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스톨만의 애도사

stelokaj의 이미지

뒷북일까요? 리처드 스톨만이 스티븐잡스의 애도사를 남겼다고 합니다. 모두 번역하실 수 있겠지만, 성의 표시겸 발번역을 시도해봤습니다.
애도사 아닌 애도사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Steve Jobs, the pioneer of the computer as a jail made cool, designed to sever fools from their freedom, has died.

스티브 잡스는 바보들로부터 자유가 단절되도록 고안된, 멋있는 컴퓨터 감옥의 개척자이다. 그리고는 그가 죽었다.

As Chicago Mayor Harold Washington said of the corrupt former Mayor Daley, “I’m not glad he’s dead, but I’m glad he’s gone.” Nobody deserves to have to die – not Jobs, not Mr. Bill, not even people guilty of bigger evils than theirs. But we all deserve the end of Jobs’ malign influence on people’s computing.

시카고의 시장 해롤드 워싱턴Harold Washington은 부패한 전임자 달리Daley를 두고 “나는 그가 죽어서 기쁘지 않다. 그러나 그가 사라져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 누구의 죽음도 마땅할 수는 없다. – 잡스나 빌보다 더 심한 죄를 저지른 나쁜 사람일지라도. 그러나 우리 모두는 사람들의 컴퓨터 사용에 잡스의 잘못된 영향의 종말을 맞을 자격이 있다.

Unfortunately, that influence continues despite his absence. We can only hope his successors, as they attempt to carry on his legacy, will be less effective.

불행하게도 그 영향력은 그가 죽은 뒤에도 계속된다. 우리는 단지 그의 유산을 가져가고자 하는 후임자들의 영향력이 덜하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moonend의 이미지

역시 리처드 스톨만 다운 말을 했군요.
스티브 잡스가 개인적으로는 ㄱㅅㄲ스러운 인품의 소유자지만, 맥북 써보니 이건 꽤나 달콤한 감옥이라...
생각 않고 쓰기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_-;;

stelokaj의 이미지

저도 잡스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맥북은 한 번 써보고 싶더군요. ㅇㅅㅇ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잡스의 종말을 => 잡스의 잘못된 영향력의 종말을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불행하게도, 그의 영향력은 => 불행하게도 (그 잘못된)그 영향력은

stelokaj의 이미지

창피해라. 지적 감사합니다. 오타는 즉시 수정하였습니다.

jj의 이미지

> Nobody deserves to have to die

RMS 치고는, 뭐, 최고의 예를 다했다는 느낌...-_-a

--
Life is short. damn short...

creativeidler의 이미지

열폭이죠 뭐. GNU 이후로 수십 년간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으니...

나빌레라의 이미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GNU가 없었다면? 을 생각해 보신다면,

GNU 자체만으로 RMS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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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 수십년간 해 온 일들을 모르시는 거겠지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므하핫, 제가 스톨만을 잘 몰라서 망발을 저질렀군요. 그래서, 스톨만이 GNU 이후로 어떤 "성과"를 보였는데요? 저보다 많이 아셔서 이런 답글을 다신 거겠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잘 조사해 보세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planetarium의 이미지

풉 이라... 안좋은 기억이 나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엔지니어 관점에서 쓰겠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오픈소스진영에 한게 아무것도 없죠. 코딩 한줄 조차도!!

cleansugar의 이미지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지독한 독점 회사인데

빌게이츠는 욕먹고 잡스는 칭찬받는 걸 보면서 예술적 감각과 쇼맨십이 중요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jachin의 이미지

예술적 감각과 쇼맨쉽의 중요성 보다는,

컴파일러 및 개발도구를 돈 받고 팔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

kaeri17의 이미지

Xcode를 무료로 받을 수는 있지만 일단 Mac을 사용하고 있어야 하는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Xcode의 컴파일러는 gcc이고요. 그리고 cleansugar님은 일반인들 관점에서 말씀하신듯 합니다.

