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다국적 기업들은 어떤 시스템들을 사용하나요 ?

Sailor_moon의 이미지

수많은 나라에 브랜치를 두고 있는 거대 다국적 기업이 .. (우리나라로 치면
자동차 분야의 현대/기아 정도가 좋은 예가 되려나요 ? )
각각의 브랜치들로 부터 , 재고를 업데이트 받고 , 주문을 받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고객 정보를 넣어놓거나 하는 등의
소프트 웨어를 사용하는것 같던데요 .... (차량 딜러망에 가보니 일일히 판매를 업데이트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런 회사의 시스템들은, 얼마나 거대한 시스템이죠 ? 보통 어떤 서버 장치들이 사용되나요 ?
아무래도 하루에도 수천 , 수만건의 판매가 전 세계 각국에서 날아오고 그것들이 생산라인에
전달이 될텐데 .... 어떤 시스템들로 이루어져 있죠 ? 이런 거대한 DB 를 관리하는 돈은 얼마나 들지
상상이 안되네요 ....

iris의 이미지

삼성 모 계열사의 경우 DB는 Oracle을 쓰고, Power6나 Power7 아키텍처 프로세서를 수십개 박은 메인프레임을 돌립니다. 그것도 느리다고 아우성입니다.
(...라고 삼성 모 계열사에서 SI쪽을 하는 지인이 전해준 바 있습니다.)

=================================

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레드햇 “오픈소스 보안이 더 강력한 이유는…“ 2011.11.27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11127130712

발췌 인용.
레드햇은 오픈소스SW가 이같은 보안상 이점을 통해 금융, 방위산업, 반도체설계, 우주항공 등 작은 버그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고 주장했다. 그 사례로 세계 10대 은행 중 9곳이 오픈소스SW를 기반으로 한 자바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며 자사 역시 'NYSE유로넥스트' 등 전세계 28개 증권거래소, 미국연방항공국(FAA), 미해군 등 증권, 우주항공, 방위산업 부문에서 활약중이라고 밝혔다.

----------------
레드햇·HP·IBM "x86서버 핵심 업무로 중심이동" 2011.10.31

http://v.daum.net/link/21992023

발췌 인용.
(중략)
특히 한국증권거래소가 온라인트레이딩 시스템으로 x86 서버를 채용한데 이어, 국내 증권사들로 핵심 업무에 x86서버를 도입하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략)
한국IBM은 지난 4분기에 현대자동차에 x86 기반 슈퍼컴퓨터를 공급한데 이어, HP와 올해 1분기에 SK그룹의 x86서버 통합구매를 위한 공급업체로 동시에 선정된 바 있다.
(중략)
레드햇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삼성, LG, 포스코, SK에 x86 기반 리눅스 서버를 공급했으며 수요는 올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중략)
한국HP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와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포탈, 연구소, 금융권 등에 고객사를 확보한 바 있다.

--------------------
거래소, 1000억 투자한 차세대시스템 5년도 안돼 교체 2011.09.08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110908170352121&p=etimesi

발췌 인용.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 KRX가 기존 탠덤 서버를 리눅스 서버로 전환하는 데 부담을 갖고 있었고, 프로젝트를 둘러싼 너무 많은 로비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아닌 유닉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RX 차세대 프로젝트 당시 내부에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리눅스 서버는 대부분 선진국 거래소에 적용돼 사용 중이다.

angpang27의 이미지

LG모 계열사는 DB2를 쓰던데요. 하루에 MES 데이터가 몇테라 되던데요.
DW나 BI 쪽에서 죽죠 죽어 ㅎㅎ

고통이 지천에 있다한들 어이해 멈출수있더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SAP ERP + Oracle DB + HP-UX or IBM AIX : S그룹
SAP ERP + Oracle DB + IBM Mainframe : H자동차
Oracle ERP + Oracle DB + HP-UX : P제철

더 필요하심?

Sailor_moon의 이미지

제가 지금 느끼는 것은 ....
정말이지 KLDP 분들은 너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

-------------------------------------------
정의의 이름으로 널 ! 용서하지 않겠다 !!

Sailor_moon의 이미지

이런 시스템들이 갖춰야할 필수 덕목 (?) 이 있다면 어떤 사항들이 있을까요 ?
저런 기업들도 처음에 시스템을 설계할때는 어떤 항목들을 고려해가며 구입 하고 설치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

피가되고 살이되는 신세계 같은 정보들에 감탄중입니다...

