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의 siri를 만들 수 없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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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분야의 음성인식/영상인식 등은 주제가 어렵고 연구대비 결과가 썩 좋지 못합니다.
저희 회사도 결국엔 음성인식 분야를 포기하고 해외 솔루션을 구매해서 대체하였습니다.

요즘 아이폰의 siri가 이슈로 떠올랐네요.
저희도 올초부터 이런 기술개발을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siri는 2007년부터 투자금만해도 2000만불이 넘게 들어간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는 대기업 용역을 통해서 제품을 상용화를 기획하고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siri와 같은 엔진은 라이센스를 요구하고, 기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견적을 냈더니
소프트웨어 단가를 그대로 줄 수 없다. 제경비 60% 냈는데 너무 높다 등등
웹 에이전시 수준으로 인식을 하고 단순 SI로 취급해 버리네요.

기술료도 제대로 못받고, 개발 일정도 기타 등등
이런 현실속에서 어떻게 해외 솔루션 회사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 정말 그런날이 올 수 있을까요? 막막하기만 합니다.

오늘 결심했습니다. 저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은 희망이 없다고.. 아니면 대기업 아니 아무래도 해외이민 준비를 하는게 저희 가족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나 열이 받아서 술도 마실 수 없는 기분입니다.

개발만 13년 넘도록 해왔지만 우리나라에서 태어난걸 정말로 후회하고, 우리나라에서 계속 개발자로 살겠다고 고집했던 제가 원망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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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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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언가 만들려고 생각하면, 그냥 나 필요하면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기로 맘 먹었습니다.

연구하고, 노력해도 알아주지 않는 세상... 그냥 나 자신이 알아주면 족하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자유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참여하시면서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하시면 분명 해외 취업 기회가 있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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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자신이 만든 것보다 오픈소스 플랫폼을 경험해본 것을 더 인정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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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플랫폼 경험이란, 그냥 써본 것을 말씀하시는건지요? 아니면 해킹(소스를 개선하고 개선된 소스를 기부하는 활동)을 말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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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서버 엔진 개발자입니다.

https://blog.naver.com/im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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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동안 꽤 유명했던 외국계 음성인식 솔루션 회사를 다녔던 저로서도 공감됩니다.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인공지능.. 꽤 오랜 기간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단기간의 ROI를 요구하는 수준하는 국내 기업환경과 정부 연구비를 타내기 위해
기술보다는 유행을 타야 하는 연구기관에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기란 정말 힘들 겁니다.
한마디로 기술 중소기업은 돈이 없고 대기업은 굳이 결과가 보장되지 않는 일에 투자를 안하는 구조이죠.

예전에 뵈었던 음성언어처리 분야에 나름 유명하신 외국분 명함을 보니 Software Scientist라는 직함이었습니다.
나이도 적지 않으신 분이 하루에 하는 일의 절반 가까이는 알고리즘 코딩이었습니다.
Software Engineer 3명이 그 분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조직이 구성이 되어 있었구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분을 만나 봤으면 좋을련만...

iOS에 Siri라는 게 들어 가는데 괜찮을 것 같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그냥 웃음만 나는군요. ㅎㅎㅎ

parkssie의 이미지

아버지 된 사람의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안타깝습니다.

Software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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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가격 후려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하지만,
Siri는 그렇게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Siri수준의 음성인식은 이미 수년 전에 상용화가 시작되었고, 또 Siri 에서 사용하는
Semantic web도 이미 있는 연구를 가져다 쓴 겁니다. (물론 창업하기 전에 연구소에서 자기들이 한 연구도 포함되지만요)

Siri가 잘 한건 그런 기술들을 잘 모아서 쓸만하게 만들었다는 거죠. 그것도 아주 가치있는 일이고 쉽지않지만,
인공지능 연구를 한 것은 아닙니다. Application이 될 수는 있겠네요.