제 생각에서는 오픈소스에 관련있는 사람들이 많은 KLDP에서 잡스의 평가가 후한게 조금 의외입니다. 저는 별로 잡스를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unipro의 이미지

컴파일러의 프론트엔드는 gcc이고 백엔드는 애플이 주도적으로 지원하여 개발하는 llvm 이죠.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보면 이 llvm이 향후 오픈소스 진영의 컴파일러의 백엔드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그밖에도 맥이 UNIX 기반이 되면서 다수의 오픈소스를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cups)

모든 것이 이분법적이지 않습니다.
스톨만의 이기주의적인 행동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의 신념을 존경하는 것 처럼 말이죠.
애플 역시 몇몇 오픈 소스에 대한 기여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오픈/자유 소프트웨어는 미덕이지 의무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픈/자유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지만, 그렇지 않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난하지는 않습니다.
(단, 라이선스를 위반하는 개발자는 비난합니다.)

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llvm이 컴파일러 진영의 백엔드를 차지할 거 같진 않은데요...
백엔드 성능이 gcc보다 많이 뒤집니다.

오히려 프론트엔드쪽에서 에러메시지의 방식이 좀 더 IDE와 친근하다거나
static analyzer같은 기능 같은게 gcc보다 좀 더 매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넥스트스텝의 개발도구는 gcc를 사용함에도 굉장히 비쌌었죠.

onion의 이미지

개발도구에서 gcc만을 판매한건 아니기 때문이죠.
참고로 NeXT사때 NeXT라는 회사는 objective-c에 대한 gcc code를 계속 GNU쪽에 제공했었습니다.
(그덕분에 NObject는 지금도 gcc에서 사용할 수 있죠)

gnu의 부산물이 아닌경우라면 돈을 받고 파는게 정상 아닌가요?

참고로 mega drive라던지
sega saturn의 개발자 kit도 gcc사용합니다.
하지만 돈을 받고 팔았죠.

개발도구를 돈을 받고 파는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개를 할걸 공개를 안하는게 문제죠.

GNU는 자유를 권장하고
closed source를 경계하는거지
그걸 돈받고 파는걸 금지하지는 않습니다.
서비스를 파는것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인정하고 있죠.

물론 project builder나 interface builder가 open이 안된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게 GPL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벽녘의 흡혈양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GNU Objective C의 경우도 있습니다. NeXT사는 처음에 이 프론트 엔드를 상업용으로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http://www.gnu.org/philosophy/pragmatic.ko.html

onion의 이미지

http://www.informit.com/articles/article.aspx?p=1390172

그래서 저는 Apple을 오픈소스 기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새벽녘의 흡혈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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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Chisnall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GPL이 없었다면 David Chisnall은 Objective C와 관련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러라고 만든 Objective C가 아니거든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맥 점유율이 낮아서 피해보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 듯.
만약 리눅스의 점유율이 99%일 경우, 리눅스에 웹브라우저 끼워 배포한다고 불공정거래 시비거는 업체들도 생길 듯.
그만큼 점유율은 중요하고 애플사는 Mac OS X를 약간 수정하여 일반 x86 호환기종에서 실행되도록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Mac OS X 만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애플사 전용 컴퓨터+운영체제"를 합체하여 팜.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상승에 별 관심 없는 회사 같음.
마치 컴퓨터 파는 구멍가게를 연상시킴(<== 제가 한 얘기 아님, 뉴스 기사에서 본 내용). 그렇게 애플은 망해가고 있었으나 아이팟, 아이폰 출시로 잘 나가게 됨.
Mac OS X의 점유율 상승은 아이폰 개발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 기사가 있음. Mac OS X의 약간의 점유율 상승을 그냥 방관해도 별 문제 없을 듯. 오히려 다양성으로 인해 리눅스 진영에 이득이 될 듯.

