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가 일본어같이 들리는 이유는임진왜란과 정유왜란 공백때 일본인의 영향을 받아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ttp://soobok.or.kr/53854

평소 궁금하던 사안입니다.

그런데 어딜 봐도 제대로 된 분석은 없는 주제입니다.

부산지역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의 방언이 왜 일본말과 그리 비슷하게 들리냐는 겁니다.

전에 어떤 힙합그룹이 '무까끼하이"라는 노래를 내놓았다가
'왜색'이라는 판정을 받고 방송불가가 되었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든 생각입니다.

이 문제는 인터넷에선 어떤 가설만 돌아다니고 진짜 그럴듯한 학문적인 연구가 없습니다.

가장 그럴듯한 사람의 연구로는 가야 등 경상도 지역의 한반도인이 건너가서 일본말에 영향을 주었기에.
일본말의 근원은 경상도 사투리라는 겁니다.

반대로 지역주의를 불러 일으켜 경상도를 반일감정을 이용해 욕하려는 사람은 경상도에 일본애들이 많아 살아서
일본말이 경상도 사투리에 침투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사이에는 몇년의 공백이 있고, 그 당시 남해안 일대에는 '왜성'이라고 하는 일본식 성이
여러군데에 있었고, 남해안지역은 사실상 몇년간 일본지배하에 있었습니다. 그당시 남자들은 거의 살육당했고
여자들은 강간당했다고 합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그런 사실들에 대해선 교과서에 나오지 않죠.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사이에 남해안 일대에 일본놈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위의 두 가설...둘다 맞는 것 같습니다. 가야와 신라등 경상도 세력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 왜 시절부터
가면서 언어에 영향을 준건 사실이겠죠. 그런데 여기선 백제왕가가 왜의 지배세력이었기에..
그것과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상도지방 한반도인만 일본에 언어적 영향을 주었다고 하기에 뭐한 부분이 있습니다.

반대로 임진왜란 등과 수백년 수천년에 걸쳐서 일본과의 교류가 많았단 경상도 지역 방언의 일본말의 영향은 없다고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주제는 분명 학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인데, 지역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킬 위험성이 있어서 학자들이 대놓고 연구를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고대언어와 중세방언을 연구하고 일본말의 변천을 따라가면 쉽게 알수도 있을 듯 한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언어가
부여-고구려-백제-일본 요렇게 흘러갔고요.
그것도 삼국시대 훨씬 이전에 분화되어,
일본어의 뿌리는 고대 부여어에서 갈라져 나간거라는 설이 지배적 입니다.

허나, 지배계층이 한민족의 정통성을 가졌던 고구려 백제는
맥이 끊어짐으로써 현재 한국 언어에는 부여어를 온전히 계승한 고구려 백제 어휘의 흔적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본어에 정통 한민족 고구려 백제어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반면 현재 한국어의 뿌리가 된 신라는
지배층이 한민족 -> 인도남부 드라비다족(석씨) -> 흉노족(오늘날 김씨)으로
바뀌는 격변을 겪으면서,
한민족 고유의 언어인 고구려 백제와는 상당히 다른 잡식에 가까운
일종의 외래어가 범람된 국적불명의 어희체계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어와 기초 어휘와 가장 비슷한 나라는
일본이 아니라 인도 남부 드라비다 족입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기초 어휘의 유사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죠,
오히려 일본어에 한민족 원류인 부여 고구려 백제 흔적이 남아 있음.

이런 이유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출처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경상도 말이 억양이 일본어랑 비슷하고 발음도 일본어발음처럼 되는 경향 예를 들어 "사과"는 "사가" 는 일본인의 영향인가요?

neweapon의 이미지

윗 익명으로 글쓴 사람은 아닙니다만, 윗분의 요지의 일부와 같은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고대 일본어로부터 우리의 잃어버린 고대어의 흔적을 되려 찾을 수 있단 내용입니다.
단, 신라어도 백제와 같이 일본어에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는 내용은 좀 다르네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655469

(이영희 / 노래하는 역사 / 조선일보)

덧.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이 책의 설은 학계에서 정설로 인정받고있지 못했던 걸로....;;;

HotPotato의 이미지

첨 듣네요. "사과"를 "사가" 로 읽는다?

