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에 대한 열정, 회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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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말 김프 매뉴얼 번역을 시작으로 오픈 소스 활동에 참여하여 2010년 초 오픈오피스 매뉴얼 번역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접었습니다. 그 길지 않은 4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별거 아니지만 나름 꽤 열심히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접고 시간이 흐르자 남는 건 회의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렇게 열심히 하고도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지지부진하거나 묻혀버린 것들, 남에게 이름을 빼앗겨버린 것들, 마무리를 못해서 시작하지 않은만 못하게 되어버린 것들..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왜 이리 자기 욕심만 챙기는 이들이 많은가?
왜 이리 기본 예의도 없는 자들이 많은가?
왜 이리 말로만 모든 걸 하려는 이들 뿐인가?
왜 이리 잘난 척하는 사람들 뿐인가?

하지만 돌이켜보니 저 역시도 그 잘난 명예욕(?)과 성취욕에 목매었고, 타인이나 타인의 노력을 비웃기도 했으며, 말만 잔뜩 늘어놓았던 것 같습니다. 잘난 척이야..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고(쿨럭), 속상함이야 제 수양이 부족한 탓인 것 같습니다. 아직 욕심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름을 얻고자, 욕심을 채우고자 시작했던 게 아니었는데 이 무슨 추태인지..

살짝 변명을 하자면, 나름 살짝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남들 보기에 좀 중구난방, 이것저것 들쑤시고 다니는 것처럼 여러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추진했었지요. 하지만 결국 그 밑그림을 제대로 그리기도 전에 때려침으로써 -_-; 정말 시작하지 않은만 못하게 되어버렸고, 들쑤셨던 잔재들만 남아버린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그 그리다만 밑그림이나마 혹시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 몇 마디 풀어봅니다.

제가 그렸던 그림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오픈 소스 협조 체제 구축과 오픈 소스 진입 장벽 낮추기.

여기서 오픈 소스 협조 체제 구축은, 말 그대로 기존의 활동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상황에 따라 협조하는 느슨한 공조 체제를 의미합니다. 필요에 따라 공통적인 부분들을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통합, 협업함으로써 불필요한 인력 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발전을 꾀하자라는 취지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각 파(?)의 수장들끼리 "소 닭보듯 하지들 말고 좀 친하게들 지내봅시다.(너무 친하게는 말고 ;;;)" 라는 것이었습니다. (오픈 소스에서는, 특히 한국 오픈 소스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다소 편법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그닥 어려운 일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쓸데없이 이런저런 일에 참견을 하고 괜히 아는 척, 친한 척 하고 돌아다니기도 했지요.(웃음)

이런 활동에 우분투가 나름 괜찮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분투 자체가 각 프로젝트 집합이므로, 우분투를 기점으로 각 프로젝트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다면 훌륭한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분투 프로젝트 자체가 혼자 막가는 스타일인데다 -_-; 특색있는 배포판들 중 하나일 뿐이므로 우분투를 중심으로 한 협조 체제를 일구어 내기는 좀 무리가 있지요.

하지만 만약 우분투 회사(?)가 있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요?
우분투를 배포/서비스하는 회사를 만들고, 일단은 우분투에 중점을 맞추되, 파이어폭스나 오픈오피스와 같은 거대 프로젝트들의 외부 활동을 지원하며 같이 커간다면.. 예를 들어 파이어폭스나 오픈오피스에서 유용한 맞춤법 검사기 제작 지원이라든가 오픈오피스를 이용한 통합 사무/교육 시스템 개발이나 배포 등.. 요게 언젠가 회사 설립 어쩌구 했던 제 헛소리의 배경입니다.(웃음)


사실 우분투보다는 번역이 훨씬 좋은 예입니다. 번역을 할라치면, 각 프로젝트마다 다 각기 다른 룰에, 다른 용어에 뒤죽박죽이고, 뭐 좀 물어볼라쳐도 물어 볼 사람도 없고.. 통합 프로젝트(우분투 런치패드같은)라고 하는 것들도 사실은 일부 통합에 불과하고..

오픈소스 아마추어 번역가 모임을 만들어(가칭 OTL... Opensource Translator Lounge) 번역가끼리 서로 의견을 나누며 협업을 한다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겠지요. 용어 통일 문제라든가, 번역투 또는 어체 문제라든가..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각자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하면서 단순 의견 교환을 하는 정도니 프로젝트간 권력 다툼(?)에서도 안전할테고요. 여기에 추가로 여러 프로젝트들을 소개함으로써 번역 활성화 및 아마추어 번역가 양성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경력있는 번역가들을 모아 "날림 초짜 번역가 대량 육성"이라는 취지(?) 아래, 번역 강좌를 열 계획을 갖고 있었지요.

이것을 확장한다면 오픈 소스 프로젝트 초보자 모임같은 것도 만들 수 있겠지요. 뭐, 말 그대로 진입장벽 해소만을 목적으로 하고 좀 줏어들어 잘난 척 하고픈 분들은 각 프로젝트로 방출. (...) 제가 하고 싶었던 후진.. 후진양성(?) 계획의 일부였습니다.(웃음)

우분투가 다소 공격적이고 일정 규모를 요구하는 active한 부분이었다면, 번역이나 진입 장벽 해소 쪽은 베이스 레벨에서 넓게 펼치는 passive한 부분이었지요.