해킨토시를 구하여 가상머신에 함 설치해봤는데... 애플사에 회원가입하지 않으면 운영체제에 로그인이 불가능하도록 설계해놓은 것을 보고 애플사는 MS보다 훨씬 폐쇄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회사가 번창하거나 이러한 회사가 만든 소프트웨어의 점유율이 높으면 최종 사용자에게 올가미를 씌워 불편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게 됨.

그후로 컴퓨터 세계에 영향력이 별로 없는 애플을 욕하지는 않으나 애플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댓글을 적어서 욕쳐먹기도 함. 욕쳐먹어도 애플 찬양을 비판하는 댓글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을 것임.

---
홍길동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쓴이입니다. 글 수정합니다.
글 내용 중에...
>> Mac OS X 만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애플사에서 Mac OS X만 단독으로 판매합니다. 그러나 애플사 전용 컴퓨터에서만 돌아갑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또 수정합니다.
>> 애플사에서 Mac OS X만 단독으로 판매합니다.
애플사에서 Mac OS X도 단독으로 판매합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제가 글 솜씨가 없고 님들 머리가 저보더 더 좋을테니 알아서 이해하셔요. 그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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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전용으로 만들어진 software가
windows에서 돌아가지 않는다고해서
그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os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cpu가 ppc에서 intel로 바뀌었을뿐
그들은 지금도 Apple을 위한 OS를 만든것 뿐이지
그게 일반 PC를 위해서 설치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죠.

MS windows는 PPC용 g5 머신에서 설치가 되나요?
아니죠. 안돼요.
원래 그러라고 만들어진게 아니거든요.

Apple에서 일반 범용 PC용 OS라고 하면서 파는데 설치가 안된다!
그럼 당연히 문제가 심각한겁니다.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문제가 될건 없죠.

저도 Linux를 Desktop으로 사용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만....
제발 다들 생각은 이성적으로 좀 했으면 합니다.

-----새벽녘의 흡혈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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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흠... 제 글에 오해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맥OS가 일반 x86 컴퓨터에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여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맥OS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MS보다 욕을 먹지 않는다는 의미.

제가 비이성적으로 애플을 까댄 것을 인정합니다.
양파님의 충고를 받아들여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포괄적으로 애플을 까대지 않고 비판받아야 할 부분만 꼭 찝어서 비판하겠습니다.

--
홍길동

onion의 이미지

원래 마이너는 비판받는 대상에서 좀 비켜나가기 마련인거죠.

저도 Apple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기술을 마음에 들어할 뿐이죠 :D

-----새벽녘의 흡혈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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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전용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가 윈도우에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는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를 찾으려고 한다면 리눅스 전용 "독점소프트웨어"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자유소프트웨어는 자유롭게 윈도우로도 포팅할 수 있습니다.

"나는 포팅하기 싫고 남이 해주면 쓰고 싶은데 왜 아무도 안해주냐?"
라는 식의 불평은 있을 수 있겠죠. ^^

즉 님이 말하는 환경이라는건 표현만 다른 그냥 "독점소프트웨어"라는 말입니다.
"독점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생산자가 원하는 방식으로만 써야 한다는 말입니다.
원래 그러라고 만들어진게 아니거든요. ^^

onion의 이미지

stallman이 다른 License를 부정한다고해도
그것이 존재 하는것 자체는 사실인거죠.

만든사람의 취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객관적으로 공개된 사실 내에서 말이죠.
(물론 Apple이 속으로 뭔생각을 하는지야 짐작가는 바가 많겠습니다만.... ㅎㅎㅎ)

OS와 하드웨어 플랫폼의 관계

그리고 software와 OS의 관계

딱히 틀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최소한 저는요)

그리고 GPL로 linux에서 open을 한 경우에도
처음 프로그램을 만든사람이
"linux 외에는 사용되기를 딱히 원하지 않는다" 라고 명시하면
해당되는 source를 이용해서 project를 fork하거나 하지요.