(완전한 표준어도 아니고) 수도권 말 따라하는 게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경상방언은 축약형이 많다는 겁니다.
여러 사람에게 큰 소리로 말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 때, 특히 조용한 사무실에서 투박하게(?) 팍팍 내뱉고 싶은 고향말을 두고 (다른 지역에서 왔으면서 서울사람인양 행동을 하며 못알아듣는 (척하는?)) 한, 두 명의 이해를 위해서 조용조용 말할 때가 있습니다. 조용히 말하려다 보니 입을 덜 움직이게 되는데 그 때 "사과" 가 "사가"처럼 들릴 수 있지요. "그렇잖아~" 를 간단하게 "글찮아~";"글치" 로 사용하듯이요.
나이드신 분들 중에는 정말 "기름"을 "지름"으로 발음하시기도 합니다. TV 바른말 방송을 보면서 안 것이지만, "지랄" 이 경상방언에서 왔다고 합니다. "길 아래" 가 "지랄" 로 변경된 것인데 논두렁으로 치면 자신보다 더 낮은 길로 가는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었는데 상대방을 무시하는 욕이 된 것이죠.

--
즐 Tux~

HotPotato의 이미지

Quote:
경상도 말이 억양이 일본어랑 비슷하고 발음도 일본어발음처럼 되는 경향

논외이지만, 가수 강산애가 경상도 말 "왜 그러니?" -> "와 그라노." 를 불렀는데 모 과자 광고에서 멕시코(?) 인이 나와서 기타와 비슷하게 생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보면서 "저래도 될까?" 하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분명 멕시코 음악은 아니니까. (광고주에겐 의미 전달만 하면 끝이지만요)

--
즐 Tux~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Quote:
일본인의 영향을 받아서?

상당히 기분 나쁘게 들리는 말입니다.
그런 소리는 함부로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고향이 경북인데 동북부 출신 지인에게 왜인촌(와촌)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을 얘기했다가 '아하.. 어쩐지 일본말하고 억양이 비슷하더라.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게지'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시 대단히 불쾌했습니다. 왜보다 한반도에서 먼저 영향을 미쳤는데 역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편한대로 생각하고 밖으로 내뱉는 태도는 상대방을 껄끄럽게 만듭니다. 만약 자신이 경상도 출신이라면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나쁘지 않을지.

전에 모 기업에서 발행하는 철강관련 소식지에서 읽은 내용인데요.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일본식 한자표현을 많이 씁니다. (모.. 기업만 그럴까??)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해당 단어의 히라가나 발음이 고구려어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적어도 3,4년 전에 읽은 글이어서 확신하진 못하지만 철광석을 녹이는(?) '고로' 도..

국내 굴지의 철강기업이 일본의 원조를 받아서 설립되어서 일본식 표현이 많이 들어왔겠지만 어원은 그렇다는 겁니다.

고구려의 철기문화가 왜로 전파되었던 것입니다. 주제를 많이 벗어났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니가 라도좌좀이라 그렇게 들림!

OoOoOo의 이미지

영향을 받거나 전파 했다는 것은 국수적인 사고 방식에 기인해서 그렇습니다.

문화는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교류하는 것이죠. -_-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임진왜란 후에 경상도에서 살았던 왜인들의 일본어랑 그 당시의 신라어랑 짬뽕이 된게 경상도 사투리 아닐까요?

snowall의 이미지

경상도 방언이 일본어와 비슷하다는 소리는 태어나서 처음 듣는 주장이네요.

문법도, 억양도, 단어도 유사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데요.

경상도 방언이 일본어와 비슷한 정도는, 한국어 전체가 일본어와 비슷한 정도와 거의 같다고 생각합니다.

유사하다면 단어, 문법, 억양 등에서 어떻게 유사한지, 체계적인 연구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 사례 정도는 제시할 수 있어야겠죠.