그리고 투자금이 2000만불 이상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겁니다. Apple이 작년에 Siri를 200만불 정도에 샀으니까요...
뭐 그 이후에 투자를 좀 더 했겠지만, 10배만큼 하지는 않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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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이야기는 제가 단위를 잘못 생각해서 실언했습니다. 2000만불 이상 들어갔다는게 맞겠네요.
Apple이 구매했던 가격이 200만불이 아니라 200 'million' dollar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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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회물맛 못본 학생의 입장이지만 저도 한마디 거들자면
제가 속해 있는 연구실담당 교수님은 연구실의 네임과는 맞지 않게 지금바로 돈되는 스마트폰 어플개발에 집중하고 계십니다
당장의 이익에 급급하다보니 정작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네요

naonnet의 이미지

siri에 관해서 글을 읽다보면 인공지능이다 아니다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End-User의 입장에서보면 내가 원하는 질문에 맞는 답을 찾아주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AR에서도 보면 GPS & 지자기센서를 이용한 AR은 진정한 AR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보조 장비를 이용해서 End-User에게 정확한 솔루션과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이론적인 AR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젠가는 보조 장비없이도 인공지능이 실현되는 날이 오겠지요.
하지만, 당장 솔루션을 만들 수 없다면, 혹은 기 기능이 현저히 기대치보다 낮다면, 그 프로젝트는 사라질 가능성이 엄청 높습니다.
진정한 투자와 연구가 함께 할 수 있는 현실이 우리나라에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쓴 본인이지만, 사표던지고, 집처분해서... 외국으로 나가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승부스를 던져보려 합니다.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진 않네요.
한국인은 외국에서 반듯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근면과 성실함이 있습니다. 용기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 형님이 좀 더 오랫동안 살아계셨더라면, SW에 더 많은 혁명을 가져다 주셨을텐데.. 아쉽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서야 SW의 중요성을 알아주는데.. 역시 현실의 장벽은 너무나 높습니다.

jick의 이미지

가족도 있으신데 사표던지고 집처분해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본인이 근면과 성실함과 능력이 있다고 해도 운이 안 따라주면 못합니다. 집을 파는 건 일단 해외에 일자리를 구한 다음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순서를 바꾸면 높은 확률로 (100%는 아니겠지만, 5년내 교통사고나 암으로 죽는 것보다는 훨씬 높은 확률로) 일자리도 못구하고 재산 다 까먹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무주택 직장인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해외기업 국내지사에서 몇 년 일하다가 몇달 전에 미국으로 옮긴 케이스인데, 가능하다면 이쪽을 알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단 위험부담이 적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근면함과 성실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글 내용을 딱 봐도, 비즈니스 마인드랑 영업마인드는 제로로 보이는군요.
저도 엔지니어고 엔지니어 데리고 일하지만, 소위 "개발자"라는 타이틀을 들고서 상품화는 고사하고 제품화도 안된 물건을 갖고서는 기술력이 어떻고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안한다는 말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기업에서 왜 비용을 후려치겠습니까? 그정도의 가치도 없는 물건을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믿고 갖고 오니 비용을 딱 그수준으로 주는거죠. 댁이 연봉을 수억을 받는다고 사는사람이 그 가격에 사야하나요?

떡볶이집 사장이 자기가 1억 가치가 있다고 떡볶이 일억에 사먹나요? 500원이지.
집팔고 외국가서 한번 성공해보세요. 적어도 만명중의 한두명은 성공하니까... 혹시 아나요? 성공할지

cys9705의 이미지

..으;;
'저희나라'라고 하시면 읽는 사람 나라는 아니고 쓴 사람 나라는 맞다는 뜻이 되어버려서요;;
'우리나라'가 맞습니다;;

이 계정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흑역사뿐인 계정이니, 이 서명이 붙은 글은 못 본 척 해주시면 좋겠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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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ri는 2007년부터 투자금만해도 2000만불이 넘게 들어간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는 대기업 용역을 통해서 제품을 상용화를 기획하고 개발 중에 있습니다.
>
> 저희가 siri와 같은 엔진은 라이센스를 요구하고, 기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견적을 냈더니
> 소프트웨어 단가를 그대로 줄 수 없다. 제경비 60% 냈는데 너무 높다 등등
> 웹 에이전시 수준으로 인식을 하고 단순 SI로 취급해 버리네요.
>
> 기술료도 제대로 못받고, 개발 일정도 기타 등등
> 이런 현실속에서 어떻게 해외 솔루션 회사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 정말 그런날이 올 수 있을까요? 막막하기만 합니다.

왜 그렇게 좋은 기술을 대기업 용역으로 하셔야만 하는가요?
정말 좋은 기술과 완성도를 자신하고 있다면, 대기업 용역을 꼭 해야하는가요?

위험을 감내하고 독자적으로 완성하고 난 후에 구글이나 다른 곳에 라이센싱하거나 팔면 안되나요?