이전 제 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Apple에서 명시적으로 모든 PC에서 돌아야한다. 라고 발표를 했으면 저도 충분히 의견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pple에서 (속뜻이야 모르지만) 다른머신에서 도는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만든사람의 의견은 무시하고 멋대로 해석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요?

저도 독점 소프트웨어를 결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의미가
제 마음대로 해석되어도 된다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러라고 만들어진 상용Unix도 있고
원래부터 마음대로 쓰라고 만들어지고있는 BSD도 있습니다.

Apple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현재 상황 자체를 객관적으로 보고
다름의 존재를 인정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저는 믿거든요 :D

-----새벽녘의 흡혈양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적하는 댓글내용과 관계없는 얘기를 자꾸 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어렵군요.

"개발도구를 돈받고 팔지 않았다"라는 글에
"돈받고 팔기도 했다 그것도 비싸게"라는 댓글에 대해
GPL을 언급하는 것도 그렇고

그 댓글에서도 본인 스스로 "오픈소스라도 돈받고 팔 수 있다."라고 얘기하면서도 대체 어떤 반론을 하겠다는 것인지??
제가 뭐 언제 오픈소스는 돈받고 팔면 안된다 한 적있습니까?

이 댓글도 보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전혀 관계없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얘기가 어디서 나왔습니까?

Quote:

linux전용으로 만들어진 software가
windows에서 돌아가지 않는다고해서
그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표현에 대한 지적뿐이었습니다만..
그런게 있다면 "독점소프트웨어"일 것이다 라는 지적이었습니다만...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onion의 이미지

저는 linux의 프로그램들이 windows로 포팅이 된다고해도
사실 모든 resource가 windows로 포팅이 되어있는것도 아니었기때문에
포팅하는게 현실적으로 장애들이 많다는 생각으로 그리 표현한겁니다만...

뭐라해도 쓰신 글에 대해서 제가 너무 앞서나갔네요
저부터 쓰인 글 대로만 인지할 수 있도록 생각을 좀 바꿔야 겠습니다.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꾸벅)

-----새벽녘의 흡혈양파-----

creativeidler의 이미지

맥 OS를 따로 출시하지 않아서 망해갔다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잡스가 떠난 후 애플은 맥 호환기종을 허용했고, 맥 OS가 탑재된 컴퓨터가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이것이 실패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돌아온 후 맥 호환기종을 다 막아버렸죠. 그리고 아이맥 출시 후 맥의 점유율이 급상승했고, 아이폰 출시 이전에 이미 노트북 판매량에서 미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까는 건 좋지만 사실에 기반해서 깝시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부분에 대한 지적 감사합니다.

--
홍길동

jick의 이미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편리함보다 자유를 선택해야 하고, 그렇다면 자유 소프트웨어가 세상에 퍼져야 하는데, 잡스 같은 이상한 놈이 나타나서 멍청한 소비자들을 사로잡아 버리다니, 내 완벽한 이론을 망가뜨린 놈 용서할 수 없다!

...정도로 읽히는데요.

시장에서 선택받지 않았다고 소비자를 바보라 부르다니, 내 참.

onion의 이미지

사실.....
선택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할 의지없이 끌려가는 소비자는 바보가 맞기는 합니다.

소비자는 바보가 아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걸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건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녘의 흡혈양파-----

madhatter의 이미지

맥은 개발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편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편리한 쪽은 Linux죠.

사용자 입장으로 가면 조금 바뀝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헤비 유저들의 선택은 Winodows나 Linux쪽일 거라고 봅니다.

체스맨의 이미지

개발자 입장에서 어떤 경우가 그럴까요?

저 같은 경우, 직접 사용 중입니다만, 리눅스 대비 bash, screen, vim, 컴파일러 등 유닉스 유틸리티 사용에 불편함을 못느끼겠던데요.
X 윈도도 쓸 수 있고, 기본 유닉스 기능은 다 됩니다.