-------------------------------------------
정의의 이름으로 널 ! 용서하지 않겠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런 시스템을 제안할 때는 통상 제안서를 내는 것과 동일합니다.
1. 성능
2. 가격
3. 안정성
4. 레퍼런스 (동종업계에서 누가 쓰나...)
5. 유지보수

등을 고려합니다. 일반 PC사는 것과 동일합니다만, 주로 레퍼런스를 많이 봅니다. 제조는 SAP+HP가 많고, 금융이나 돈계산은 IBM+Oracle이 많습니다. 왜냐... 다들 업종에 맞춰서 쓰기 때문이지요.

최근에는 x86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특히 SAP는 x86 + Windows Server 가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2007년 기준으로 대략 50% 이상) 시스템을 설계할 때는 특별한 항목은 없습니다. 다 늘 고민하는대로 고민합니다만, 주로 Sizing에 엄청난 고민을 합니다. 단일 시스템의 성능 보다는 한번 사면 늘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DB서버 사이징에 가장 큰 고민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적정한 수준으로 네고를 하기는 하지만 얼토당토 안하게 싸게 사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비용을 지불해야 적절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MES는 생각보다 ERP보다는 패키지 솔루션이 별로 없어서 자체개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웹서비스의 Web, WAS는 최근에는 x86으로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U2L이라고 Unix를 리눅스로 바꾸고 있지요. 하지만 DB는 대부분 유닉스가 많습니다.

특히 리눅스는 윈도우에 비해서도 DB서버로는 채용이 잘 안되는 이유는 성능은 문제가 없지만 부하가 피크를 칠때 유닉스나 윈도우는 성능이 저하되더라도 더 이상 부하를 안받아들이는데 반해 리눅스는 성능을 짜낼때까지 짜내다가 그냥 hang이 걸려서 DB서버로 리눅스는 x86에서도 기업용으로는 잘 채용하지 않습니다.

중견기업은 Sun (이제는 오라클)이 많습니다. 금융권은 WAS로 TMax를 썼다가 고생많이 하지요... 성능은 잘 나오는 듯 하나 튜닝이 너무 많이 되서 유지보수에 애를 먹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Weblogic은 시키는대로 깔면 예측한 성능대로 동작하는 경향이 많지요.

더 필요하신가요? 고가용성을 어떻게 하는지도 알려드릴까요? 네트워크 장비가 뭔지도 궁금하심?
최근에는 가상화도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신지?

어쨌던 대부분 글로벌 벤더의 제품을 삽니다. 국산은 담당자가 미치지않으면 먼저 안삽니다. 그리고... 윈도서버의 성장세가 아주 높기도 합니다. 웹서버 빼고...

Sailor_moon의 이미지

"더 필요하신가요? 고가용성을 어떻게 하는지도 알려드릴까요? 네트워크 장비가 뭔지도 궁금하심?
최근에는 가상화도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신지?"

이 부분도 당연히 궁금하답니다 ^^ ...
정말 신세계네요 ...

아참 그런데 ..... 위의 H 자동차 같은 시스템에 매우 관심이 있는데,
해외 생산 재고분도 있을텐데 ..이런것들을 어떻게 보내고 재고할지도 고려하게 될텐데 ...
이런것 머천다이징에 특히 강한 구성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정의의 이름으로 널 ! 용서하지 않겠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런거는 SCM 시스템이고요, 시스템 구성은 ERP랑 똑같습니다. 예전에는 SCM 전용 솔루션을 별도로 도입을 했는데, 요즘은 ERP하고 통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CM으로 되게 유명한 회사가 있었는데, 요즘은 조용한거 보니 망한 듯...

H자동차는 거창하게 Global SCM 프로젝트도 했고, Global ERP도 했고, PLM도 합니다. 시스템 구조는 동일합니다. 솔루션은 SCM은 구매조달, 재고관리가 주고 ERP는 회계가 주이고, PLM은 설계가 주입니다만, 개별 시스템으로 만들경우 연동해야해서 요즘은 통으로 가는 추세지요. 쉽지는 않지만.

머천다이징의 경우는 SAP 같은 ERP 솔루션 홈페이지에서 Retail 에 관한 Best Practice를 보시면 되고요, 솔루션 내부에 모듈이 다 있습니다. 주로 소매상점에서 사용하는데, 문제는 머천다이징이라고 해도 Retail의 머천다이징(마트 등)과 자동차의 머천다이징은 구조가 다릅니다.

해외생산분 및 공장 재고분도 통상 ERP에서 다 처리합니다. 그래서 ERP를 구축예산 약 4000억 정도 중에 하드웨어 등 인프라는 500억 정도 되고요, SAP 등 솔루션 비용이 약 50~100억 (의외로 싸죠?) 등등해서 인프라에 한 천억 잡고, 컨설턴트, 개발 등 2~3년 인건비 해서 약 1000~2000억 정도 됩니다.