대기업 용역을 통해서 기술을 개발하고 완성한다는 발상이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질문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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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 400명 정도 되는 회사에서 R&D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물론 갑은 대기업들이고요.
경영진 입장에선 단기간에 돈이 되는 제품의 개발을 저희 부서에게 주문합니다.
저희 부서는 그걸 개발하고요.
즉 R&D 부서라고 해봤자 이미 나와있는 기술을 사업부서에서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라이브러리화 하는 작업이
주업무입니다.

무언가 선도기술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어도 당장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제안해봤자 짤립니다.
개인적으로 관심도 있고 대학원때 저쪽으로 논문도 쓰고 했던 기술이 앞으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조성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틈틈히 시간 쪼개서 내부 제안서 써서 올렸고
앞으로 5~10년 뒤를 바라보고 꾸준히 비용을 투자해서 회사의 원천기술로 가지고 있을만 하다고 주장했지만
그때가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당장 저런 기술에 대해서 투자할 인력으로 다른걸 개발하면
그게 당장 회사에 이익이 된다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한 저런 제안할 일은 없을 듯 하네요.

대학원 때 논문 및 시뮬레이터로만 접했던 기술을 실제 개발해서 시험운영 해보면서
발견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개선하고 거기에 사용된 알고리즘 같은거 페이퍼 작업도 하고 해서
지적재산권으로 가지고 있으면 결국은 그게 회사의 큰 자산이 되는 것인데
가까운 시일내에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묵살해버리는게 이 나라의 IT 현실이란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외국으로 나가고는 싶지만 우리나라에서 직장생활 5년 정도하면서 IT에 대한 열정이 다 식어서
외국 나간다고 해도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
그냥 IT쪽 일 적당히 하다가 다른 일 찾아보는게 더 현명한 선택일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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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돈된다는 근거는 뭔가요? 만들었다치고, 판매계획이나, 시장전망이나 이런거 수치로 설득할 수 있나요?
그리고, 딱 봐도 님이 하시는 일은 이름만 R&D 부서이지 제조업체로 치면 "공장"입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짠다고 다 R은 아니죠. 그냥 제품을 찍어내는 부서에서 R을 원하니 회사에서 돈을 안대주는겁니다.

최소한의 판매계획이나, 시장전망이라도 분석해서 근거자료를 붙이고 투자를 요청하세요. 일개 개발자가 "이거 될겁니다"라고 올리면 사장은 "그거 되면 니가 여기 있겠냐? 나갔겠지" 하면서 안줄뿐이죠.

경영진이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한다? 님같은 소위 "개발자"는 단기간의 성과는 고사하고 장기적인 전망이나 비젼도 없이 될거다고 믿는 망상가일 뿐입니다.

나이 더 들기전에 영업따라 다니면서 남의돈 10원 벌어오는게 얼마나 험난한 일인줄이나 알고 "단기간의 이익" 어쩌고 하는 소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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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익명사용자는 IP 번호라도 찍히게 하든지 해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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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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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인데 그래서 그런 엄밀한 조사에 투자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R에 투자하고 계시거나 투자하는 회사 아세요? 제 주위에는 없어서...
뭐 회사도 하루벌어 하루먹는 처지라는 건 알기 때문에 따끔한 소리는 못하지만 라인에서 올라오는 아이디어로 경영혁신 하는게 한때 유행이었는데.. 흠 아이디어 내는 사람한테 원가 산출하라고 들이미는건 너무 후진대요.
R&D건 라인이건 실무하는 사람들은 아이디어 내면 되는거고 그 아이디어로 경영적인 판단을 하는건 경영진 역할인데 왜 아이디어 내는 사람한테 닥달을 -_-;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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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올렸는데, 경영진이 판단해서 "장사안되니 접어라"고 하는데 경영진이 단기간의 이익에 집착한다고 글을 썼잖아요?
경영진의 판단에 맡긴다면서 왜 경영진이 "단기간의 이익"에만 집착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게 경영진이 못미더우니 경영진을 설득할 근거를 더 마련해보시란거죠.
아니면, 경영진이 보기에 "개발자의 망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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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올렸는데, 경영진이 판단해서 "장사안되니 접어라"고 하는데 경영진이 단기간의 이익에 집착한다고 글을 썼잖아요?
경영진의 판단에 맡긴다면서 왜 경영진이 "단기간의 이익"에만 집착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게 경영진이 못미더우니 경영진을 설득할 근거를 더 마련해보시란거죠.
아니면, 경영진이 보기에 "개발자의 망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니. 아니면 경영진을 하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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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제대로'하는 회사 3곳만 알려줘 봐요.
내가 이바닥 생활 11년찬데, 삼성/LG 안 겪어 본 곳이 없는데, 그런 곳도 서류상으로만 대충 존재할 뿐, 실제로는 그런 거 제대로 하는 곳 없던데, 좀 알려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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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대로 함. 서류상으로만 대충이라고 보고 있으니 당신은 영원한 "개발자"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차피 우리나라에서는 SW에 R&D는 없습니다. 돈 조금투자해서 siri같은 성능을 요구하니까요.
투자금은 생각없이 최종 결과물은 siri이길 바랍니다. 사실 오늘도 평가에서도 뜬금없이 siri를 가지고 나오더군요.