그래픽 가속 드라이버 설치 삽질할 일도 없구요...
맥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점은, 되는 건 확실하게 그리고 편하게 되고, 안되는 건 안되고 그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이쁩니다... ㅎㅎ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madhatter의 이미지

유틸리티만 사용한다면 별 차이 없겠죠.

하지만 이것저것 커널 손 봐가며, config 손 봐가며 하드한 개발 머신으로 사용하려면..

위에 말씀하신 유틸 정도는 Windows에서 cygwin이나 MinGW 같은 것 사용해도 별 불편함 없는 것들입니다.

체스맨의 이미지

음... 커널 손 보는 개발은 커널 개발의 경우에만 해당하지 않나요?
리눅스 커널 개발하는데야, 리눅스가 가장 좋죠...
커널을 손보는 하드한 개발 머쉰이란 게 감이 잘 안옵니다.
어떤 개발 분야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보통 앱 개발에서는 얘기가 다를 것 같은데요...
윈도에서는 screen 유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폭넓은 컴파일러 벤더들이 존재한다는 건 장점이구요.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madhatter의 이미지

보드를 사용해야겠죠.

저는 커널 파라미터를 손 보거나 module을 올리거나 하는 부분을 얘기한 거구요. embedded 개발이나 자기에게 필요한 서비스에 리소스를 할당하거나 하는 작업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보통 '앱'이라는 게 IDE 같은 걸 쓰거나 하는 거라면 별로 다를 건 없습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자잘한 부분 입맛에 맞게 머신을 세팅해서 쓰는 건 리눅스가 편할 수 밖에 없죠.

creativeidler의 이미지

맥은 키보드 단축키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지만 개발자 등 복잡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불편하게 되어 있죠. 현실적으로 코딩할 때 이 문제가 제일 큰 듯. 사용자 정의 단축키도 리눅스에서는 자유롭게 설정가능한 반면, 맥에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죠.

단축키가 있는데 표시가 안되는 점도 문제인 듯. 리눅스에서는 대부분 단축키가 메뉴에 표시가 되서 자연스러운 학습이 가능한데, 맥은 있는 단축키도 메뉴에 바로 안 보여줍니다. 어떤 원칙으로 보여주고 안 보여주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리고 터미널에서 개발할 때도 리눅스가 더 편하죠. 자동완성되는 범위도 더 넓고, 패키지 설치도 훨씬 쉽고 말이죠. 우분투 쓸 때는 개발에 필요한 패키지 설치에 애먹은 적이 전혀 없는데, 맥에서는 brew는 지원 범위가 좁고, macport는 구리고, 여러 가지로 골치아픈 점이 많더군요.

노틸러스도 파인더보다 개발자 입장에선 훨씬 좋죠. 각종 시스템 디렉토리 쉽게 접근 가능하고, 키보드랑 잘 엮어서 돌아가죠.

서버에 연결하는 것도 훨씬 쉽습니다. 때떄로 서버에 셸로 접속하지 않고 파일을 브라우징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리눅스는 온갖 프로토콜로 다 쉽게 접근 가능하죠. 맥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어렵고, ssh는 잘 안됩니다. 대개 그냥 sftp 클라이언트 쓰고 말죠.

또, IDE 외에도 간혹 가벼운 에디터가 필요한데, gedit랑 비교하면 대체로 다 별로인 듯. 오죽하면 MacVim을 쓰고 있다는;;

메뉴가 상단에 붙어 있는 것도 듀얼모니터나, 대형 모니터에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띄워놓고 작업할 때는 인지적 오류를 많이 일으킵니다. 오른쪽 모니터에서 작업하다가 메뉴 때문에 왼쪽 모니터로 가는 등 말이죠.

아무래도 리눅스는 개발자 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개발자 입장에서 키 입력 한 번, 마우스 클릭 한 번을 줄이기 위한 섬세함이 많이 묻어나 있습니다. 하지만 맥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압도적으로 편리하지만, 개발자 입장은 거의 배려가 안되어 있죠. 디테일하게 따지면 아마 A4 용지로 2장 정도는 맥의 단점을 늘어놓을 수 있을 듯.