물론 이것보다 해보면 더 들어갑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h20195.www2.hp.com/V2/GetPDF.aspx/4AA1-2604EEE.pdf

이런 링크 보시면 자기자랑이긴 하지만, 왜 자신들의 시스템을 샀나 나오는데, 경쟁사도 똑같이 제안하고 고려합니다. 다 거기서 거기 입니다.
그리고 위의 링크에 보면 레드햇이 핵심업무 어쩌고 하는데, 사실은 리눅스는 주변업무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금융권의 시스템을 보더라도 단일한 것이 아니라, 계정계시스템, 인터넷뱅킹용 시스템 등의 보안등급이 다르기때문에 흔히 말하는 계정계는 대부분 메인프레임이고 거의 유일하다시피 유닉스로 계정계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신한은행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제2금융권은 당연히 비용문제 등으로 1금융권과는 달리 유닉스가 주종이지요.
그리고 은행의 branch 서버 (지점에 나와있는 지점 업무용 서버)는 x86 단독 서버를 2대씩 HA솔루션을 탑재에서 많이 올리는데 이건 주로 Dell이나 삼성(이제는 안팔지만)이 많이 팝니다. 왜냐, 메인을 IBM, HP가 수주하면 고객은 업체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서 대략 유닉스를 팔지 않는 업체에게 기회를 주지요.

모은행 같은 경우는 계정계는 I사 메인프레임으로 사면 인터넷뱅킹은 H사의 유닉스, 브랜치서버는 D사의 x86 이렇게 해서 대략 5:3:2로 배치하고, 모 제조사는 ERP 시스템으로 H사를 주력으로 60%정도 사면 회계부분은 I사거를 30% 정도 사주고 스토리지는 E사걸로 삽니다.

대략 성능은 다 거기서 거기고 가격도 다 예산에 맞춰오니, 쓰던거 쓰는 경향이 많지요.

결론) 특별히 설계할 때 엄청난 노우하우로 설계하는거 아니고 늘 하던대로... 가성비 만빵 나오게 합니다. 그리고 혹시 사고나도 책임지줄 만큼 좀 큰회사 걸로 사야 리스크관리도 되고... 한회사걸로만 설계하면 사고나면 독박쓰니 적절히 각 글로벌 벤더 것을 잘 조합해서 그 때 그때 사 주죠. 좋은게 좋은거니까.

Sailor_moon의 이미지

"레알 신세계" 라는 딱 두단어 뿐입니다. 답변주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
KLDP 의 위대함과 사용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
정의의 이름으로 널 ! 용서하지 않겠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지막으로 ㅎㅎㅎ

다른 질문에 올린 것도 제가 답을 한 건데 (대충 줏어들은거라 밝히고 하면 쪽팔림) ERP 등 기업 업무 시스템의 기본은 3-tier로 흔히 쓰는 Web-WAS-DB의 구조입니다. 반면 HPC나 슈퍼컴이라고 부르는 애들은 메인 업무가 아니라 Simulation 업무로 R&D에 주로 사용되고 예는 CPU Dominant냐 메모리 Dominant냐 또는 Network 성능이냐 스토리지 성능이냐로 시스템의 설계점을 잡습니다.
시스템 설계의 기준의 앞의 시스템은 Transaction 성능을 봐야하므로 결국 TPC를 봐야하는 시스템이고, 뒤는 Flops로 측정되어야하는 문제입니다.
네트워크고 앞은 Bandwidth에 주안점을 둬야하지만, 후자는 latency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고(왜냐면 시뮬레이션데이터는 횟수가 많지 양은 별로라서) 스토리지의 설계도 전자는 IOPS를 봐야하고 후자는 Throughput에 중점을 둬서 설계를 해야합니다.
단위단위의 서버,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는 동일하지만 시스템을 설계할 때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최적의 하드웨어의 조합이 나오게 되어 있고 이를 어떻게 배치해야 가장 좋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설계 기준이 달랐는데, 최근에 문제(?)가 되는 것은 이 두개를 Cloud로 합쳐서 단일한 시스템에서 어떨때는 업무용 시스템으로 쓰고, 어떨 때는 그위에서 Simulation을 돌리기도 해야 하는데, 둘다를 만족하지 못하니 최대의 가용성(availability)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설계를 하는 것이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로 두가지를 합쳐서 설계하는 쪽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두면 도움이 되겠지요...

다음에 인터뷰할 때는 대략 오늘 이야기를 풀고, 이렇게 생각하니... 앞으로 이런 쪽으로 경험을 쌓고 싶다.. 라고 하면 뽑아줄듯.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기업들은 오라클이 대세. 지원받을 곳이 마땅하지 않은 PostgreSQL도 사용을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