...
사막 한 가운데에서 맞이한 생일날, 때아닌 폭풍우에 오도가도 못하게 되고 마침 인터넷도 쓸 수 있어, 잡담을 조금 끄적거렸습니다. 간만에 비를 맞아서 그런가 날리던 먼지대신 잡념만 무성하군요.



덧말
얼마 되지도 않은 기간동안 살짝 맛만 본 주제에 이러쿵저러쿵 떠들어서 죄송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오픈 소스 활동을 하시면서 많은 일들을 겪으신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글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khiny의 이미지

저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만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부족한 능력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태훈의 이미지

제 생각이지만 '오픈 소스 협조 체제 구축과 오픈 소스 진입 장벽 낮추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유명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기여 할 수 있는 방법을 한글 문서로 체계적으로 정리 하는 것입니다.

프로젝트마다 생태계가 조금씩 틀리니 프로젝트별로 정리 해야 겠네요.

Just do it!

feanor의 이미지

저 요즘 LXDE 번역하고 있는데 오픈소스 번역자 모임 메일링 리스트라도 만드시면 sanxiyn at gmail dot 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용어 통일 문제는 저 같은 경우 GNOME 번역을 무비판적으로 베끼고 있습니다.

Mr.Dust의 이미지

글이 전부 과거형입니다.
그저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싶어, 그리고 혹시 남아있을 미련을 떨구기 위해 끄적인 것 뿐이지요.

"원래 말 꺼낸 사람이 하는 거다."
라는 말을 따라 feanor님이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ㅋㅋ

여담입니다만, 용어 통일 문제는 일괄적인(?) 통일은 사실상 불가능인 것 같고, 전문(?) 포럼 등을 통해 꾸준한 질답과 토론을 거쳐 "대략 그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좋다."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번역 용어는 위키페디아를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영문 free software의 한국어 페이지는 "자유 소프트웨어"이고
open source의 한국어 페이지는 "오픈 소스"입니다.

뭐 이렇게 번역할 사람은 없겠지만...
무료 소프트웨어, 공개 소스가 아니라는거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 쓰고 보니...
이 룰을 따른다면... 위키백과라고 적었어야 하는건데 실수했군요 ^^

JuEUS-U의 이미지

저는 리눅스 민트 번역/패치를 했었습니다.
번역은 3년 했고, 패치는 가끔 한번씩 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사실 딴것보다는 순수하게 리눅스 민트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했습니다만,
기대치가 너무 높다보니 제가 작업하는 것도 오래걸리고, 다른 사람들하고 협업이 안되더군요...
뭐 지금은 학교 때문에 너무 바빠서 손을 놓고 있습니다만 - ㅅ-)...

그리고 번역 용어 통일 말인데, 시도는 참 많이 봤습니다만,
제대로 된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 -)....
위키피디아에도 안나오는 단어가 또 부지기수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위키백과에 안나오는 단어가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위키백과에 내용이 부실하기 때문인데...

안나오는 단어는 그 단어에 해당하는 한국어 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연스러운 번역어가 결정되지 않겠습니까? ^^

뭐 간단한 소개정도와 함께 페이지를 생성해두면 그것에 관심있는 사람이 내용을 더 추가해 줄 수도 있고 말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오스트레일리아에 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소식 들으니 반갑네요. 우분투 한국 사용자 모임에도 글 남겨주세요.

태훈의 이미지

Mr.Dust wrote:

왜 이리 자기 욕심만 챙기는 이들이 많은가?
왜 이리 기본 예의도 없는 자들이 많은가?
왜 이리 말로만 모든 걸 하려는 이들 뿐인가?
왜 이리 잘난 척하는 사람들 뿐인가?

실력도 중요하지만 겸손함, 오픈 마인드, 상호 존중, 이런 것들이 갖춰진 상태에서 소통을
해야 시너지가 발생됩니다.

본인만을 위해서 '너가 죽어야 내가 산다.'라는 식의 마인드로는 결국 혼자만 남게 됩니다.

분야를 떠나서 아주 기본적인 인성 문제인데, 이게 가장 어렵습니다.

Just do it!

Mr.Dust의 이미지

글을 올려놓고 하루 종일 곱씹어보니, 제 패착이 보이더군요.

궁극적으로(?) 원한 것은 수많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이 각자 자신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서로 반목하거나 냉대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간단히 협조하거나 이합집산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나 그것을 중계할 수 있는 공신력있는 단체 구성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0년 후를 바라본다고 하면서도 조급한 마음에 급진적인 수단을 동원하려 하였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혹은 수많은 문제 중의 하나였거나..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그런 곳이 이미 있더군요. 바로 KLDP.
한 때는 패배주의에 물든 자들의 시덥잖은 배설소라고도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약간이나마 혹 착각일지라도 KLDP의 진면목이나 가치를 알 것 같네요. 부끄럽습니다.(__)

alisol의 이미지

우분투 포럼에서 자주 글을 통해뵈었었는데요. 우연히 hwp 관련 검색을 하다가 '오픈소스' 단어를 급 검색했는데요.