하지만 맥은 이쁩니다;;;

onion의 이미지

gedit와 비교할만한 가벼운 편집기가 없다는데에는 동의합니다...-.-;

apple jdk덕분에 eclipse가 가벼워도 태생은 어쩔 수 없죠.

여담입니다만 mac os X는 원래 터미널용 OS는 아닌걸요 ㅎㅎ
(하지만 단축키는 mac os X도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꽤나요 :D)

그래도 저는 Linux-Gnome 2.x가 더 편하기는 해요 ㅋㅋㅋ

-----새벽녘의 흡혈양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신적 지주를 잃은 팬들 입장에서 썩 유쾌한 발언은 아닐 듯 하네요 ... 그래도 뭐, RMS라도 나서서 저런 소리를 해줘야 졸지에 '스스로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토로했던 스티브 잡스가 팬들에 의해 완전체로 추앙받는 어이없는 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직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죠...

뭐, 저는 여태껏 애플 제품을 알게 모르게 접하긴 했으되 (딱히 그럴 가치가 없어 보여서) 돈 주고 산 적은 없고,
RMS, 리누스 토발즈 등 '나의 불완전한 영웅들' 덕분에, 리눅스 커널/웹 서버 등 수많은 '시스템/핵심 소프트웨어들'을 날마다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음에 늘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RMS, 나이 드시고도 여전하네요 ㅎㅎ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스톨만은 전혀 틀린 얘기를 한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맥의 장점이라고 꼽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 설정이라던지 기타 여러 삽질 필요없이 그냥 쓰면 된다.
라는 것인데

일단 하드웨어 설정 관련부분의 삽질이 없는건
리눅스처럼 여러 하드웨어에 널리 두루 사용되는게 아니고
자기들이 완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공장설정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또한 뭘 바꿀 수도 없게 해놨습니다.

리눅스도 완제품에 탑재되어 나오면 공장설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

만약 그게 KDE라면..
"아 난 KDE안쓰고 GNOME써봐야지"
하면서 얼마든지 뜯어 고칠 수 있는 삽질이 가능합니다.

이쯤에서 주제를 얘기하자면 "자유가 곧 삽질이고 삽질이 곧 자유입니다."

사실 우분투만 깔아도 그냥 써도 될 정도입니다.
안되는게 있다면 "아 원래 안되는구나 다음 버젼에는 되면 좋겠네"하고 살아도 됩니다.

하지만 삽질이 가능하기 때문에
와 이건 리소스를 너무 많이 잡아먹네 내 마음대로 다른걸로 바꿔놔야지
하는 삽질을 하는 것이죠.

단지 일상 생활과 마찬가지로 자유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자유롭지 못한 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직업선택을 예로 들어
자유롭지만 리스크도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자영업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자유따위는 필요없고 대신 리스크는 없는 공무원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것 처럼 말이죠.

끝으로 fools라는 표현을 기분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책중에도 for dummies라는 시리즈가 있죠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체로 동감합니다.
말이 너무 길어서... 좀 거시기한테... 간략하게 쓰시지...
두줄 요약.

스톨만은 당연한 얘기를 했다.
스톨만의 발언이 자유 소프트웨어 진영에서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

--
저는 위의 익명님이 아닌 홍길동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것도 많이 줄인겁니다. ^^

왕성한 댓글놀이를 위해 좀 더 자극적으로 표현하자면...

저분은 세종대왕과 같은 분이시다.
나는 골치아프게 살고 싶지 않다 그냥 그분의 백성이고 싶다.
라며 지도자를 숭배하며 세상을 왕정의 시대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있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왕정을 하자는게 말이 되냐?
우리는 민주정을 해야 된다. 자유를 지켜야 한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겁니다. ^^

jeongheumjo의 이미지

잘알수있게설명이되었네요 저처럼 dummy 에게도요

jeongheumjo의 이미지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번역이 완전 틀렸습니다. 화자의 생각이 아닌 본인의 생각대로 마음대로 번역하신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번역글을 읽지 말고 반드시 영어로 그대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syayiyip의 이미지

제 짧은 영어 실력으로는 본문과 다른 해석이 잘 안되는데
제대로 된 해석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onion의 이미지

기본 골자는 동감하는 바입니다.

