 할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조금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DBMS 설계를 하든 관리를 하든 기타 업무를 하든 다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들은 있고, 단기간의 학원 강의로 이런게 정해지는건 아니니까 안심하시고 자신이 하고 싶은거 하셔도 무리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게임처럼 초반 스킬트리 잘못탔다고 망캐되고 이런거 아니에요; 제가 보니 아예 다른분야도 아닌데요..
조금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학교에서 DB수업 안들었다고 오라클 못들어가는거 아니니까요.

고민하시는건 좋은겁니다. 하지만 미래에 "~수도 있다" 하는 일 갖고 너무 조바심 내실 필요는 없어요. 따지고 보면 IT자체에 발을 담은거 자체가 미래의 관점에서는 실수인지 잘한일인지 알 수 없는 셈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조언드리자면, 가능하면 고민사항을 단기적이고 구체적으로 줄여보세요.
가고 싶은 회사들의 목록을 뽑아보고, 팀들을 보고, 모집요강을 보고..
이것만으로도 많은 자극이 되고 해야할 일들이 명확해 진답니다.

그럼 힘내시고 좋은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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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untu 10.10, Solaris 11 /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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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두번이나 해주시다니 정말 ㄳ드립니다 실무에 있는분이 해주시는말이니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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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고, 일하고 싶다면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일한다면 기회를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5년 안에 올지 10년 안에 올지 알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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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작년에 학교 쉬고 유학을 가볼걸 그랬다는 생각을 많이 하네요... 지금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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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가시려는 이유가 커리어보다는 근무/생활 환경을 바꾸고 싶어하시는 것이 더 큰 동기인 거 같은데 맞나요?

나이는 한국 밖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유학이 (재정적으로나 다른 이유로) 부담스럽다면 국내에서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파견, 해외 업무가 가능한 회사를 노려 보시는 것이 기회를 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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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0년을 일반기업에서 시스템, 네트웍 엔지니어로 일을 한 경험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일단 환경을 이해하면 어떨까 합니다.
시스템 엔지니어는 모든 서비스를 하기 위한 인프라 환경에 속합니다.
그리고 dba도 물론 인프라환경이지만 업무쪽으로 접근도가 더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분석을 하다보면 업무 특성이나 많이 쓰는 쿼리 또는 테이블 구조등을 이해해야 튜닝도 할 수 있고 또한 개발자를 통제할 수도 있는데 이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업무쪽으로 많이 이해가 가게 되겠지요
하지만 시스템 엔지니어는 일단 구동이 되면 됩니다.
그 다음의 튜닝은 여러가지 툴이나 리소스의 팩터를 보면서 거기에 맞게 시스템을 튜닝 및 자원 할당등을 통해서 유지를 하게 되겠지요 물론 그러다 보면 돈이 들게 되구요
시스템 엔지니어는 해당 소속된 기업등에서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적습니다.
장비도 많고 장애도 발생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면서 나아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시스템 엔지니어는 절대로 전산팀, 부등 대변하는 장에 앉기가 어렵습니다.
시스템 엔지니어들만으로 별도로 이루어진 팀의 장이 될 수는 있지만 전산전체를 아울루는 장으로서는 배제가 되는 상황이지요

그렇지만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dba는 업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평소에도 개발자들과 소통및 통제 또는 협업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위치와 능력등을 인정받으면서 조직속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 계기가 주어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dba쪽으로 보다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ultrix의 이미지

글쎄요....

5년의 경력을 쌓으면 대략 30대 중반이 될텐데 그 나이에 외국으로의 취업이 과연 쉬울까요?

또 하나 IT업무와 일반회사 전산팀업무를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 일반회사 전산팀업무야 직원PC 세팅 등의 업무를 하면서 야근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다만 SE, DBA 업무를 하고 싶은데 야근은 하기 싫다라고 하시는건 우리나라 현실에는 많이 안 맞을거 같네요.

인사담당자들은 채용시 실력도 보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융화 부분도 많이 봅니다.

야근이 싫다고 혼자만 야근을 안하려는 사람이 과연 다른 사람들과 융화가 잘 될까요?

제 생각에 아직 진로를 고민하시는 입장이신거 같으니 시작전에 다른 부분으로 사회진출의 첫발을 떼시는게 나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