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자 5년 경력 미국에서의 의미..

punxism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3년차로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진 심비안 드라이버 하다 올 해 바꼈습니다.

싸랑하는 여친이 있는데 이 친구가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쿡으로 포스닥을 가고 싶어 하네요.
여친 말로는 포스닥 가면 돈도 많이 나오고 경력도 쌓을 수 있어 만약 둘이 결혼 한다면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여친은 BT쪽..

여친 박사 끝낼려면 2년 남아서 그때 쯤이면 저도 경력 5년이 될 것 같은데..
한국 기업에서 5년 경력이면 미국에서 어느정도로 인정을 받을까요? 대략 연봉으로 ;;
앞으로 리눅스 드라이버쪽만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장가 한 번 가려니 첩첩 산중이네요.
여친 따라가서 애나 키울까요.. ㅎㅎㅎ

hb_kim의 이미지

경력을 인정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비자부터 걱정하심이 옳을줄로 생각됩니다.

dl3zp3의 이미지

솔직히 포닥생활이 진정 살맛나고 안정적인 생활인지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추락하는 미국에서 일하던 9년차 C++ 프로그래머의 이야기

글쓴이: chicago 작성 일시: 금, 2009/08/14 - 11:12오후

http://kldp.org/node/107953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미국에서의 인터뷰

글쓴이: ddoman 작성 일시: 화, 2010/02/23 - 7:03오후

http://kldp.org/node/112855

blkstorm의 이미지

일단, 비자하고 영어부터 해결하고 보세요. 2년동안에 무슨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릅니다.

2년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미국 경제가 꼬나박을줄 아무도 몰랐죠. 루비니 교수 정도?

여친분께서 포닥 계획을 어떻게 잡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요즘 미국에 BT쪽 랩들이 상황이

상당히 안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쪽에는 공중분해 된 랩도 몇개 있다고 들었습니다.

BT 전공하는 제 친구 지도교수가 MIT나온 (그래도 요즘 인지도 한창 높여간다는) 미국인 교수인데, 제 친구 RA자리도

위태위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주립대중에는 재정이 거덜나서

교수들한테 포닥 받지 말라는 메일을 보낸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6년 경력으로 미국 건너온 노땅 유학생으로서 충고드리자면....

5년 경력정도로 너무 크게 기대하지 마세요.

drinkme의 이미지

저는 지금 실리콘벨리쪽에서 장기파견근무 중인데요...

우리회사같은경우는, 나이 많은 사람 많아요.
제가 경력이 12년차인데,
제일 적은(어린) 축에 속한다는....
경력 20~30년은 기본.

otaku의 이미지

12년차인데 가장 어리다뇨 ㄷㄷ. 12년이면 한국에서는 거의 엄청난 선배이신데...

해피해킹당

johan의 이미지

중요한 일들이 모두 돈이 척도가 되어 결정되는 것 같군요. 내가 처음 일하게 되었을 때도 그랬나 되씹어보니 그렇지 않았던 것이 너무나 확실해서 그냥 삶의 철학이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해 봅니다.

직업에서 돈이라는 것은 자신의 실력과는 큰 관계없이 주로 수요공급이 맞아 떨어져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우연히 공급이 딸리는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발자보다 많이 받습니다. 한동안 DBA가 많이 받았었는데, 이제는 아마 그렇지 않죠?

결국 장사와 같습니다. 공급이 수요보다 항상 딸리는 것을 팔면 돈을 못벌래야 못벌수가 없겠죠.

sloth_의 이미지

보면 행색이 말이 아니더군요
물론 속이야알수없지요

당연히 포닥안하는 제 행색도 말이아니긴해요

dl3zp3의 이미지

3D직종아닌 3D직종이라고도 하죠. 포닥끝내고 교수자리 얻은 후에도 계속 힘들다는;;

linlin의 이미지

결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 맞나요? 제대로 한번 점검을 해 보셔야.