뭐 데비안도 HURD로 설치"는" 되니까
말할 자격은 있지 않을까요?

아마 emacs가 eclipse를 대신해서 표준 개발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면
저는 훨씬 더 공감할거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노력을 줄여주는 Apple의 공로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D

다들 아시겠지만 관점의 차이겠죠.
일반적인 computer user라면...
그냥 가전제품의 개념으로 computer를 사용한다면...
아마도 Apple에 한표 던져주지 않을까 합니다 :D

-----새벽녘의 흡혈양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RMS는
뭐 데비안도 HURD로 설치"는" 되니까
말할 자격이 있는게 아닙니다.

좀 이성적으로 판단해 주셨으면 합니다.

RMS와 같은 사람이 주도한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이 없었다면
컴퓨터 환경에 있어 님이 얘기하는
"일반적인 computer user"라는게 생기지 조차 않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마지막 문장이 오해할 수도 있어 좀더 부연하자면
그러니까 "자유로운" 컴퓨팅 환경이라는거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컴퓨터를 가전제품(?)으로 생각하는 관점이다" 라는 해석은 나올 수조차 없습니다.

즉 그러한 "자유로운"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 낸 사람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중에 하나가 RMS입니다.

그런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이 없었다면 관점이고 뭐고
그냥 공장에서 나오는대로만 써야 합니다. :P

onion의 이미지

그리고 GNU가 HURD가 아니라 linux를 선택한것도..
그리고 지금도 동반자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것도
Linux가 GPL3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것도
실리적인 판단에서 충분히 옳은 결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꼬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속뜻으로 보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RMS의 운동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open이라는 말을 딱히 사용하지 않고 의미도 몰랐겠지만
IBM에서 개방한 platform에도 의미는 충분히 있는거고...

IBM의 token-ring이 채택되지 않고 Ethernet이 산업표준이 된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사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RMS가 행한 행동이나 의미가 적다라는게 아니라
다른부분에서 일어난 현상 또는 현재 보이는 결과들도
충분히 의미가 크다라는 의미입니다.

RMS가 위대하고 존경할만한 분이라는 생각은 분명히 하지만
그리고 제가 감히 따라갈 수도 없는 분이라는 생각도 언제나 하고 있지만
그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나이가 한두살 먹으면서 드는걸 막을수는 없네요.
(그렇다고 RMS의 업적이 빛이 바랬다는 의미 역시 전혀 아닙니다)

Apple이 진리라는 건 아닙니다만..
그리고 감히 RMS에게 바랄만한 일도 아닙니다만.......(행여 말한다고 수긍하실만한 분도 아니고 ㅎㅎㅎ)
다른존재의 결과물이라는게 일반 대중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면
저는 그것도 인정하는자세가 일반 사람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정말로 이성적이며
computer에서 사용자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아가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랍니다.

그리고 저는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또한 RMS가 그 운동을 함으로서 제가 좋아하는것이 제가 쓸 수 있는 형태로 제가 살고있는 동시대에 제공되는것에 감사하기는 하지만
RMS가 아니었어도 형태는 다르지만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기가 문제였기는 하겠지만요 :D

어느시대에나 혁명가라는건 있는거고
제가 그 혁명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반드시 그것! 이라는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합니다.