이래저래 쪼임을 당하는 하루였습니다. 인식률 향상 목표.. siri같은 모델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 등등...
힘든 하루였습니다.
r&d 대기업에서도 합니다. 다만 r&d란게.. 개발 기간이 단기간이란것 뿐....
평가의 기준은 윗분들의 눈높이라거 뿐...

ddeng72의 이미지

교육에서부터 불공정한 시장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문화적 인식등 어느 것 하나 잘 된 것이 없죠.

미국에서 일하시는 분의 강의를 듣다가 공감했던 건...
애플이 성공한 건 생태계가 갖추어 졌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는데요.

생태계라는 것이 특정 기술 하나만 가지고는 이루어 질 수 없죠.
우리나라에선 총체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이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른다는게 더 큰 문제이기도 하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삼성이 제대로 합니까? 그게 R은 커녕 번개불에 콩볶듯 당장 상용화할걸 완성해오라는데?
R이 시늉이라도 굴러갔으면 지금쯤 쓸만한 앱이나 만들기나하자고 ios나 안드로이드보고 입맛만 다시고 있겠습니까?

magingax의 이미지

그럼 사회환경이 바뀌고 관리자가 제대로 되면 한국에서 siri 수준의 소프트웨어가 나올까요?
제 생각엔 이공계를 중시하는 풍토가 생기고 20~30년 4대강 수준의 예산을 퍼부어 인재들을 기르고
그 다음에나 생각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래글을 보니 siri 의 정체가 군사용SRI + 뉴앙스 + 울프람알파 같은데..
하나하나가 몇십년간 축적된 먼치킨급 기술들입니다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공계를 중시하는 풍토가 생기고 20~30년 4대강 수준의 예산을 퍼부어 인재들을 길러서 왜
꼭 siri 같은걸 만들죠? 그런 훌륭한 인재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다른 것도 많은데, 그 중에서 겨우 sw 하나인 siri라는
허접한 기술에 그 인력과 예산을 투입함?

수많은 이공계에서 할 일이 많은데 왜 허접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그 인력을 때려박음?

dymaxion의 이미지

Siri의 모체인 CALO 개발예산이 2억달러 들어갔다고 되어 있더군요.
허접한 소프트웨어라고 하기엔 너무 큰 규모죠...
저렇게 예산을 투입하는 이유는 그보다 몇배 몇십배의 이익이 돌아오거나 거대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대강의 경우에는 홍수를 막는 기능 덕분에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여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커뮤니티이므로 그런 의견이 나와도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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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anical Engineer
DymaxionKim.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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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희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입니다. 엔지니아라도 올바른 한글사용을 위해 국어공부도 중요합니다.

영문논문 작성할때 정관사 the나 a를 틀리지 않을까 같은 것에만 전전긍긍하지 말고, "우리나라"라고 "국어 글쓰기"를 올바르게 하는 것에도 신경을 좀 쓰십시요.

"우리나라"를 저희나라라고 칭하며 다른나라보다 "낮추어" 칭하지 마라는 말입니다.
( 우리나라도 다른 독립국가들처럼 당당하고 대등한 자주국가이므로 "저희나라"가 절대로 아닌 것입니다. )

그리고, 이 쓰레드의 첫글을 올린 익명님은 우리나라사람이지 저희나라사람이 아니잖습니까!

( 세종과 박팽년, 성상문 같은 집현전 학자들을 욕보이지 말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