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취업 & 유학관련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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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로 때문에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올해 전역하고 나이는 24에 지금 지방 전문대 2학년이고 몇달뒤면 졸업하게 됩니다..

제 장래희망이 되든 안되든 죽을때까지 개발하는것인데 해외쪽(유럽,미국 등)은 굳이 관리자쪽으로 안넘어가더라도 죽을때까지 개발을 하는게 가능하지만 한국에서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극소수겠지요
게다가 중고급개발자들도 그 능력에 비해 인정도 못받고 근무시간도 열악도 하죠.. 오죽하면 개발이 좋아서 관리쪽으로 넘어갈수있는데 안넘어가고 계속 개발하면 주변에서 능력이 없어서 승진못하고 계속 밑에 개발이나 하고 있다라고 하고 급여도 전혀 현실적이지 않고요.. 또 중급개발자 이상의 능력에 비해 박봉+근무시간도 너무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러한점 때문에 해외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해야할지 전혀 갈피를 전혀 못잡아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공실력은 스프링기반의 웹프로젝트와 16비트 펌웨어기반 프로젝트와
펌웨어에서 CGI로 해서 나오는 결과들을 실시간으로 파싱해 DB에 적재하는 프로젝트를 한 경험이 있고 그밖에 자격증은 SCJP,SCWCD,OCP 가 있습니다.

문제는 영어인데 회화는 일단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영어가 걸려서 못배운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프로토콜버퍼나 lsyncd 등)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영어인것 같은데;;

해외에서 바로 현지에서 영어를 트레이닝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은 여기서 영어를 한 다음 가는게 좋을까요;;;
그때문에 진짜 미치겠어요 ㅠ...

취업이든 편입이든 제가 진짜 잘해낼수 있는 의구심도 들고..
또. 요즘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라서 외국인들의 고용 안정성도 있고;;
그리고 아직 한번도 해외에 장기간 체류한 경험이 없어서 현지 적응력이라든지..

일단은 여러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니까 이게 진짜 현실적으로 가능한건지도 문제고 아직 국내 정서상 4년제 안나오고 2년제 나와서 취업하면 연봉에서 심하게 차이나거나 아님 진급쪽에 문제가 생길꺼 같고
그렇다고 4년제 편입하자니.. 솔직히 우리나라 등록금 교육의 질에 비해 등록금은 엄청 비싸잖아요.. 괜히 4년제 졸업장 얻으려고 하자니 괜한 돈낭비인것 같기만하고..

하아;;; 일단은 해외쪽으로 가자고 맘은 정했고 부모님도 갔다오라고 하는데..
괜히 부모님에게 부담만 주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튼 고민이네요.. ㅠ.

혹시 해외취업이나 유학가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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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점은 반드시 4.0 넘기세요.
어차피 서울대나 전문대나 외국인은 보통 평생 들어본 적이 없는 학교일 확률이 높습니다.
전문대든 4년제든 평점만큼 사람의 성실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없습니다.

2. 돈이 넉넉하다면 해외에서 영어를 익히는 것을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돈은 못벌 겁니다.
한국에도 잘 가르치는 학원 몇 곳이 있으니 이런 곳에서 영어공부를 하면 됩니다.
일단 기본이 되면 듣고 말하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외국에서 온 사람이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못하는 상태에서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데 한국에서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은 당연하죠.

게다가 유럽이라면, 영국 외에는 영어만 해서 취직하기는 힘들겁니다.
하다못해 홍콩이나 대만에 취직하려고 해도 영어와 함께 중국어가 되어야 합니다.
영어만 하시려거든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를 추천합니다.

3. 좋은학교 나오고 가방끈 길면 좋아합니다. 한국보다 좀 약할 뿐이죠.
외국도 별반 안다릅니다. 게다가 외국인 또는 이민자이기 때문에 주류로 편입하기는 더욱 힘듭니다.
이 이유로 이민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됩니다.

4. 첫 직장 구하기는 정말 힘들 겁니다. 지인이 없다면 말 그대로 입사지원을 수백번을 하는 맨땅에 헤딩을 해야 할테니까요.
대부분의 저런 국가는 공개채용 시장에 나오는 Job Offer 가 전체의 20% 정도 밖에 안되는 곳들입니다.
지인이 없다면, 첫 직장에서 일하다 알게 된 사람을 통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5. 정말로 가고 싶다면, 목숨걸고 영어공부와 함께 평점을 좋게 만들고, 가능하다면 해당 국가에서 유학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복잡하고, 족쇄같은 미국 체류신분을 해결하려면, 먼저 4년제 관련학과를 졸업이 필수일겁니다. www.workingus.com 보면 알겁니다.