RMS가 UNIX에 대한 대체재를 꾸준히 만들어왔듯이
QT에 대한 대체제가 존재함으로서 QT의 변화를 이끈 사람들도 있는거고
지금 Facebook과 트위터등이 기존의 communication을 대체하며 등장했듯이
아마도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대안은 등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RMS를 좋아하지만
그가 유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어리석을 수 있지만
인류는 어리석기만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꽤나 이성적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한해서는 정확히 말이죠. :D

-----새벽녘의 흡혈양파-----

thames의 이미지

쿨하지만 바보들이 그들 스스로 자유로부터 단절되도록 한 컴퓨터 감옥의 개척자, 스티브 잡스가 죽었습니다.

시카고의 시장 해롤드 워싱턴은 부패한 전임자 달리를 두고 "나는 그가 죽은 것이 기쁘지 않다. 하지만 그가 사라져서 기쁘다." 라고 말했습니다.

잡스나 빌게이츠, 혹은 그들보다 더 커다란 악의를 가지고 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도 죽어 마땅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컴퓨터 사용에 있어

스티브잡스가 만들어낸 잘못된 영향력은 전부 끝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불행하게도 그 영향력은 비록 그가 떠났다 하더라도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남긴 유산을 짊어지고 가려는 후임자들의 영향력이 덜하기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Steve Jobs, the pioneer of the computer as a jail made cool, designed to sever fools from their freedom, has died.

As Chicago Mayor Harold Washington said of the corrupt former Mayor Daley, “I’m not glad he’s dead, but I’m glad he’s gone.”

Nobody deserves to have to die – not Jobs, not Mr. Bill, not even people guilty of bigger evils than theirs.

But we all deserve the end of Jobs’ malign influence on people’s computing.

Unfortunately, that influence continues despite his absence.

We can only hope his successors, as they attempt to carry on his legacy, will be less eff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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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on의 이미지

표현을 다듬으셔도..
원문이 주는 시니컬함은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 갑자기 들어서요 ㅎㅎㅎ

-----새벽녘의 흡혈양파-----

bushi의 이미지

표현, 단어선택을 어떻게 다듬든 상관없을 겁니다.
시니컬하게 평가한 대상이 스티브잡스가 아니니까요.

스티브 잡스가 죽어버렸습니다.
시카고 시장 모씨가 전임 시장 모씨를 두고 뭐라 말했냐면 그가 죽어서 기쁜게 아니라 사라져버려 기쁘다고 했죠.
그래서 전 기쁘지 않습니다.
왜냐면 스티브잡스가 행한 것과 같은 영향력은 그가 죽은 후에도 계속 되기 때문입니다.
바보들이 있는 한.

사랑천사의 이미지

한국에서 장애인으로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나 자유/오픈소스 기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환경일 수 밖에 없조.
리차드 스톨먼이 말한 철학과 리눅스의 제 멋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재미와 편리함에 빠져 리눅스 쓰게 되었고 데스크탑도 리눅스로 종종 쓰곤 하는 저지만...

애초에 한국에서 장애인이 리눅스를 비롯한 자유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고 스스로 참여해서 고치고 싶어도 쉽지 않습니다. 적어도 한국에 사는 시각장애인으로써는... 스티브 잡스가 평화롭고 자유롭지 못한 감옥에 우리를 안주하게 만들었다 할지라도 그 과정 속에서 저같은 장애인도 Windows 이외에 다른 운영체제를 맛볼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너무나 감사하게 되네요. 영어권 국가들에서 사는 장애인들은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에선 너무 쉽지 않네요. 특히터 컴퓨터 사용 환경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OS라던가 이런 쪽은.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리처드 스톨먼의 얘기에 동감할 수 만은 없군요 이젠.

문득 글들을 읽다가 생각 나서 적습니다.

사람천사

onion의 이미지

무언가 결과를 내기위해서는

지독한 수준의 실력 또는
막대한 자본

둘중 하나가 반드시 필요하기는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둘 다 있는데도 많습니다.. 젠장)

스톨만도 맞고
잡스도 맞는거죠

영역이 틀린뿐이라 생각합니다 ㅎㅎㅎ
최소한 대학살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

-----새벽녘의 흡혈양파-----