우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시죠? 동남아에서 경력 5년 개발자가 한국에 왔어요. 이 개발자가 경력 인정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적어도 A회사가 경력 인정 안해 줄 때 경쟁사인 B회사가 끌어가고 싶을 만큼 이 개발자가 탐이 나야 동남아 경력이니 태평양 경력이니 뭐니 인정해 주려고 할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취직을 했다고 쳐도 어차피 여친 포닥이라는 게 결국은 직장 구하기 전 일이년 임시직인데 미국서 직장 잡아놓으니 여친이 예를들어 포닥 끝나고 도로 한국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때는 어떻게 할 건가요? 또, 미국이라는 나라는 큰 나라여서 미국에서 직장을 구해도 도데체 직장이 어디로 튈 지 모를텐데요.

그리고 아이는 어떻게 키우나요? 애라는게 낳고나면 3개월은 부모가 말그대로 24시간 대기상태고 3년 동안은 일보다 애를 우선 순위를 높게 봐야 하는데 남편 일하고 와이프 포닥하면 애 키울 수 있나요?

또 여친 얘기가 포닥을 하면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도움이라는 단어가 여자 입에서 나온다는 얘기는 암묵적으로 남편 니가 돈벌어라 와이프는 거들 뿐... 그런 전제가 깔려있을 가능성이 있을 텐데요. 설마 포닥 월급 더 보태서 차 한대 더 굴리고... 이런 꿈 꾸시는 건 아니죠?

인생 사는 가치관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가치관이 일단 있다면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나오겠죠. 결혼을 생각한다면 결혼이라는 상황에 맞게 우선순위를 짜는게 맞을 겁니다. 위에 어느 분이 돈이 척도가 아니냐.. 그러는데 틀린 얘기 아닙니다.

yuni의 이미지

무척 힘든 삶을 계획하시고 있으시네요.

어쨌던, 아직 많이 젊으시니까, 잘 견뎌 내시겠지요. 권투를 빕니다.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yeda99의 이미지

저번에 어떤분이 요 싸이트를 알려주셔서, 가끔 글 읽어 보고 있습니다만...
US쪽은 장난이 아닌것 같네요. 한번 쭉 훓어보세요. 재밌습니다. ㅡㅡ;;
http://www.workingus.com/v2/

If A is success in life, then A equals x plus y plus z. Work is x; y is play; and z is keeping your mouth shut.
- Albert Einstein -

daybreak의 이미지

포닥이 안정적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수입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전혀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정말 많이 힘드실 겁니다.

mirheekl의 이미지

They don't count years directly unlike in Korea. You should show them what you can do actually. It can be achievements, academic backgrounds and so on. So it must be a good idea to arrange your history and achievements instead of counting years.

Frankly, the salary should not be an issue first because it must be difficult to get a job. Nobody welcomes Korean engineers. Forget the ancient history.

--
(Sorry for writing in English. Korean IME is unavailable here. Thank you for understanding.)

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

MasterQ의 이미지

> Nobody welcomes Korean engineers. Forget the ancient history.
I have no idea where this is coming from.

litdream의 이미지

> Nobody welcomes Korean engineers. Forget the ancient history.
Be very careful to mention 'specific ethnic group' like this. If exposed to (American) public, this can lead you to the court and make you meet the lawyers against you.

삽질의 대마왕...

삽질의 대마왕...

jick의 이미지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한국인을 지칭해서 말하는 것과, 한국인이 자신을 포함한 한국인을 두고 말하는 것 사이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mirheekl의 이미지

I just mean "IT Engineer from Korea" is not an advantage anymore. (It WAS an advantage in the ancient history.)
I didn't say it was disadvantageous nor somebody hated Korean engineers. It's not related to any racism.
That's all, so please do not misunderstand. Sorry for my poor English.

--
(Sorry for writing in English. Korean IME is unavailable here. Thank you for understanding.)

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

yoojioh의 이미지

두분 다 열심히 자기 분야에서 일하면서 결혼을 향하시는게 좋게 보이는데
좀 부정적인 의견이 많군요...

BT쪽은 저는 모릅니다만...

위에 분 들 말대로 처음 가실 때에는 비자문제나 걱정할 것들이 많아서
일단 잡기가 힘들고 경력을 그대로 모두 인정받기는 힘들겠지만
그나마 이직이 자유로워지는데다
성과에 따라 처우가 많이 다르므로 저는 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