익명_사용자의 이미지

* 유학
돈 많으시면 가세요.
짧게 말해서, 현금 *최소한* 1억 준비하실 수 있으면 가세요.

저는 대책없이 무작정 갔다가 엄청 고생했습니다.

학비..한국학교 학비가 비싸다고요?
북미에서 외국인들이 내야하는 학비는 훨씬 비쌉니다.

예를들어 컴싸로 세계적인 학교인 UC Berkely를 보죠.
http://registrar.berkeley.edu/feesched.html#undergrad

외국인은 1년에 $18,669.25의 학비가 듭니다.(사실, 제가 다닌 학교는, 이것보다 더 비쌉니다. )
이건 정말 *학비만* 입니다.

책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중고 돌려사도, 매학기마다 몇백불씩은 꼭 묶여있는 셈이 됩니다.
생활비? 지역마다 엄청 틀리지만 가장 싸구려 낡은 1베드 아파트라도 얻어쓸것 생각하면 한달 월세가 $700~$1000불은 될것입니다. ( 정말, 주마다, 지역마다 틀립니다. )
게다가 의료보험료, 기타등등 생활비 은근 많이 들어갑니다.

즉, 학비며 기타 등등 다 합쳐서
1년 총 소모 비용이 한국돈으로 3천5백에서 4천만은 생각해야합니다.
( 술먹고, 클럽도 가끔 가고, 겨울엔 스키/보드, 그런거 *거의 없다는* 가정하에 )

또한, ESL하는동안 돈 안들어갈것 같나요?
ESL도 비쌉니다. 대학진학을 위한 위한 ESL은 Academic English라고 회화위주의 어학연수생들 흔히 듣는 과정보다
더 비싼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즉, 반년만 ESL해도..생활비며 기타등등 돈천만원 그냥 훅 날라갑니다.

학점 transfer...
2년제 졸업하시고 편입해도 3학년 과정으로 가는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봐야합니다.

정말, 과목 하나하나 제목이랑 영문으로된 강의 커리큘럼같은거 보여주면서
해당 faculty 찾아가서 다 설명해서 동일한 과목으로 인정받아야합니다.

즉, 해당 외국학교에서 존재하지 않는 과목은 학점transfer가 불가능하거나
그냥 교양 학점 3, 그런걸로만 해줍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대부분 졸업하는데 거의 도움이 안됩니다.

가서 알바로 돈 벌면서 공부한다는 생각버리세요.
저는 여기 컴터 공부하러왔다가, 요리사의 길을 걸을뻔 했습니다.

* 취업

학부과정의 학교 프로젝트는 경력으로 인정받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회사 경력없는 외국인이 취업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현지 학교 졸업 ( 가능하면 유명학교 ) + 인턴과정
#2. 오픈소스로 실력보여주기

#1은 나름 *비교적* 쉬운 길이고요...

#2는 잠깐 작업해서 나올것으로는 효과보기가 힘듭니다. 오픈소스같은거 백날 해봐야, 작은 회사들은 관심도 안갖습니다.
정말 기술을 보는 기술력 집약회사나 그런걸 보는데, 그런회사들은 대부분 크고 좋은 회사들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크고 좋은 회사들은 시덥지않은 오픈소스로 이력서 넣는 사람들이 쎄고 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2년제 나와서,
아무런 경력도 없고,
학교 프로젝트 외에는 보여줄것이 없다면
해외취업 비추합니다.

경력, 학벌 없이 외국인으로 취업하는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차라리, 돈이 어느정도 충분하다면, 몇억정도 넣고 투자이민같은것 해보세요.
이민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의 신분으로 공부, 취업을 도전해보세요.
취업도 비교적 쉬워지고, 학비도 반이상 저렴해질것입니다. ( 보통 3~4배 저렴 )

snowall의 이미지

윗분들 말씀에 조금 덧붙이자면...

박사과정으로 유학을 가면 연구비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서 비용 부담이 좀 덜합니다. 알아보세요.

영어는 실력이야 어떻든, 일단 토플점수부터 만드세요. 유학이든 현지 취업이든, 토플 점수가 일단 어느정도 있어야 보고서 면접을 보라고 하든지, 전화 면접을 보라고 하든지 하겠죠.

지인 중에 이미 외국에 나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철저히 "활용"하세요. 엄청 도움될겁니다...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sekure의 이미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변주신분들 진짜 감사합니다 ㅠ

cocas의 이미지

외국 일반인들 입장에선 서울대나 한국 여타 대학이 다 듣보잡으로 보이지만, 대학 입시 사정관들이나 교수들한테는 다릅니다. 특히, 서울대 출신들이 대학원생으로 많이 가서 잘 한 경우는 인식도 좋을뿐더러 추천서 써 주는 교수가 해당 분야에서 좀 나가면 더할 나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