글을 보고 반가움에 댓글 남깁니다.

위에 적으신 내용 모두 제가 하고 싶은 것입니다.

언젠가는 다시 뵐 수가 있겠지요.

호주에서도 건강하게 지내세요.

2012 세계협동조합의 해. http://social.un.org/coopsyear/
(사)한국협동조합연구소 - http://www.coops.or.kr/

협동조합 7원칙

1) 자발적, 개방적 조합원 제도 2) 민주적 관리 원칙 3) 조합원 경제 참여 원칙 4) 자율, 독립의 원칙 5) 교육, 훈련, 정보 제공의 원칙 6) 협동조합 간의 협동의 원칙 7)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Ubuntu 10.04 LTS

김정균의 이미지

오픈 소스 활동에 협업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들 하는데, 전 그냥 혼자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는 구현을 할 때, 그냥 심심해서 블러그 같은 곳에 끄적여 놓아주신 코드들이 너무 감사할 때가 많으니까요 :-) 것도 BSD license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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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안나오지만 가장 대중화된 소프트웨어공학을 즐겨 사용하시는군요 ^^

ammoguy의 이미지

동감입니다.

--------------cut here----------
너는 아느냐, 진정한 승리를

Mr.Dust의 이미지

오픈소스 활동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는 "개인적인 활동"보다는 프로젝트 단위 이상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초기 참여에 대한 어려움때문에 참여를 포기하거나 몇몇 특정인에 의해 주도되다가 중단/사장되는 등의 문제가 안타까워 해 본 생각들이었습니다.

사실 오픈 소스 활동이라는 것이 대부분 혼자서 하는 일들일 것입니다.
코딩이든 번역이든, 그 외 다른 일들도. 누군가 상의하면서 그야말로 공동작업을 하기보다 모듈별로 나누어 각자 작업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이것을 프로젝트 단위에서 보면, 결국엔 여러 사람이 모여 여러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곤 합니다. 뭐 이런 이야기야 김정균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요.

오픈소스를 개인이 주도하냐, 그야말로 협업으로 이루어지냐에 대해서는 개인이 주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공식적으로는 "협업이 중요하다." 라고 말해두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각 개인이 해 놓은 일들을 정리해 묶고 쓸만하게 다듬어가는 게 협업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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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하는 거 좋은데, 하는 일도 없으면서 끼어들어서 말질 글질로 분란이나 일으키는 분들이 있는데 진짜 좋은 의도가 있는 분이라면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아무리 이런 소리를 해도 타고난 트롤들은 본능적으로 분란을 일으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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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적의(?)가 느껴지는 걸 보아, 제가 아는 분인 것 같은데..
만약 제가 짐작하는 분이라면..

그렇게 다 가져가고도 아직도 욕심이 남아있으신가요?
아니면 남의 것을 가져갔기에 다시 뺏길까봐 두려운가요?

그렇다면 다 털어버리시구려.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으니 홀가분하기만 합디다.

p.s. 트롤짓하라고 부추기지 마세요. 할거였으면 진작 했고, 할라고 마음 먹었으면 사이트 한 두개 작살내는 건 일도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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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답글을 쓴 저는 그 분이 아니예요. 사이트라니 무슨 말씀을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본인부터 털어버리셔야 할 게 아직 남아 계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오픈소스 관련해 목격했던 더스트님은 원문에서 스스로 언급하시기도 했지만 하는 일 없이 말만 앞서는 그런 분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수년동안 수없이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정말 타고난 성격으로 어쩔수없는 트롤도 많아서 이제 상대하는 방법도 익숙할 지경이예요.

더스트님의 경우 정말 좋은 의도이셨데 마음만 앞서셨던 건지, 아니면 그냥 성격이 그래서 그러셨는지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좋은 의도였다고 생각하시면 한번 돌아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r.Dust의 이미지

"그 분"이 아니시라니 사과의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군요.

저를 하는 일 없이 말만 앞서는 사람으로 보셨다라는 점에서는 약간의 서운함도 있지만, 한 것에 비해 말이 너무 많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랬을 것입니다. 여튼 좀 서운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내가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라고 말하는 건 너무 우스운 일이 될 것 같고, 그렇게 거론하다보면 묵묵히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신 분들에 비해 결국 한 건 별로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밖에 아니될 것 같군요.

여튼 뭐 결국 이 글도 진창에 빠져가는 것 같으니 제가 트롤인 게 맞는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지리즈의 이미지

핵심 오픈소스는 이미 기업에 소속되어 기업에서 녹을 받고 기업의 이익을 위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월급쟁이들이고...

대부분의 비기업 오픈소스 참여자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코딩을 하고
이를 남에게 인정받고 또한 소소한 기부금 정도로 입에 풀칠하면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혹은 취미로 작성해서 알리는 것이죠.

오픈소스가 위대하다....

오픈소스는 목적이 아닙니다.

수단일 뿐이죠...

목적에 대해서는 열정이 있지만, 수단에 대해서는 열정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힘드신 싸움하신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