학자들이 연구하지 않는게 과연 불편한 진실이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흥미롭지 않은 진실이라 그런걸까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neocoin의 이미지

경상도에 어릴적 부터 자주 갈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일어와 일본 문화를 접하면서 유사점을 느꼈습니다.
바다를끼고 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두곳이 유사성을 가지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멕시코와 미국 접경 지역의 멕시칸식 영어같이 말이죠.
역사적인 문제 때문에 학자들의 연구가 심리적인 저항으로 막히고 거부 당하는게 아쉽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앞서 일본 -> 한반도 문화 영향설은 듣기 싫은 소리이지만, 아래에서 소개하는 억양 상의 특징은 비슷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수도권은 의문문에서 끝 소리가 올라가지만 경상도 방언은 역으로 내려갑니다. 고등학교 일본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경상도 방언처럼 일본에서 (도쿄 기준) 표준어 억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북권 학생들에게 있어서 발음하기가) 유리하다고 하셨습니다. 이건 저도 인정합니다.

제가 서울 살면서 가끔 흥미롭게 받아들여지는게 억양인데, 수도권에서 "밥 먹었어?" 를 음계로 표현하자면 (파' 파미파') 일 때, 경상도 방언으로는 "밥 먹었나?" 가 (파' 솔' 파미) 가 되는 것이죠. 일본어에서 "~합니까?" 에 해당하는 "~데쓰까." 가 (~솔'파미) 음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모나리자" 에 음절별로 강세를 넣어서 읽는 게 생각날 겁니다.
경상도도 남,북에 따라 억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죠. 대학교 입학 이후 동기들끼리 처음 대화하면서 그런 걸 인식했습니다. 한 친구가 말 끝 억양이 강해서 "아마 부산이나 남도에서 온 친구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다른 친구들이 그렇다고 말해주더군요.

예를 들면, "OO 잘 생겼다." 를 경북권에서 (OO 파 솔' 파미) 처럼 2음절 강세 후 하강하는 억양을 따른다면, 경남권에서는 (OO 파 솔'시' 파) 처럼 2음절 부터 3음절까지 점점 올라가다가 끝에서 내려가는 억양으로 갑니다.
숙부님들이 부산에 사시기 때문에 이런 억양의 차이는 확연히 감지 수 있습니다.

snowall의 이미지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그렇다 해도 그 영향이 임진왜란이나 정유재란때 생겼다거나 하는 주장의 근거는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어차피 가깝기 때문에 서로간에 영향은 받을 수 있는거니까요.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HotPotato의 이미지

익명으로 답글 달았더니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 로그인했습니다.
바로 위에 억양을 언급한 사람인데요, 저는 본 주제를 올린 이와 다른 사람입니다.

--
즐 Tux~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말이 안되는 주장입니다.

일제시대때 일본의 영향을 안받은 지역이 없는데
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끌어들이는걸까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당연히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본하고 가깝게 지낸것은 백제쪽 입니다.

어쨋든.. 이글의 의도는 그래서 경상도는 왜구다 뭐이런식의 주장을 하고 싶은건가요?

그럼 전라도는 짱게와 비슷한건가요?? 경상도가 아무래도 일본하고 닮았다는주장은 짱게와는 덜닮았다는말이되니..

상대적으로 전라도가 경상도보다 짱게와 닮았다는 뜻이되겠죠?? 뭐이런 누워서 침뱉기 식의 글을쓰는지..

저는 그보다 이런식의 글을 쓴느사람의 한심한 작태 지역감정유발 이 더문제라고 보는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말대로라면 서울이랑 경기도말은 병자호란때 중국의 지배를 받아서 중국말처럼 들리니?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경남지방 말들이 좀 일본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이북이나 연변쪽 말들은 중국말 비슷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말이야 한국말인데 발음이 좀 그런거 같아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서울말이 더 일본어처럼 들립니다.

경상도 말은 투박하고, 억양이 강해서 일본어랑은 전혀 들리는 느낌이 다른것 같은데요.,

서울말은 어찌보면 일본스타일의 발음을 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서울에 사시는 분은 이부분을 잘 인지 하지 못할지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